시벨리우스(정령왕 엘퀴네스)
1. 개요
이환의 판타지 소설 정령왕 엘퀴네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 지상에 남은 마지막 유니콘이며 최후의 룬이다. 엘과 함께 여행을 떠나며 엘이 과거로 간 이후에는 후손을 돌보아 주고 있다.
2. 상세
유니콘 일족의 왕자.
애칭은 시벨.
유희때 쓰는 모습은 은발에 푸른 피부인 블루엘프. 형인 리글레오가 자신을 찾지 못하도록 마지막 남은 룬의 힘으로 동생의 기억을 지우는 바람에 형이 있었단 것만 기억한다. 형이 역대 최강의 룬이 었기 대문에 일족들은 빨리 룬을 각성시키라고 닦달해서 결국 도망쳐 나왔다.[1]
3. 행적
바론 사막에서 마신교 신관들의 습격을 받던 중에 라피스가 준 서클릿의 보석 안에서 튀어나왔다(...). 할머니는 유니콘족의 신과 결혼한 성마이자, 자신은 그 성스러운 피를 잇는 계승자[2] 중 첫째로, 일종의 왕족. 실력도 뛰어나 유니콘 최고의 세라핀[3] 이기도 하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지만 장로의 손녀이자 일족 최고의 숙녀로서 '루'의 칭호를 받은 웰디와 약혼한 사이. 시벨 본인은 귀여운 동생 취급.
4000년 전 마을 밖 여행에 나섰다가 노예상인에게 잡힌 라반 루 웰디를 구하기 위해서 노예시장에 가서 깽판을 놓는데, 자신을 도와준 엘을 도와달라는 그녀의 요청에 따라 마찬가지로 노예로 잡힌 엘도 구해준다. 엘의 미모에 첫눈에 반해서, 엘의 첫마디가 '먹을 거 안 줄 거면 꺼져. 쳐다보기도 귀찮아.'였는데도 빵을 갖다주며 '이제 안 가도 되지?'(...)라며 꼬리를 살랑살랑. 이때 코가 꿰인건지도. 이때 트로웰이 엘을 데려가며 잠시 헤어졌다. 그리고 그동안 시벨은 '맛있는 걸 많이 먹여줘야지' 라며 요리사 자격증을 따기로 하고, 그를 계기로 가출(!!)했다.
이후 세피온 공국 무술대회 숙소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다 엘과 재회. 뒤늦게 엘이 남자인 걸 알게 되지만 친구가 되어 동행하게 된다.
그 후 그를 찾으러 웰디가 다시금 찾아와 함께 여행하지만 함께 마을로 돌아가자는 웰디를 끝까지 내쳐버린다. 이때 그녀가 실수로 마신전의 보물인 라피스 라줄리가 박힌 서클릿을 들고 마을로 돌아가자 일족의 명예를 더럽혀서는 안된다며 돌려받으러 갔다가 마을에서 유니콘은 신계로 올라간다는 소식[4] 을 듣는다. 그러나 이미 중간계가 맘에 들어 엘을 두곤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다가 일족을 저버린다며 분노한 장로에 의해 서클릿 안에 봉인당하고 만다.
그리고 봉인 4000년 후에 깨어났다. 엘퀴네스 더러 엘이라면서 좋다고 따르지만 아직 엘퀴네스는 엘을 모르는 상태라서 은근히 박해(...)당한다.[5] 특히 마신과의 싸움에서 비중은.... 어찌보면 엘퀴네스를 지키다가 죽거나 심하게 다치거나 마왕이 될 존재가 있는데 공기가 되는것도 당연한듯. 이사나도 그렇고. 하지만 시벨리우스가 '엘' 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엘퀴네스를 부정한다거나 자꾸만 엘퀴네스에게 '엘' 을 겹쳐 보며 엘퀴네스의 자존감을 폭삭 무너트리고, 결국 마신의 장난 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의 정신 상태로 만들어 버린 건 확실히 잘 했다고 말할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그런 괴롭힘에도 시벨리우스를 용서하고 일행(친구)으로 받아 준 엘이 정말 착하고 상냥한 편. 구판에서는 카노스가 이 에피소드 직후 엘퀴네스가 시간을 역행했음을, 즉 '엘'과 엘퀴네스가 동일인물임을 알려주나, 개정판에서는 알려주지 않고 1부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트로웰, 엘뤼엔과 함께 조금씩 깨달아가기 시작한다. 엔딩에서는 엘퀴네스가 엘의 삶을 살다가 돌아와서 시벨리우스와 같은 기억을 공유하여 이해할수 있는 상태. 경사났네 경사났어
작가 특유의 이름 혼동과 설정충돌이 둘 다 일어난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름의 웹 연재 당시엔 세빌리우스와 시벨리우스를 오갔다가 시벨리우스로 고정. 엘에게 4천년 전의 얘기를 해줄 때 '네가 피곤해할때 가끔 본체로 변해 등에 태우고 날아다녔다' 고 했지만, 엘이 시벨의 본체를 본 횟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며, 등에 탄 것도 딱 한번 뿐. 그전엔 시벨이 태워준다고 해도 친구를 타고 다닌다는 것이 꺼림칙했던 엘이 거절했었다.
3.1. 2부
엘이 노예상에 잡혀갔을 때, 룬으로써 노예상에 엘과 함께 잡혀있던 동족을 구하러 갔다 엘과 만나게 되었다. 엘이 시벨의 요리를 칭찬해 주었는데 시벨의 입장에서는 동족들이 요리는 품위 없다고 핍박하다 처음으로 칭찬을 들은 것이었다. 덤으로 엘에게서 정령의 향기가 강하게 나는 바람에 여자로 오해를 받은 것은 덤이다. 이후 감시를 맡은 웰디를 수면제로 재우고 가출하여 제국의 수도로 이동하였다. 찾아오라는 엘의 말이 의례상 한 말이라고 생각하여 엘을 찾아가지 않고 특별대의 주방장으로 취업했다가 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엘이 가출한 룬을 잡으러 출동한 동족을 퇴치하여 준다.
[1] 일족들 때문에 시벨리우스는 난 '룬 안해', '일족 책임 안 질거야' 란 말을 달고 살았다. 말이 씨가 된다고 주술사의 말은 언령처럼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그동안 시벨리우스가 룬의 힘을 각성하지 못했다.[2] 3대는 계승자. 2대는 전승자.[3] 유니콘 일족의 기사에 해당.[4] 작중에서 유니콘들이 잡혀서 노예로 팔려가곤 한다. 그 문제 때문에 신계로 가기로 결정한것.[5] 작중 존재감도 잘 없다. 마법으로 숙소를 만들수 있는 텐트 정도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