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필가한
(? ~ 619)
동돌궐의 제9대 가한. 이름은 아사나돌길(阿史那咄吉). 의리진두계민가한의 아들.
609년에 의리진두계민가한이 죽자 수나라에 표문을 올려 의안공주를 아내로 모시기를 요청해 의안공주와 결혼했으며, 시필가한이 강성해지자 배구가 그 세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동생인 아사나질길에 시집을 보내 가한으로 임명하려 하자 시필가한은 이를 듣고 원망했다.
또한 시필가한은 총애하는 사촉호실이 배구가 거짓으로 무역을 하자고 유인했다가 마읍에서 죽이자 이로 인해 수 조정에 조현하지 않았으며, 615년 8월 5일에 수양제가 북쪽 요새를 순시하자 8일에 기병 수십만을 인솔해 수양제를 습격하려 했지만 의성공주가 수양제에게 이를 알리면서 실패했다.
12일에 수양제가 안문으로 도망가자 13일에 기병을 인솔해 안문을 포위했는데, 수양제가 조서를 내려 군사를 모집하거나 운정흥 등이 군사를 이끌고 왔다. 또한 의성공주가 북방의 변방이 위험하다고 알리자 동도, 여러 군의 구원군이 흔구에 도착한 후에 9월 15일에 포위를 풀고 떠났다.
617년에는 당나라에 사신을 파견했고 당나라가 이밀과 싸우고 있을 때 유문정이 파견되어 군사를 요청하자 원군을 보냈으며, 618년에 사신을 보냈고 당나라에 큰 도움을 주었기가 돌궐에서 보낸 사신은 공로를 믿고 거만해져서 횡포했지만 당고조가 그들을 우대하고 용납했다.
619년에 무리를 이끌고 황하를 건너 하주에 도착했고 양사도가 그를 만나 500명의 기병을 얻고 구주에서부터 태원으로 들어가 노략질하려고 했지만 시필가한은 양사도와 만나기도 전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