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식물공장(植物工場, plant factory)
1. 개요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환경요인이 완전히 조절되는 실내에서 태양광 대신 인공광원을 사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농업 방식.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식물에게 최적인 조건에서 재배할 수 있으므로 노지나 온실보다 높은 식물 생산성을 보여주며 웬만해선 식물 재배는 꿈도 꿀 수 없는 남극기지나 우주정거장에서도 높은 생산성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하지만 필요한 설비가 매우 비싸고 투입되는 에너지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어 경제성이 매우 안좋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
식물공장의 시작은 칼텍의 phytotron과 같은 식물 연구 시설이었으며, 나트륨등, 형광등과 같이 인공 광원의 효율이나 수명이 상업적인 식물 재배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함에 따라 1980년대부터 일본에서 인공광원을 이용한 식물의 상업적 생산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식물공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반적으로 영어로 직역하여 plant factory라고 표기하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factory라는 영단어의 부정적인 뉘앙스 및 plant와 factory의 중의적 의미 때문에 vertical farm, indoor farm 등의 단어를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plant factory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연구가 워낙 많고 주류를 차지하기 때문에 2010년대 중반부터 plant factory 라는 단어가 미국과 유럽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2. 기타
식물공장은 스마트팜과 서로 다른 분류방식이고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스마트팜은 노지, 온실, 식물공장을 가리지 않고 농업에 ICT 기술을 이용하는 경우를 말하고, 식물공장은 실내에서 인공광원을 사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경우를 말한다.[1]
[1] 자동차로 예를 들면 전기차(동력원 기준)와 4륜구동차(바퀴구동방식 기준)의 경우와 같이 다른 기준을 사용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