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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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회귀물 판타지 하렘소설. 작가는 심행.
2. 줄거리
동생을 구하기 위해 '신들의 전장' 이라는 신들의 노예게임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이, 31년뒤 배신을 당해, 종말에는 사랑하는 여인에 의해 31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되어, 다시 '신들의 전장' 에 들어가 미래를 바꾸는 이야기이다.눈앞이 가물거린다.
입으로 토한 피가 눈을 가렸는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운다.
저 눈물을 닦아 줄 힘이 없다.
어둠이 나를 덮친다.
신들의 전장에 입장한 지 31년.
나는 죽었다.
사랑하는 그녀의 손에….
3. 연재 현황
조아라에서 2015년 2월 22일부터 연재됐다. 본편은 612회 완결.
이후 외전을 연재하기 시작해, 2016년 7월 9일 총 624화로 완결이 났다.[1]
4. 평가
미래의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를 통해 막대한 자금, 능력을 얻으며, 독자를 대리만족 시켜주는 소설이다. 특이하게 조아라 노블레스 19금 소설인데도 의외인 것은 떡신이 거의 없다.[2] 대신에 어느 정도 잔인한 장면이 더러 나온다. 일단 이기면 혀부터 뽑고 시작한다던지, 팔다리 하나쯤 자르고 시작한다. 이는 아무래도 작품 세계관이 '서바이벌'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러 이유로 로유진 작가의 MEMORIZE와 비슷하다고 무척이나 까였으며 메모라이즈의 하위호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주인공이 쓰는 권능이 자체가 메모라이즈에서 나오는 기본적인 시스템창과 유사성을 띄고 있으며, 주인공이 회귀해서 돈이나 아이템, 기연, 인재 등을 싹쓸이하며 그 과정에서 먼치킨이 되어 겁나 잘나가게 되는 과정에서 대리만족을 주는 점이 메모라이즈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인기있는 웹소설로 독자들도 많고 현재까지도 추천받는 메모라이즈와 동일한 목적성을 가졌음에도 호평이나 추천은 적다. 그러한 이유들 중 하나가 '''위기 하나 없는 주인공'''으로 이 소설은 주인공이 위험한 상황이 0에 수렴한다. 굳이 위험한 순간을 말하자면 주인공 파워업하면서 뻗어있을때나 주인공이 없을때 주인공 일행 중 극소수가 죽는 경우 정도다. 상식적으로, 주인공이 대적하는 존재가 너무 쎄서 후퇴를 한다던가 아슬아슬하게 대적자와 싸워 이기는 구간이 장편 소설쯤 되면 무덤덤하게, 적어도 대강이라도 있긴해야 하는데 '''이 소설에는 그게 없다.''' 위기가 없으니 그 극복 과정도 자극도 없고, 그에 따라 관성으로도 보기 힘든 낮은 흥미를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캐릭터들의 매력이라도 있었냐면 그것도 아니다. 조연과 히로인뿐만 아니라 악역들 등 전체적으로 캐릭터 매력이 떨어지는데 주인공의 동료들이란 놈들은 기연을 두고도 눈앞에 있는 기연을 먹지 못해서 주인공이 떠먹여줘야 받아먹는 심각한 면모를 보이는 저능아처럼 나오며, 신이라고 나오는 인물들이 전부 멍청하고 유치하고 위엄이 없다. 신이라기보다는 그냥 회사 상사정도라는 느낌. 전체적으로 조연들이 너무 가벼운데 작품이 무거워야 할 부분에서조차 조연들이 너무 가벼워서 분위기가 붕뜬다. 악역들도 마찬가지로 악역이라 할 수 있는 세력들은 위엄도 없이 지나치게 멍청하며, 각 차원의 뛰어난 인재들 또한 같이 하향화된 것인지 색정광이나 된장녀, 오만남 등의 최악의 형태로 등장한다.
히로인들에 대해 살펴보자면 대표적으로 메리수 캐릭터나 다름없는 창조주나 페도 싫다면서 꿋꿋하게 집어넣는 로리 캐릭터 나르안, 사이다 전개랍시고 이상하게 구겨 넣은 발암캐 이효주[3] 좀 뜬금없이 주인공 아내 노릇하는 하젤[4] 도대체 왜 넣은지 의문인 발암 그자체인 매영령[5] 이렇듯 히로인 4인방 또한 이상한 설정과 비호감적인 성격으로 문제가 많다.
그렇다고 주인공 김한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이나 호감을 줄만한 인물이 있냐면 그것도 아니다. 회귀전에는 호구지만 근성가이, 순애보를 걸었던 양반이 회귀후에는 과거의 자신은 병신같았다고 다른 행보를 보이는데 그게 지나치다 못해 성격이 폭력적이고 항상 화가 나있는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이 회귀하면서 분노조절장애나 싸이코패스로 정신마개조 당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나치게 항상 분노가 차있으며 대체 뭘 믿고 신들에게 나대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자신감이 높다. 또한 주인공이 하는 행동 대부분이 어리둥절한 게 많다. 예를 들어 정령왕들이 주인공에게 계약 가능하니 계약하자니까 뜬금없이 화를 낸다. 읽는 입장에선 왜 화났는지 모르는데 화가 나있다. 뒤에 설명이라고 나온게 정령왕하고 계약할수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고 난 정령왕 없어도 꿀리게 없으니 자신에게 뭔가를 주면서까지 계약 부탁해야하는데 그런거 없네. 계약하고 싶은 마음 있는거냐 없는거냐 식으로 설명한다. 이렇듯 일단 자기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화만 내고 본다.[6]
또한 이 소설은 선악구조가 지나치게 단순한 구도인데 '''그냥 주인공이 적대하면 다 적이다''' 창조주와 4대신 빽 믿고 별의별 행포를 주인공이 부리지만 '저놈들이 나쁜 놈들이다'하는 전개로 주인공의 대적자들이 악역으로 확실히 정해진다. 메모라이즈에서 보여주는 꼬일대로 꼬인 김수현과 악마간의 대립과 지나치게 대비된다.
게다가 작가의 개그 코드도 심각한 문제인데 별호 같은 작명도 개그로 통장, 적금, 농협 같은 별로 재미도 없는 개그를 쓰거나 고유용어나 이름뒤에 항상 한자, 그리스어 등을 써서 분량을 채우고, 스토리상으로 봐도 지구쪽 스토리마저 막장드라마 채용한 듯한 배경을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렇듯 장점보다 단점이 큰 작품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점을 살펴보면 성좌물의 발판이 될 구조를 일부 만드는데 한몫 했다든가, 먼치킨 물로만 평가하면 킬링타임은 된다는 점, 기대수치만 낮추면 읽을만 하다는 부분은 인정해줄만 하다.
[1] 21일 뒤인 7월 31일에 신작 공지를 내고 '셔플'을 연재 중이다.[2] 후술하겠지만 이 부분도 작가의 자충수인데 조노블의 독자들은 야설을 보려는 독자들이 대부분이기에 떡신 없는 일반 판타지 소설이 흥미를 끌기가 어렵다.[3] 회귀전에는 주인공이 좋아했지만 대놓고 다른 남자랑 사귀다 그 남자한테 통수 맞는다.[4] 유사하이엘프라서 성별을 자기가 정할 수 있다. 참고로 회귀전에는 남자였다.[5] 성격이 오락가락함, 초반엔 사람 말 안 듣는 호구이다.[6] 이런 점이 메모라이즈의 주인공 김수현과 대비되는데 김수현도 싸이코패스적인 행동을 많이 보이긴 했지만 PTSD랑 정신병이라는 옹호가 가능한데 비하여 김한은 그런 옹호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김수현은 한소영을 간살한 벨페고르를 보자 PTSD가 와서 냉정함을 잃고 흥분하여 벨페고르를 작살낸 것에 비해 김한은 자기가 짝사랑한 여자의 인생을 망친 우노스를 '''무덤덤하게''' 개미집에 물부어서 죽이듯 천천히 괴롭히다 죽이거나 사랑하던 여자를 다른 이들에게 강간하도록 만든 카타리나는 그냥 죽이지도 않고 창녀로 굴리고 끝낸다. 김수현 쪽은 감정선이 확실하게 드러나는데 비하여 김한은 원한관계와 이득을 따져가면서 값을 매겨 보복하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