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판타지

 



1. 개요
2. 2000년대의 퓨전 판타지
2.1. 세계관에 따른 분류
2.2. 인물(주인공)에 따른 분류
2.3. 이동방법에 따른 분류
2.4. 직업에 따른 분류
2.5. 관련 필수요소
3. 2010년대 이후의 퓨전 판타지
3.1. 하위 장르
3.2. 관련 장르
3.3. 관련 필수요소
5. 작품 목록
5.1. 2000년대
5.2. 2010년대 이후
6. 관련 문서
7. 여담


1. 개요


퓨전 판타지(Fusion Fantasy)는 한국 판타지 소설의 대표적인 장르로, 판타지 장르에 다른 장르를 혼합/퓨전한 장르를 일컫는다.
기본적으로 '다른 장르와의 퓨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한국에서 이세계 판타지물를 통칭하는 단어'''이다. 퓨전 판타지의 등장 극초기인 2000년대 초반에는 정말로 무협이나 다른 여러가지 장르들을 혼합해서 만든 경향이 강했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점점 이세계물이 범람하더니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사실상 이세계물과 동일한 뜻으로 사용되었다가, 이후 대여점이 몰락하고 웹소설이 득세하는 2010년대 중반 쯤 가서야 다시 원래 뜻인 '다양한 장르들을 혼합한 장르'로 되돌아갔다.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절과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절을 관통하는 인기 장르지만, 2000년대의 퓨전 판타지와 2010년대 이후의 퓨전 판타지는 이름만 같지 사실상 완전히 다른 장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내용 전개와 클리셰가 천지차이다.
여담으로 '퓨전 판타지'가 등장하면서 이세계물이 아닌 판타지물들을 따로 묶어서 정통 판타지라는 용어로 부르기 시작했다. 따라서 본 문서에서는 2000년대와 2010년대 이후의 퓨전 판타지를 따로 구분해서 서술한다.

2. 2000년대의 퓨전 판타지


퓨전 판타지라는 단어 자체는 다양한 장르를 퓨전한다는 뜻이지만 극 초기에는 '''판타지 세계관에 무협소설 세계관의 요소가 들어가는 소설'''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쓰였다. 소드 엠페러와 같이 현대-근미래 내지는 SF적 세계관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은 독자층이 익숙할 대로 익숙한, 정형화된 판타지와 무협 두 세계관을 오가는 구조였다. 이후 퓨전 판타지가 주류 장르로 자리잡은 뒤에 의미가 확장되어 환생물, 차원이동물, 이고깽 등을 모두 포함한 '''이세계물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쓰이게 된다. 이러한 퓨전 판타지는 《묵향》 판타지편이 시초라고 볼 수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진정한 원조는 《사이케델리아》다.[1]
다만 사이케델리아 이전에도 임달영의 레기오스나 안유영의 방문자, 김상현의 탐그루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차원이동 판타지 소설은 있었다. 정확히 따지자면 임달영의 레기오스는 서브컬쳐적 중2병 요소가 듬뿍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한국의 판타지-서브컬쳐 감성의 효시격인 작품이고, 차원이동 소재 역시 사용된 작품이긴 하지만... 출간 시기가 94 ~ 95년이라는 점에서 98 ~ 99년 이후 시작된 한국 판타지 소설 붐과는 약간 시간적 간격이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김상현탐그루는 애초에 차원이동물이라고 보기 어렵다. 굳이 말하자면 현실 세계와 판타지 세계를 동시에 등장시키는 배경 구성에서 직후 등장한 차원이동물의 구성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볼 개연성은 있으나 이야기의 구조 자체는 차원이동물의 특징이 거의 없다. 애초에 현실 세계의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이야기와 판타지 세계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성이다. 물론 이 두 이야기의 주인공, 더 나아가 두 세계 사이에 강한 유사성이나 연관성이 있다는 상징이나 은유는 많이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탐그루의 이야기 구성은 현실 세계의 소년 비류가 경찰(어스폴)과 음모를 피해 도망치면서 동행하는 AI 소녀로부터 판타지 세계의 소년 수르카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고, 비류의 이야기와 수르카의 이야기는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이며, 유사성과 연관성이 상징적으로 제시될 뿐 이야기가 이어지지는 않는 것.[2]
결국 '차원이동물 판타지 소설'의 직계 조상으로 꼽힐만한 작품은 임정의 <샴발라 전기>나 안소영의 엘야시온 스토리 정도인데... 이 중에서 샴발라 전기의 경우 기본적으로 현대인 천재론에 기반한 작품으로써 차원이동물 뿐 아니라 게임소설이나 영지물등 이후 양판소필수요소들이 두루두루 왕창 들어간 작품이기는 하나... 일단 이 작품의 주인공은 고딩이 아니고, 깽판도 치지 않으며,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다른 세계와 그 세계에서 주인공의 활약상은 '인류의 역사' 와 '역사의 해답을 추구하는 구원자'를 상징한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
결국 당시 주 독자층과 비슷한 연령대인 중고등학생(=주 독자층이 이입하기 쉬운 주인공)이 다른 세계로 전이하여 모험하고 여행한다는 이고깽의 시초라는 개념에 가장 잘 부합하는 작품은 안소영의 엘야시온 스토리가 된다.
그러나 엘야시온 스토리는 책 소개에서도 주인공 시나가 '영웅이 아닌 살인자로써' 이세계를 방랑하게 된다고 한 것에서 알 수 있는것처럼 주인공이 깽판치고 다니기는 커녕 개고생하면서 구르는 이야기이다.(...) 결국 이후 하나의 장르로 굳어진 '이고깽'의 시초라 할만한 작품은 본작 사이케델리아와 안유영의 <방문자>인 것.[3]
이 중 방문자는 작가 안유영이 엘야시온 스토리의 팬으로써 엘야시온 스토리를 보고 그 비슷한 소설을 써 보고 싶어 쓴 것이라고 스스로 밝힌 만큼 엘야시온 스토리와 적지 않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고, 이 점에서 '엘야시온 스토리가 보여준 차원이동이라는 소재' 에 '주인공을 통해 대리만족하고 싶어하는 작가 및 독자의 욕망' 이 더해져서 이고깽이 탄생하는 과정을 계보적으로 잘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긴 하나... 방문자의 경우 여성향 감성이 매우 강한 탓도 있어 남성독자가 많았던 당시 판타지판에서 영향력이 사이케델리아보다 훨씬 작았다.
이런 이유로 실질적으로 이고깽의 시초로 사이케델리아를 꼽는 경우가 많은 것. 현재 '이고깽' 하면 떠오르는 소설들은 직간접적으로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도 되나, 정작 사이케델리아는 이고깽을 제외하고는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왜냐하면 후술하겠지만 '''한국 퓨전 판타지를 완성한 작품은 묵향'''이며 이후 이고깽을 포함한 퓨전 판타지 소설은 전부 묵향이 정립한 클리셰를 따라가기 때문.
위에서도 언급했듯 최초의 퓨전 판타지는 사이케델리아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이전에도 임달영의 레기오스나 엘야시온 스토리, 방문자 등 이세계로 넘어가는 작품들이 간간히 시도되기는 했지만 '''퓨전 판타지의 대표작은 묵향'''이다. 그 이유는 퓨전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를 만들고 소드마스터와 서클 매직으로 대표되는 소위 '양판소'의 세계관을 완성한 작품이 바로 묵향이기 때문이다.
물론 차원이동은 사이케델리아가 서클 매직 및 각종 판타지 관련 설정은 드래곤 라자가, 드래곤의 유희 및 소드마스터 설정은 카르세아린이 원조였지만 이러한 설정을 전부 하나로 묶어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어낸 건 묵향이 시초이다.
훗날의 달빛조각사가 게임 판타지의 원조는 아니지만, 중구난방이던 게임 판타지의 클리셰들을 전부 묶어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어내어 게임 판타지를 주류의 반열에 올려놓았듯 묵향 역시 기존의 판타지 소설, 무협 소설의 클리셰를 집대성하여 퓨전 판타지라는 장르를 주류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묵향 이전까지의 한국 무협 소설한국 판타지 소설은 서로 간접적인 교류나 설정도입이 있을 뿐 직접적으로 세계관이 합쳐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묵향은 무림인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스토리를 통해서 무협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직접 퓨전해버린 것이며, 한국에서 이세계물을 통칭하는 장르 이름인 '''퓨전 판타지'''가 '''묵향처럼 무협과 판타지를 포함한 서로 다른 장르의 소설을 퓨전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걸 미루어본다면, 묵향이야말로 1세대 판타지와 2세대 판타지를 가르는 분기점이며, 드래곤 라자 이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자, 한국의 판타지가 서양과 일본의 영향에서 벗어나 무협소설이라는 독자적 요소를 도입하면서 점차 현지화되기 시작하여 훗날 한국형 판타지 탄생의 기반이 된 시발점이자 선구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묵향이 정립한 한국 판타지 소설의 주요 필수요소는 다음과 같다
  • 마나=: 사실상 이후 한국 판타지를 꿰뚫는 핵심 설정이자 한국 판타지 소설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소. 물론 이전에도 유사한 개념들이 제시되기는 했으나 묵향에서 무림인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에서 무공을 사용하고 무협의 개념과 판타지의 개념을 서로 등치시키고 뒤섞음으로서 훗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판타지 소설의 마나 기반 판타지 세계관의 기틀을 만들었다. 이러한 마나=기 설정은 무협과 판타지 설정을 퓨전하는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마나=기 설정은 이후 김정률의 소드 엠페러다크메이지를 통해서 완전히 완성되었으며 훗날의 헌터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판타지 세계는 무협 세계보다 마나=의 농도가 짙다.
    • 그러므로 무협의 심법을 판타지 세계에서 쓰면 효과가 더 뛰어나지만, 반대로 판타지 세계의 소드마스터들은 자연적으로 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심법을 연구하지 않아서 무협에서 건너간 주인공보다 약함.
    • 다만 묵향에서는 객관적으로 보면 판타지 세계와 무협 세계의 무공 수위의 차이는 그다지 많이 나지는 않는 편이다. 일단 중원에서도 역사상 몇 안 되는 최고수에 속하는 그랜드 소드마스터=현경 급인 묵향이 건너가서 압도적으로 강해보이는 것이지, 그 아래 단계인 소드마스터=화경 급 고수의 숫자는 중원이나 판타지 세계나 머릿수에 큰 차이가 없다. 그나마 묵향과 비교하여 동급 한 명, 약간 처지는 한 명이 판타지 세계에도 있다. 이후의 판타지 소설에서 주인공이 무림인이면 그냥 닥치고 무협>>>>>판타지 식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 것에 비하면 밸런스가 얼추 맞는 편이다.
  • 수련 및 경지 달성과 내공과 기와 무공 그리고 직접적인 무력을 중요시하는 무협소설적인 설정과 용어 그리고 플롯들이 묵향을 통해 한국 판타지 소설에 이식되었다. 이는 한국에서 보다 높은 경지를 도가나 불교 사상에 기초하여 깨달음을 통해 인간이 정신적으로 초월적인 경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신화를 가지고 살아왔고 그것이 무협소설에 반영되어 경지를 개척해나가며 깨달음을 통해 더 강한 힘을 얻게 되는 모습으로 무협소설 속에서 나타났었는데 그러한 무협소설의 깨달음 설정이 묵향을 통해 판타지 소설에 도입된 모습으로 묵향 이후의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는 무림인에 대응하는 판타지의 기사뿐만아니라 마법사나 정령사 등 모든 판타지 관련 설정의 기반에 깨달음과 수련 및 경지 달성 등의 무협적 설정이 자리잡게 된다.
이후 의미가 변질되어 차원이동, 환생, 타임슬립, 전생의 기억을 깨닫기 등의 요소가 들어간 작품, 쉽게 말해서 이세계물[4]을 퓨전 판타지라 부르게 되었다.
묵향사이케델리아의 히트 이후 소드 엠페러다크메이지가 묵향에 이어서 퓨전 판타지를 사실상 완전히 완성하고 그 이후 아이리스, 이드 등 히트작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퓨전 판타지는 2000년대 초중반 대여점의 주류 장르가 될 수 있었지만 2000년대 후반 달빛조각사의 흥행을 등에 업은 게임 판타지 소설이 대여점을 석권하자 퓨전 판타지는 게임 판타지한테 주류 장르의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2010년대 이후에는 2000년대에 유행했던 여러 가지 장르들과 필수요소들, 이고깽, 영지물, 무협 퓨전 판타지, 차원이동물, 환생물, 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 현대인 천재론, 이군깽 같은 2000년대 형식의 퓨전 판타지는 거의 창작되고 있지 않으며,[5] 시대의 변화에 따라 레이드물한국식 이세계물 같은 새로운 장르들이 2010년대 이후에는 퓨전 판타지의 이름을 달고 활발히 창작되고 있다.
여담으로 2000년대는 이고깽 독주 체제였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2000년대에는 사이케델리아, 아이리스(소설)로 대표되는 이고깽과 묵향, 다크메이지, 이드(소설)로 대표되는 무림인 주인공이 거의 대등한 지분을 가지고 퓨전 판타지 내부에서 서로 공존하고 있었다.

2.1. 세계관에 따른 분류


  • 무협 퓨전 판타지
무협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결합시킨 것. 시초는 《묵향[6] 판타지편이다.
보통 무협지의 세계에서 강력한 무공을 익힌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서 깽판을 치는 내용이 많이 있다. 판타지 세계의 인간이 무림에 오는 경우[7]도 있지만, 무협 → 판타지에 비해 판타지 → 무협은 그 수가 매우 적다. 단, 《남궁세가 소공자》처럼 무협 → 판타지 → 무협 코스인 경우도 있다.[8]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퓨전판타지 자체가 동양쪽에서 주로 쓰이니 만큼 대개 무협 쪽의 무공이 판타지 쪽의 마법을 압도하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에서 온 쪽이면 반대로 마법이 무공을 압도하지만, 상대적으로 판타지에서 무협으로 가는 쪽이 적기 때문에 대체로 무공이 마법보다 앞선다고 여겨진다. 위에 언급된 경우처럼 판타지 찍고 돌아온 경우 마법 무공을 사용해 먼치킨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판타지 세계의 검술은 단순하며 무협의 검법이 보다 우월하다는 설정을 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판타지 세계의 전사는 템빨이라고 까면서 신병이기에 의지하지 않아야 진정한 무술가라고 주절대는 일도 자주 있지만, 그래봤자 어차피 주인공도 각종 템빨로 최강이 된 경우가 많아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마나=기가 같은 개념이며, 무림세계에 비해서 판타지세계가 마나의 농도가 짙다는 설정이 대부분이다.
2000년대 퓨전 판타지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인기 있는 배경 설정이었다.
판타지 세계에서 능력을 익힌 사람이나, 판타지 세계의 존재가 현실로 넘어와서 현실에서 깽판을 치며 현실을 판타지로 만드는 것. 초반부터 현실퓨전인 소설은 의외로 얼마 없으며 그나마도 심심할 때 볼만한 것 취급이다. 독립적인 작품으로는 《이세계 드래곤》이나 《아이리스》 2부 등이 있으며, 그 밖의 퓨전 판타지에서는 할 깽판이 다 떨어지면 거의 막바지에 이걸 시작해서 작가의 개념없음을 최고조로 드러내보인다.
이걸 기준으로 군사무기를 까내리면 밀덕과 환상적인 키배를 펼칠 수 있다. 그래서 밀덕들이 쓴 소설인 《파이오니어》나 《차원의 레비아단》, 《차원대전》, 《파라블럼》 등은 군대가 판타지 가서 깽판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밀덕들의 논리로는 중세 유럽풍의 사회구조와 병기체계가 유지될만한 수준이면 정령도 마법도 그 한계가 명백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판덕후들은 이 실존하여 왕권신수설이 큰 힘을 받는 경우나, 기타 등등의 문화적 차이가 있으나 귀족 사회와 현대 병기는 별개의 문제이며 애초에 신이라는 존재는 핵무기보다 더 강한 에너지를 발생하는 자연재해도 얼마든지 일으킬 수 있으며 그런 신이 뒤를 봐주는 데 저런 사회구조가 유지될 수도 있지 않냐는 식으로 반박한다. 그에 다시 밀덕들은 다시 각 세계관의 신이라고 해도 각자 능력은 별개이며 또 실제 신화를 예시로 들며 신들도 완벽하지 않다고 하거나 약점이 있다고 하는 식, 혹은 신을 사칭할 뿐 그저 별개의 종족에 불과하다는 그런 식으로 맞서기도 하며 더 나아가 대륙과 행성을 박살내는 마법을 간단히 사용하는 고위 마법사가 있다는 설정이면 그런 능력을 가진 미친 마법사가 한명이라도 있는 순간 세계는 멸망인데[9] 어떻게 세계가 나름 유지되는 거냐고 반박하기도 한다. 결국 다른 창작물들과 마찬가지로 작가의 설정에 따라 결정되니만큼 VS놀이는 별 의미 없다.
이 장르가 이원호[10] 소설 같은 '상사직원세계유람난봉무투종횡기적 터미날서점소설'과 퓨전되면 멀쩡하던 장년층 산업역군(한마디로 회사원)이 기이한 힘 하나 얻고 온갖 조폭세계를 평정하며 수많은 여자들을 어른의 테크닉 아래 무릎꿇리는 '김부장 이계로 가다' 같은 기괴한 장르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2000년대 당시에는 이러한 현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판타지는 인기가 저조했고, 주류도 아니었으며 숫자도 극히 적었다. 현대 배경 판타지가 주류가 된 건 2010년대 이후다.
  • 복합형 퓨전 판타지
현실 / 무협 / 판타지 / 근미래 SF 등의 세계를 다중결합하는 퓨전 판타지. 대표적으로 현실 → 무협 → 판타지 → 다시 현실(이후 우주로 가는 SF적 전개)로 진행된 김정률의 《소드 엠페러》가 있다. 역시 현대 판타지와 마찬가지로 무협 퓨전 판타지보다 인기가 없는 비주류 장르였으나, 현대 판타지보다는 많이 창작된 편이며 보통 현대인 주인공이 무협과 판타지 세계를 둘 다 경험하고 돌아오는 형식의 작품이 많았다. 현실, 무협, 판타지를 잘 알아야 잘 쓸 수 있는 만큼 불쏘시개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2.2. 인물(주인공)에 따른 분류


무림인 주인공과 함께 2000년대 퓨전 판타지 주인공의 양대산맥, 이런 타입의 소설은 이고깽이라 불린다. 사회와 인생에 불만이 많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남학생이 주로 이동하며 드물게 여고생도 이동한다. 남자의 경우 여자를 모으며 귀족이 되는 경우가 많고, 여자의 경우 궁궐이나 대신전 같은 곳에서 꽃미남 하렘을 창설하면서 셀러브리티 라이프를 즐길 확률이 높다.
1권 초반에서는 가끔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중반 이상 가면 까맣게 잊어버리고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차원회귀물도 있는데, 고딩이 갔다가 오면서 외면과 정신 연령의 차이를 고민하는 전개도 있다. 그래봤자 작가의 필력의 문제로 인해 한두 문단 정도 고민하고는 까맣게 잊어버리지만.
자세한 내용은 이고깽 항목 참조.
  • 무림인
무림인이 이동하는 타입. 이고깽과 함께 퓨전 판타지 주인공의 양대 산맥이다. 묵향의 영향인지 주인공의 출신 문파는 마교가 많으며 처음부터 강하기 때문에 깽판을 치기 좋다고 한다. 주로 이런 경우 무협지 세계의 무공이 판타지 세계의 무공보다 훨씬 우월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다크메이지》 등이 있다.
주인공이 드래곤으로 환생하는 소설. 《아린이야기》가 나온 이후 한 때 폭발적으로 유행했으며, 드래곤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수가 쏟아졌다. 그러나 곧 인간중심주의가 널리 퍼지면서 크게 쇠퇴하여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보통 제대를 2개월, 혹은 몇 주를 남긴 상태로 낙뢰, 토네이도를 육박하는 태풍, 정부가 알리지 않은 기밀 프로젝트에 의해 타고 있던 보트, 혹은 탱크, 심지어는 군함이나 소형 벙커째로[11] 차원이동한다. 반드시 K2 소총 하나 쯤은 챙기고 있으며 벙커로 온 경우 판처파우스트까지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총알 하나면 오크는 우습고 판처파우스트면 드래곤도 단 2방에 해치운다. 군바리답게 생명력이 여느 판타지들보다 높으며, 보통 고블린이나 오크 고기를 즐겨먹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808 포병대대》, 《극악서생》 등이 있다.[12] 2000년대 당시에 군인 주인공은 무림인이나 고등학생 주인공에 비하면 마이너한 편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군깽 문서 참조.

2.3. 이동방법에 따른 분류


환생을 통해 이동을 한다는 이야기. 시초는 《스토리 오브 환타지》(판타지→현대)이며, 환생 판타지의 골격을 만들어낸 소설은 《연금술사》, 그리고 환생물 유행을 불러온 작품은 《아린 이야기》다. 환생을 해도 기억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며, 전생의 기억을 통해 아기 때부터 무공을 수행하거나 해서 천재적인 실력을 갖추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심지어는 태아때부터 운기조식을(...) 해서 혈이 100% 뚫리기도. 아래의 차원이동물과 함께 2000년대 퓨전 판타지의 양대산맥이었다.
보통 죽는 계기는 무림인 주인공의 경우는 전투 도중 사망이나 암습, 수하의 배신 등이고 고등학생이나 현대인 주인공의 경우에는 보통은 자살이었다.[13]
마법이나 도구 등을 통해 차원을 이동하여 세계간의 이동을 하는 퓨전 판타지. 퓨전 판타지의 절반이 이 유형에 들어간다. 나머지 절반은 환생물. 위에 언급된 환생물과 함께 2000년대 퓨전 판타지의 양대산맥.
보통 능동적인 차원 이동보다는 무림인 주인공의 경우 사술이나 진법에 당했는데 깨어났더니 판타지 세계더라 하는 경우[14]가 대다수였고, 고등학생 주인공의 경우에는 대마법사나 드래곤의 소환, 또는 마법 실험으로 판타지 세계로 불려오거나, 아니면 말 그대로 사고 등으로 우연히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15]

2.4. 직업에 따른 분류


환생류의 가장 대표적인 직업이며, 다른 직업들 역시 최종적으로는 귀족으로 수렴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다. 《지크》의 등장 이후 영지물이 반짝하던 시절이 지난 뒤에도 주인공이 귀족인 퓨전 판타지는 영지물의 속성을 일부 가지게 되었다. 《지크》의 영향 때문인지 높은 확률로 상인속성 역시 가지게 된다. 끝판왕적인 경우로 환생물의 경우 아예 왕족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싸우고는 싶은데 마땅한 핑계가 없을 때 작가가 잘 써먹는 방법. 이유는 몰라도 전 세계를 아우르는 용병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고, 토익/토플보다 공신력있는 '용병 등급'이란 게 있다. 전 세계에 몇 명 되지도 않는 최상위권 등급이 쓸데없이 분류가 자세하다. 항상 말로는 거칠고 죽음을 마주하며 산다고 하지만 대부분 유쾌하고 성비도 균형이 맞으며 미남미녀도 많다. 시골 마을에 다짜고짜 들어가도 사회적 차별도 거의 없다. 용병 길드에만 가면 알아서 맞춤식 일거리를 나눠주며, 실력만 받쳐주면 떼돈을 긁어모을 수 있을 정도로 수주 단가가 세다. 양판소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직업 중 하나(?).
돈을 벌고는 싶은데 마땅한 핑계가 없을 때 작가가 잘 써먹는 방법. 고딕시대에 가까운 배경이라 해도 상단이라는 고도의 사회단체가 엄청나게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하며, 주인공과 그 주위만 르네상스 수준의 사회문화로 묘사되는 편차가 존재하기도 한다. 세금을 물리는 묘사가 없거나 매우 희박하며, 그나마 국가 징수세가 대부분이고 봉건 영주들은 손아귀에 넣으려는 음모는 꾸며도 세금은 대부분 못 걷는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 세계를 맘대로 휘젓고 다니는데도 영지 출입 통행상의 문제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검문' 묘사는 성에 들어설 때 보초병이 체크하는 것으로 끝난다. 대부분의 작가가 흉년 한두 번 일으켜서 바짝 버는 수법을 좋아한다. 작가가 머리쓰기 귀찮을 경우엔, 그냥 투자금만 있는데 우연히 만난 영세 상단이 무척 재능있어 보여서 투자금을 줬더니 돈을 짱짱하게 불려오는 전개도 보인다.
학원물의 형태를 도입한 퓨전 판타지. 이 정도로 오면 중세 유럽의 분위기는 거의 시늉만 남게 되고 만화나 드라마에나 등장하는 알콩달콩 아기자기한 고등학교 생활의 외국인 이름 버전이 된다. 판타지의 흔적은 콧대높은 귀족 아가씨나 신분 내세우는 귀족 남학생(악역) 정도. 보통은 학원 내에서는 신분 격차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게 지켜지지 않는데, 이걸 악착같이 지키려는 주인공에 의해 새바람이 불어오는 경우가 많다.

2.5. 관련 필수요소



3. 2010년대 이후의 퓨전 판타지


2010년대 웹소설 시대에도 여전히 퓨전 판타지는 인기 있는 현역 장르지만, 과거 이고깽, 환생물, 차원이동물이 유행하던 2000년대 도서 대여점 시절 판타지와는 주인공이 이계로 간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완전히 다른 장르로 변모했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주인공의 연령대 변화로, 고등학생을 선호하던 과거 2000년대 퓨전 판타지와는 달리 2010년대의 퓨전 판타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주인공을 선호하고 있으며, 서클 매직마나, 소드마스터 등의 설정을 기반으로 중세 유럽풍(?) 이세계를 배경으로 했던 2000년대 퓨전 판타지와는 다르게 2010년대 퓨전 판타지는 상태창과 게임 시스템, 튜토리얼, 퀘스트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하는 건 물론이요, 아예 중세 유럽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새로운 세계를 무대로 삼거나, 탑을 등반하거나, 현실의 지구가 이세계에 침식당하는 등 세계관적으로도 2000년대의 퓨전 판타지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대인 천재론을 차용했던 과거 퓨전 판타지와는 다르게 모든 게 상태창으로 통하는 2010년대 퓨전 판타지는 더 이상 현대인 천재론을 내세우지 않으며, 지식 치트는 완전히 사장된 대신 주인공의 무력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변한 상태이며 주인공의 성향 역시 선을 내세우던 주인공/열혈형을 채택했던 2000년대의 퓨전 판타지와는 다르게 2010년대 퓨전 판타지의 주인공들은 갑질과 먼치킨을 기반으로 한, 중립 또는 악 성향의 냉혹한 주인공으로 주인공 성향이 완전히 반대로 바뀐 상황이다.
이러한 2010년대 퓨전 판타지의 패러다임 전환을 불러온 선구작은 2012년부터 조아라에서 연재됐던 MEMORIZE로, 메모라이즈는 기존의 이고깽, 현대인 천재론, 양판소/필수요소, 소드마스터, 서클 매직, 마나 등이 중심이 된 퓨전 판타지 세계관을 대부분 폐기하고 상태창과 튜토리얼 등 게임 요소를 도입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했다.
또한 현대인들이 집단으로 이세계에 소환되어 서로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는 설정을 도입하면서 현대인이라곤 주인공 혼자에 주인공과 이세계인의 상호작용이 대부분이었던 기존 퓨전 판타지의 내용 전개를 폐기하고 이세계에 소환된 현대인들간의 상호작용이 메인인 새로운 퓨전 판타지 세계를 창조했다.
그리고 2000년대의 퓨전 판타지 속 판타지 세계가 주인공한테 대체로 우호적이었으며, 판타지 세계가 일종의 도피처로서의 낙원으로 묘사되던 것과 달리 메모라이즈의 이세계인 홀 플레인은 현대인들끼리도 서로 서슴없이 배신을 밥먹듯이 하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무법천지, 힘이 곧 법인 강자존의 세상, 적대적 세계로 묘사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주인공 역시 이에 걸맞게 2000년대의 겉으로나마 선을 내세우는 주인공/열혈형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냉혹한 주인공 스타일으로 바뀌었다.
이전까지의 우호적이고 놀이같은, 이고깽현대인 천재론 등을 내세우는 2000년대 퓨전 판타지에 유치함을 느꼈던 독자들은 나이가 들며 현실적이고 잔혹한 서사를 원했기 때문에 이러한 메모라이즈의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에 열광하게 되었고, 이는 곧 이고깽 같은 2000년대 퓨전 판타지와 궤를 달리하는 한국식 이세계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야기했다.
메모라이즈의 성공 이후 메모라이즈의 설정을 모방한 수많은 아류작들은 물론, 환생좌, 전지적 독자 시점,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 같은 한국식 이세계물의 다른 히트작들이 등장하면서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한국식 이세계물이 이고깽 같은 2000년대의 퓨전 판타지를 완전히 대체한 상태이다.
한국식 이세계물을 제외하고는 주인공이 게임 속 세계로 전생한다는 게임빙의물과 자기가 읽던 소설 속 세계로 전생한다는 책빙의물, 인터넷 방송에서 모티브를 따온, 초월자들이 필멸자한테 시스템을 간접 메시지와 후원을 보내는 성좌물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최강자가 된 뒤 지구로 다시 돌아온다는 귀환물 역시 퓨전 판타지의 일각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의 퓨전 판타지는 이세계물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쓰였던 과거와는 달리 범주가 더욱 확장되어 이세계물이 아니더라도 서로 다른 장르를 퓨전한 작품이라면 퓨전 판타지로 분류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16] 헌터물이 퓨전 판타지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는 건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2010년대에 들어서야 퓨전 판타지가 뜻하는 본래의 의미[17]로 되돌아왔다고 볼 수도 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한국 웹소설 시장에서 기존 2000년대 퓨전 판타지나 한국식 이세계물, 망나니물, 책빙의물, 게임빙의물, 귀환물, 탑등반물 등의 기존 국산 이세계물 작품군과는 맥락이 다른, 일본 이세계물의 클리셰를 차용한 작품들이 일부 발매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일본 이세계물의 클리셰를 차용한 작품군은 국내 웹소설 시장에서 한국식 이세계물을 포함한 기존의 국산 이세계물 작품군을 밀어내지도 못했고, 주류 장르로 부상하지도 못하였으며, 아직까지 소수 마니아층이 즐기는 극히 마이너한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

3.1. 하위 장르



3.2. 관련 장르


헌터물은 현대 판타지의 하위 장르지만 몬스터가 등장하고 던전이 나타나는 등 퓨전 판타지의 영향을 받았으며, 퓨전 판타지 요소가 있는 작품도 있고 장르분류상으로 퓨전 판타지 카테고리 하에 있는 작품도 존재한다.
헌터물, 좀비물, 한국식 이세계물, 포스트 아포칼립스, 성좌물, 게임빙의물의 클리셰가 전부 뒤섞인 복합 장르.

3.3. 관련 필수요소



4. 일본 이세계물과의 비교




5. 작품 목록



5.1. 2000년대



5.2. 2010년대 이후



6. 관련 문서




7. 여담


영어권에서는 퓨전 판타지라는 단어 자체가 없기 때문에 서양 만화 관련 사이트에서는 해당 퓨전 판타지 작품을 일본식 이세계물을 뜻하는 Isekai분류한다.

[1] 묵향은 처음에는 무협소설이었으며, 묵향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묵향 2부 다크 레이디가 나오기 전 시점에 사이케델리아가 연재됐고, 사이케델리아는 처음부터 주인공이 차원이동으로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스토리 구조를 채택하고 있었다.[2] 덤으로 탐그루에 등장하는 '현실 세계' 는 독자들이 알고 있는 진짜 우리 현실이 아니라 사이버펑크풍의 근미래 SF 세계이다.[3] 위에서는 방문자가 사이케델리아보다 먼저 나온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둘 다 2000년 출간작으로 시간적으로는 딱히 한쪽이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다.[4] 이해를 돕기 위해 이세계물이라 칭하지만, 퓨전 판타지가 유행했던 2000년대 당시에는 이세계물이라는 표현은 거의 쓰이지 않았다. 이세계물이라는 표현은 2010년대 이후 일본 서브컬쳐에서 이세계물이 유행함에 따라 한국에 넘어온 일종의 번역체이며, 퓨전 판타지가 오히려 한국에서는 좀 더 정확한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5] 사이킥 위저드아르세니아의 마법사, 포르트무스 같은 2000년대 스타일의 퓨전 판타지가 2010년대에 창작된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작품들을 찾아보면 대부분 아직 웹소설이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전의 과도기인 2010년대 초반에 창작된 작품들이다. 한국식 이세계물레이드물 등 신생 장르가 완전히 자리잡은 201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는 2000년대 스타일의 퓨전 판타지는 김정률아나크레온이나 김현우의 컴플리트 메이지 등 옛날 작가들이 창작하는 걸 제외한다면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사장된 상태다.[6] 묵향 판타지편이 세계관이나 설정에서 다른 소설을 많이 따왔다고 하지만, 판타지에 큰 영향을 준 것이 3가지 있는데, 1번째로 주인공 TS,(TS소설은 몇 가지 있었지만 《묵향》만큼 대중적이지 못했다.) 2번째로 마나가 풍부한 판타지 세계, 그리고 3번째로 무림에서 판타지 세계로 차원이동이다. 이 3가지는 이후 퓨전 판타지 소설에 크나큰 영향을 줬다.[7] 예시 : 마법사가 무림에 온다는 《마법사 무림에 가다》, 성녀가 무림에 온다는 《무림신녀》 등[8] 해당 작품의 경우 중원으로 돌아와서 판타지의 마법과 중원 검술을 같이 사용한다.[9] 실제로 《마법서 이드레브》 같은 경우는 9클래스면 핵도 쓰고 운석도 떨구기에 아예 '초월자' 컨셉을 썼지만, 결국 9클래스끼리의 사상 차이로 인해 세계가 멸망한다.[10] 판타지 소설 작가가 아닌 성인소설 작가[11] 심지어는 무기고도 있다.[12] 《전사의 후예》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남파간첩이 주인공이다.[13] 환생 트럭은 일본 쪽 클리셰로, 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14] 이 분야의 원조인 묵향이 이런 케이스[15] 일본 이세계물처럼 용사소환 형식으로 이세계로 넘어가는 작품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16] 예를 들어보자면 책 먹는 마법사는 이세계물이 아닌 판타지 웹소설이지만, 플랫폼에서는 퓨전 판타지로 분류되고 있으며 작품 표지에도 퓨전 판타지라고 적혀 있다.[17] 서로 다른 장르를 퓨전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