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1. 개요
신의 물방울의 2부격인 후속작. 1부 종료 후 약 1년이 지난 후의 시점이다. 칸자키 시즈쿠와 토미네 잇세는 칸자키 유타카가 남긴 유언에 따라 신의 물방울을 놓고 12사도 대결을 벌였으나, 도이 로베르와 토미네 호노카를 제외한 나머지 신의 물방울 기사단[1] 은 칸자키 유타카가 남긴 과제를 이 둘이 완수하지 못했다고 선언한다(...). 이에 따라 이 둘은 칸자키 유타카가 남긴 7장에 이르는 신의 물방울의 유언장을 얻기 위해 다시 대결을 펼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 1부와 차이점
1부의 12사도 대결은 칸자키 유타카가 남긴 유언장의 12가지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아오는 것이었으나, 2부에서는 타이틀처럼 '마리아주'를 적극 활용하여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오되 정답 와인은 없다. 이에 따라 둘 다 최소 기본 이상의 와인을 선보이며, 둘 중 더 뛰어난, 더 의외의 마리아주를 선보이는 쪽이 승리한다. 신의 물방울 기사단의 평가에 따르면 평타조차 없고 둘 다 매번 칭찬을 받아 1부에서처럼 부족한 점을 지적받는 경우가 없다.
1부 12사도의 결과를 정리해보면 프랑스 와인 편중과 구대륙 와인 편중[2] 이 심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2부에서는 갑자기 칠레와 남아공 와인이 등장하며 이를 탈피하려는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12사도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수십만원의 초고가 와인들로만 구성되었는데[3] , 아래 와인들은 아주 저렴하거나 12사도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인 와인이 많다. 물론 샹파뉴 살롱같은 끝판왕 와인도 여전히 나오지만... 특히 이 프랑스 탈피성은 시즈쿠가 가져온 1차 유언장 대결의 와인들에서 두드러지는데, 전부가 비프랑스 산지[4] 에다가, 오렌지 와인, 레이트 하베스트 같은 1부에서는 볼 수 없던 톡특한 와인으로 구성되어있다.
12사도는 주제에 맞는 정답 와인을 찾다보니 둘이 가져오는 와인이 다르더라도 계통은 항상 똑같았다. 즉 산지(부르고뉴, 론, 신대륙)가 똑같거나 종류(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귀부)가 똑같았다. 그러나 2부에서는 일부러 마리아주의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함인지 똑같은 요리 주제에 대해 서로 전혀 공통점이 없는 와인을 가져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12사도는 반드시 정답 와인이 있고 정답이 같을 경우 더 잘 표현한 인물이 승리하므로 무승부는 없다. 그러나 유언장 대결은 서로 전혀 다른 와인이라도 오피시에 각자의 판단으로 투표하므로 동점도 발생한다. 이 경우엔 유언장을 둘 모두에 제공한다.
3. 주요 와인
1부의 12사도 대결은 크게 보면 하나의 대결[5] 이었으나, 2부에서는 대결이 서로 다른 계기와 목적으로 그때 그때 치뤄진다. 기타 에피소드[6] 를 빼고 신의 물방울 대결과 직접 관련된 와인만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3.1. 예비 대결
신의 물방울 대결에 임할 자격이 되는지 평가하는 사전 심사
3.2. 유언장 대결 - 1차
7인의 오피시에 중 2명[9] 은 자신의 유언장을 둘 모두에게 공개하기로 하였으나 4명[10] 은 대결을 통한 승자에게만 자신의 유언장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4가지 프렌치 코스 요리에 걸쳐 펼쳐지는 대결
3.3. 유언장 대결 - 2차
7인의 오피시에 중 끝까지 자신의 유언장을 어떡할 지 정하지 않았던 1명인 앤드루 웡의 요청에 따라 상해, 광동, 북경, 사천의 4대 중화요리에서 웡이 제안한 메뉴와 와인의 마리아주 대결.
4. 2부에서 새롭게 등장한 주요 등장인물
4.1. 신의 물방울 기사단 7인의 오피시에
칸자키 유타카가 직접 고른 7인으로서 모두 와인업계에서 거물급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 등장한 도이 로베르, 토미네 호노카, 찰스 왓킨스를 비롯해 로마노 비스콘티, 앤드루 웡, 헨리 길버트, 프랑수아즈 블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12사도 대결때는 도이 로베르만이 시즈쿠와 잇세를 심사했었으나 12사도 대결만으론 신의 물방울에 도전할 자격을 가늠할 수 없다고 판단한 5명에 의해 유언장 대결까지 이어진다. 언뜻보기엔 12사도 대결을 주도했고 유타카의 임종을 지킨 도이 로베르가 수장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유언장 공개 거부나 "애초에 무슨 자격으로 로베르가 홀로 심사를 진행했나" 등의 비판이 나온걸로 보아 특별히 수장격은 아닌듯.
찰스 왓킨스 : 미국인으로서 세계적은 대부호이자 와인 컬렉터, 1부에서는 아들인 크리스토퍼 왓킨스에 의한 언급과 함께 잠깐 모습을 비춘정도였으나 2부를 통해 7인의 오피시에중 한사람인것이 밝혀진다. 별명은 "숭고한 와인컬렉터" 1부에서부터 오피시에 3인 중엔 12사도 대결만으로 유언장 공개를 거부한 유일한 인물
로마노 비스콘티 : 이탈리아인으로 7인의 오피시에 중 한사람, 12사도 대결만으로 유언장을 공개하는걸 거부한 인물중 한사람이다. 시즈쿠와 잇세가 신의 물방울 대결에 임할 자격을 평가하기 위한 예비 시험에서 치즈와 마리아주 시킬 와인을 고르는 과제를 내놓았다. 별명은 "침묵의 와인귀족" 으로 별명답게 말수가 적고 표정변화가 없다. 로베르에 따르면 질문에 관련돼서 침묵하는 것은 곧 동의를 의미한다고 한다.
앤드루 웡 : 중국인 오피시에, 유언장 1차 대결에서조차 유언장을 공개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로 중국 4대 중화요리와 와인의 마리아주 대결을 통한 자신의 유언장 공개를 제안한다. 진지하게 테이스팅에 임하는 다른 오피시에들과는 달리 겉보기엔 사람좋고 칭찬이 헤퍼보이지만 실제론 매우 냉철하게 심사하는 인물. 별명도 "골든 테이스터"이다. 시즈쿠도 그의 눈빛을 보고 보통인물이 아님을 짐작한다. 그는 원래 중국 왕후의 후예이며 재력도 엄청났으며 와인 테이스팅에도 뛰어난 소질을 보여서 매우 기고만장한 인물이었으나 칸자키 유타카와의 테이스팅 대결에서 완패후 유타카의 추종자가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인심이 후했으나 어느순간부터 타인에게 본인의 와인 컬렉션에서 와인을 내주지 않게되었는데 시즈쿠와 잇세중 유타카의 후계자가 되는 사람에게 본인의 컬렉션을 물려주기 위해서이다.
헨리 길버트 :"와인 평론의 철인" 이라고 불리는 와인 평론가 겸 7인의 오피시에 중 한사람. 유언장 공개를 거부했으나 유언장 1차 대결을 통해 유언장을 공개한다.
프랑수아즈 블랙 :"포도밭의 여제" 라고 불리는 7인의 오피시에 중 한사람.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걸로 보인다. 언급에 따르면 찰스 왓킨스의 젊은 시절 짝사랑이었는듯.
4.2. 그 외의 등장인물
미카사 : 프렌치 셰프로 일본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유년기를 파리에서 보냈으며 정통파 프렌치 요리를 내놓던 음식점을 매우 좋아하여 성년이 된 후 본인도 정통파 프렌치 셰프를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대형 자본이 뒤에 붙은 레스토랑의 셰프가 된 이후엔 본인이 원하는 요리가 아닌 본사에 지시에 따른 현대식 프렌치 위주로 요리해왔으며 마리아주 대회에서도 본사에서 내려온 렌지가 간섭 및 부정행위를 강요하자 부정행위를 폭로하고 가게를 그만둔다. 자신이 추구했던 정통파 프렌치 셰프가 되기위해 파리로 돌아와 본인이 좋아했던 가게의 위치에 전 주인 루이 베르나르와 새로운 가게를 차린다. 과정에서 그녀의 실력을 알아본 칸자키 시즈쿠의 제의를 받아들이고 시즈쿠와 조력해 유언장 대결을 위한 마리아주를 돕는다. 평소엔 냉철하고 이지적이지만 화가날땐 와인 코르크 마개를 부수면서(...) 불쾌함을 숨기지 않는다.
루이 베르나르 : 미카사가 유년기 시절 동경한 프렌치 레스토랑의 지배인 겸 소믈리에. 그또한 정통파 프렌치를 지향하는 소믈리에 였으나 현대식 프렌치가 유행함에 따라 레스토랑에 대한 비판이 늘고 가게를 찾는 손님이 시들해지자 동업자였던 친구는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알코올 중독에 빠져 사망했으며 이후 그또한 가게문을 닫고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아들과 의절한 채 홀져 폐인처럼 살아왔다. 그의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에 가게를 개업하겠고 제의한 업자들을 모두 거절해 왔으나 시즈쿠와 미카사의 마리아주를 맛본뒤 마음을 바꿔 가게 개업을 허락하고 소믈리에로 복귀한다. 시즈쿠나 미카사의 언급에 의하면 소믈리에로서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프렌치엔 무조건 프랑스 와인이라는 고지식한 면도 있어보인다. 이러한 점도 둘과 레스토랑 개업 준비와 유언장 대결 준비를 해나가면서 옅어지며 의절했던 아들과도 화해한다. 죽은 아내는 일본인이었으며 잠시 일본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일본어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칸자키 유타카를 두고 마음의 스승이라고 하는걸로 보아 유타카의 책을 보고 와인업계에 입문한 듯 하다.
하라시마 : 시즈쿠, 미카사가 마리아주 대회에서 대결했던 비스트로 9이란 저가와인 페어에서 올라온 비스트로의 사장. 주인공인 시즈쿠를 상대로 무승부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고교 야구부 주장 출신으로 고교 동기 및 후배들을 모아 비스트로를 개업했다.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저렴하지만 좋은 와인을 찾고 신메뉴 개발에도 힘을 쏟는 등의 노력으로 가성비 훌륭한 비스트로로서 인기를 얻었으며 와인사업부 및 시즈쿠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페어플레이 정신이 뛰어난 인물로 요리에 쓸 간장이 깨져 곤란해 하던 시즈쿠 측에 선뜻 새 소스를 만들기 위한 계란을 내주기도 한다. 웡이 제안한 2차 유언장 대결을 위한 중국요리 마리아주를 돕고 있는중
[1] 칸자키 유타카의 재산, 지적 소유권, 그리고 와인 컬렉션 관리를 맡고 있는 7인의 오피시에[2] 신대륙 와인이 단 한번(미국) 밖에 선정되지 않았다. 남미, 남아공 등 신대륙 와인은 가성비 위주이긴 하나 미국과 호주에서는 최고급 와인이 많이 존재하는 실정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이탈리아 와인이 두번 선정된 건 두가지 특징적인 산지(피에몬테-바롤로, 토스카나-브루넬로 디 모탈치노)를 보여주기 위함이라지만 보르도 와인, 부르고뉴 와인을 각각 두번씩 선정해야만 했을까. 보르도는 지롱드강 좌안, 우안 하나씩이긴 하다.[3] 수백만원의 페트뤼스나 수천만원의 로마네콩띠가 아니어서 다행. 그런데 이들은 워낙 유명하여 신의 물방울일 가능성도 있다.[4] 작중에는 비네도 채드윅을 제외하면 세계와인박람회에 갔다가 우연히(...) 찾은 와인들이다.[5] 12번의 대결에서 과반수 승자가 신의 물방울의 비밀 획득[6] 기타 에피소드에도 정해진 요리에 맞춘 와인을 선보이는 방식이 대부분이나, 1부의 12사도나 2부의 7유언장의 와인들과는 달리 업장 상황에 맞추어 가격을 고려한 와인을 제안하기 때문에 와인의 수준이 다르다[7] 작중에서는 소테른 귀부 와인이 정석 매칭이라 한다.[8] 12사도에는 없었던 로제 와인이 최초로 등장하였다. 다만 제8사도 승부 시 잇세가 로제 샴페인을 후보로 가져오긴 했었고, 패했다.[9] 도이 로베르, 토미네 호노카[10] 마담 블랙, 헨리 길버트, 로마노 비스콘티, 찰스 왓킨스[11] '앰버 와인'이라고도 불리는 레드, 화이트와는 다른 와인 스타일으로, 화이트 와인 품종을 레드 와인 방식으로 껍질과 함께 숙성시켜 오렌지 빛깔을 내는 와인. 길버트 경도 최근 붐을 일으키는 이 오렌지 와인을 가져올지 몰랐다고 표현한다. 오렌지 와인은 신의 물방울에서는 이번에 처음 나왔다.[12] 레드긴 하지만 일부러 포도 수확을 늦게하는 레이트 하베스트를 이용한 단맛의 디저트 와인이다.[13] 하지만 앞의 세 와인과 마찬가지로 산지는 샹파뉴[14] 즉 게뷔르츠트라미너[15] 캘리포니아에서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노스 코스트(나파/소노마 밸리)가 아닌 센트럴 코스트[16] 보르도 와인이지만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저렴한 와인이다[17] 포므롤[18] 귀부와인 아닌 화이트 와인[19] 제3사도인 '퀴베 다 카포'의 다음 가는 퀴베[20] 프로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