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물방울

 

1. 개요
2. 줄거리
3. 발매 현황
3.1. 와이드판
4. 특징
6. 설정
6.1. 사도
7. 인기
8. 평가
8.1. 비판
8.1.1. 와인 스노브
8.1.2. 작중 모순점, 오류
9. 미디어 믹스
9.1. 드라마(취소)
10. 기타
11. 관련 문서


1. 개요


神の雫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의 만화. 스토리는 소년탐정 김전일의 작가의 다른 필명인 아기 타다시, 작화는 오키모토 슈가 담당했다.

2. 줄거리


견습 소믈리에인 시노하라 미야비는 어느 날 진상 떠는 손님이 와인을 걸고 넘어지며 난리를 피우자 쩔쩔매는데 마침 자리에 있던 맥주 회사 직원(?)인 칸자키 시즈쿠가 그 와인을 놀라운 솜씨로 디켄팅해 와인을 깨워 제대로 된 풍미가 퍼지게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사망한 저명한 와인 평론가 칸자키 유타카의 '12사도' 찾기를 중심으로 한 온갖 미사여구가 난무하는 와인의 세계가 열린다.


3. 발매 현황


코단샤만화잡지 모닝에서 2004년부터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모닝 KC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2014년 6월 12일자로 완결.참고 이때 만화잡지 모닝에서 10년 연재의 끝을 맺.... 는줄 알았으나, 실제로 끝난 것은 '사도' 찾기 이고, '신의 물방울'을 찾는 것은 따로 연재된다고 한다. 참고
한국어판은 학산문화사를 통해 정발됐으며 번역은 설은미가 전담했다. 2014년 12월 23일 마지막 권인 44권이 정발되며 완결되었다.
2015년 5월 22일 마침내 신의 물방울 최종장이 연재가 시작된다고 밝혀졌으며[1], 2015년 10월 23일에 '마리아주. 신의 물방울 최종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단행본 1권이 출간되었다. 2018년 5월 기준으로 12권까지 나왔으며, 이외로 국내 발매 소식이 아직 없었다가 마침내 2018년 6월 신작으로 1, 2권이 동시 발매하기로 결정되었다. 2019년 12월 기준으로 14권까지 발매되었다.

3.1. 와이드판


여튼 이 작품의 한국에서도 크게 히트쳤지만 나이 먹은 성인들이 만화책을 산다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출판사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책의 판형을 키우고 표지 디자인을 좀더 고급스럽게 바꾸고 종이와 인쇄질을 상당히 높혀서 '''와이드판'''이란 이름으로 출판하였다.
[image]
와인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회사의 윗분들에게 선물용으로 상당히 많이 판매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1~10권을 세트로 묶여서 전용 케이스와 함께 팔았다. 낱권 판매도 하였지만 이 경우는 케이스를 구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새로운 권이 출시될 때마다 낱권으로 내면서 5권이 채워질 때마다 전용 케이스와 함께 세트로도 판매하였고 1~10권도 5권단위 세트로 분리하였다.

4. 특징


작가가 프랑스 와인을 매우 좋아하는 것 때문인지 작품 내에서 프랑스 와인의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프랑스 와인을 찬양하는 대목도 많다. 아마 프랑스에서 가장 고가, 고품질의 와인을 제조하고 있고 와인의 종주국인 까닭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도 정발된 작가가 따로 쓴 책에서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참고로 이 책자에서는 이현세 작가와 만나 와인을 시음했던 일도 나와있다. 각 권에는 일반적으로 추천 와인, 와인에 관한 지식 및 용어, 작가가 시험해본 와인과 음식의 궁합 등 와인 관련 코너가 본편 뒤에 붙어있으며(붙지 않은 권도 있다) 코너 내용 및 형식은 매 권마다 달라진다.

5. 등장인물




6. 설정



6.1. 사도


읽는 순서는 좌(左)에서부터 우(右)로 1사도부터 12사도. (출처: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는 12사도 와인 총정리)
가격은 인터넷 옥션 평균 가격이다. (출처)
[image]
  • 1사도: 도멘 죠르쥬 루미에르 샹볼 뮤지니 프리미에 크뤼 레자무레즈 2001
Domaine G.Roumier Chambolle Musigny 1er Cru Les Amoureuses 2001
프랑스 부르고뉴, 레드 와인, ₩4,330,000
  • 2사도: 샤토 팔메 1999
Chateau Palmer 1999
프랑스 보르도, 레드 와인, ₩370,000
  • 3사도: 도멘 뒤 뻬고 샤또뇌프뒤파프 뀌베 다카포 2000
Domaine du pegau chateauneuf-du-pape cuvee da capo 2000
프랑스 론, 레드 와인, ₩780,000
  • 4사도: 샤토 라플뢰르 1994
Chateau Lafleur 1994
프랑스 보르도, 레드 와인, ₩586,000
  • 5사도: 도멘 므쉘 콜랑 들레제 슈발리에 몽라셰 그랑 크뤼 2000
Domaine Michel Colin Deleger Chevalier Montrachet Grand Cru 2000
프랑스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603 (추정가)
  • 6사도: 바롤로 칸누비 보스키스 2001
Barolo Cannubi Boschis 2001
이탈리아 피에몬테, 레드 와인, ₩283,000
  • 7사도: 시네콰논 디 이너그럴 디 일레븐 컨페션즈 쉬라 2003
Sine Qua non the Inaugural Eleven Confessions syrah 2003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 와인, ₩1,950,000
  • 8사도: 쟈크 셀로스 엑스퀴즈 논빈티지
Jacques Selosse Cuvee Exquise NV
프랑스 샹파뉴, 스파클링 와인, ₩265,000
  • 9사도: 포조 디 소토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05
Poggio di Sotto Brunello di Montalcino 2005
이탈리아 토스카나, 레드 와인, ₩240,000
  • ​10사도: 도멘 로버트 시러그 그랑 에세죠 그랑 크뤼 2002
Domaine Robert Sirugue Grands Exhezeaux Grand Cru 2002
프랑스 부르고뉴, 레드 와인, $1,605 (추정가)
  • 11사도: 페레르 보베 셀레시오 에스페시알 2008
Ferrer Bobet-Seleccio Especial 2008
스페인 카탈루냐, 레드 와인, $646 (추정가)
  • 12사도: 샤토디켐 1976
Chateau d'Yquem 1976
프랑스 보르도, 스위트 와인(귀부 와인), ₩857,000
12사도에 대한 비판 중 하나는 과도하게 프랑스 와인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지나친 고가 와인들 위주로 소개되어 와인에 대한 왜곡된 환상을 일반인들에게 심어 주었다는 것이다. 12사도 와인 중 프랑스 와인이 8개에 달하며, 이탈리아 2개, 스페인 1개, 미국 1개 순이다.
가성비가 좋고 일반 애호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신대륙 와인(남미,호주,뉴질랜드, 남아공 등)들이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는 점이 저자의 와인 파시스트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란 비판을 받았다. 지역으로 보면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이 각각 3개씩 선정되어 저자의 보르드/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편애를 엿볼 수 있다.
일부 팬들 중 신의 물방울 12사도 와인들을 시음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와인들을 모두 마시려면 단순 계산으로만 수천만원이 소요된다. 위에 표시된 가격은 해외 평균경매가로 시간이 갈수록 가격은 비싸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저 와인들을 구매한다면 해외배송비, 유통마진과 68%의 주류세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가격보다 더 큰 문제는 돈이 있어도 구하기가 어려운 와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1사도 샹볼뮤지니와 제10사도 로버트 시러그 그랑 에세죠는 연간 600병 밖에 생산하지 않고 대부분 프랑스 내수로 소비되므로 한국에서 구하기 매우 힘들다. 수집가들의 타켓이 된 컬트와인 제7사도 시네콰논 역시 연간 3500 박스밖에 생산하지 않는데다가 사전 예약된 사람들에게만 판매되므로 일반인들은 구경 하기도 힘들다. 제12사도 샤토디켐은 연간 1만병을 생산하지만 워낙 고가인데다 만화에 등장한 1976년산은 40여년 전 물건이라 경매를 통하지 않고 일반매장에서 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12사도 와인들의 이러한 설정은 와인에 대해 대중들에게 환상적인 느낌을 심어주어 만화의 성공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동시에 비싼 와인에 대한 왜곡된 숭배라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7. 인기


2000년 중후반에 와인붐을 일으켰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250만부, 전세계적으로는 2천만부 이상 팔리는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프랑스인이 몰랐던 지식이 나오는 만화〉라고 호평을 받아 앙굴렘 국제 만화제 2009년 공식 셀렉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출처
2009년 7월, 요리책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구르망 세계 요리책 대상의 최고 순위 상인 '전당'을 파리에서 수상했다출처
2010년 1월, 프랑스의 와인 전문지 〈La Revue du Vin de France〉가 '올해의 특별상(최고상)'에 원작자·아기 타다시와 작화·오키모토 슈를 선정하면서, 와인을 대중에게 알리는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최고상에 일본인이 선정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출처
2018년, 프랑스 와인을 전세계에 알린 공적을 인정받아 원작자인 아기 타다시 남매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 훈장을 받았다. 출처

8. 평가


빈티지별, 와이너리별, 품종별로 그 맛과 향이 제각각 다를 와인의 세계를 언급해 와인에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의 관심도 끌어들인 만화. 이 만화의 인기에 기대어 등장 와인에 "신의 물방울 X권 등장" 이라는 문구를 쓰는 수입사, 소매점이 많다.
그러나 닭살 돋는 수준을 넘어 허세나 가식으로 보일 정도의 미사여구로 각종 와인을 묘사하고 있기에 까이고 있기도 하다. 와인 한 잔에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날아갈 정도(...) 이 덕분에 붙은 별명이 '''의 말장난''', '''신의 허세질'''. 하지만 와인을 접하고 나서 나중에 다시 이 만화를 세세하게 짚어본 사람들이 작가의 귀신 같은 표현력에 소름이 돋았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객관적인 노즈,팔렛, 그외의 와인의 방향성을 살펴보면 만화의 표현과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

8.1. 비판


작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지만 신의 물방울이 히트한 후 만화를 현실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작품 속에서 낮게 평가된 술을 부당하게 폄하하거나 잘못된 묘사를 그대로 믿어버리는 일이 많아진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사실적으로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프랑스와인에만 주요점을 두고 작가의 견해가 많이 반영되어 객관적인 평가라고 보기는 어렵다.[2]

8.1.1. 와인 스노브


사실 작가의 관점은 전형적인 '''와인 스노브''', 특히 그 중에서도 '''와인 파시스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관점과 거의 일치한다. 예를 들어 칸자키 시즈쿠가 '중국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주는 장면' 을 보더라도 작품 속 내용은 "술 취한 주정뱅이 중국집 사장이 와인을 디스한다 → 칸자키 시즈쿠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중화 요리에 맞는 와인을 찾아준다 → 중국집 사장은 '오... 오오!'하며 감동"이라는 구성이긴 한데 작중의 상황 자체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설정될 수 있음을 생각하고 '중국집 사장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부분을 배제한다면 등장인물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의도는 ''''중화 요리를 먹으면서 중국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와인을 먹이고 싶다''''는 것, 즉 ''''와인의 우월성을 증명하고 싶다''''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김치편에 대해선 시즈쿠 일행은 김치의 맛에 대해서 비교적 옳은 방향으로 조사해 나간다. 고춧가루마늘에서 오는 매운맛과 다양한 종류의 젓갈이 발효되어 나타나는 감칠맛에 주안점을 두고 마리아주가 되는 와인을 찾아나간다. 그렇게 해서 낸 1차 해답은 스파클링 와인. 분명 샴페인의 기포는 김치의 매운 맛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의외의 궁합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그 부분은 납득할 수 있는 상태. 하지만 이 의뢰(?)의 의뢰주 김계형은 "그럼 레드와인은?" 이라는 추가 과제를 냈고(...) 그라벨로라는 레드 와인을 김치에 추천한다.
하지만 기무치라면 몰라도, 안타깝게도 김치는 한국에서도 수십수백 종류의 김치가 있다고 말할 만큼 종류가 다양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며, 재료도 복잡하고 맛도 아주 복잡한 이 음식을 '''레드 와인'''과 함께 먹자고 하니 그 실험 결과는 당연히 참담하다. 기사에서는 고춧가루와 젓갈, 젓국이 많이 들어가는 남도식 김치가 아닌 서울식 김치라면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지만 서울-개성배추김치에는 새우젓 외에 조기젓이나 황석어젓도 들어가며 생과 산낙지 같은 해산물도 많이 들어간다. 또한 배추김치의 양념속에는 기본적인 채와 고춧가루, 젓갈, 다진마늘 이외에도 생강을 다져서 넣기도 하며, 청각 같은 해조류를 포함한 기타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므로 '''와인과 조합하기에는 맛이 너무 복잡하다'''. 여기에 돈을 좀 더 써서 한우 양지머리 육수와 채로 썬 , 찹쌀풀까지 사용해서 배추김치를 담근다면 '''육류+해산물+과일+채소+해조류+전분+발효'''의 조합이 되어 맛이 더욱 더 복잡해지므로 와인과의 궁합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따라서 그나마 젓갈이 아예 안 들어가는 나박김치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김치는 와인과 강하게 충돌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와인의 경우 궁합이 맞는 범위가 다른 술에 비해 매우 좁기 때문에[3][4] '''밥과 김치, 이나 찌개, 반찬을 한 상에 놓고 먹는 한식과의 궁합은 엄청난 난제'''가 된다. 이 만화에서는 한식과 와인의 마리아주를 찾다가 얼렁뚱땅 김치와 와인이 어울리는지 결론내리는 걸로 넘어갔지만. 예를 들어서 무국쌀밥을 말아서 배추김치와 새우, 조기구이와 구운 으로 식사를 한다고 했을 때 와인과의 궁합을 무엇을 기준으로 맞출 것인가? 그리고 어떤 하나를 기준으로 궁합을 맞추었을 때 와인과 충돌하는 다른 반찬은 버릴 것인가? 반주로 드는 술 때문에 오히려 식사를 망치는 주객전도가 발생하기 십상이다.
특히나 레드 와인의 경우 탄닌의 떫은맛 때문에 한식과의 궁합을 더더욱 해친다. '''정말 가끔, 어쩌다''' 김치, 젓갈 장류와 충돌하지 않는 와인을 찾을 수 있기는 하나 그 궁합이 좋다고 하기는 힘든 수준이다.[5]은 그러므로 김치, 젓갈, 장류가 거의 빠지지 않고 모든 반찬을 한 상에 차려먹는 '''한식에는 청주, 증류식 소주, 막걸리한국의 전통주를 곁들이는 게 올바른 궁합'''이다. [6] 사실 만화를 보면 김계형이 초반에 한국 음식의 특징을 말하며 한국 음식과 와인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아주 논리적이고 강단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걸 또 인정안하고 들이밀어 맞춘게 문제지만...
그리고 기본적으로 와인이 가진 향과 맛의 원인인 유기산염은 어패류의 비린 맛의 원인인 트리메틸아민과 섞이면 비린내를 강조한다! 이 점에서 샤블리 지역의 토양에는 굴 껍질이 다량 퇴적되어 있어서 굴과 어울리네 어쩌네 하는 작가의 주장은 완전히 헛소리다. 토양이 뭐건 간에 유기산염은 유기산염이니까...[7] 에탄올 원료가 이건 보리감자고구마, 과일이건 간에 술 마시면 취한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리고 장류나 젓갈류 같은 발효식품은 기본적으로 매우 강한 향을 가지기 때문에 와인과 어울리기 힘들다. 그 사례로 캐비아를 들 수 있는데 캐비아에는 어울리는 와인이 없어서 보드카와 곁들여진다.
이렇게 와인과 김치의 궁합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서로 다른 문화권의 술과 음식이 어울리는 조합을 발견하는 게 쉽지 않다. 와 와인이 어울리기 힘든 것처럼 치즈청주, 소주도 안 어울린다. 가끔 문화권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조합이라는 게 나오기도 하지만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문화적 동질성이라는 게 그렇게 가벼운 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런 조합의 대부분은 음식과의 궁합을 크게 가리지 않는 곡주들이 차지한다. 따라서 요리 쪽 인사들에게도 김치(를 비롯한 한식)와 와인의 조합은 끊임없는 과제인데 이런 무리수를 통해 작가의 음식에 대한 식견이 키보드워리어에 가깝지 풍부한 이해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말았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서는 사실상 대놓고 '신의 물방울'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이 부분을 정말 제대로 깠다. 다만 김치가 아닌 불고기와 어울리는 와인을 찾는 게 내용이었지만.[8] '''반드시 비싼 와인이 좋은 것은 아니다. 식사 시의 와인은 음식을 받쳐주는 역할을 할 뿐, 주인공은 언제나 식사 그 자체다.''' 이 두 줄로 요약된다. 식객 89화 '불고기 그리고 와인'편을 보면 잘 드러난다.
한국인 와인마스터도 와인과 서양음식이 만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지만 한식은 그 자체로 풍미가 충분하기 때문에 그 특성이 유사한 것 끼리 그룹지은 후 와인과 서로의 특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궁합을 맞춰야 한다며, 한식과 와인의 매칭은 서양 음식과는 다르게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뭐 작가 자신이 각각의 대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나름의 새로운 시도겠지만 상기된 특성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작가는 중국이나 한국의 식문화에 대해서 잘 모른다'''(...) 결국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와인이 최고라고만 주장하는 주장하는 전형적인 속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빠가 까를 만든다의 한 예가 되어가고 있다. 아예 이원복은 자신의 와인 관련 만화 초장부터 신의 물방울에서 자주 나오는 묘사와 와인 한 모금 마시고 내력을 맞추는 것을 깠다. 참고로 그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설령 그런다 해도 굉장히 잘난체하는 것으로 보이거나 오히려 역공을 당하기 십상이라고.[9]
맛의 달인에서도 와인 만능론자들을 가루가 되도록 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전통주? 웃기지 말고 문화인답게(?) 와인이랑 마시라고!"라고 아무데나 와인을 강요하는 자들에게 그 나라 전통음식은 그 나라 전통주와 제일 궁합이 맞다는 것을 가르치는 에피소드였는데 신의 물방울 작가에게 추천하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맛의 달인 초반부에서도 김치에 대해 관한 에피소드가 나왔었는데 그때도 신의 물방울보단 김치에 대해 매우 잘 설명했다. 전통주라는 것은 그 나라의 음식 문화와 더불어 수천년 이상 맛을 맞춰온 물건이다. 당연히 그 나라의 음식은 그 나라의 전통주와 궁합이 잘 맞을 확률이 가장 높다. 기름에 볶거나 돼지고기를 많이 쓰는 중국 요리에는 도수가 높고 곡물 자체에서 우러나는 향긋함이 있는 고량주가 기름기를 씻어내려주고 느끼함을 잡아주어 잘 어울린다. 여러 음식을 한 상에 올리고 냄새가 강한 발효 음식이 많은 한국 음식이나, 비린내가 많은 생선이 주로 올라오고 맛이 짜고 단 일본 요리에도 역시 청주나 사케가 잘 어울리는 것은 당연지사. 사실 와인도 생산되는 지역의 향토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육류의 소비가 많고 일품(a la carte) 요리 위주로발달한 서양 요리에서는 와인과 궁합을 맞추기가 쉬운 것 뿐이다.[10]
서양 요리의 경우도 전채로 나온 생선요리나 굴에는 화이트 와인이 함께 곁들여지고, 메인인 고기 요리에는 레드 와인이 나오는 것처럼 코스요리의 경우 각 단계마다 다른 술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지어 신의 물방울 내에서도 시주쿠의 어린 시절 일화에서 유타카가 앞 요리에서 마시던 자몽 주스를 다음 요리가 나온 뒤에는 더이상 마시지 말라(서로의 장점을 방해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 그런데 한국식(한식) 정찬이란 결국 서양(유럽) 요리라 치면 코스 하나가 될만한 요리들을 한꺼번에 한 상에 내고, 일정한 차례에 따라 먹는것이 아니라 원하는대로 번갈아가며 골라먹게 하는 것인데, 와인 하나로 이 모든 요리에 궁합을 맞추겠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야욕이다. 정 ''''한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찾고 싶으면 몇 종류의 와인을 역시 한꺼번에 내고 '매운 요리를 먹은 다음에는 이거, 고기 요리를 먹은 다음에는 저거, 생선 요리를 한 입 먹고는 요거 하는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마시세요'''' 라고 하는 쪽이 말이 될 것이다.

8.1.2. 작중 모순점, 오류


  • 14권과 16권에서 시즈쿠는 자신이 '82년산' 페트뤼스를 맛본 적이 있다고 말하나 실제로 시즈쿠가 마셔본 페트뤼스는 70년산이다. 시즈쿠가 마신 82년산은 샤토 무통 로실드이다.
  • 13권에서 시즈쿠가 과거에 부쇼네였던 '살롱' 을 마신 적이 있다고 진술하나 시즈쿠는 살롱을 마신 적이 없다. 시즈쿠가 마신 것은 부쇼네였던 샤토 디캠이다.
  • 한국편에 등장하는 김계형은 삼계탕고추장을 풀어먹는다.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풀어 먹을 수도 있겠지만 본 작품에서는 (작가가 고추장과 다대기를 같은 것으로 여겼는지) 마치 삼계탕에 고추장을 풀어먹는 것이 일반적인 양 표현해놓아서 문제. 모 신문에서는 이 장면을 두고 작가가 한국 음식에 대한 천박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매우 깠다.
  • 미야비와 세라는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고 특히 10권에서는 같이 행동하며 신경전까지 벌인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5권에서는 마치 처음 만나는 사람들처럼 서로 통성명을 한다(...).
  • 혼마 쵸스케는 중국의 술 문화와 와인을 비교하며 '고급 와인은 고가에 거래되지만 소흥주(사오싱황주)가 몇 천 만 엔에 팔린 적이 있느냐' 며 중국 술 문화를 폄훼했지만 2010년 6월 1959년산 마오타이주가 103만 위안(한화 약 2억원)에 경매에 팔리는 일이 있었다. 유럽이 2차대전 이후 안정기를 맞은 반면 중국은 문화대혁명을 위시한 격동의 현대사 + 공산주의 크리를 맞았다. 즉 중국 내 고가의 사치품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경제력과 자본주의 시스템 및 대외홍보력이 부족했기에 중국 술의 가격이 늦게 올라온 것이지 결코 중국 술이 열등한 술이 아닌 것이다. 참고로 소흥주는 와인처럼 양조주이고, 마오타이증류주다. 혼마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말을 꺼내는 발상 자체가 중국의 술 문화에 대해서 완전히 무지하다는 증거다. 중국술 항목에 나와있지만 애당초 황주백주는 재료부터 다를 뿐만 아니라, 황주 자체가 전형적인 서민의 술이고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 자체를 만들지도 않는 술이다. 물론 소흥주는 황실에 진상된 적도 있고, 현재도 중국에서 명주로 대접받는 술이긴 하지만[11] 황주는 막걸리처럼 술을 빚고 짜 내서 그걸 숙성시켜만드는 지극히 서민적인 술일 뿐이다. 맛이 너무 좋아서 탈이지. 더구나 대륙의 기상을 감안한다면 소흥주조차 중국 일부지역에서 생산해서 중국 일부지역에서 먹는[12] 술일 뿐이다. 증류라는 것이 꽤 후대에 나온 기술이라서 현대 이전에는 압도적으로 증류주가 발효주보다 비싸고 고급의 대접을 받았고, 지금도 일반적인 가격을 두고 따지자면 와인은 위스키보다 가격이 떨어지며, 초고가 라인으로 들어갈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싱글 몰트 위스키나 코냑, 마오타이 심지어는 일부 데킬라가 샤토 디켐 같은 고가 와인보다 비쌀 확률이 높다.[13] 와인 스노브들은 1945년 로마네 콩티가 6억에 팔렸다고 뿌듯해하며 다른 술들을 깔보는데, 진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은 한 병에 17억원더 맥켈란 1926이다. 그렇다고 위스키가 와인보다 무조건 우월한 술이라 볼 수 있을까? 술의 맛과 가치를 가격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 것이다.
  • 작품이 30권대에 도달하면서 계속해서 소믈리에가 아니거나 와인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경우 와인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예를 들면 같은 와인을 마셔도 소믈리에는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인데 일반인은 단편적인 풍미나 맛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한다는 식. 하지만 작품 초기에서는 지속적으로 누구든 감동할 수 있고 누구든 마실 수 있으며 누구든 볼 수 있다라는 식의 세계관(...)을 고집해왔던 걸 생각해보면 굉장한 모순. 마찬가지로 작품 초기에는 엑스트라 수준의 캐릭터들이 나서서 와인을 마시고 신세계 또는 허세질을 경험하는 맥락의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았다.
  • 작품 초기에는 로버트 파커 Jr.와 천지인이 계속해서 사용되고 인용되는데 30권대에 들어서는 그런 거 없다. 심지어 칸자키 유타카마저 좋은 와인은 천지인이 합쳐져야 나온다는 식[14]으로 진행되던 작품 초기와는 다르게 20권대 후반에 들어가면서는 아예 그런 식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주변인물들이 하나같이 천지인을 외치는 것도 같이 그만두었고.
  • 사도를 찾을 때 꼭 시련을 겪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도를 찾아낸다. 가장 심각한 문제. 작중 스토리가 12사도 내내 똑같은 틀에서 진행되어 매우 진부하게 느껴진다. 시즈쿠 기준으로 사도 출제 - 출장or머리식힐겸 밖으로 - 어이쿠 이런 문제가 새로 생겼네 - 사도를 찾았다! 식의 스토리. 이것이 매번 반복되니 중반부로 접어드는 6,7사도에서 독자들이 염증을 느끼고 신의물방울 열풍도 꺼지고 동시에 신의 물방울 등장 버프를 두른 몽페라, 샤스 스플린과 같이 폭리를 취하던 하급 퀴베들의 가격 거품도 꺼져버렸다.
  • 또한 그렇게 찾은 사도를 가지고 승부에 임할 땐 절대로 미리 마셔보지 않고 승부에 임하는데 문제는 승부에서 패배하는 과정을 보면 미리 마셔봤으면 지지 않았을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15][16] 안 그래도 똑같은 클리셰가 반복되는 사도 승부에서 미리 마셔봤더라면 저지르지 않았을 잘못을 40여권 내내 반복하고 있으니 독자 입장에선 속이 답답할 노릇. 그래도 1사도 승부에선 시즈쿠는 와인 초보자인 자신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위해서, 잇세는 자만심 때문에 미리 마셔보지 않고 승부에 임하는 게 묘사되어 하나의 만화적 장치로 작동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처음 마셨을 때의 감동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미리 마시지 않는다고 스리슬쩍 이유가 바뀌는데다 이 이유조차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묘사가 정확히 되었더라도 저 논리 자체가 말이 안되는 논리라는 것. 물론 와인을 떠나 모든 경험에 있어 처음으로 접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단순한 감상을 넘어 어떤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계속 경험을 하면서 익혀나가야지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만으로 무언갈 표현하려 한다는 건 지독한 오만이다. 사도 승부처럼 와인을 완벽히 이해해야 하는 승부에 임하는 자세가 아님은 당연하고, 작중에서 주야장천 외치고 있는 '와인은 마셔봐야 아는 것'이란 말과도 모순되는 행동. 그런데 이런 행동을 주인공이란 작자 두명이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으니...
  • 일부 와인들에 대한 지나친 간접광고. 시도 때도 없이 일본 와인들이 등장한다. 일본와인들도 이제 마실만해! 라는 국뽕이 잔뜩 깔려있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도무지 마실 수가 없는 게 지천에 깔려있다. 한 번 정도 지나가는 스토리로 나오는 건 모르겠지만 남아공, 오스트리아, 독일, 프로방스, 랑그독 같이 잘 알려진 비 메이저 산지들도 제대로 안 다룬 만화에서 심심하면 일본 와인들이 등장한다는 건 넌센스이다.

9. 미디어 믹스



9.1. 드라마(취소)


일본에서 드라마화되었으나 워낙 퀄리티가 저질이라 괴작취급을 받고 흑역사화되었다.
한국에서는 2008년에 판권을 사서 드라마화 기획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극중 주인공의 라이벌인 토미네 잇세 역에 배용준이 캐스팅된다는 썰이 돌았다. 원작에서도 배용준=잇세라고 말이 나온 터라 사람들 반응은 '역시나'. 하지만 한국 지상파 방송에서는 브랜드명을 노골적으로 노출하는 등의 간접광고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차질이 발생한다. 작중 키 아이템인 와인의 특성상 브랜드명이 안나오면 의미가 없기 때문. 결국 2010년 1월 5일에 판권을 구입했던 키이스트(배용준의 소속사)에서 공식적으로 "와인 브랜드가 나오는 원작을 드라마로 구성할 경우 간접광고 관련 규제 때문에 와인 브랜드명을 거론할 수 없게 되는 문제" 가 있다며 백지화를 선언했다.
다만, 2010년대 중후반부터 간접 광고와 관련된 규제가 완화되었기 때문에 다시 판권을 사와서 드라마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0. 기타


  • 원작자인 아기 타다시 남매는 아파트를 와인저장고로 개조하여 수천병의 와인을 소장한 애호가로 연간 1000 ~ 2000 병의 와인을 마시며, 하루에 80 병을 마신 적도 있다고 한다. 출처
  • 작가인 오키모토 슈의 말로는 "예전엔 안그랬는데 친구가 준 외국 담배를 핀 후론 이상하게 와인만 마시면 환상이 보인다. 그래서 그걸 만화로..."라고 한다.
  • 소믈리에소믈리에르 같은 만화 역시 와인을 다루고 있었으나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신의 물방울에 밀려 듣보잡 취급을 받고 있다. 90년대 만화임에도 신의 물방울이 히트한 이후에나 후광을 빌어 정발판이 나왔을 정도. 허세 배틀물, 판타지물로의 악평이 널리 퍼져 최근 와인을 접하는 사람들은 많이 읽지 않는 추세이고, 나이 지긋하신 올드 마니아들 또한 객관적인 테이스팅 노트가 아닌 요리왕 비룡 식의 표현에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 동아일보에서는 이 만화가 알려진 직후 다음과 같은 기사를 쓰기도 했다.

11. 관련 문서



[1] 관련 포스트[2] 사실 일본인들의 프랑스 와인에 대한 사랑은 작가가 활동했던 거품경제시절에 절정을 이루었으며, 롯폰기에서는 돔페리뇽과 로마네콩티를 섞어서 폭탄주로 즐기는 일이 잦았던 시절이었다. [3] 우선 강한 과일향. 이것만 해도 당연히 매치업이 안될 음식이 많다. 물론 과일향도 과일향 나름이라 배나 매실 향 위주인 한국의 전통주는 한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데, 두 과일 모두 한국 요리의 양념에 자주 사용되는 과일이다.[4] 와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맛이든 향이든 개성적이고 강한 풍미이다. 그런데 거꾸로 보면, 풍미가 강하고 개성적인 만큼 다른 음식과의 궁합을 맞출 수 있는 범위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다른 술과는 달리 와인의 경우 유독 '''마리아주''' 개념이 강조되는 것 역시, 어지간한 음식하고는 다 대강 맞출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곡주류에 비해 고유의 향과 맛이 강조되는 와인(특히 고유의 풍미가 더더욱 강조되는 고급 와인)의 경우 궁합이 맞는 요리의 법위가 좁고 궁합이 나빠 오히려 서로의 맛을 해치는 음식의 범위도 넓기 때문에 '이 와인은 이 음식과 함께 즐겨야 좋습니다' 를 중요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걸 거꾸로 '마리아주'만 찾으면 어떤 음식이든 나 와인에 어울린다고 하는 것은 주객전도라고 할 수밖에 없다.[5] 일본인 소믈리에 타사키 신야는 "깊이있는 감칠맛 나는 레드와인은 한국 요리와도 어울린다"라고 주장하면서도 대부분 단품(감자탕, 비빔냉면, 산낙지+고추장 등)과만 조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방송을 잘 보면 결론은 한국요리 전체라기 보단 고추장과 잘 어울린다에 가깝다.[6] 취소선이 그어져 있긴 하지만 어쨌건 과실주가 아니라 곡주라는 것에 공통점이 있다. 과일향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 전통주나 사케의 과일향은 각각 한식과 일식에 어울리는 과일향이기 때문이다. 맥주의 경우 대부분 별 문제는 없으나 시트러시 향이 강력한 미국식 IPA는 한식이나 일식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7] 프랑스에서 굴을 먹을 때 샤블리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도 취향을 타는 데다, 산도나 풍미, 그리고 굴의 맛(우리나라 굴은 서양의 굴에 비해 맛이 기름지고 진한 편이라고 한다.) 등의 요소에 따라 잘 어울릴 수도, 입만 버릴 수도 있다.[8] 여기서 나오는 와인이 마시 캄포 피오린으로, 가격은 4~6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함.[9] 물론 이원복도 이후 자기 와인 입문 만화에서 잘못된 정보를 정정하긴 했지만 비전문가로서의 오류가 존재하며 그 전에는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으로 와인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국내에 전파한 과거가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지적 허영심은 다른 차원의 문제.[10] 이탈리아 식문화를 다룬 책인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음식 이야기를 좋아할까?' 참조.[11] 소흥주가 우리나라 도 두세개 합친한 방대한 지역에서 나오는 황주의 일반명사라는 것은 일단 접어두자.[12] 일반적으로 온난한 장강 이남 지역은 황주를, 추운 이북은 백주를 선호한다.[13] 높은 도수의 증류주는 장기보관이 쉽기 때문에 가끔 경매 시장에는 말 그대로 100년 묵은 것들이 올라오기도 한다. 와인은 맛의 변질이 우려되는 술이라 너무 오래 묵은 것들은 오히려 가치가 다시 내려가버린다.[14] 심지어 유언에서도 그 소리를 했을 정도.[15] 3사도 잇세의 패배처럼 스스로 승부를 포기한 경우 제외.[16] 그런데 이마저도 미리 마셔봐서 자신의 부족을 깨달았더라면 승부에서 포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