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시부야 엘리트 토막 살해사건

 



新宿・渋谷エリートバラバラ殺人事件.
1. 개요
2. 경위
3. 범인에 대해
4. 그 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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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 요요기공원 앞 맨션.
2006년, 일본 도쿄신주쿠, 시부야 일대에서 아내가 남편을 살해하고 토막내 유기한 사건이다.
2006년 12월 16일, 도쿄 신주쿠구 니시신주쿠의 어느 길가에 수상한 비닐 봉투가 발견된다. 그 비닐 봉투엔 토막나 잘린 신체의 상반신이 들어있었고 28일에 신주쿠와 멀지않은 시부야 민가 정원에서 신체의 하반신이 발견되었다. 당시엔 시체가 발견된 곳이 위험 지역으로 유명한 가부키쵸와 가까운 위치에 있었기때문에 피해자를 외국인이라 특정지었고 야쿠자와 같은 폭력단체, 중국계 마피아가 얽힌 범행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시신의 DNA를 검출하여 피해자는 부동산 투자회사에 근무하는 남성(당시 30세)인 것으로 판명을 지었다. 그리고 시신 발견 이후 한달이 지난 2007년 1월 10일 시체 유기 혐의로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용의자는 피해자의 아내였던 카와구치 카오리(川口歌織, 당시 32세)[1]였다.

2.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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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인 남편과 가해자인 카와구치 카오리는 2002년 11월경 처음 알게 되어 얼마 지나지않은 12월 바로 동거를 시작했고, 이듬해 3월 결혼했다. 동년 3월에 아이를 임신했다 지운 일이 있었는데, 결혼은 임신이 계기였지만 부인인 카와구치가 경제력이 전혀 없는 남편과 가정을 가지게 된 입장에 대해 불안감에 휩싸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후 두 부부 사이는 결혼한 지 몇개월도 채 안되어 불화가 일어났고 남편인 피해자가 가정 폭력을 휘둘러 카와구치 카오리는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호 시설로 피신한 적이 있으며 심적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있었다고 증언했다.
폭력에 견디다 못한 카와구치 카오리는 2006년 12월 12일 오전 6시경 자택[2]에서 와인 병으로 남편을 살해했다. 당일 남편의 회사에서 무단결근을 걱정해 여러차례 연락을 넣었고 회사 동료가 '자택을 방문하고싶다'고 전화를 건데다 살해 후 이틀이 지나자 시체가 썩어 냄새를 풍기기 시작한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 카와구치는 시신을 밖으로 내보낼 방법을 생각했으나 180cm가량의 큰 체격을 가진 피해자의 시신을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시신을 토막내어 버린다'는 방법을 생각했고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14일 가량부터 그녀는 흙, 손수레, 캐리어, 톱을 구입했고 피가 흐르지 않도록 옷장을 바닥에 눕혀 그 안에 시신을 넣은 뒤 흙을 채워 분해해나갔다. 당시 가해자가 쓴 노트엔 '풋, 헤드, 핸드, 잘게 잘게, 완료...'라는 글이 쓰여있었다고 한다. 15일 심야부터 16일 새벽에 걸쳐 토막낸 시신을 유기하기위해 쓰레기 봉투에 상반신을 넣어 캐리어에 담은 뒤 택시를 타고 신주쿠로 향했다.
신주쿠 일대는 용의자가 자주 돌아다녀 지리에 빠삭한 곳이었기때문에 따로 유기할 장소를 정해두었으나 택시 기사가 "냄새가 나네요"라는 얘기를 하자 당황하여 그 자리에서 차를 멈춰 니시 신주쿠 길거리에 내다 버린것으로 밝혀졌다. 그 뒤 집으로 돌아와 하반신을 캐리어에 넣은 뒤 손수레로 옮기는 방법으로 처리했다. 피해자의 지문이 드러나 신분이 밝혀질 것을 두려워해 팔과 손목 부분은 타는 쓰레기로 버렸으며 두부는 전철까지 타고 멀리 떨어진 지역의 공원에 35cm가량의 구멍을 파서 묻었다. 그 후 자택을 싹 리모델링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애썼다. 부부의 자택은 요요기공원 근처에 있었는데, 카와구치의 발언에 따르면 '집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요요기공원은 항상 어둡고 흐려있었다. 하지만 남편을 죽이고 난 아침엔 세상이 반짝였다'고 말했다.

3. 범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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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인 카와구치 카오리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학창 시절부터 프라이드가 강하며 으스대기를 좋아하던 성격으로, 이른바 '아가씨 학교'를 나오는 등 좋은 성적에 부친이 정한 회사를 들어가는 조건으로 부모에게 월 40만엔을 받았다. 사건명에 '엘리트'가 붙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그런 큰 용돈도 부족했던 그녀는 풍속점에서 일을 하기까지 했으며 그곳에서 만난 남성과 애인 관계를 맺어 집세 월 16만엔과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 피해자인 남성과 결혼하고나서도 애인에게 용돈을 받는 그 생활을 지속하고 많은 돈을 가지고있었음에도 고가품을 훔치거나하는 허영심에 사로잡혀있었다.
월 16만엔의 월급을 받던 남편은 점점 승진하여 월 천만엔을 받게 되었고 집값이 비싼 시부야의 디자이너스 맨션에 거주하는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남편 또한 따로 애인이 있는 불륜을 저지르던 상태였고 친구의 증언에 따르면 집을 찾아갔을 때 화려한 맨션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다고 한다.

4. 그 후


범행 발각이자 체포의 결정적 단서는 남편이자 피해자의 직장 상사가 방범 카메라로 귀가하는 피해자의 모습을 확인한 것이라고 한다. 들어간 흔적은 있으나 나온 흔적이 없었기 때문에 집 안에서 범행에 휘말렸다는 것이 드러났다.
사건 후 첫 공판은 2007년 12월 20일, 도쿄 지법에서 열렸는데, 이례적으로 양 부부의 불륜 상대가 증인으로 출석하였다. 가해자의 변호인은 심신 상실 상태에 있었고 책임 능력이 없는 점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책임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가해자인 카와구치 카오리에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1] 결혼 후 성은 남편의 성을 따른 '미츠하시 카오리'.[2] 프리미어 프랑 요요기공원 1004호'(プレミアブラン代々木公園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