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디레
하얀 늑대들의 등장인물.
아란티아 울프 기사단의 일원. 울프기사단 중 최연소(14살)인 소녀다.
처음에는 주변에 잘 녹아들지 못하고, 누구에게나 차갑게 대하는 사춘기의 소녀 같은 성격이었지만 카셀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것이 울프기사단 중 가장 약하다는 자괴감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후부터는 나름 자신감이 생기고 카셀에게 상당한 호감을 가지게 된다. 나중에는 더욱더 열심히 훈련을 하는 데 그 이유가 카셀이 왔을 때 제대로 된 울프의 기사로 보이고 싶어서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이런 자괴감과 달리 쉐이든과 카셀의 분석으로는 울프기사단 중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실력이다. 실디레와 처음 대결을 했을 때 하얀늑대들을 제외하면 그녀를 이긴 사람은 다섯 명 뿐일 정도.[1] 다만 옛날부터 대전 중에 옆구리를 비우는 약점이 있는데 이 약점이 상당히 치명적이라 싸움에 대한 재능이 0인 카셀조차도 이를 알려줄 때 자기 머리를 손으로 한번 쳐보라고 하고[2] 공격받는 동안 비어있는 옆구리를 움켜잡을 수 있었을 정도.[3][4] 이를 알고 있는 울프기사단은 상대적으로 실디레를 쉽게 이기는 것. 쉐이든의 일지와 카셀의 평가로는 하얀늑대들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싸울 때 울프기사단 중 적에게 가장 성가신 상대라고 한다. 약점을 알지 못하는 초전 한정으로는 다른 울프의 기사와 비교해도 가장 승률이 높다는 것. 거기다 본인도 약점을 지적당한 후에는 죽어라 노력해서 이를 하루만에 고쳤고 실제로 하얀 늑대들을 제외한 울프기사단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하기도 했다. [5]
훈련 과정에서 프란츠와 대련중 얼굴에 흉터가 길게 생기기도 했다. 프란츠는 본편 종료시까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거 아직도 신경쓰고 있었냐는걸 보면 아무 상관 없는 듯.
카셀말고는 쉐이든, 프란츠 등과 친하다. 프란츠 같은 경우는 프란츠가 실디레를 여동생 쯤으로 여기고 있으며, 쉐이든에게는 캡틴이 되는게 쉐이든이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존경하는 듯하다. 연애 쪽은 보수성향인지 아즈윈이 쉐이든에게 꼬리를 친다고 생각한 실디레가 당신 가치관은 납득할 수가 없다고 대놓고 불만을 드러낼 정도였다. 이를 알게 된 아즈윈은 절대 쉐이든을 건들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를 들은 쉐이든은 옆방에 있던 브나타이돌이 자다가 놀라서 달려올 정도로 크게 웃었다고........
정신적으로나 실력적으로나 카셀 덕분에 많은 성장을 하게 된 인물. 실제로 카셀과 마음이 통하기 전과 후의 성격이 극명하게 다르다. 사실 그 전까지는 자기가 기사단에서 제일 뒤쳐진다며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역으로 '가장 어린 실디레가 그토록 열성적이기에 다른 기사들도 자극을 받는것이니, 기사단의 평균실력을 끌어내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밀어올리는 것'이라는 위로를 받은 뒤 훨씬 성격이 밝아진다.
외전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카셀 다음으로 기사단의 캡틴을 맡았다고 한다. 다만 네이버 판에서는 그 부분이 아예 삭제 되어 나오지 않는다.
[1] 울프의 기사 한 명이 어지간한 기사단의 캡틴 급의 실력이라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준이다.[2] 직후에 실디레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다급하게 "살살!"'''이라고 부연했다.(...)[3] -물론 이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카셀 본인은 실디레의 수도 내려찍기에 가드를 올린 팔뚝째로 머리를 강타당하고 무척 고통스러워했다. 막은 팔이 더 아픈지 막은 팔로 강타당한 머리가 더 아픈지 분간이 안 간다고... [4] 개정판에서는 너무 고통스런 나머지 옆구리 잡기에 실패한다[5] 발이 빠르고 나름 5년간 실력을 닦아 발전한 슈벨의 도전에 실디레가 맞서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