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
沈光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수나라의 인물. 오흥 사람으로 교과를 지내다가 613년에 고구려를 공격하면서 참전했는데, 요동성을 공격할 때 운제의 끝까지 올라가서 성에 다가가 고구려의 군사와 싸워 십수 명을 죽였다가 고구려 군사의 공격으로 추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장대에 달린 줄을 잡고서 다시 올라갔으며, 수양제가 이 광경을 바라보다가 장하게 여겨 조산대부로 임명해 좌우에 두었다. <자치통감>에 따르면 호분랑장 맥맹제와 호아랑 전걸과 모의하여 우문화급에게 반란을 일으켰으나 결국 사마덕감이 그들을 포위하여 죽였다.
2. 창작물에서
드라마 연개소문 48화에서 등장했다. 요동성을 공격할 때 고구려군이 불덩이를 던져 공격함에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서 주변 병사들을 독려했으며, 성벽 위로 올라서서 고구려군 여러 명을 죽였다. 수양제와 배구 등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며 감탄했으며, 이어 양제가 그를 불러 조산대부로 임명하면서 칭찬했다. 다만 이 부분만 사료에 남아서 그런지 그 뒤에는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며, 한 회에 불과하지만 임팩트 있게 등장한 것 치고는 양제에게 충성을 바치는 이유 등에 대해 전혀 설명이 없다[1] . 이후 양제가 본국으로 후퇴하기 위해 뗏목을 타는 과정에서 병사들을 이끌고 고구려 추격군에 돌격하는 것이 마지막인데, 딱 돌격하는 장면까지만 보여주지만 아마도 전사했거나 잘 해야 포로로 잡혔을 것으로 보인다.
[1] 극중에서 양제가 탁군에 병사들을 모으라고 명했음에도 탈영병이 속출했으며, 탁군까지 이동하는 병사들 중 절반 가량이 도망을 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멋진 활약을 보이는 것은 충분히 눈에 띄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