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드라마)

 


SBS 대하사극 : 연개소문
[image]
국내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장르
사극
방송 시간
토요일,일요일 오후 8시 45분 ~ 오후 9시 45분
방송 기간
2006년 7월 8일 ~ 2007년 6월 17일
방송 횟수
100부작
채널

출연
유동근, 이태곤, 김갑수, 서인석
제작사
DSP 미디어
연출
이종한, 고경희, 주동민
극본
이환경
링크
홈페이지

오프닝 타이틀
1. 개요
2. 특징
3. 문제점
4. 고증 오류
5. 기타
6. 출연진
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유현종이 1975년부터 1978년까지 동아일보에서 연재한 연개소문을 원작[1]으로 하는 2006년 7월 8일부터 2007년 6월 17일까지 근 1년간에 걸쳐 고구려의 장군, 정치가인 연개소문의 생애를 그린 SBS 대하 사극. 100부작. 제작비에만 무려 400억(!!!)[2]을 들였지만 그 결과물은 매우 암담했다.
주인공 역을 연령대로 구분하여 젊은 시절의 배역은 이태곤, 중~노년 시절의 배역을 유동근이 나눠 맡았고, 배역 교체로 시즌을 구분할 수 있다. 나레이션은 김종성.
2006년, 중국동북공정한국에 큰 충격이었고 그 일환으로 지상파 3사가 나서서 제작된 세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 다른 두 작품은 주몽대조영이다.[3]

2. 특징


1기에는 젊은 시절의 연개소문보다 수나라 흥망사에 초점을 두어서인지 정작 연개소문보다 김갑수수양제가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한다. 즉, 연개소문은 페이크 주인공. 수양제 역은 김갑수가 맡았는데 초반엔 가장 연기를 잘한 사람이 김갑수인데다가 스토리도 고구려 이야기보다 수나라 이야기가 가장 재밌어서 항간에서는 제목을 대하사극 수양제 혹은 주말 시트콤 수나라 사람들으로 바꿔야 된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수양제가 사실상 주인공이 되어버린 것을 비꼬는 의미에서 양제소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후 당나라의 이야기도 수나라보다는 못하지만 재미있어서 중국 역사를 다룬 사극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4] 정작 중국에서는 중국 비하라고 엄청 욕을 먹었다. 그럴 만도 한 스토리이기도 했지만.
재미뿐만 아니라 등장 인물 수로 따져 보아도, 누구인지 자막으로 제시되는 단역, 주요 인물이 부르면 면전에서 답하거나 응하는 단역들이 고구려 이야기에서보다 수나라, 당나라 이야기에서 더 많이 나올 정도다. 이쯤 되면 한국 사극이 아니라 중국 사극으로 의심될 지경(그것도 일부러 외국 드라마를 만든 수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잘 알기 함든 위징, 장손무기 등 당시 수나라 당나라 시대 인물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후술할 문제점으로 망한 드라마지만 꽤나 흥미로운 점이다.
사실, 젊은 시절의 연개소문에 대해서는 설화적인 야사 일부를 제외하면 기록이 전무하다.[5] 문제는 그 빈 내용을 채운 게 상당히 부적절한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는 동북공정이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중국을 박살내는 전투 장면이라는 그림을 위해서 고구려-수 전쟁살수대첩을 노리고 어린 시절도 방송했다. 심지어 연개소문 본인과 별 관련없는 앞부분 수문제의 침공을 그리기까지 했다. 이건 경쟁작이었던 대조영도 역시 마찬가지로 대조영 본인과 별 상관없는 고구려-당 전쟁안시성 전투를 굳이 스케일 크게 집어넣으면서 역사왜곡으로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다만, 대조영은 '역사 그거 먹는건가요?'를 외치면서 소설을 써내려갔고[6] 연개소문은 갓쉰동전과 규염객전을 바탕으로 굴려먹으면서도 내용이 부족해서 주객전도로 수나라, 당나라가 드라마 초중반의 중심이 되어 버렸다.
한편, SBS는 <연개소문>에 앞서 101번째 프로포즈를 편성할 예정이었으나 하늘이시여가 여러 차례의 연장방영을 결정하여 월화 미니시리즈로 변경되자 <연개소문>을 대타로 올렸다.

3. 문제점



처음부터 끝까지 병맛이 넘치는 드라마로 유명하다. 거기에다가 2기부터 이미 400억원의 제작비를 모두 소모했는지 1기의 장면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나라군이 행군하는 장면은 수나라군이 행군하던 장면을 그대로 재활용해버리는 바람에 당나라군 복장이 수나라군 복장처럼 됐고, 당나라군 깃발에 당이 아니라 수가 써져있고, 이미 죽은 우문술과 우중문이 당나라군과 행군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거기에다가 당나라 수군 깃발은 수나라 수군 깃발 재활용한게 허다하고, 당나라 수군의 비사성 공격 장면 당시의 전투씬은 수나라가 비사성 공격할 때의 장면을 약간 손만 봐서 재활용했는데, 그나마 제대로 된 해전씬은 전혀 없고 지휘관과 부관 둘이서 전쟁상황 중계하듯 몸개그하며 떠드는 게 전부. 안시성 전투 장면에서도 수나라군이 나오는 장면들을 재활용해서 수나라군이 나오는 장면들이 나오는 등 장면 재활용을 무진장 많이 했다. 더군다나 작중 안시성 전투에 등장하는 토산도 무진장 작은 크기로 묘사되는데 정작 고구려군이 목책으로 다리를 만들어 토산으로 넘어와서 당군과 회전을 벌이는 장면까지 나온다. 이는 SBS가 대하사극을 만드는 노하우가 부족했던 탓이 크다. 실제로 연개소문 이전까지 SBS는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를 극히 소수만 만들었다. 특히, 대규모 전투 장면이나 컴퓨터 그래픽이 1990년대 초반의 드라마와 같을 정도였다. 이 드라마에 따르면 당시 고구려의 깃발은 휴먼옛체로 쓰여 있었다.
절대 사극이 아니라 순수한 판타지 드라마다. 1차 여수전쟁 당시 해전에서 승리한게 도인이던 막리지 연태조가 바람을 불러왔다는 설정[7]에 도인들은 나라의 운명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연개소문이 소싯적 신라에 들어가 있을 때 매우 어설픈 청춘 러브 스토리를 펼치기도 하고 의형제라든지 상단이야기에 무협지를 연상시키는 내용까지 잡탕한 완벽한 판타지 그 자체다.[8][9] 신라가 메인인 드라마가 아니라서 큰 비중은 없다지만 미실역과 천관녀 역의 배우까지 등장한다.
연개소문이 신라로 가게 되어 김유신 가문의 종노릇을 잠깐 했다는 갓쉰동전 설화를 반영하기도 하고[10] 김유신의 누이 보희와 젊은 연개소문이 잠깐 사랑을 한다던가[11], 연개소문이 중국으로도 넘어가 소싯적 이세민과 뜻을 같이 한 동지 관계를 맺는다던가 하는 등, 온갖 기괴한 내용이 펼쳐지곤 했다. 이건 규염객전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게 다 작가가 통째로 지어낸 판타지는 아니고 알고보면 이런저런 실제로 존재하는 옛 설화적 기록들을 참조해서 덕지덕지 엮어놓은 부분이기는 한데, 신라-고구려-수당나라를 종횡무진하며 하나의 사극에 집어넣기에는 역사적으로는 너무 극적이고 무리한 설정이 산만하게 많이 포함되어 드라마를 망치고 말았다.
배역 캐스팅도 조금 어색해서 이태곤의 청년 시절 연개소문에 대한 묘사는 도대체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을 보일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고[12] 이태곤의 포스도 상당히 밀린다는 얘기들이 있다. 대한민국 배우의 갑, 연기의 갑이라고 불리는 김갑수가 연기한 수양제에 밀려 페이크 주인공이 되었으니[13] 동시기에 출연하는 우문화급이나 왕세충, 이밀 같은 조연들에게조차 포스가 밀리는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 있다. 고구려 측에서도 영양왕, 을지문덕, 강이식 등에 중견급 배우들이 맡아 청년 연개소문보다 더 존재감이 컸으며 극중에서 강이식은 2부에서 연개소문의 스승격 존재로 묘사되었다. 그나마 유동근으로 교체된 2부에서는 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이 살아나는듯 싶었으나 이때도 수양제의 뒤를 이어 서인석이 맡은 당태종의 분량도 제법 많았다.[14]
이환경 작가의 전작 야인시대처럼, 이 드라마 역시 초반부는 주인공의 청년기를 다루며, 청년 배우들이 비중있게 등장한다.[15] 문제는 이미 연기력이 검증된 안재모가 주인공이었으며 다른 청년 배우들도 연기가 멀쩡했던 야인시대 1부와는 달리, 연개소문 1부는 반대로 청년 배우들의 발연기가 두드러졌다는 것. 주인공 배역인 이태곤은 물론 다른 청년 배우들도 거슬릴 정도의 발연기를 해댔고, 거기다 지루한 스토리 전개까지 더해져 결국 드라마 초반부는 수양제가 하드캐리하였고, 연개소문이 수나라에 간 뒤로는 수양제의 비중이 높아져버린다. 실제로 수양제가 사망한 해는 618년으로, 이 시기의 연개소문은 아직 10대 중반이었다. 즉, 수양제가 연개소문 드라마의 1부에서 큰 비중으로 등장하는 것부터가 완벽한 판타지로 절대 사극이라고 볼수 없다.
1기에서는 존재감이나 활약이 적었던 연개소문이 2기에 돌입한지 얼마 안되어 켄시로 급의 인간흉기로 나온다. 비도술로 단검을 날려서 적을 제압하는 장면[16][17]이 있는데 흔히 만렙소문, 고구려의 뮤탈리스크, 욘두소문 등으로 불린다.[18] 또한, 작중 주요 전쟁신 연출은 현재까지도 패러디되고 있으며, 희대의 괴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 무장들은 기합 소리가 참으로 아름답다. 2기가 되면 고작 3년이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이 삭은 걸 보면 30년은 흐른 듯. 사실 갑자기 삭는 건 작가의 전작 야인시대도 마찬가지였지만.. 영류왕의 호위 무사로 일하는 연개소문 역할을 중년 배우 유동근에게 맡기느라 젊어 보이게 하려고 분장을 떡칠했는데 눈 주변을 매우 시커멓게 만들어 놓았다.
극 초반부에는 합판으로 배경의 왕궁을 재현한 탓에 합판소문이라는 별명과 함께 한바탕 신나게 까였으며[19]최후반인 96회에 의자왕[20]이 당나라의 공격을 피해서 도망가는 장면이 잠깐 나오기 전에는 한국 드라마 최고의 병맛 발 CG중 하나인 그야말로 꽃들 이 떨어지고 있구나. CG가 있다. 이 CG는 후에 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필수요소로 자주 쓰였다. 사실상 드라마 자체를 평가하는 명대사다.
게다가 작중 설정도 기괴해서 고구려가 멸망하기 최소 2년 전에 죽는 연개소문이 고구려가 멸망하는 순간까지 살아있으면서 고구려 멸망의 원흉들(뇌음신, 선도해, 신성)을 직접 처단하는 것으로 묘사된다.[21] 결국 마지막회에서 고구려가 당나라에게 멸망한 이후, "이 땅 위에 가 다시 서게 될 것이야."라는 정신승리 시전 대사를 남기며 삼족오를 타고 태양으로 날아가는 연개소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삼족오를 타고 승천한 연개소문 물론, 이 장면은 연개소문이 고구려의 마지막 수호자였고 고구려의 명맥이 훗날 발해, 고려를 거쳐 오늘날까지 코리아(Korea)란 영문명으로 이어져오고 있음을 강조시키려는 의도로 쓰였겠지만 아무리 봐도 멸망한 나라를 두고 다른 나라로 달아난 것처럼 보여서 더욱 까인다.

4. 고증 오류


#, #
마치 환빠 사상을 홍보하려는듯 의도한 것 같은 환단고기의 내용을 자주 언급하기도 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대륙백제설까지 등장하는[22] 실로 환빠스틱하기 그지없는 드라마이다. "환개소문"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23] 그리고 작중에서는 일단은 고통이건 뭐건 전쟁에서 이기고 보자는 내용이나, 병사들이 자살에 가까운 돌격지휘관의 말에 어떠한 토도 달지 않고 닥돌하는 장면이 있다. 또한, 작중 등장인물 상당수가 적이든 아군이든 생명을 굉장히 가볍게 여기고, 결과(승전)를 중요시 여기는 장면들이 많은 편이다.[24] 왜곡된 민족주의적 성향의 사극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작중에서 고구려백제가 중국을 오랑캐라고 말한다거나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서로 하나의 민족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25] 역시, 고구려는 자신들이 천하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기는 했다만 중국을 무시하는데에 넘어 폄하하지는 않았다 [이에], 심지어 백제는 중국을 오랑캐라고 무시하기는 커녕 오히려 조공을 바쳤다. 거기에 삼국이 서로 같은 민족이라고 여겼다는 건 지나치게 민족사관을 대입시킨 설정이라고 봐야 한다.[26]] 후삼국 시대견훤후백제를 세운다고 했다거나, 궁예후고구려를 세운다고 했을 때 구 고구려와 구 백제 유민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삼국은 서로 동족 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게다가 작중에서 삼국이 고조선을 계승하려는 뉘앙스를 드러내는데 사료를 찾아봐도 고조선 계승 같은 건 안 나온다.[27] 또한 2부에서는 '어아가'라는 생소한 것도 추가한 바 있었다.
다만, 그가 나름 경력이 있는지라 드라마가 나름대로 재미는 있다고 보는 경우도 더럿 있으며, 내레이션을 통해서 정사인지 야사인지도 알려주고(심지어 책의 내용과 책의 저자도 알려준다.) 어떤 부분에서는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첨가한 것이라고 알려준다. 일견 드라마의 내용이 진짜 역사인냥 믿지 않도록 하는 배려인 듯하나, 이미 환빠스틱한 내용이 그득하기에 실제 역사가 들어설 자리는 이미 실종된 지 오래다. 삐딱한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우린 이렇게 역사를 챙기고 있어. 그러니까 드라마에 나온 내용은 믿는 게 좋아.'라는 장치일지도 모를 일[28].
실제로 사료를 대놓고 무시한 경우로, 도교에 대한 부분을 들 수 있다. 각본을 쓴 이환경이 도교까인 건지는 몰라도 도교가 대책없이 까이는데,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보장왕 상편 2년조 기사를 보면 당나라에서 도교를 들여와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 바로 연개소문이다[29]. 한편 작중에서는 '선도' 라는, 사료 어디에도 언급이 없는[30] 고구려 고유의 신앙을 내세우며 당에서부터의 도교 전래를 강경하게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즉, 사료에서의 행적과 극중의 행적이 완전히 정반대인 셈. 또 극중의 묘사를 보면 도교는 백성들을 바보 멍청이로 만들라는 교리를 가진 종교로 고구려의 귀족들이 크게 반발하는데, 과연 도교가 이렇게 대책 없는 종교였다면 애초에 당나라가 국교로 지정했을까? 그리고 한 발 양보하여 설사 도교가 우민화 정책을 주장하는 종교였더라도, 귀족들은 반대하기는 커녕 얼씨구나 했을 것이다. 왜냐? 당연히 백성들이 멍청해야 다스리기 쉽기 때문이다. 애초에 도덕경에서 지식을 부정적으로 보는 구절은 어디까지나 영악해지지 말라는 소리지, 진짜로 멍청해지라는 뜻이 아니다.
사료를 왜곡한 또다른 부분으로는 44화 끝부분에서 내호아가 이끄는 수의 수군이 고건무의 계책에 휘말려 대패하는 장면을 들 수 있는데, 문제는 내레이션으로 자치통감의 한 대목을 소개하면서 전혀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인 것. 사료를 주욱 읊으면서 마지막에 '고구려 왕제 건무의 효용이 참으로 절륜하였다...라고 하였다'라고 하는데, 자치통감 원문에는 효용이고 절륜이고 하는 소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고(구)려군에게 패했다고만 되어 있을 뿐 건무라는 이름 자체가 나와있지 않다[31]. 극중의 인물들이야 고구려 만세 수 제국 만세를 외칠 수 있는 일이지만 내레이션은 시종일관 중립적인 태도로 이야기해야 하는데, 이건 한 마디로 사료 조작에 편파해설이다.
한편 중국사에 관련된 부분도 오류가 많은데,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오류가 아닌 부분을 찾기가 어려울 지경. 그 예가 하도 많아 일일이 언급하기는 어렵고 수나라 말기에 국한해서[32]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극중 반란 세력의 우두머리였던 양현감이 죽자마자 양현감의 동료인 이밀을 찾아내어 새 주군으로 옹립하는 적양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실존 인물이기는 하지만 그가 이밀을 떠받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밀 쪽에서 수나라 말기에 할거한 반란군 수장들 가운데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인물을 찾다 찾다 만난 사람이다[33]. 또한 극중에서 그는 철저히 이밀의 수하 장수로 나오며 수나라 군대와 싸우다 전사하지만, 실존인물 적양은 그의 세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던 이밀에 의해 제거되었다.[34][35] 또한 극중의 이밀은 장안성을 나와 정처 없이 떠돌다 죽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반란을 꾀하던 도중 발각되어 처형되었다.[36] 물론 그가 '조선의 재건' 따위를 전혀 거론한 적이 없다는 건 보너스.
이 밖에도 황제를 칭하고 정(鄭)이라는 나라를 세운 반란군 우두머리인 왕세충이라는 인물의 대사 가운데 '황제 한 번 되어보려 했더니 다 틀렸다'라는 것이 있는가 하면[37] 수 양제를 시해한 근위대장 우문화급이 반란을 일으킨 과정이 엉키는 등 정말 오류가 많다[38].
작중 등장하는 조의들과 연수정 휘하 낭자군들도 기괴한게, 조의들은 싸움을 잘한다면서 정작 당나라군 알보병에게 툭하면 창 맞아 죽는 장면이 허다할 뿐더러[39], 조의와 낭자군은 소수라면서 끝도 없이 공급되는지 끝도 없이 나와서 끝도 없이 죽는다. 낭자군은 마치 수십 명처럼 묘사했다가, 최후에 당태종 항복 직전에 고작 몇 명밖에 안됐다는게 밝혀졌다.[40] 그리고 낭자군들은 무식하게 자기들 대장이 죽었다고 원거리에서 궁병한테 돌격했다가 죄다 화살에 맞아 전멸한다.
그리고 이건 작가의 집필 스타일 문제인데, 중언부언하는 분량이 참 많다. "갑옷을 가져오라!", "갑옷...말씀이십니까?", "그래, 더 이상은 짐이 두고 보질 못 하겠어!", "무슨...말씀이시옵니까?" 이런 식의 서술은 용의 눈물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작가의 문체인데 이는 작가만의 고유한 특성이기 때문에 마냥 흉을 볼 수는 없다. 다만 빠른 이야기 전개가 유행인 시류에 적응하지 못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또한 인물들이 연설을 하고 나면, 끝말로 언제나 "아니 그런가?"를 남발한다. "아니 그런가?"라는 표현이 나올 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번 남발하며 문맥의 흐름이 다소 어색하게 됐다.
뱀발로 6부에서 보면 온군(온달의 아들)에게 "경의 아버지는 나의 처남이고 경은 나의 조카가 된다."고 하였다. 평강공주는 영양왕의 여동생이므로 온달은 매제가 된다. 작가씩이나 돼서 한국인의 가족관계 용어조차도 혼동했다는 소리가 된다. 이것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8촌을 4촌의 4촌이라고 했을 만큼 한국 드라마에서 의외로 자주 보이는 실수이기는 하지만.[41]
초창기에는 조정에서 회의를 할 때, 장군들도 관복을 입었으나 갈수록 장군들이 궁궐 안에서도 갑옷을 입고 평상시에도 입고 다닌다. 평상시에 갑옷을 입는 거야 한국 사극에서도 흔한 일이지만, 초창기 조정에서 문무대신들이 관복만 입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그리고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시해하고 정권을 잡은 것은 비교적 잘 알려진 사실인데 드라마에서 영류왕은 연개소문이 보는 앞에서 독약을 마시고 자결하고 연개소문은 오히려 이를 말리려 했던 것도 압권.[42]
대조영의 아버지 걸걸중상이 이 작품에 등장하는데 문제가 많다. 대걸중상이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이름[43]으로 나오는 데다가, 제1차 고구려-수 전쟁(598년 시작) 때 이미 장수인 걸로 나오는데 실제 역사상 사망 연도(697년 경)와 비교하면 너무 오래 산 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작중 설정을 존중하면 연개소문보다 10살 정도 위여야 하는데, 중년의 대걸중상이 연개소문을 만났을 때 "우린 나이도 비슷하고."라는 대사를 해 설정붕괴까지 일어났다(...)[44].
30화에서는 내레이션으로 '그(양제)는 진시황과 더불어 중국 역사상 가장 잔인한 폭군으로 불리운다'라며 시황제와 수 양제를 나란히 폭군으로 지칭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으며 중국 황제가 말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쓰인 병풍에 마오쩌둥의 시가 적혀 있는 장면도 있었다.

5. 기타


참고로 극초반부에 코에이사의 삼국지 10의 배경음악을 무단으로 도용하다가 걸려서 제작진이 사과했다. 그리고 2부로 넘어가는 예고편에서는 난데없이 락음악이 나왔다.
그 뿐만 아니라 KBS의 사극인 무인시대의 여러 배경음악을 쓰기도 했는데 문제가 없었던 것을 보면 KBS 측과 합의가 되었거나 몰랐을 수도 있다. 여러모로 안습한 부분. 물론 당 태종 역의 서인석[45]이나 수 문제 역의 김성겸[46], 김춘추 역의 김병세[47] 등이 무인시대의 주, 조연급으로 출연하였다고는 하지만 전혀 이 드라마와 무인시대는 별개의 일이었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
젝스키스, 핑클, SS501을 성공시킨 DSP는 사업을 확장해 드라마와 예능도 제작하고 코스닥에 상장도 한다. 실제로 마이걸, 외과의사 봉달희 같이 성공시킨 작품도 꽤 있었다. 하지만 이 연개소문에 50억+α(SBS가 250억+α 부담)을 투자했다가 쪽박나서 망하기 직전까지 간다. 그나마 이호연 대표가 다시 아이돌로 돌아와 손을 보면서, SS501은 암욜맨과 꽃보다 남자로 대박이 났고, 1집이 실패했던 카라프리티걸로 스타덤에 오른다. 그러나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2009년 4월에 자본전액 잠식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되었다. 다행히 2010년 카라가 일본에서 초대박을 터뜨리며 회사가 기사회생했다. 다만 이호연 대표는 무리해서 일한 탓인지, 카라의 일본진출 직후인 201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 여파로 2011년 카라 사태가 터졌고, 대표가 바뀐 이후에는 SM과 2대 기획사 놀이하던 시절이 무색하게 쇠퇴했다. 한 드라마의 실패 여파가 어마어마하다.
여담이지만 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은 사단장의 지시로 주말에는 빠짐없이 연개소문을 본방으로 시청해야 했다...
국내 사극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서복야 관직이 나온다. 사실 저 관직은 중국에서도 그리 유명한 관직이 아닌지라 중국 사극에서도 잘 안 나온다. [48]
한편, 극중 연수정 역으로 나온 황인영은 <연개소문>에 앞서 이 드라마와 같은 외주제작사(DSP) 작품인 SBS 그 여자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개인사업 등으로 스케줄이 바빠 고사했다.
2006~2007년에 야심차게 시작한 방송 3사의 고구려 관련 드라마 중에서 시청률이나 평가 등 흥행면에서 가장 아쉬운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웃음이 나올 수 밖에없는 요소들이 많아 은근히 재미를 준다. 주몽태왕사신기, 대조영은 고증 오류 투성임에도 연개소문을 따위로 볼 정도로 배우들의 열연과 나름 몰입감있는 전개로 그해 연기대상까지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49] 그러나 연개소문은 김갑수와 유동근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2006년과 2007년 모두 연기대상을 수상하지 못했다.[50]
젊은 시절 연개소문으로 출연한 이태곤은 5년 후 이보다 더 끔찍한 흑역사 고구려 사극의 주인공이 된다.
환빠드라마인만큼 상생방송에서도 종종 틀어준다. 드라마 시작하기전에 나오는 문구가 가관인데, 이 방송을 보고 위대한 고구려의 기운을 느껴보라고 한다(...).
내가 고자라니로 유명한 김영인씨가 고구려 노대신 역으로 출연했다. 각본가가 각본가인 만큼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얼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 사극 이후 한동안 SBS는 2011년 뿌리 깊은 나무가 히트치기 전까지 사극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워낙 연개소문의 병맛 임팩트가 강력했던 나머지 사극팬들로부터 SBS 사극=병맛 사극이란 공식이 기정사실화되가기도 했다.

6. 출연진


각본가는 태조 왕건야인시대, 영웅시대를 쓴 이환경인데, 1기와 2기의 어마어마한 분위기 차이는 마치 영웅시대를 연상시키며 1기에서 주인공보다 조연이 부각되는 점에서는 태조 왕건을 연상시킨다. 출연진 역시 태조 왕건에 나왔던 인물들이 많으며, 야인시대나 용의 눈물, 정도전과도 겹친다.
  • 강이식(김시원) - 능창
  • 걸걸중상(작품에선 '대걸중상', 송금식) - 김후옥[51]
  • 검모잠(안승훈) - 이화룡[52]
  • 계백(정흥채)[53] - 차지철[54]
  • 계필하력(이계인)[55] - 애술
  • 고경(오성열) - 입전, 박영규의 집사, 김상도
  • 고구려 백성(김광인) - 최석규
  • 고대양(한정국) - 최필
  • 고돌발(최민서) - 청년 홍만길
  • 고소연(이세은) - 나미꼬[56]
  • 고연수(김상순)
  • 고정의(이신재) - 박지윤
  • 고혜진(김경하) - 추언규, 장사장
  • 곡사정(박진성) - 황희(용의 눈물)
  • 김유신(윤승원)
  • 김춘추(김병세)
  • 김흠순(김기복) - 김락, 장권 건국치안대 대장
  • 노대신(김영인) - 심영
  • 뇌음신(강신범)
  • 당태종(서인석) - 견훤
  • 돌궐 가한(기정수) - 파달, 단게 경무국장, 현도 스님
  • 돌궐 사신(강승원) - 의사양반
  • 맥철장(김윤형) - 기훤, 여운형
  • 문명왕후(배나연 → 전혜상)
  • 방현령(박영지) - 오카 종로경찰서
  • 방효태(선동혁) - 이숙번(용의 눈물), 이지란(정도전) [57]
  • 백제 윤충(이일재) - 김동진
  • 보장왕(이배국) - 중년 휘발유
  • 보희(하승리 -> 임성언)
  • 비담(이영재) - 홍영철
  • 쌍검녀(윤자경)
  • 선도해(양형호) - 신라 사신, 문달영
  • 설인귀(유태웅) - 유지광
  • 소길(허기호) - 김성수
  • 소정방(백인철) - 환선길
  • 수문제(김성겸) - 아자개
  • 수양제(김갑수) - 종간, 천사국
  • 심숙안(홍순창)[58] - 손 아무개[59]
  • 이사마(임병기)[60][61] - 신덕, 박헌영
  • 양만춘(신동훈)[62] - 배현경
  • 양소(성우진) - 김삼수[63]
  • 양현감(이진우)[64]
  • 연개소문 (청년) - (이태곤)
  • 연개소문(유동근) - 이방원(용의 눈물), 이성계(정도전)
  • 온군해(김종국) - 신불출
  • 온사문(박영록) - 김영태(원래는 공산당 금강역의 나한일)[65]
  • 왕세적(나재웅) - 오상사
  • 연남산(도기석) - 김천호 [66]
  • 연남생(안재모) - 청년 김두한, 이방원(정도전)
  • 연수정(황인영)
  • 연정토(이경영) - 장도영
  • 연태수(정동환) - 최동열
  • 연태조(박인환)
  • 영양왕(이효정) - 유진산[67], 이맹희
  • 영류왕(최종환)
  • 을지문덕(이정길)
  • 우문술(임혁주) - 박영규, 장택상
  • 우문화급(윤철형)
  • 원광(이원용) - 김이수
  • 유사룡(이용진) - 중앙정보부 요원
  • 의자왕(문회원) - 경애왕[68], 김규식[69], 홍진기[70][71]
  • 이건성 (최정우)
  • 이화(손태영)
  • 이정(김응석)
  • 이밀(최재성)[72] - 마루오까[73]
  • 장손무기(장항선) - 조영무, 왕평달
  • 장손사(윤갑수) - 친일파 갑부
  • 장형(손호균) - 원회, 이석재, 김형욱
  • 주라후(남영진) - 채병덕
  • 죽죽(김유철) - 고사이마찌
  • 조실(이대로) - 도선대사, 염동진
  • 책사 고죽리(조상구) - 시라소니 [74]
  • 천관녀(박시연)
  • 최무 집사(박승호) - 신훤, 미우라

7. 관련 문서



[1] 비록 원작으로 가져다 붙이긴 했는데 소설의 내용과는 절대 관련이 없다. 마찬가지로 대조영도 유현종의 원작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환경 작가의 대표작 용의 눈물도 원작은 월탄 박종화의 대하소설 <세종대왕>이지만 이방원, 정도전 같은 인물 묘사는 정반대다.[2] 2019년 방영한 아스달 연대기배가본드가 각각 540억원과 25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드라마인데 과도한 투자로 말이 많았다. 2019년에도 이럴진데 2007년엔 얼마나 큰 돈이었을까...[3] 이후 2007년 태왕사신기 그리고 2008년, 바람의 나라 이후 자명고를 마지막으로 고구려 열풍은 일단 막을 내리며 2011년, 2013년에 나온 광개토태왕, 칼과 꽃을 마지막으로 고구려를 다룬 사극은 등장하지 않는다.[4] 사실 당연한게 고구려는 이 당시에 영류왕 시해 사건을 빼면 내부 정치가 많이 알려진게 없지만 중국의 수나라당나라는 격변의 시기였다.[5] 오죽 기록이 없었으면 김부식은 삼국사기를 쓰면서 연개소문 관련 내용이 중국쪽 사서쪽에서 언급된 것들을 거의 그대로 베껴써야 할 지경이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쪽 사서가 휘를 피하기 위해 천개소문으로 이름을 바꾼 것까지도 그대로 삼국사기에 들어가는 촌극이 발생했을 정도다.[6] 이해고의 역할, 동명천제단이라는 단체, 쓸데없이 큰 측천무후의 비중, 역사서에 없거나 거의 언급이 없는 장수들 등 드라마 대조영도 대놓고 소설이었다. 심지어 마지막 천문령 전투에서 걸사비우가 멀쩡히 살아남는다. 이쯤되면 그냥 대체역사소설로 만든 퓨전사극 수준의 스토리 전개다.[7] 이걸 본 시청자들은 삼국지연의제갈량적벽대전에서 동남풍 부르는 장면 패러디라고 깠다. 작가 이환경이 태조 왕건에서 도원결의 패러디한 전례도 있는 데다가 나관중의 제자라는 소문까지 있으니 확실하다. 권중달 교수까지 끌고 와 쉴드를 쳤을 정도로 제작진도 신경쓰였던 모양이다.[8] 한편 같은 시기 대조영에서 이 짓을 똑같이 해서 보는 이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대조영 항목 참조.[9] 애당초 실제 역사에서 연개소문은 그냥 동부가의 귀족으로 상단 일을 할 리가 없으며 전성기라면 모를까 7세기 중엽의 신라를 중국의 상단이 방문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연개소문이 중국에서 살았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10] 이 때 신채호의 사서에서 언급된 연개소문의 순우리말 아명이 언급된다. 연개소문의 아버지가 50살이 돼서 본 자식이라고 '갓쉰동'이란 아명이 있었다고. 갓쉰동전의 내용으로 이 스토리는 이전에 방영되었던 삼국기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다. 덤으로 걸걸중상이 대중상으로 표현되면서 고구려에서 장군 노릇하고 있는 것도 삼국기의 설정이다. 역사성, 고증, 전개를 비롯해 연출과 각본마저도 대조영과 연개소문은 매우 유사하다.[11] 이 이야기는 유사역사학에서 연개소문이 일본에 건너가 덴무 덴노가 되고, 연개소문과 보희의 아들인 문무왕몬무 덴노가 된다는 설에서 나왔다. 다만 실제로 그것이 연출되면 엄청난 반발이 있기에 약간 어레인지 순화했을 뿐이다.[12] 사실, 극중에서 연개소문이 소드마스터급의 실력을 얻은 건 조의들에게 훈련을 받은 이후, 즉 배우가 유동근으로 교체된 시점(55화)부터이기 때문에 청년 시절엔 당연히 1화만큼의 포스는 없는 것. 어릴 때는 고구려에서 조의 수련을 받고 훗날 신라에서 지내던 시절에는 화랑 수련까지 받은 터라 무예 솜씨가 어느 정도 있기는 했지만 고수전쟁 당시 고구려에서 만난 조의 사범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을 봐도 2부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부족해 보이긴 한다. [13] 결국, 그 해에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유동근은 무관에 그친 반면, 김갑수는 이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14] 그 외에 신라 김춘추의 젊은 시절 김유신 집안과의 인척 관계 및 의자왕 부분도 마찬가지. 특히, 김춘추 관련 분량은 제법 정사와 비슷했다.[15] 태조 왕건도 주인공의 유년기를 다루긴 했지만, 기간이 매우 짧았다.[16] 물론, 중국에는 비도술로 무쌍을 찍으며 추격하는 연개소문을 설인귀가 막아낸다는 내용의 전승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단검에 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쓰리쿠션을 시전하는 건 대체… [17] 연개소문의 비도가 하늘을 날아다닌다면서 무슨 괴물 보듯 하는 것도 비슷하다.[18] 이 장면도 삼천궁녀 추락 장면에 맞먹을 정도의 발CG를 자랑한다. 단검과 화살에 하얀 테가 드러나는 데다가 사운드의 무지막지한 부조화가 돋보이는 장면. 또한, 세번째 타겟이 된 졸병이 죽는 장면이 CG와 싱크가 안 맞는 것은 덤.[19] 사실, 세트장 공사가 늦어지면서 합판을 써야했다고 한다. 사전제작이 이루어지지 않은 드라마들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이러한 제작 여건은 MBC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몽 방영 당시 수십명의 군사들을 수천, 수만 명으로 둔갑해야 했고 태왕사신기편집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뉴스데스크의 방영 시간을 억지로 늘리는 꼼수로 간신히 방영을 했다. 태왕사신기는 조금 불운한게 상당 부분 사전제작이 이뤄진 드라마였으나 제작진의 교통사고와 출연진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촬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배용준은 종영 후 한동안 목발에 의지할 정도였다.[20] 계백, 성충, 흥수...다 나온다! 이쯤이면 이미 연개소문이 아니며 정말 삼한지 라고 제목을 고쳐야 한다.[21] 조의 사범 술탈이 조의들에게 "주군께 예물을 올리거라!"라고 명령하는데 그 예물이 세 사람의 목이다. 연남건연남산의 목도 베려 했으나 한 명은 당나라에 포로로 잡히고, 한 명은 보장왕과 함께 당나라에 항복해 버렸다.[22] 대륙을 경영했다, 라는것이 사실이지만 황당고기 맹신자들이 주장하는 백제가 중원을 점령하도 동남아까지 펴져 문화를 전파한다 라는 개소리를 한다면 당장 역사 과외를 끊어보는걸 추천한다[23] 유튜브에 환빠 야동이라고 쳐보면 연개소문의 장면중 외국의 사신이 입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토욕혼,토번,철륵부터 시작하여 있는지도 의문인 국가(민족)의 사람들이 입조를한다, 미역국의 사신이 없다는게 놀라웠다[24] 작중 인물들이 너나할 것 없이 죽음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예를 들면 안시성 공방전 당시 조의 사범 술탈이 연개소문에게 성 주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연개소문으로부터 '너는 뭐하는 놈이냐'라는 말을 듣자 '고구려의 영광을 위해 죽는 조의'라는 말을 한다. 또 연남생이 당으로 망명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연개소문은 '제 깜냥이 안 되면 칼 물고 엎어져야 하거늘...' 하며 한탄하는데, 연남생은 연개소문의 맏아들이었다. 물론 현대적 잣대로 고대를 보자면 인명을 비교적 가볍게 여긴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현대적 관점으로만 과거를 평가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25] 그래서 아들의 국가인 백제는 아버지뻘 국가를 선빵치고, 한민족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배신하는가[이에] 관해 아무런 사료도 없이 고구려가 중국을 자기 발밑으로 본다 라는건 역사왜곡이다[26] 광개토태왕이 한민족이라는 민족사관을 처음으로 구상했다고 생각되는 내용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상황을 비유한 추측이다[27] 다만 고조선과 고구려가 모두 맥족 국가이고 고구려 인물 몇몇이 자신의 묘지에 조선인이라고 적거나 고조선에 도래했다던 기자(다만 기자가 고조선의 지배자를 중국인 기자로 헷갈렸을 수도 있다.)에게 제사를 지녔다는 기록, 가한신을 섬겼다는 기록(단군이 텡그리 신앙과 관련이 있고, 가한이 지배하던 돌궐 등의 국가가 텡그리 신앙을 가졌다는 걸 보면 단군조선과 문화적으로 관련이 있었을 수는 있다. 문제는 이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라는 것) 등을 보면 고구려 말기 쯔음에 고구려인 일부가 조선과의 연관성을 인식했을 수도 있긴 하다. 그렇다 해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고조선 계승의식을 보였다는 건 비약에 가깝다는 것.[28] 물론 이렇게 배려하는 건 사극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작품으로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대조영 같은 드라마도 이보다 더 했다.[29] 사료 원문은 다음과 같다. 三月 蘇文告王曰 三敎譬如鼎足 闕一不可 今儒釋並興 而道敎未盛 非所謂備天下之道術者也 伏請遣使於唐 求道敎以訓國人 大王深然之 奉表陳請 太宗遣道士叔達等八人 兼賜老子道德經 王喜 取僧寺館之(3월, 연개소문이 왕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삼교{유교, 불교, 도교}는 솥의 다리와 같아 하나라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지금 유교와 불교는 함께 흥하지만 도교는 아직 성하지 않으므로 천하의 도술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엎드려 청하건대 당나라에 사절을 보내어, 도교를 구해 나라 사람들을 다스리소서.’라 하였다. 대왕이 참으로 그러하다고 여기고 표문을 올려 간곡히 청하였다. 태종이 도사 숙달 등 여덟 명을 보내고, 더불어 노자 도덕경을 하사하였다. 왕이 기뻐하여 불교 사찰을 그들의 숙소로 택해 주었다.)[30] 아마 단월드 등에서 유포한 주장을 차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단월드는 연개소문 제작에 협찬을 한 단체이기도 하다.[31] 원문은 다음과 같다. '右翊衛大將軍來護兒帥江, 淮水軍, 舳艫數百里. 浮海先進, 入自浿水, 去平壤六十里. 與高麗相遇, 進擊, 大破之. 護兒欲乘勝趣其城, 副總管周法尚止之, 請俟諸軍至俱進, 護兒不聽, 簡精甲四萬, 直造城下. 高麗伏兵於羅郭內空寺中, 出兵與護兒戰而偽敗. 護兒逐之入城, 縱兵俘掠, 無復部伍. 伏兵發, 護兒大敗. 僅而獲免, 士卒還者不過數千人. 高麗追至船所, 周法尚整陳待之, 高麗乃退. (우위위대장군 내호아가 수군을 지휘했는데, 배를 모으자 배의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가 수백 리 이어졌다. 바다에 떠서 먼저 나아가며 패수에 들어갔는데, 평양까지의 거리는 60리였다. 고구려군과 서로 마주쳐 진격하여 그들을 크게 물리쳤다. 내호아가 승기를 타서 평양성을 점령하고자 했는데, 부총관 주법상이 만류하며 군대가 모두 이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아가자 했지만 내호아가 듣지 않고 정예병 4만을 뽑아 평양성 아래까지 바로 이르렀다. 고구려가 외성 안쪽과 빈 사찰 안에 복병을 숨겨 두었다가 내호아와 맞서 싸워 거짓 패했다. 내호아가 그들을 쫓아 성 안으로 들어가서 병사들이 마음대로 포로를 잡고 약탈하게 하니 대오를 수습할 수 없었다. 복병이 일어나니 내호아가 크게 패했다. 그는 가까스로 포로가 되는 것을 면했지만, 돌아온 군사가 불과 수천 명이었다. 고구려군이 배를 정박시켜 둔 곳까지 쫓아왔으나 주법상이 진열을 정비하고 기다리니 이내 물러갔다.)'[32] 물론, 수나라 말기에만 오류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1차 고구려 원정 당시 수 양제가 고구려 공격에 협력하겠노라는 백제의 사신을 접견하는 장면에서 극중의 양제는 도움 따위 필요 없다며 내보내고는 형편 없는 족속들이라며 혀를 차는데, 삼국사기 백제본기 무왕조와 구, 신당서 백제전에는 양제가 크게 반겼을 뿐만 아니라 사절까지 파견하여 작전을 논의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또한 극중에서는 선화부인 진씨가 조국인 진나라의 복수를 하겠다며 양제가 즉위하는 데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그런 거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녀는 극중에서 수 양제에게 훈계를 하다가 처형당하는데, 실제로는 병사하여 양제를 크게 슬프게 했다. 복수 운운이야 각색을 했다 할 수 있지만, 병사한 사람을 화살받이로 만든 것은 꼼짝없는 고증 오류.[33] 공자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공자는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제후를 평생 만나지 못한 반면, 이쪽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금방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34] 이 시기를 배경으로한 홍콩 TVB의 퓨전 무협 사극 '대운하'에서는 적양이 이밀에 의해 암살당하고, 주인공 규염객이 이밀의 계략에 의해 적양의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는 것으로 표현되었다.[35] 실제 역사에서 드라마의 적양 포지션에 가장 가까운 인물은 왕백당이다. 왕백당은 군주를 찾아 떠돌던 이밀을 적양에게 소개시켜 주었으며 이밀이 적양을 죽인 뒤에도 그와 함께했고 후에 이밀이 당에 반란을 일으키려 할 때도 그를 따랐다가 같이 잡혀서 죽는다.[36] 홍콩 TVB의 퓨전 무협 사극 '대운하'에서는 전형적인 악역, 천하의 개쌍놈으로 나오며 마지막회에서는 돌궐까지 끌어들여 당나라를 없애려 하였으나 주인공 규염객에 의해 그 음모가 저지되고 결국 규염객의 손에 죽는다.[37] 즉위식 장면이 편집된 걸로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끝까지 '폐하'가 아닌 '장군' 소리를 듣는다. 다만 '극중에서 황제 즉위를 안 했다'고 하면 어설프지 않고 납득이 가기는 하지만, 이렇게 되면 실제 역사와 다르게 되니 역사 왜곡이 된다.[38] 극중에서는 양제의 손자를 잠시 앉혔다가 시해한 뒤 황제를 자칭하고 이밀의 군대와 교전을 벌이는데, 실제로는 이밀의 군대와 먼저 교전을 벌이다가 그게 잘 안 풀리자 양제의 손자를 시해한 뒤 황제를 칭했다.[39] 그런데, 정작 수나라편에서는 조의들이 궁병이나 기병 같은 병종이 아닌, 그냥 보병들 상대로 압도하는 장면이 주로 나왔다. 당나라편에서는 국방을 강화한답시고 연개소문이 조의들에게만 전해져 오던 비밀 수련법을 모든 병사들이 익히도록 하라고 명령하는데, 이 수련이 어렵다면 병크인 것이고 쉽다면 조의 자체가 정예군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이 된다.[40] 이게 낭자군이 소진되어 저 정도 남았다라고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작중에서 낭자군 죽는 장면이 손에 꼽힐 정도로 거의 없다.[41] 사실 너무 당연하게 잘못 알고 있어서 이게 실수인지 확인할 생각을 못하는 걸수도 있다.[42] 이는 이환경 작가가 맡았던 태조 왕건 1부 마지막에 궁예한탄강에서 왕건과 술 한 잔 한 뒤 부하에게 시켜 자신을 죽이게 하는 방식으로 자결한 장면(정사나 평강군 일대 전설에서는 평강군 방향으로 도망치다가 백성들이나 부하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나온다.)과 야인시대의 1부 마지막에 김두한의 숙적이었던 미와 와사부로가 자결하는 것(실제로 미와의 말로는 어땠는지 불명이다.)과 비슷한 전개이다.[43] 문헌에서 걸걸중상, 사리걸걸중상, 대걸걸중상, 아니면 후대에 후손들에 의해 강제 개명(...)된 대중상은 나와도 대걸중상이라는 표기는 전혀 안 나온다.[44] 이 부분은 굳이 변호하자면 할 수 있는데, 대걸중상이 연개소문에게 한 말은 진지하게 나이를 따진 것이 아니라 '늙고 도움 안 되는 친당파 관료들을 모조리 쓸어내고 우리 젊은 사람들이 고구려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라는 것이었기 때문. 실제로 연개소문의 정변으로 제거되는 연태수나 사비류 등에 비하면 이 둘은 세대가 같다고 할 수 있다.[45] 무인시대의 첫 주인공 이의방으로 출연.[46] 경대승의 아버지 경진으로 나온다.[47] 고려 명종으로 등장한다.[48] 손종환 성우는 이 드라마에서 1인2역을 했다. 1부에선 청년 시절의 장손무기를, 2부에선 장손무기의 아들인 장손충을 맡았다.[49] 주몽과 태왕사신기는 각각 06년과 07년에 송일국과 배용준이, 대조영은 07년에 최수종이 대상 수상.[50] 2006년에는 김갑수를 제치고 전작인 하늘이시여의 한혜숙이 뜬금없이 대상을 받았는데 아무리 하늘이시여가 인기작이긴 하나 조연이고 시어머니 역할인 한혜숙이 받을 만했는지는 각자의 판단. 2007년은 쩐의 전쟁 박신양과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가 공동수상했다. 유동근은 KBS 연기대상에서만 3번 대상 탔고 그 3번 모두 출연으로 누린 대상이다.[51] 일찍이 희대의 괴작 북두의권 실사영화에서 레이 역할로 등장한 흑역사가 있다. 이후 정도전에서는 변안열로 출연했다.[52] 연개소문으로 출연한 유동근, 연남생 역의 안재모와는 8년 후 정도전에서 또 만나는데 이때 안승훈은 이방원(안재모)의 장인 민제 역을 맡았다.[53] 드라마 임꺽정으로 유명한 배우로 여기서는 백제의 충신으로 나온 반면 7년 후에 같은 시대를 다룬 대왕의 꿈에서는 백제를 멸망시키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으로 나온다. 그리고 징비록에서는 이여송을 맡았다. 이쯤되면 중국 무장 전문 배우.[54] 정흥채가 차지철로 나온 영웅시대와 별개로 제5공화국에서는 정호근이 차지철을 맡았는데 연개소문과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대조영에서 사부구, 정도전에서 임견미 등 찌질한 악역을 주로 맡았다.[55] 이계인은 태조 왕건에서 애술로 나왔고 그때도 서인석(견훤)의 부하 장수였다. 또한 경쟁작인 주몽에서 모팔모로 유명하다.[56] 청년 김두한 역의 안재모와는 야인시대에서는 엇갈린 연인 관계로 나왔는데 여기서는 배다른 모자 관계로 나왔다.[57] 유동근과는 용의 눈물에선 애뜻한 군신 관계, 연개소문에서는 적으로 나와 유동근 손에 죽었으며 정도전에서 다시 훈훈한 의형제로 나온다. 그러나 이지란은 후에 2차 왕자의 난에서 이방원을 도운 일로 이성계를 떠나게된다. 드라마 정도전에서는 여기까지 안 다룬게 다행.[58] 거침없이 하이킥의 풍파고 교감역을 맡으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59] 야인시대에서 6.25전쟁 중 피난 온 임화수가 부산 사람들과 노름을 할 때 등장했으며, 임화수가 남다른 인물임을 알아보고 임화수의 후견인을 자청했다. 덤으로 이분이 출연한 당 사신은 극중 이름이 심숙안이며, 55화부터 당 사신 역으로 계속 등장.[60] 삼국기에선 당태종으로 출연했었다. [61] 비슷한 시기에 방영했던 대조영에서는 당나라 장수 양소위로 출연했다.[62] 비슷한 시기에 방영했던 대조영에서는 조인사로 출연했다. 태조 왕건에서는 최수종(왕건)과 군신 관계였는데 대조영에서는 적대 관계로 나와 당연히 최수종(대조영) 손에 죽는다. 이는 김하균도 마찬가지인데 김하균도 태조 왕건에서는 왕건의 충신 태평 역이었으나 대조영에서는 대조영의 원수인 부기원이다.[63] 참고로 성우진이 맡은 양소는 수양제의 아들이며, 수양제의 출세를 도와준 양소는 다른 배우가 맡았다.[64] 같은 시대를 다룬 대왕의 꿈에서는 의자왕으로 열연했고 여기서도 계백 역의 최재성과는 군신 관계로 나왔다. 그리고 의자왕을 항복시킨 무열왕 역이 하필 경쟁작 대조영에서 주인공 대조영으로 나왔던 최수종이었다.[65] 1화, 2화에서는 나한일이 맡았으나, 2부가 시작되면서 박영록으로 교체되었다. 그런데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는지, 계속 나한일의 사진이 걸려있다.[66] 사실 야인시대에서의 대립상대 김두한은 도기석이 연기한 김천호가 등장한 시점에서는 김영철이 맡았지만, 안재모는 청년기 김두한을 맡았기에 간접적으로 성립.[67] 영류왕 역의 최종환과는 여인천하에서 중종윤임으로 군신 관계로 처음 만났고 여기서는 형제가 되었다.[68]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이 흘린 술을 핥아 먹게 하는 등 아주 비참하게 능욕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는 의자왕으로 출연하여 당 소정방에게 능욕을 당한다. 태조 왕건의 견훤 때 처럼 똑같이 소정방이 흘린 술을 핥아먹는 장면이 나온다. [69] 이중 문회원과 임병기는 같이 방영했던 대조영에서도 나온다. 각각 문무왕과 양소위.[70] 홍라희의 아버지다.[71] 영웅시대에서는 홍정호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72] 연개소문 방영 1년 전에는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원균으로 열연했다.[73] 후에 같은 시기를 다룬 대왕의 꿈에서 계백 장군으로 등장했다.[74] 이후 징비록마에다 토시이에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