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타

 

Agata.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 노르드 족 여성이며, 게임 내 스펙이나 메이지 길드 직급으로 봐도 평범한 하급 조직원에 불과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본래 레이야윈 지부장인 다게일의 대리로서 지부 내의 온갖 일들을 처리하고 있는 유능한 사람이다.
메이지 길드 내에서 그 보기 힘든 노르드 족인데도 설정상 마법은 물론이고 실무 쪽으로 굉장히 유능해, 지부 내 길드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부장인 다게일이 워낙 노쇠한데다 그녀의 특기 마법인 '미래 예지'의 영향으로 정신 상태가 썩 정상이 아닌지라 아가타가 대비되어 더 부각되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실제 인게임에서 본래 위치인 마법부여사 역할도 다 하면서 지부장으로서의 업무도 모두 혼자 처리하고 있다는 것[1]을 생각해보면 실제로도 유능한건 확실한 듯.
분명 업무가 꽤 과중되어 있을텐데도 그 원인이 된 다게일에 대해서는 전혀 불평을 하지 않고, 오히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니까 제가 할 뿐입니다", "그녀는 젊어서부터 (그녀 특유의 특기 때문에)상당히 힘든 삶을 살아왔어요. 전 그저 제가 그녀의 일을 도맡아 하는걸로 그분이 좀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죠."라고 하는 등 존경, 배려의 마음마저 내비쳐 보인다. 말하는 내용을 보아하건데 다른 지부원들과는 달리 다게일이 한창 날리던 시절부터 계속 지켜봐 왔거나 보좌하면서 활약하던 모습, 고생하던 모습도 다 지켜봤거나 해서 '''이제 나이가 드셨으니 내가 돌봐드려야 할 분'''으로 여기는 마음이 강한 듯 하다.
다게일도 역시 그녀를 신뢰하는지, 추천서 퀘스트의 키 아이템인 그녀의 아버지가 소지하던 목걸이에 대해서도 그녀를 제외하면 오로지 아가타에게만 털어놨기에 둘이서만 알고 있다. 이후 목걸이를 되찾아 다게일이 미래 예지를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되어도 계속 지부장 대리로서 남는다. 본인의 유능함을 고려하면 이후 꽤 승진했을 듯.

[1] 실제로 레이야윈 추천서 퀘스트도 다게일이 아니라 아가타가 제시해주며, 퀘스트 완료 후 추천서를 보내는 것 역시 그녀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