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마키 타카히로

 

7SEEDS의 등장인물.
성우: 사사키 노조무
겨울 팀의 멤버로 원래는 코시엔에서도 아주 유망한 야구 선수였다.

어느 정도냐 하면 아라시가 하나에게 '''"이 녀석은 히로시마의 후부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천재야!"''' 라고 항상 극찬을 했으며 같은 겨울 팀인 후부키 역시 '''고교 야구 역사상 5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라 말할 정도였다.[1]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여름 A팀만 빼고는 풀네임과 야구했다는 얘기만 들으면 다들 그 사람이구나 하고 알 정도니 말이 필요없을 듯. 그 말대로 고교 야구에서 무려 10연승을 거두며 팀을 4강 코시엔까지 파죽지세로 올려보냈다.[2]
다만 4강전에서 9회말 만루 상태에서 긴장한 나머지 빈볼을 날려 밀어내기로 점수를 줘 경기에 져 버렸고 얼마 후 7SEEDS 계획에 뽑혀서 미래로 왔기에 처음에는 다소 움츠러든 상태였다. 본인 말로는 소심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약하다고.
같은 겨울 팀 멤버 중 살아남은 사에지마 후부키, 카구라자카 미츠루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후부키에게는 친구이자 지켜야 할 동생처럼 여겨졌고 미츠루 역시 타카히로를 귀여운 동생처럼 대하며[3] 상황은 가장 절망적이었으나 오히려 이로인해 사계절 팀 중에서 가장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타카히로에게 미츠루는 첫사랑이었지만 미츠루는 후부키를 좋아했고 서로 사귀고 있었기에 한발짝 물러났다.
그러나 혹독한 환경 속에서 헤메던 도중에 검치호를 닮은 맹수에 습격당해 결국 후부키가 사망, 미츠루는 정신을 잃은 타카히로에게 모든 옷을 덮어주고 동사, 본인도 한동안 맹수에게 쫓겼다가 과거 구해준 적이 있던 들개의 동귀어진으로 목숨을 건진 뒤 그 개의 새끼들에게 후부키와 미츠루의 이름을 붙여주고는 함께 여행을 떠난다.
대략 15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사람을 몹시 그리워하고 있던 타카히로 앞에 여름 B팀의 멤버들(이와시미즈 나츠, 아오타 아라시, 아사이 세미마루)이 나타났다. 그러나 나츠 일행은 타카히로를 만나기 전에 가을 팀을 만나 의심 섞인 냉대를 받았던지라 타카히로조차 자신들을 속이고 있지 않은가 의심해 결국 나츠 일행은 타카히로와 헤어졌다. 본래부터 눈물이 많고 여린 성격이라 이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이후 더욱 사람의 온기와 애정을 갈망하게 된다.
이후 다시 혼자 지내던 타카히로는 스구로노 하나가 이끄는 봄 팀과 만나게 된다. 이 때 하나가 처음 만난 자신에게 보여준 의심없는 해맑은 미소를 보고 크게 감동하여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묘사를 보면 인간적으로 한눈에 반했다.
이후로도 15년 간 생존한 경험[4]을 바탕삼아 하나 일행과 행동을 함께하게 된다. 이 때 그 동안 많이 길었던 수염도 싹 밀었는데, 세월이 제법 지났기에 과거 귀여웠다는 평을 듣던 외모는 이젠 절세미남이 됐다.[5] 여담이지만 그는 15년 먼저 해동되어서 원래는 하나 또래였는데 그 혼자 나이를 먹었다.
천재투수로 매우 뛰어났던지라[6] 체력이나 투구력 등이 생존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 듯하다. 게다가 투구력은 여기 와서 더욱 상승하였다.
동행하던 강아지들은 성장한 뒤 어디서 각각 짝을 맺고 새끼들을 번식시켜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다. 타카히로 말로는 100마리 정도 넘기면서 세는 걸 포기했다(...)고. 한꺼번에 몰려다니면 먹이 구하는 일 등의 문제가 있기에 몇 개의 무리로 흩어져서 다닌다고 한다. 그래도 아유한테 생태계 파괴라느니 자연도태같은 소릴 들었지만(...)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스스로 자신을 컨트롤하여 성욕 같은 것을 잘 제어해 왔고, 이는 다른 팀의 생존자들을 만나고 난 뒤에도 변함이 없다. 본인은 15년 동안 혼자 다니느라 정신적으로 성장하진 못했다고 하지만, 다른 멤버들 전부 둘러봐도 타카히로만큼 정신적으로 원숙한 캐릭터는 보탄 외에는 없을 정도이다. 현재 하나에 대한 마음은 연심에 가까워진 듯하다. 하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었지만, 하나가 여름 A팀의 안고와 료에게 위협을 받은 이후 점차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 안고와 료의 막장짓을 알고는 빡돌아 단번에 둘을 제압하는 강력함을 선보여, 특히 안고에게는 제대로 호된 맛을 보여주었다.[7]
하나가 지하 폭포에서 떨어지고 나서 그녀를 구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해, 이후 공동체를 벗어나 떠돌기로 한다. 여름 A팀의 아유는 그의 이런 자제력을 높이 사, 그리고 새로운 미래의 자신이 알지 못하는 식물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그와 동행하기로 한다.[8] 그리고 드디어 하나와 재회하였다. 그런데 재회의 기쁨을 누리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15년간 동고동락 해온 애견이자 가족인 후부키와 미츠루를 잃고 말았다. [9] 이쯤 되면 진짜 불행 기믹이 박힌 건가 의심이 되는 수준. 그래도 하나와 아유를 비롯한 다른 이들의 격려로 다시 일어나 현재는 하나와 아유 나머지 봄 팀을 이끌고 봄 & 여름 A & 가을 팀에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여담으로 개인 전투력만으로 본다면 작중 모즈(카나메)를 제외한 최강. 사실 육체적인 능력치로만 보면 오히려 모즈를 능가할 가능성도 있다. 모즈의 대인 격투술은 여름 A팀 과거 이야기를 보면 하나의 아버지인 타카시와 동급 수준이었는데 안고와 료는 이미 훈련 막바지쯤에 타카시와 동급 수준의 능력을 지녔었다. 그런데 타카히로는 그 안고를 육탄전으로도 제압한다. 그 안고를! (다만, 당시 안고가 멘붕 상태였던 걸 감안할 필요는 있다.) 더군다나, 혼자 15년동안 나이를 먹어서 신체 나이는 절정을 지난 30대임에도! [10]
성격은 다르나 생김새와 포지션이 작가의 전작 바사라의 아게하와 판박이라 아게하와 비슷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까? 하고 팬들이 걱정이 태산이다. 재미있게도 남성 캐릭터 부분 인기도 전작의 아게하처럼 1위. 안 그래도 타카히로는 '''"소중한 사람을 구하고 떳떳히 죽을 수 있기를…"''' 하고 자주 독백하는 부분도 있어서 이게 복선이 될까봐 팬들은 우려하고 있다.
사도 쉘터 근처에선 츠노마타가 '하나를 지킬 수 있기를'이라고 말하는 아라마키의 말이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다. 연인, 우정으로써의 감정과는 무언가 다르다는 뜻.
최근 연재분에 따르면 하나에 대한 사랑이라 하기보다 오래 전 죽은 후부키와 미츠루의 죽음 이후 친구들을 따라가고 싶었으나 그들이 살려준 목숨을 차마 버릴 수 없었고 이를 자신을 믿어준 하나를 구함으로 자신이 죽는 것에 의미를 얻고 싶어했던듯. 아라시는 이를 어렴풋이 눈치채고 그가 죽으려는게 아닐까 걱정했으나 타카히로 본인도 무의식적으로 삶에 대한 집착을 보이자 안심한다. 아라시에게 구조 받은 후, 하나에 대한 감정을 지적 받고서야 자신은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 적이 없음을 깨닫는다.

[1] 이 말을 한 후부키 역시 '''금세기 최고의 도루 타자'''(교타자?)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타자였다.[2] 작중 후부키 말로는 타카히로가 있던 팀은 타력이 꽝이라고 말할 정도로 약했다고 하니까 순전히 타카히로 원맨팀이나 마찬가지였던 셈.[3] 참고로, 성격이나 외모도 '귀여운 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4] 특히 건기와 우기 같은, 오래 살지 않으면 모르는 정보는 많이 도움이 되었다.[5] 겨울 팀 이야기를 보면, 발렌타인 데이 때 여자들에게 받은 초콜릿이 무려 '''트럭 두세 대''' 분량쯤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6] 7SEEDS 선발팀에 뽑혔으니까 우수한 건 당연하다. 부연하자면 선발팀에 뽑힌 사람은 체력, 자질, 외모 등 종합적인 데이터를 모두 평가하여 선정되었다. 다만 일부러 낙오자로만 모은 여름 B팀은 논외.[7] 다만 마지막 순간에 살의를 거두며 "너희같은 게 인간이라면, 차라리 짐승으로 살고 말겠다" 고 한 마디 날리고는 주먹을 거둔다. 오오!![8] 아유는 타카히로와 함께 지내면서 그의 순수함과 다정함을 접하고는 점점 타카히로에게 끌리고 있다. 심지어 "나중에 사정 나아지면, 아이를 만들기 위한 '''성행위 상대'''를 해 달라" 부탁하다 타카히로한테 한 소리 듣는다(...).[9] 가정견의 평균수명이 15년인 걸 감안하면 후부키와 미츠루는 평균수명만큼 다카히로와 함께 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들은 '''대재앙 이후의 생물들'''이라 실제 수명은 모른다. 실제로 이전 시대의 표고버섯이 이들에겐 동충하초처럼 작용한 것도 그렇고...[10] 남자의 신체능력은 20대 후반과 30대 중반까지가 절정이다. 타카히로의 나이를 보면 오히려 지금이 절정기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