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시스트 에이티 포 & 아메시스트 서티 쓰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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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의 나라의 등장 조연들.'''"실전이... 먼저인 것 같아."'''
둘이 쌍정으로 함께 태어났으며, 언제나 같이 행동하고 말할 때도 같이 겹쳐서 말하는 특징이 있다. 본인들 입으로도 "둘이면서 하나"라고 한다. 때문에 둘이 따로 떨어져 지낸 적은 없는 모양이다. 일인칭은 둘 다 보쿠(僕).
오른쪽 가르마가 84(에이티 포), 왼쪽 가르마가 33(서티 쓰리)지만, 작중 대부분의 보석들은 어느 쪽이 누구인지 구별하지 못하고 본인들조차 별로 신경 안쓴다고 한다.
원작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숫자를 모두 음차해서 '에이티 포', '서티 쓰리'라고 표기했지만, 애니메이션 한국어 자막에선 그냥 숫자로 표기했다.
옐로 다이아몬드가 처음 소개시킬 때 검술이 뛰어나다고 하는 것을 보아 볼츠만큼은 아니지만 꽤 강자인 듯 하다. 실제로도 둘이서 척척 맞아떨어지는 호흡을 통해 뛰어난 싸움 실력을 보여준다.
에이티 포가 태평한 성격이고 서티 쓰리가 어른스러운 성격이라곤 하는데, 사실 딱히 달라보이진 않는다. 태평하거나 어른스럽다는 성격을 반영해서인지 애니메이션에선 말투가 굉장히 느리고 나긋하다.
2. 작중 행적
2.1. 초반
4화에서 웬트리코스스 왕을 따라갔다가 월인의 습격에 당해 두 다리를 잃어버린 주인공 포스포필라이트. 하지만 5화에서 귀환할 때 같이 딸려들어온 아게이트를 다리로 사용했고, 덕분에 엄청난 스피드를 얻게 된다.
6화에서 포스는 이 빨라진 다리를 이용해 전투에 참가하고 싶다고 떼를 썼고, 겨우 허락을 받아낸 포스의 파트너로서 6화에서 첫 등장한다. 어째서 아메시스트가 포스의 파트너로 선택되었는지를 본인들이 직접 설명해주는데, 1인분 몫을 못하는 포스를 커버하려면 한 명 만으로는 위험하고 그렇다고 세 명이서는 소통에 문제가 있으니 둘이면서 하나인 본인들을 선택한 것일거라고 말한다.
포스와는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하는걸 보아 둘이서 별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는 듯 한데, 그래도 특유의 무능력함은 알고 있었는지 포스와 같은 팀이 되어야 한다는 옐로의 얘기를 듣고선 굉장히 당혹해한다. 게다가 빨라진 다리말곤 변한게 없다는 것 때문에 빡세겠다며 걱정한다.
하지만 잠시 황당해하는 것 외엔 딱히 싫어하는 반응을 보이진 않았고 오히려 잘부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참고로 말이 끝날 때마다 자꾸 둘이서 머리를 꿍 하고 부딪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쌍정이라 깨질 일은 없지만 그래도 소름끼친다고 옐로가 몸서리를 친다. 포스는 저 소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불평한다.
포스의 첫 출전날, 조례에 나가야한다며 자고 있던 포스를 깨운 뒤 포스가 정신을 채 차리기도 전에 냅다 옷을 갈아입혀버린다. 그리곤 옷을 다 갈아입히자마자 포스의 목덜미를 붙잡고 바로 조례 장소까지 달려갔고, 제이드와 유클레이스가 선생님은 아직 안오셨다며 다급해하는 것을 보아 포스가 늦잠을 잔 듯 하다.
그렇게 셋이서 정찰을 맡던 중 첫 출전이라 빠짝 긴장한 포스에게 편하게 있어도 된다며 그를 안심시킨다. 그러다가 중간에 나타난 눈나비나 해파리 등등 본인들 눈에 띄는 주변 이것저것에 반응하여 의도치 않게 긴장한 포스를 놀래킨다.
포스가 쌍정 아메시스트와 함께 정찰을 맡은 지 3일째 되던 날, 완전 긴장이 풀려 바닥에 엎어져 있는 포스에게 그 정도로 있는게 딱 좋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금 변한 정도로는 잘되지 않는구나"라며 허탈해하는 포스에게 검술 연습을 권한다.
포스는 검을 휘릭 뽑으면서 검집을 내던지는게 폼이 난다며 그걸 연습해 보고 싶다고 하는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두 아메시스트가 검집을 내던진다. 포스는 그게 자기가 말한거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나, 알고보니 '''월인이 등장하여''' 둘 다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 그러고선 태평한 듯 비장하게 실전이 먼저일 것 같다고 말한다.
14화에서 처음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포스 에게 잘보라고 한 뒤 월인 비행선에 뛰어들어 멋지게 월인들을 베어낸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중앙의 거대한 월인을 베어냈는데, 다 끝난줄 알고 방심한 그 순간, 베어진 거대 월인의 몸 속에서 월인들의 신병기가 두 쌍정 아메시스트를 낚아챈다.
집게 형태의 신병기는 아메시스트 쌍둥이를 강하게 조여대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포스의 안위를 걱정했던 둘은 포스에게 얼른 도망가라고 한다. 하지만 도망가라는 말을 끝마치자 마자 둘은 산산조각 나버렸고, 아무리 태평했던 그들이라도 산산조각 난 채 끌려가는건 두려웠는지 "싫어!!"라며 처절하게 비명을 지른다. 특히 쏟아지는 파편 중에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있는 팔뚝 파편은 이 장면의 비극을 더 극대화해준다.
아메시스트 쌍둥이가 박살나면서 비명을 지르는 장면의 연출이 애니메이션에서 대폭 강화됐는데, 둘이 박살나는 생생한 장면은 보석의 나라 애니메이션에서도 손꼽히는 끔찍한 장면이고, 나긋한 말투를 쓰던 그들이 목청껏 절규하는 장면 역시 성우의 열연덕에 애니메이션을 보던 모두를 소름끼치게 했다.
이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포스는 공포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주저앉아 그들이 조각나는 걸 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극적인 순간에 볼츠가 달려와 월인의 신병기를 박살내었고, 금강 선생이 나서서 월인의 비행선을 소멸시켜준 덕에 상황은 금방 종료되었다.
이후 파편은 전부 수거되어 루틸에 의해 복원되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진 포스가 그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린 채 사과를 하는데, 아메시스트 쌍둥이는 포스를 질책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들의 실책때문에 포스가 많이 무서웠을 거라며 되려 포스에게 사과한다. 대인배도 이만한 대인배가 없다.
포스는 이 때부터 자신의 무능함을 자각하게 되었고, 아메시스트에게 혼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분하다며 동면까지 포기하게 되었다.[1] 그렇게 동면을 포기한 포스는 앤탁티사이트와 함께 겨울 임무를 담당하게 되는데, 그러는 과정에서 팔 두쪽과 앤타크를 잃으면서 성격이 격변하고, 새로 붙인 합금 팔로 강한 힘을 얻는 등, 의도치 않게 포스를 크게 변화시킨 보석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그저 넓은 아량으로 포스를 용서해줬을 뿐인데 그게 어쩌다가 나비 효과를 일으켜 버린 것.
2.2. 중반
그 후론 별 비중있는 등장없이 잠잠하다가 동면이 끝난 뒤인 22화에서 잠깐 등장. 월인이 나타나자 늘 그랬듯이 전투태세를 취하는데, 강해진 포스가 멋있는 척 좀 해보고 싶다며 혼자서 월인을 퇴치하자 예전의 포스와는 딴판이라며 감탄한다.
32화에서 등장. 월인과 대화를 시도하고자 했던 포스가 월인 한 명을 붙잡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나서 월인을 쓱 베어버린다. 말하는 것을 보아 포스가 밀리고 있던 것이라고 착각한 모양. 전에 포스가 싸우는 모습을 한 번 보고나선 아예 포스를 볼츠급의 강자로 인식하게 됐는지, 얼마나 피곤하길래 밀린 거냐며 휴식을 권한다. 당연히 자신의 속셈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포스는 그냥 도와줘서 고맙다고 둘러댔고 이에 두 사람은 쌍정 파워라며 또 서로 깡 하고 부딪히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참고로 이 장면은 애니메이션에서 수정됐는데, 월인을 퇴치하는 보석이 신샤로 대체되었다. 아마 신샤의 비중이 너무 낮아진 탓에 행해진 수정으로 보인다.
2.3. 후반
머리를 잃은 포스가 라피스의 머리를 이식받고, 달에도 갔다오고, 금강 선생의 비밀[2] 도 알아내고 등등 주인공께서 여러 수많은 사건을 거친 뒤, 포스는 일단 최대한 많은 보석들을 달로 데려가 금강 선생으로부터 격리시키기로 한다.
쌍정 아메시스트가 각각 누구인지 작중 보석들 은 잘 알아보지도, 알아볼려고 하지도 않았고, 본인들조차 신경쓰지 않는 사항이였지만, 이 때부터 슬슬 "둘이면서 하나"라는 모토가 깨지기 시작하면서 둘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61화에서 재등장. 늦은 밤, 포스는 보석들이 달에 대한 환상을 갖도록 하기 위해 옵시디언과 지르콘, 쌍정 아메시스트를 불러 모은채 달에서 있었던 얘기를 해주는데, 그러는 도중 서티가 그동안 에이티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3] . 쌍정이니 만큼 함께 태어나 늘 에이티와 붙어다녔던 서티는, 서로 떨어져본적이 없으니 만약 떨어지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고, 안전한 방법으로 떨어질 순 없을까 하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었다고 한다. 등장인물 소개란에서 서티가 어른스러운 성격이라고 했는데, 그 동안 별 차이점을 안보이다가 이제서야 그 성격이 반영된 장면인 듯 하다.
포스는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고, 이에 동조한 서티는 고맙다며 포스에게 이미 동화되었다는 암시를 던진다. 하지만 잠든 척을 한채 에이티는 둘의 대화를 다 듣고 있었고, 그 상태로 장면이 넘어가게 된다.
63화, 그렇게 자신에게 동화된 보석들을 데리고 달로 가게 된 포스. 달에 도착한 보석들을 월인들이 엄청나게 환대해주는 와중에, 이들을 만나러 온 애크메아에게 포스가 보석들을 하나하나 소개시켜준다. 그런데 포스와 함께 왔던 아메시스트는 전에 대화를 나누었던 서티 쓰리가 아니라 에이티 포였다.
포스는 그저 자신이 잘못 알아본 것이라 생각했지만, 에이티는 잘못본게 아니라며 '''포스가 착각하도록 머리를 반대로 묶은 뒤 서티 쓰리인 척 그대로 따라나선거라고 했다.''' 잠든 척 모든 얘기를 듣고 있던 에이티는 서티가 달로 가는건 불쌍하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대신 온 것이라고. 다만 서티와 상의도 없이 멋대로 온건지, 지구에 남은 서티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온 몸에 금이 간 상태였다.
에이티는 66화에서 애크메아의 기술로 완치된 파파라차와 조우하게 된다. 파파라차는 인망이 좋다던 그 답게 단박에 에이티 포인 것을 알아본다. 다만 늘 붙어다니던 서티 쓰리가 왜 없는 것인지에 대해선 물어보지 않는다.
67화에서 엘리베이터에 타고있던 에이티 포가 다이아몬드와 마주치게 된다. 엘리베이터라는 기계를 살면서 본 적이 없었던 둘은 이게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 건지에 대해 농담을 주고받으며 수다를 떨다가, 문득 현재 사태의 심각성[4] 이 떠올랐는지 금세 조용해지며 포스를 걱정한다.
둘의 걱정과 다르게 활짝 웃으며 다가오는 포스를 발견하게 되는데, 다이아는 활기차다며 안심하지만, 에이티 포는 아직까진 이라며 살짝 미심쩍어한다. 에이티 포의 걱정이 들어맞듯 포스는 사실 분노에 가득 찬 상태였고, 합금 팔로 숙소의 기물을 박살내는 현장을 보게 된다. 당연히 다른 보석들과 함께 크게 당황한다.
70화에서 야습을 나선 포스, 파파라차, 옐로에게 맞서는 보석들 중 하나로 서티 쓰리가 간만에 등장했다. 서티 쓰리는 지르콘, 넵튜나이트와 팀을 이루어 옐로를 포위하는데, 말 한마디도 못하고 파파라차에게 그대로 두동강 나버린다. 그 상태로 등장 종료.
73화에서 에이티는 다른 보석들과 함께 케언곰과 애크메아의 연애를 텔레비전으로 지켜봤으며 75화에선 둘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둘이 서로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며 다른 보석들과 함께 놀란다.
78화에서 서티 쓰리는 지상으로 찾아온 포스를 파편으로 나누어 숨겨놓자는 신샤의 계획에 찬성한다.
79화에서 에이티는 옐로가 호텔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옐로를 찾아간다. 달에 200년 넘게 있는 동안 뛰어난 머리로 달의 과학자 바르바타의 직속 제자가 되어 있었고 보석용 정신치료 프로그램으로 옐로를 진단한다. 헤어스타일도 양눈이 드러나게 바뀌었고 성격도 많이 명랑해졌다.
84화에서 지구의 보석들을 습격하자는 포스의 계획에 불참의사를 밝힌다. 포스가 서티를 데려오겠다고 하자 자신이 달에 있는 동안 서티도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가루로 된 보석들을 되돌리는 것을 언급하며 금강의 기도로 월인들이 무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달의 기술들을 최대한 익혀둬야 함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포스가 가루로 된 보석들을 되돌릴 필요가 없다고 하자 놀라며 그를 쳐다본다.
87화에서 33은 알렉에게 덤비다가 박살난다.
3. 여담
- 84와 33이라는 명칭은 경사쌍정 중 일본 쌍정(Japan Twin)의 교차하는 각도인 84도 33분에서 유래한듯. #
- 애니메이션 한국어 자막에선 "에머시스트"라고 표기됐다.
- 애니메이션 11화에서 작은 강아지 형태로 분리되버린 여러마리의 시로가 학교 내부를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장면에서 아주 잠깐 등장한다. 뛰어가던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둘이서 양쪽으로 달려오나 잡지는 못하고 서로 부딪히는 개그씬을 연출한다.
- 애니메이션 마지막 화인 12화에서도 등장. 레드베릴이 새 옷을 만들어주자 서로 어울린다고 하고선 또 머리를 꿍 하고 부딪힌다.
- 등장인물 소개란에 의하면 가끔 본인들도 누가 누군지 헷갈린다고 한다.
[1] 루틸이 언급하길 동면할 때 가장 먼저 잠들고 제일 늦게 일어나는 사람이 포스였다고 한다. 때문에 그런 그가 동면을 하고 싶지 않다고 하자 꽤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2]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보석들과 월인들의 전쟁은 전부 금강 선생 하나 때문이였다는 것. 자세한 내막은 금강 선생 항목 참조.[3] 이 때 에이티는 서티 옆에서 잠든 척을 하고 있었고, 에이티가 자고 있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한 서티가 그대로 털어놓았던 것이다.[4] 가루가 되버린 앤타크를 복구할 수 없다는 사실때문에 포스가 충격을 받아서 가뜩이나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