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정

 



[image]
이 자수정은 멕시코 베라크루즈 지방에서 채굴된 수집용 자수정이다.
한문: 紫水晶
영어: Amethyst
에스페란토: Ametisto
1. 소개
2. 생산량
3. 여담
4. 매체에서


1. 소개


자색의 보석으로, 2월의 탄생석이다.
광물의 일종인 석영 중에서 보라색을 띠는 경우를 자수정이라 하는데, 특히 투명하고 불순물이 적어 보석 내지는 '준보석'(準寶石)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를 말한다. 색이 적자색, 즉 레드 와인에 가까운 색일수록 고급이라고 한다. 보통 돌 속의 공동(空洞)안에서 형성되고, 석류 정도 크기의 자수정 원석을 잘라 보면 새끼손톱만한 보라색 수정 조각이 빽빽이 박혀있다. 여담으로, 영하 40℃의 얼음과 강도가 같다고 한다.
보석 계열의 광물이지만 다른 고가의 보석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손톱만한 낮은 등급의 원석은 천 원 정도면 살 수 있고 손톱만한 보석급 자수정은 몇만~몇십만원에 살 수 있다.[1]

2. 생산량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2]에서 생산되는 언양 자수정은 '''세계 규모에서 최상급'''이며[3] 다른 곳 자수정에 비해 붉은색이 많아, 적자색이 진하다 못해 검게 느껴질 정도다.
신라동궁과 월지에서 발굴된 유물 중에도 있었던 것으로, 한국에서도 상당히 오래 전부터 채굴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에 채굴되어 많은 양의 자수정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 이후 광복 이후에 본격적으로 캐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70년대에는 결혼예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광업권 설정에 따라서 공급이 제한되면서 점차 값싼 외국산 자수정을 가공하여 '언양 자수정'이라고 판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1998년에는 IMF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 자수정이 부각되었는데, 매장량이 광구로 지정된 곳에서만 '''1억 톤'''이라, 언양 자수정을 다시 본격적으로 채굴하여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링크
항간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대부분 채광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실제 본격적인 채광은 광복 이후였다(링크). 다만 2005년 기사에 따르면 채굴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서 국내 생산은 사실상 중단된것이나 다름없다.


3. 여담


  • 서울 버스 조합의 교통카드유패스가 리뉴얼 초창기에 자수정 함유 건강 카드라는 해괴한 컨셉으로 팔린 적이 있다. 이보다 이전인 2003년 국민은행에서 체크카드에 자수정을 첨가하여 KB Check카드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였으므로 이쪽이 원조라고 볼 수 있다. 기사
  • 섭씨 200~400도 정도의 온도로 달구면 노랗게 변한다. 그래서 자수정에 열처리를 해서 '황수정'으로 팔기도 한다.

4. 매체에서


[1] 에메랄드가 손톱만한 크기면 수천~수억 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다는 것으로 볼때, 자수정이 보석 중에서는 싼편이라고 볼수 있다.[2] 도로명주소자수정로 212이다.[3] 이는 1978년에 미국보석연구원(GIA)에서 인정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