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라캄
클레이모어에 등장하는 종족. 이전부터 "용의 후예"라는 통칭으로 몇 번 언급되었지만 제대로 된 명칭이 등장한 것은 126화에서의 일이다. 어떤 의미로는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종족.
기본적으로 인간과 비슷한 체격의 이족보행 생물이지만, 그 외형은 단단한 외피를 두르고 있어 인간이라기보단 소형 각성자를 연상시킨다. 양성구유에 평균 수명은 200세가 족히 넘으며 특이하게도 사망과 동시에 육체가 엄청난 속도로 부식되어 사라진다.
또한 전사가 각성자로 각성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들 또한 "각성"을 통해 거대한 괴물의 형상으로 변할 수 있다. 한번 변하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는 것 또한 각성자와 동일[1] . 실제로 모습이 등장한 건 각성체가 먼저이며, 기본적으로 그 상태에서라면 각성자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괴물들. 게다가 노화도 겪지 않고, 나이를 먹을수록 강해지기만 한다고 한다.
여러모로 전사-각성자와 대응되는 점에서 알 수 있듯, 클레이모어의 탄생에도 깊게 관여되어 있었다. 이들이 2개의 세력권으로 나뉜 대륙에서 한쪽 편에 가세하면서[2] 다른 한 세력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기술-즉 클레이모어 제작 기술을 도입하게 되었고, 그 기술의 근본에도 아사라캄의 신체가 필요하다. 인간형의 아사라캄과 각성한 아사라캄의 신체를 융합해 썩지 않게 만들어 낸 것이 인간을 요마로 만드는 기생체이며, 다시 그 요마의 살점을 이용해 전사를 만드는 식이기 때문.
즉 진정한 의미로 요마와 전사, 각성자의 원류에 위치하는 생명체이며, 이 만화에 등장한 유일한 이종족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반인반요[3] 를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재료이니만큼 조직의 비밀 지하방에도 인간형과 각성체가 각각 살아있는 상태로 구금돼 생명유지장치로 연명하고 있었으나, 밀리아가 조직을 와해시킨 뒤 이곳으로 내려와 조직의 수장인 림트와 함께 베어버렸고, 그 뒤 이들의 시체는 순식간에 부서지듯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