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드 왕립유랑극단/에피소드
레진코믹스 연재작인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의 에피소드를 서술한 문서.
1. 바드미 가문
남쪽의 작은 섬, 세글렌의 재상 율리안 바드미의 고손자 '그레나즈 바드미'가 망망대해에서 정체불명의 유령을 만나 인생이 통째로 뒤바뀌게 된 이야기. 흔세만에서 '섹...아니, 세계의 해답을 찾고싶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그 인간 맞다.(...)
2. 스승과 제자
요정 역사상 길이 남을 황금기를 열었고, 또 가장 어두운 시대를 열기도 했던 영원한 스승 노툰과 그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났던 히르니르의 이야기.
3. 용의 아이
용의 아이를 찾아나서라는 현자의 예언을 들은 가르강의 공문으로 아인드라드라는 사냥꾼이 용을 찾아 나서는 일화를 담은 이야기.
전설기반이고 작가시점이 아닌 등장인물의 입을 빌러 진행되는 이야기라 100% 진실을 담고 있지않다. 이 부분은 극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지적이 된다.
또한 극 진행중 용이 누구를 상징하는지 오락가락해진다.[1][2] 분명 처음의 용은 검은 여왕을 의미하는것이 확실하지만 36화에서 켈라세논과 만난 동굴 속에 있던 용은 검은 여왕이라 보기 이상하다. 말투도 그렇고 눈에 일자흉터도 나있는 것을 보면 어둠이라고 예상할수도 있다. 38화와 39화에 나온 아인드라드를 없애버리고 검은 칼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10개의 머리를 가진 [3] 용도 있다. 다만 켈라세논을 용이 있는 동굴까지 이끈 동물이 빛의 대리동물인 까마귀라는 점을 보아 어둠과 빛이 무언가 수작을 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4][스포일러1]
4. 그랑델과 여섯 가지 수수께끼
[5]
달빛과 별빛을 어지럽혀 동족을 어둠으로부터 숨겨주는 일에 싫증과 절망감을 느낀 사공 그랑델이 세상에는 위협이 있으며 자신이 하는일이 의미가 있다고 증명하고싶어 어둠을 찾아나서는 이야기.
제목은 여섯 가지 수수께끼지만 이야기 중 등장하는 수수께끼는 네 가지 뿐인데, 남은 두 가지 수수께끼는 이야기 밖의 수수께끼다.[스포일러2] 그런데 이 네 가지 수수께끼를 소개하는 장면에서도 등장한 짐승은 넷인데 이름은 다섯 개가 나온다.[6]
묘사를 보면 이야기 속 이름의 모티브는 다음과 같다.
- 박쥐, '항상 거꾸로 서는 자' : 모든 박쥐는 거꾸로 선다. 따라서 그냥 박쥐(...). 첫 번째 수수께끼의 주인.
- 뱀, '세상을 삼키는 자' : 북유럽 신화의 요르문간드. 두 번째 수수께끼의 주인.
- 늑대, '태양을 쫓는 자' : 북유럽 신화에서 달을 쫓는 늑대 하티와 함께하는 늑대 스콜. 네 번째 수수께끼의 주인.
- 문어, '천의 얼굴을 가진 기만자' : 문어는 위장술이 뛰어나다. 얘도 그냥 문어. 덩치를 감안하면 크라켄일 수도 있다. 세 번째 수수께끼의 주인.
- ???, '뜬 눈을 가리는 자' : 안개. 위의 넷이 모두 동물이었기에 그림의 배경에 깔린 안개를 찾아내지 못한 것이었다. 나머지 셋의 시체를 먹은 늑대를 뜯어먹고 어둠으로 변한다.
- 어둠 : 위의 다섯 가지 이명 전부가 어둠의 이름이며 '깊은 바다 속에 드리운 그림자이자 안개', '천공을 가리는 회명의 왕자', '동이 트는 새벽의 도망자' 등의 이름도 가지고 있다.
4.1. 이야기 밖의 수수께끼
- 첫번째, 태양의 나팔수 리트란델과 별의 사공 그랑델의 정체는 무엇인가?
- 두번째, 그랑델을 만나기 위해서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안 되며 바다 위에 세워진 벽을 뚫고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을 등지고 걸어야 한다는데 이 방법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5. 용과 이방인
'''빛과 어둠이 50년전 사건 이후 어둠속에서 빠져나왔던 광기를 추적하는 이야기.'''
30년 동안 내세에서 현세를 바라보며 광기를 찾다가 결국 그릇이 될 자를 골라 어둠과 빛이 각각 강림하였고, 5년동안 찾아헤메는 사이 인간군대간의 격돌을 보았다고 한다. 다름아닌 피르벤과 힌스트의 싸움이였는데, 용의 아이 이야기에서 파벨과 팔두인의 이야기에서 나온 바프랑2세의 장남이 벌였던 피르벤 침략전쟁이 묘사되어있다. 하지만 빛은 이 전쟁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걸 광기가 발트라우스를 통해 벌였던 서쪽숲 침략을 떠올리며 광기의 흔적이라 생각하고 모두 쓸어버렸다고. 이 상황에서 힌스트의 첫째왕자는 살고자 후계자가 자신밖에 없다며 거짓말을 했지만 왕자의 눈에서 광기를 보았으며[7] 불로 영혼을 지져죽였다고 한다.[8]
이후 광기를 추적하던 빛은 땀이 나고 다리가 굳는 등의 증세를 보여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는데, 어둠은 빛에게 몸을 빌려준 사제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빛은 당황해 했지만, 이내 광기 또한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얻는다. 빛과 어둠은 이내 돌연사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하고, 어린이들이 이상하게 죽는 사건이 여럿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들을 따라 걷다 보니[9] 빛과 어둠은 피르벤에 닿게 되고, 어느 선술집에서 피르벤 군인과 노인[10] 의 대화를 듣게 된다. 노인은 딸이 스물이 넘지 않은 나이에 어느 귀족과 결혼해 도망치듯 세글렌으로 향했다고 하고, 빛과 어둠 또한 세글렌으로 향한다. 세글렌에서, 어둠은 루테의 영혼을 이용해 루테의 어머니를 영계에서 불러들여 광기의 행보를 묻고, 광기가 바스-보덴으로 향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루테를 본 어머니의 영혼이 이대론 갈 수 없다며 광폭화하고, 빛은 무고한 영혼이 구천을 떠돌게 되었면서 어둠과 결별한다.
비교적 개그풍이 짙은 아스타드에서 새얽뱀 외전 수준으로 교차되며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진지해진다. 사실상 흔세만의 연장선인 이야기 흔세만을 보지 않았을 경우 이해에 지장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무슨 이야기인지 받아들일 수 없다.
6. 영원의 불꽃
'''피르벤의 괴짜 프라그하가 소유했다는 신이한 불꽃과 그 불꽃이 있다는 무덤에 얽힌 이야기.'''
프라그하는 아스타드 통일 왕국이 분열할 당시에, 힌스트나 브리오덴의 시조인 빈스덴 등이 동쪽을 향할 때, 홀로 불꽃이 가리키는 북서쪽, 피르벤으로 향했다. 그의 불꽃은 '''오른손'''[11] 에 들고 사용자를 비추면 그림자를 통해 그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고, 잠시 더 비추고 있으면 그것을 얻을 방법 또한 보여준다고 한다. 불꽃을 이용해서 프라그하는 난공불락의 성을 점령하는 등 요긴하게 사용하고, 이후 그는 피르벤의 왕이 되었으나 그가 죽은 후에 그의 무덤속에 감춰 뒀다 한다. 이후 바로 다음 왕인 쿠알린은 프라그하의 도굴을 장려(!)하는 등 불꽃을 얻기 위해 여러 방법을 썼지만 그의 무덤 안이 미로라는 점, 그리고 안에서 불을 사용할수 없다는 점[12] [13] 때문에 탐사에 난항을 겪고, 이후 불꽃 구경은 하지도 못한 채 늙어 죽는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장의사, 학자, 도둑 세 명으로 이루어진 어느 탐사대가 무덤을 찾는데....
7. 형제의 보물
라프너 일행이 정착한 스투펜의 숲속에 있는 집에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정신 나간 사람으로 취급받는 노인이 사냥꾼이 잡은 사슴고기의 대가로 아리나에게 해준 이야기. 아리나가 화로를 바깥으로 낸걸로 보아 남쪽사람인 걸 추측함. 남쪽에서 온 걸 숨기려 하지만 실패한다.
50년 전 본인은 남쪽의 한 마을에 살았고 옆집에 사이좋은 형제가 살았는데 전쟁이 터지고 각자 다른 부대로 징병된다. 형은 돌아왔지만 동생은 오지 않았고, 남은 형은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며 5년동안 평온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전쟁 중 머리에 상처를 입어 실어증에 걸려 형의 집을 찾아왔다. 한편 동생의 옷에서 어떤 장교의 일지와 살던 마을이 그려진 지도를 발견한 형은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화자와 함께 지도에 표시된 곳으로 여행을 간다. 얼마 후, 산길에서 갑옷 입은 채로 해골이 된 장교를 발견하는데, 동생이 그 시체를 보고 통곡곡하자 시체를 묻어주고 시체에 박힌 양손 검[14] 을 갈무리한다. 이후 사람은 없고 까마귀[15] 만 울고 있는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중앙에 큰 건물이 불타있었고 그 안에 불타죽은 사람들 시체가 있었다. 화자는 편지 내용과 마을의 상황의 괴리감을 느끼지만, 형은 여행을 속행한다. 이윽고, 끊어진 다리에 다다르고, 다리를 걸널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와중, 동생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일행은 어떤 동굴을 발견한다, 화자는 그것을 보고 동생이 어떤 이유로이 여행을 유도한 사람이라는 의심이 생긴다. 동굴을 지느 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 산적들에게 습격을 받고 가까스로 격퇴하는데 그들의 시체들이 쓴 투구를 보고 전쟁 때의 탈영병이라는 것을 알아챈다.[16]
우리는 낙오한 병사들을 버렸다. ... 계획대로 라면 목적지에 이미 당도했어야 했다. 빌어먹을 야만인 놈들이 우릴 숨어서 보고 있다가 다리를 끊지만 않았어도 그리 됐을 것이다. ... 오늘 병사들을 몇몇 또 잃었다. ... 내리막길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멀리 산 아래 요새가 드디어 보였다. ... 그리고는 얇은 달이 뜬 밤을 틈타 정찰병을 몇 명 보냈다.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 요새엔 아무도 없었다. 정적 속에서 부엉이 한 마리가 기분 나쁘게 우는 소리만 들릴 뿐......(후략) - 일지 내용 중 일부
상자 속엔 작은 쪽지가 들어있었다. 쪽지 내용:‘그동안 고생했을 자네가 너무나 안타까워 빵 한 조각 사먹을 노잣돈을 남겨둔다.’ -필른라드 스벵겔[17]
사기가 떨어진 군대는 빠르게 분열한다. 요새 안에서 피 튀기는 싸움이 시작됐다. 죽은 놈들은 모두 요새 지하에 버렸다.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놈도 더러 있긴 했지만 더 이상 신경 쓸 이유는 없지. ... 병사들이 이제는 탈진으로 죽어나간다. ... 더 이상 가망이 없다. 결국 우리는 금화를 포기 했다. - 일지내용 끝 부분
'''이 시점에서 형이 '나'로 지칭됨으로써, 이야기의 화자인 노인이 제 3의 인물이 아니라 형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다만 워낙 갑작스럽게 바뀌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듣던 사냥꾼과 아리나는 노인이 곧 형임을 눈치채지 못한다. 결국 보물과 형제애를 놓고 저울질하며 환멸을 느끼던 형을 화자가 달래 집으로 돌아오며, 형제는 보물 대신 더 값비싼 형제애를 얻었다며 노인은 이야기를 마친다....전쟁을 치르면 누구나 대부분 한 순간 쯤은 인간이길 포기하게 돼. 병사라는 직책과 가면이 우릴 숨겨 줄 거라고 안심하게 되거든. ... 사람을 죽여 놓고도 그건 사람이 아니라 ‘적’이라는 명패를 달아놓으며 안심하고 ... 상식적으로 저 쪽에서 누가 칼 들고 날 죽이려는데 아무 것도 안할 수는 없잖아? 저 쪽이건 이쪽이건 칼을 내려놓으려는 용기는 쉽게 나오지 않거든. ... 모두 겁쟁이인거야...... 다들 겁 많은 바보들 인거야 - 이야기 속 화자'''
아리나와 사냥꾼이 돌아가고 난 후, '''노인이 집에 보물과 해골을 남 모르게 보관하는 장면'''을 끝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즉, 진상은 이야기와 전혀 다르게 노인이 보물을 차지하고 동생을 죽였던 것.
주로 전설이나 신화를 다루는 다른 에피소드들과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에피소드이다. 이야기의 규모나 중요도 자체는 정말 보잘것없지만 에피소드 막판에 두 번이나 반전을 주기 때문에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8. 영웅이 죽은 후에
영웅 리아르비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