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젤키버

 


그는 아젤키버였습니다. 가장 능숙한 사냥꾼은 사냥감의 모습을 훔칩니다. 아젤키버는 사냥감의 모습을 훔친 겁니다.

- 케이건 드라카의 말 中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 인물. 정확히는 등장하지는 않았고 케이건 드라카의 회상으로만 나타난 인물이다. 눈마새의 시점으로 부터 800여년 전 사람으로 키탈저 사냥꾼이다.
누이에게서 도망친 케이건을 용의 자손[1]으로 인정해 준 것으로 보아, 당대의 키탈저 사냥꾼들 중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진 인물-수장이나 그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로 추정된다. 케이건 드라카 역시 사모와의 대화 도중 '''"그토록 유명한 키탈저 사냥꾼을 모르십니까? 모든 자들이 그의 이름을……"'''이라고 반응했는데, 이 역시 '''당대에는 누구나 그 이름을 알 정도로 뛰어난 키탈저 사냥꾼'''이었음을 반증하는 장면.[2]
케이건에게 "너는 용의 자손이다. 그것을 잊지 마라."라는 말을 남겼다.
케이건에게는 은인이 되는 듯하다. 케이건은 자신을 구해준 이들을 아버지나 어머니로 여긴다고 하는데, 아젤키버 역시 그런 위치에 해당하는 인물인 모양이다.
케이건은 아젤키버와 요스비를 혼동하기도 했다. 둘 다 그를 구해준 인물이라는 점에서 동일했기 때문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수히 오랜 시간을 살아온 그의 정신이 혼란해져서 둘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키탈저 지역에는 그의 이름과 같은 이름의 계곡이 있다. 위의 케이건의 말을 생각해보면 그의 이름을 땄을 가능성이 있다.

[1] 키탈저 사냥꾼의 일원. 키탈저 사냥꾼들은 자신들을 용의 자손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모순을 좋아했던 것도 식물에서 태어나 식물의 천적이 되는 용의 모순 때문이다.[2] 그리고 케이건은 아젤키버가 이미 800년 전의 사람이었음을 뒤늦게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