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젤(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TVA 성우는 스자키 아야.
에리다나의 정보지인 '에류시온'의 계약직 기자. 홍차색 머리카락에 작은 키의 활달한 여성이다. 작중에서도 수위에 꼽히는 거유의 소유자. 가유스는 그녀의 가슴을 두고 '살로 만들어진 흉기'라고 한다.처음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고싶어서 아껴두고 있다는 듯.[1]
직접 발로 뛰고 조사하여 기사를 만드는 타입이다. 시위대와 경찰 간의 대규모 충돌 현장에 사진기를 들고 들어가 경찰에게 권력의 개의 모습이 나오도록 좀 더 박력있게 휘둘러 보라든가, 시위대에게 "분위기에 휩쓸려서 시위에 참가한 소감은 어떤지?"라고 물어보기도 하는 등, 좋게 말하면 현장체질, 나쁘게 말하면 막무가내다[2] . 나름대로 현장감 있는 기사를 쓰겠다는 신조가 있는 듯. 가유스와는 공성주식사가 연계된 사건사고를 취재하는 동안 만나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 하지만 가유스가 13계위의 도달자급의 공성주식사라는 사실까지는 모르고 있다. 또한 가유스가 호시탐탐 그녀의 몸을 노리고 있다는 것 또한....
도체타의 폭정에 시달리고 있는 우르문 인민공화국의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우르문으로 떠났다가 다시 에리다나로 귀환했다. 목표는 기업 매수와 투자 차 다리오네트를 취재하는 것. 오랜 인생을 거물 투자가로 살아온 다리오네트였지만 그의 신상은 단 한번도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었고, 다리오네트를 인터뷰하기만 해도 특종을 따낼 수 있는 기회였기에 취재를 하기위해 이리저리 찔러보던 아젤이었지만 신통치 않은 결과만 나올 뿐이었다. 마침 그 때 가유스와 기기나가 다리오네트의 위기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다리오네트와 만날 기회를 얻게 되자, 가유스에게 매달려 다리오네트와 만나는 자리에 합석해도 된다는 허락을 얻게 된다. [3]
다리오네트와 대면하게 된 그녀는 바라던 대로 다리오네트의 인생에 대한 취재를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세계경제의 흐름과 실업율과 불황등에 대한 다리오네트의 냉철한 인식에 충격을 받고 더 이상의 취재를 하지 못한채 물러나게 된다.
이후 다리오네트 반대 시위 중에 사망한 가유스의 제자 프류의 죽음을 기사화하려 했으나 가유스와 그의 관계를 생각하여 차마 취재하러 가지 못하고 가유스의 사무실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장례식에 갔다 돌아온 가유스를 만난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이 때의 가유스는 월롯에게 지브냐를 빼앗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던 때라 그를 위로하려다가 오히려 다리오네트와의 만남에 동행하는 대가인 가슴 만지기를 당하게 된다. 이 때 불이 붙은(...) 가유스에 의해 순결을 상실할 위기 까지 갔으나[4] 지브냐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으로 가유스가 혼란한 틈을 타 위기를 겨우 모면한다. 어떻게 보면 강간을 당할 뻔한 상황이고, 자신이 입은 충격도 상당했겠지만, 혼란해 있는 가유스를 생각하여 그를 용서하고, 그가 지브냐를 되찾을 의지를 얻을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말도 해준다.[5]
가유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을 때 했던 말[6] 이나, 조레이조 조와 부딪혔을 때의 발언에 비추어 보면 나름 가유스를 좋아하긴 했던 모양이다.
7,8권의 이야기에선 7권에만 나와 아나피야를 돌봐주기로 했지만 애초에 애보기가 가능할 리 없는 기기나의 호출을 받아 아나피야와 가유스를 두고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말하는 걸 보면 저번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가유스와는 좀 껄끄럽게 지내는 듯. 뭐 당연하지만.
9권부터 시작되는 사도편에서는 본업인 기자일에 매진하고 있다. '백합숙녀' 디에모가 에리다나에 와서 한 기자회견장에서도 모습을 보이며, 그녀에게 어째서 어린아이들에게만 기부를 하는 것이냐고 묻고, 디에모의 어른은 가능성이 이미 끝난 존재들이기 때문에 지원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대답에 독선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 뒤, 디에모가 혼란스러운 에리다나의 현 상황에 대해 기부를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도 보도진으로써 참여한다. 하지만 디에모는 자하드의 사도 우브슈슈가 안헬리오를 불러들이기 위해 위장한 모습이었고, 기자회견장은 우브슈슈가 하라일의 아내와 아들을 죽인 사실을 공개하는 아수라장이 되지만, 언론인의 신념에 따라 그 광경을 빼놓지 않고 중계한다.[7] 우브슈슈가 수류탄을 던져 보도진을 학살하고, 자신 또한 보도가 끝나면 살해당할 위기인데도 당당하게 우브슈슈와 맞서 그를 인터뷰한다.
하지만 방송을 본 안헬리오가 그 장소를 습격해오고, 우브슈슈에 이어 안헬리오까지 인터뷰하게 되는 불행인지 행운인지 모를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와의 대담에서 안헬리오의 사상과 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끌어내고, 페트레리카가 안헬리오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도 대담을 통해 방송된다.[8] 안헬리오의 서로 죽이고 죽이라는 선언을 마지막으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라는 안헬리오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9]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10] 살해당하기 직전, 몸을 날린 페트레리카가 안헬리오의 공격을 대신 맞아줌으로써 목숨을 구하고, 기자회견장에서의 유일한 생존자가 된다.
[1] 결국 정조의 위기를 한번 겪기는 하지만....[2] 진지하게 따지자면 이런 행동은 기자로써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기자의 일은 '설령 상대의 행동에 비판받을 요소가 있더라도' 직접 평가하여 비판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건조하게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고, 특히 상대를 비웃거나 조롱하여 도발하는 행위는 취재대상에 대한 '평가'가 개입한 행위일 뿐 아니라 상대를 자극하여 적대적인 반응을 이끌어냄으로써 취재(정보수집) 자체도 어렵게 하므로 기자가 해서는 안 될 금기에 해당한다. 다만 작중에서는 이런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행태를 통해 '피하지 않고 취재대상에 몸으로 부딪히는' 강경파 기자상을 과장하여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3] 이 때 가유스가 동행의 조건으로 아젤에게 요구한 것은 '''가슴만지기(...)'''. 이 때는 별다른 고민 없이 흔쾌히 허락한 아젤이었지만, 이 거래가 훗날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그녀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4] 삽입은 했지만 처녀막은 무사하다고 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5] 참으로 대인배스럽지 않을 수 없다. 강간을 입을 뻔한 여성이 강간미수범을 용서한 셈이다. 그리고 이걸로 인해 가유스는 나쁜놈 확정.[6] "나는 가유스를 아주 조금은 좋아해. 이걸로 지브냐 씨한테서 가유스를 빼앗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저항하지 않았어."[7]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이 신념 때문에 우브슈슈의 만행이 계속 중계됨으로써 하라일은 재기불능이 될 정도의 정신적 충격을 입고 말았고, 안헬리오의 사상까지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그에 감화된 자들까지 살인극을 벌이는 혼란을 불러일으키게된다.[8] 이 와중에 안헬리오에게 한심한 살인자라고 했다가 안헬리오가 날린 금강석에 어깨를 관통당하는 부상을 입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나간다.[9] 가유스 시점이라 제대로 묘사되진 않지만 아젤은 분명 뭐라고 하긴 했다. 안헬리오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고. 결론은 살인이었지만.[10] 그녀와 함께 촬영을 하던 촬영기사는 촬영자로써 세상에 진실을 전달했다고 대답했다가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머리가 날아갔다. 그리고 안헬리오가 부리는 에밀레오의 서의 대식가 보라가 간식거리로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