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스 코바이서
1. 개요
'''Aloth Corfiser'''
성우는 매튜 머서.[1]
일반적으로 플레이 할 경우 처음으로 만나는 동료. 이중인격이나 틱 장애처럼 자신의 언행을 통제하지 못하고 폭언을 가하는데, 이 때문에 길디드 베일의 검은 사냥개 여관 앞에서 곤란에 처한 것을 도와주면 동료로 맞을 수 있다. 약간은 차갑고 시니컬한 성격이지만 위의 언행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 때문인지 허당끼가 있어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게임 전반에 걸쳐 심혼술에 굉장히 부정적이며, 관련한 선택을 할 경우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초기 장비인 "알로스의 가죽 갑옷"은 특수 능력의 범위를 10% 늘려주는 괜찮은 성능의 아이템으로 초반에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2]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에서도 출현한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결말이 반영되어 소속이 바뀌어있거나, 죽어있을 수도 있다. 이름을 엥퍼스로 바꾸고는 심혼술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으며 플레이어가 베일리아 총독의 의뢰를 받아 심혼술사들을 구출할 경우 영입할 수 있다. 이중인격의 모습을 보여주는 빈도는 줄어들었지만 대신 시니컬한 성격이 더 강화되었다.
2. 육성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특화되지 않고 균형 잡힌(=평범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 힘보다는 지능 쪽이 더 높아 공격보다 지원 계열의 마법 위주로 마법을 찍으면 좋다. 본작의 마법사가 공격 마법 보다는 디버프, 메즈, 지원 계열이 강력하다 보니 실제 플레이할 때도 활용도는 딜러보다 메저 쪽이 더 좋은 편.[3] 전용 메저로 쓰고 따로 캐스터 딜러들을 기용한다면 전투를 상당히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마법사의 특성상 작정하고 마법서를 모으면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지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므로 템을 올리면 올릴수록 강해지는 동료다. 사실 게임 특성상 전투시에 강한 적 + 다수의 약한 적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란 관련 주문을 써주면 알아서 적 진형이 파괴되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상황을 볼 수 있다. 그 때 재빨리 아군 동료들을 재배치하고, 함정이나 버프 주문을 걸어두고, 피아구분 없이 공격 가능한 주문을 퍼부어주면 전투가 생각보다 훨씬 쉬워지므로 초반에도 좋다.
3. 개인 퀘스트: 두 개의 마음
2장을 시작해서 옛 우디카의 사원을 방문하여 납열쇠회의 음모를 알아내게 되면 개인 퀘스트인 '''두 개의 마음'''이 시작하게 된다. 다만 개인 퀘스트는 3장으로 넘어가면 해결할 수 없게 되므로 그 전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알로스는 아디어 제국 중심부의 시스우드에서 태어났으며 부모가 귀족을 섬기는 집안이어서 어려서부터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났다. 그럼에도 튀어나오는 폭언은 사실 본인이 아니라 주시자 처럼 각성을 겪어서 깨어난 영혼 때문이었다. 주시자와는 달리 각성된 영혼은 알로스의 감각과 피부를 공유하며, 이셀미르라는 이름에 험악한 말[4] 을 일삼는 여성[5] (!)이다. 알로스는 이셀미르를 컨트롤하는 법을 익혀왔으나 이셀미르 역시 똑같이 강해져서 종종 통제를 벗어난 행동을 한다. 알로스의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알로스에게 험한 말을 했을 때 그녀가 처음으로 깨어났으며, 이후 아버지는 알로스를 좀 조심스럽게 대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녀의 존재를 숨기라고 조언해 줬으며, 메어왈드의 경우를 보았을 때 아주 적절한 조언이었다. 이셀미어의 존재를 알로스가 파티원들에게 밝히고 난 후에 파티원들과의 대화가 매우 재미있다. 에데어가 술 같이 마시자고 알로스에게 말을 걸고, 알로스가 예의바르게 고맙다고 말하면 에데어가 아 너말고 이셀미르 양 말한 건데 너도 원한다면 사줄게 같은 식이다.
본인은 이러한 상황을 싫어하며 해결하고 싶어하며, 개인 퀘스트 역시 자신에게 발생한 각성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디파이언스 만의 브래큰베리에 위치한 심혼술사 요양원 지하에 각성을 연구하는 심혼술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지만, 마땅한 실험대상이 없어서 실은 말이 좋아서 전문가지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알로스는 연구 데이터를 출판한다는 조건으로 실험에 참여하고 방책을 찾게 된다.
그 결과 알로스의 복잡한 가정사를 알게 되는데 아디어 제국에서는 인간과 엘프의 조화를 위하여 양자가 유사적인 결혼을 하는 제도인 헤임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알로스의 아버지는 집사고 어머니가 영주와 그런 경우였는데 그런 제도는 사실 양자의 불륜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역시 있는데다가 대부분의 시간을 영주와 함께 보낸 것때문에 그의 아버지는 불륜을 의심하고 또 그런 아내의 수입이 자기보다 많다는 사실에 열등감을 느끼고 곧 술에 빠져 가정폭력을 휘두르게 되었다고 한다[6] . 폭력은 곧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고 마침내 이셀미르는 이것을 폭력으로 갚아서 알로스를 지켰지만 이것은 알로스가 원한 방식은 아니었다. 그리고 알로스에게 위험이 닥칠 때마다 이셀미어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험이 끝난 후 알로스는 자기의 치부가 책으로 출판되어 널리 알려지길 바라지 않는 마음에 그녀의 연구일지를 훔친다. 플레이어는 이것을 알로스에게 약속을 깨는 행위라고 지적하여 말릴 수도 있고 그냥 놔둘 수도 있다.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으러 주시자와 계속 여행하게 되는데, 디파이언스 만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트윈 엘름즈로 향하게 되는 3장에서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한다. 사실 알로스는 납열쇠회의 일원이었던 것이다. 당시 알로스의 아버지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진 상태였고 납열쇠회는 조직을 확장하기 위하여 거의 대놓고 조직원을 모집하던 시절이었기 때문. 알로스의 지인 중에 한 명이 그대로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는 것을 대신하여 납열쇠회에 참여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고 알로스는 납열쇠회 같은 거대한 조직이라면 자신의 각성을 해결해 줄 방법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들에게 협조한 것이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알로스를 내치거나 용서할 수 있다.
이후 트윈 엘름즈의 엘름스 리치 성소 앞에서 만나는 두 델렘간에게서 각성은 한번 일어나면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크게 낙심한다. 플레이어는 그와 대화를 통해 이셀미르를 받아들이라는 조언을 할 수 있고, 그녀를 통제하라고 조언할 수도 있다. 알로스는 조언을 받아들여 그녀를 인정하자 몇십 년만에 처음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알로스의 운명은 주시자의 선택에 따라 갈리게 된다. 비밀을 숨기는 것 보다 진실을 퍼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해주면 납열쇠회의 잔당을 쓸어버리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되며, 몇몇 비밀은 유지되어야하며 심혼술은 위험하다고 조언을 해주면 납열쇠회의 그랜드 마스터였던 타오스를 대신하여 납열쇠회의 그랜드 마스터가 되어 납열쇠회를 유용한 방향으로 이용하게 된다.
만약 주시자가 알로스를 용서하지 않고 내쳤다면 알로스는 떠돌아 다니다가 잉그위스 기계를 이용해 스스로의 영혼을 저승으로 보내 자살한다.
4. 여담
팔레지나에게 마음이 있는지 파티에 함께 넣으면 알로스가 헛소리를 하기 시작하며, 이셀미르가 대놓고 아가씨 예쁘다고 크게 외치기도 한다.
[1] 에데어 테일레시와 성우가 같다.[2] 지능 1점이 효과 범위를 6% 늘려주므로 지능 1.5점 정도의 성능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3] 마법서에 공격 주문을 잔뜩 도배했을 경우에는 컨트롤도 까다롭고, 주문위력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실망하기 쉽다.[4] 귀족적인 고등교육을 받고 자라나서 말투가 고상한 알로스와 왠만한 술주정이 시골남성은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입심을 가진 시골아낙의 갭이...[5] 아디어 내에서도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나 쓰는 힐스피크어를 쓴다.[6] 이터니티 세계관에서 다른 종족간에 아이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피를 의심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