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데어 테일레시
1. 개요
에데어 테일레쉬(Edér Teylecg)
성우는 매튜 머서.[2]
알로스 다음으로 얻을 수 있는 동료. 길디드 베일에서 시체들이 매달린 나무 옆에 서서 맥 없이 담배를 피고 있다. 길디드 베일의 여관에서 처음 묵으면 보는 환상을 따라 매달린 시체 중 하나의 영혼과 대화를 나눈 뒤에 동료로 합류하게 된다. 188cm의 큰 키에 다부진 몸매를 지녔고 잘생겼으며, 목소리도 좋고 성격도 유쾌하고 순박하면서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3] 자제심을 가지고 있는 인간미와 개념이 넘치는 사람이다. 지금은 박살난 종교인 에오타스 교의 모태신앙을 가지고 있다. 사실 종교적이기 보다는 에오타스교가 모태신앙인지라 자신의 어렸을 적 추억과 결부돼있다보니 에오타스교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지만 성자의 전쟁과 와이드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평생을 농부 혹은 병사로 살아온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생각도 깊고 식견도 넓은 편이다. 실제로 여행 도중에 슬쩍슬쩍 던지는 말들을 들어보면 상당히 그 상황의 정곡을 찌르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뭔가 털 달리고 작고 귀여운 것들과 동물들을 매우 좋아한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닐 경우에도 쓰다듬으려 드는데 정말 이때 만큼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대사의 음색이 발랄하게 변한다(...) . 그 외에도 사가니를 동료로 들이면, 동물 동료인 이투막을 쓰다듬다가 물려서는 손이 보라색으로 변했느니 손을 절단해야겠느니 엄살을 핀다거나, 세계관 내에서 손에 꼽힐 맹수 중 하나인 스텔가를 길들이려 하는 등 정말 동물이라면 껌뻑 죽는 수준. 심지어 '''히라비아스도 쓰다듬으려고 한다.''' [4] 당연히 히라비아스는 기겁.
첫 합류할 때 본인의 갑옷인 "성자의 전쟁 갑옷"을 가지고 온다. 찌르기에 대한 방어감쇄가 늘어나고 굉장히 고급 옵션 중 하나인 행동불능 시 부활 옵션이 달려있는 굉장히 좋은 갑옷. 자신이 성자의 전쟁에 참전했을 때 입던 갑옷인 것으로 보인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에서도 출현한다. 상당히 일찍부터 등장이 예측되었으며, 컨셉아트에서 굉장히 늙은 모습을 보여주어 후속작은 상당히 미래의 일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냥 컨셉 아트가 늙게 묘사된 것이고 2편은 본편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처음 만날 때 삐딱하게 기대어 담배를 피는 모습이 기본 대기 상태 모션으로 추가될 예정인 듯. 본편에서의 플레이어의 선택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2편에서는 초반 시작서부터 주인공과 함께하며[5] 전사나 도적, 혹은 그 둘을 섞은 하이브리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사족으로 에오타스 신자여서 그런지 에오타스를 섬기는 여사제 조티와의 접점이 많은 편이다.
2. 육성
모든 스탯이 10 이상이라 받는 패널티도 없고 힘과 체력, 결의가 높다. 스탯이나 직업이나 등장 시점이나 탱커로 영입하기 딱 좋기 때문에 굳이 용병이나 플레이어를 탱커로 두지 않는다면 게임 끝까지 탱커로 활약하게 된다. 다만 전사라는 직업이 적극적인 전투원으로 키우기도 좋은 직업이고 스탯이 전투에 부적절하게 찍힌 것도 아니라서 공격형 전사로 키우고자 한다면 그렇게 키울 수도 있다. 즉, 방패를 들리고 방어 특성화를 찍어 메인 탱커로 쓰거나, 양손 무기를 들려서 딜탱으로 삼는 게 무난한 육성법.
3. 개인 퀘스트: 부서진 신앙의 파편
본래 고향에 대한 애착이 워낙 강하기도 하고, 에오타스의 신도임에도 동포들을 위해 싸웠건만 자신이 따르던 지휘관을 비롯하여 주변 사람들이 처형되자 완전히 낙담하여 문자 그대로 죽을 날짜만 세고 있을 정도로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상태였다. 그러나 주시자가 도움을 요청하자, 호기심 반, 체념 반으로 동행하게 된 것. 성격은 원체 유쾌한 데다 농담 따먹기를 좋아해서 단순해보이기 쉽지만, 대화를 해보면 상당히 복잡한 고뇌에 빠진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어릴 적부터 지녔던 신앙심과 현실과의 충돌에서 오는 고민, 죽은 형에 대한 복잡한 감정, 순식간에 변해버린 마을 인심에 대한 허탈함 등... 나름대로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애착이 커서, 목숨이 시시각각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어영부영 떠날까 말까하는 호구스러운 면도 있다.
과거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가 왜 나무 아래서 멍때리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되는데, 상당히 안습하다. 원래는 길러지기를 농부를 길러져 평범하게 살았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에오타스의 신도였고 그 아들인 에데어 역시 자연스럽게 에오타스의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AI 2807년 에오타스의 현신을 자처하는 와이드웬이 디어우드를 침공했고, 에데어는 많은 에오타스 신도들이 레드세라군에 합류했던 것과는 다르게 와이드웬의 행동에 의문을 품고 디어우드군에 종군하여 레드세라스와 싸웠다. 그리고 결국에는 레드세라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고향인 길디드 베일로 돌아온 그를 위해 마을 사람들은 성대한 축하연[6] 을 벌였다. 그리고 그의 형 워든의 죽음을 애도해주었다.
그러나 콜드몬에서부터 시작된 숙청[7] 으로 인해 상황이 에오타스 신도들에게 최악[8] 으로 돌아가면서, 그의 신세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결국 에오타스 신전은 영주인 레드릭 7세의 명령에 의하여 철저히 파괴되고, 신도들은 살해당했다. 에데어는 디어우드군에 복무하여 와이드웬의 레드세라스와 싸웠다는 경력때문에 숙청을 피해갈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길디드 베일에서 숙청에 대한 소문이 점점 더 확산되어 퍼지자 워든과 에데어가 디어우드군에 복무했다는 사실조차 의심받게 되 고향 사람들은 에데어 역시 목을 매달 기회만을 엿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부모는 이를 견디다 못해서 이미 아디어 제국으로 피난을 떠났고, 에데어만이 고향에 대한 애착과 세상에 대한 체념으로 남았다.
개인 퀘스트는 전사한 에데어의 형 워든 테일러쉬의 과거를 밝히는 것으로 더 이상 길디드 베일에 남을 수 없게 된 에데어는 주시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차에 메어왈드를 통해 형의 죽음에 대한 내막을 파악하려고 한다. 그러나 에데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주시자는 다른 사람의 영혼의 기억 속에서 다른 사람의 영혼을 읽거나 그런 능력이 없을 뿐더러[9] 거기에 더하여 메어왈드는 미쳐있었고 결국 기록보관소의 기록을 찾기로 한다. 디파이언스 만에서의 평판이 영웅적 이상이 되면 퍼스트 파이어 구역의 공작관에 가서 기록 보관소의 공무원에게 전쟁 기록을 보여달라고 할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워든은 레드세라스 측의 병사로 싸우다 AI 2808년 마지베르노 18일 클리아반 릴락 유적의 세번째 전투에서 사망했다.
이 사실에 충격 받은 에데어는 주시자인 플레이어에게 형이 참전한 전쟁이 벌어졌던 곳으로 가서 영혼을 읽어 경위를 파악해 달라고 하지만, 막상 해당 장소를 찾아가서 유물을 찾아 영혼을 읽는데, 워든은 무슨 생각인지 디어우드에서 레드세라스로 방향을 전환하여 그 길로 와이드웬을 만나고 그의 후광을 봤으며 대화를 나눈 끝에 그대로 레드세라스군에 입대해버리고 결국 클리아반 릴락 유적에서 사망했다. 에데어는 이러한 사실에 혼란스러워한다. 오히려 에데어가 단순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워 할 수밖에 없었다. 비록 모태신앙의 영향이 크지만, 기본적으로 에오타스 신앙이 지닌 긍정적인 측면을 보고, 신도들 신세가 개판이어도 믿음을 잃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항상 자신보다 뛰어나고 올바르다고 생각했던 형의 선택이 하필 자기가 적이라고 생각하고 싸웠던 와이드웬이었으므로, 자신의 판단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이다. 다만 엔딩을 볼 때, 모험을 통해서 이를 극복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하다.
에데어의 개인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았다면 엔딩에서 에데어는 혼란스러워하다가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아디어 제국으로 건너가 부모님과 재회하고, 그곳에서 예전처럼 평범한 농부의 삶을 살게 된다. 개인 퀘스트를 완료하고 신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될 경우 두 가지 엔딩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신들이 만들어진 것을 알게되었음에도 에오타스 신앙 그 자체에 믿음을 회복하고[10] 에오타스를 섬기는 지하 조직인 나이트 마켓에 가입, 고위직이 되어 굳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디어우드가 다시 에오타스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거나, 만들어진 신들에 대한 신앙을 저버리고는 디어포드에 정착하여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촌장이 된 뒤, 디어포드를 발전시켜 어렸을 적 에데어가 형과 뛰놀던 길디드 베일처럼 따스한 마을로 만들게 된다.
[1] AI 2808년 마지베르노 18일 클리아반 릴락 유적의 세번째 전투에서 사망.[2] 알로스 코바이서와 성우가 같다.[3] 히라비아스와의 대화 도중에 말 실수를 하는데, 그것에 대해 나중에 깎듯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 히라비아스는 올란이라 털이 북실북실하다.[5] 전작 스토리와 연동시 사망했거나 스카엔에 제물로 바쳤을 경우 등장하지 않음. 주의할 점은 2편 프롤로그 전투에서 에데어가 사망할 경우 살릴 수 없이 영구적인 죽음을 맞는다. 낮은 난이도에선 질수가 없는 전투지만 난이도가 높을 경우 사망할 수 있다.[6] 참고로 트럼벨은 그의 곡물 절반을 써서 커다란 벌꿀 케이크를 만들어주었는데 아직까지도 가끔 꿈에 그 케이크가 나온다고. 그가 말하길, 마치 최고로 아름다운 연인을 단 하룻밤 갖게 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랑 비슷하다고 한다.[7] 성자의 전쟁 전후 에오타스 신도들을 학살한 사건[8] 성 와이드웬의 행동과 에오타스의 관계[9] 에데어는 자신의 영혼을 통해 형의 영혼을 읽어서 진실을 알아내주길 바랐지만 주시자에게는 징검다리 하나를 뛰어넘어 영혼을 읽는 능력은 없다.[10] 신이 진짜건 아니건 상관없이 자신의 신앙은 무관하다고 여겼다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