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삿갓조개
바위 면에 강하게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집단으로 모여 있는 경우도 많다. 치아에는 침철석이 섞여있어 매우 단단한 편이라 해조류를 먹거나 바위를 파고드는 데 유리하다. 이 치아로 서식지의 돌을 일부 깎고, 일과를 마친 후에는 깎은 자리에 들어가서 생존성을 높인다. 바위가 촉촉할 때 주로 돌아다니고, 말랐을 때는 가만히 기다려 증발을 막는다.
식용으로도 쓸 수 있다. 채취 및 가공이 비교적 간단하고, 살이 쫄깃하고 시원해 맛이 좋다. 약간 과장하면 작은 전복을 먹는 느낌이다. 일반적인 조개와는 달리 손으로 따기는 매우 힘들고, 기어 다닐 때나 껍데기를 살짝 벌어져 있을 때 일자드라이버나 과도로 따는 게 훨씬 쉽다. 만약 실수해서 껍데기만 건드려버리면 오므라들어서 못 잡는다. 억지로 떼려다가 껍데기와 함께 몸통까지 부서지니 다른 조개를 잡는 게 낫다. 잡은 조개는 씻은 후 살짝만 데치면 살을 금방 분리할 수 있다. 내장은 살짝 씁쓸한 편이라 제거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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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시즌 1 만재도편에서 등장하며 유명세를 탔으며, 삶은 배말과 함께 배말 된장국이 등장했다.[1] 함께또한 야식으로 배말+홍합 라면을 끓여먹기도 했다. 몇 달 뒤 방영된 제주도 가파도 편에서는 배말 미역국도 나온 것으로 보아 제주도에서는 그렇게도 요리를 해먹는 듯하다.
[1] 된장국을 만들 줄 모르는 은지원도 배말 된장국만큼은 잘 만들었고, 이수근과 함께 배말 된장국 국물맛을 보고는 놀랐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