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씽)
1. 소개
성우는 스칼렛 요한슨 / 김도영
Ash. 영화 씽의 주연 중 하나.
기타리스트 암컷 호저.[1] 남자친구 랜스(Lance)와 듀오로 활동하지만 랜스는 자기가 메인 보컬이니 공연 도중에 자꾸 끼어들지 말라며 애쉬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흥에 겨워서 그랬다며 오히려 사과를 하고 순순히 남자친구를 따라주는 대인배.
다른 주연들과 마찬가지로 버스터 문의 노래 대회 포스터를 보고 랜스와 참가를 결정해 오디션에서 어김없이 풍부한 성량을 뽐내며 신나게 흔들어댔고, 이에 만족한 문이 합격시켜준다. '''애쉬만.''' 물론 랜스는 어이없어하며 그대로 빠지고, 애쉬는 항의하면서도 결국 홀로 참가를 결정한다. 랜스는 이거에 삐져서는 애쉬가 그저 유명해지고 싶어 안달났다며 투덜대고, 애쉬는 상금을 타면 둘만의 스튜디오도 차릴 수 있고, 랜스의 노래를 다들 듣게 될 거라며 반박해보지만 랜스는 들은 척도 않는다. [2] 그 와중에 버스터 문은 락커인 애쉬의 음악 스타일과 취향을 존중해주지 않고 막무가내로 10대 여자애니까 발랄한 드레스에 팝송을 부르라고 추진하고, 문이 준 팝송 리스트를 랜스와 함께 보고 웃으며 사이가 좀 좋아지나 싶다가도, "그냥 내가 곡을 쓸까봐" 하고 한 번 던져본 말에 랜스는 "내가 잘 쓴다고 곡 쓰는 게 쉬운 줄 아냐"고 무시하는 투로 반응한다.
그러다가 랜스가 다른 암컷 호저 베키(Becky)와 듀오를 맺고 바람을 피우는 바람에 이별하게 된다.[3] 음악 생활을 함께했고, 자신이 그토록 위해줬던 애인의 배신으로 슬럼프에 빠져서 리허설 도중 노래도 제대로 못 부르고 울음을 터뜨리는 지경까지 가지만, 실연을 바탕으로 자작곡 Set It All Free를 쓰고, 연습실에서 나지막히 부르던 걸 들은 버스터 문의 격한 인정으로[4] 팝송 말고 자작곡을 부르기로 한다.
극장이 무너지는 사건 이후 참가자들과 함께 문을 찾아갔다가 절망한 문에게 박대당하고 돌아간 뒤, 여느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다가 에디의 격려와 미나와의 화해로 기운을 차린 문의 전화를 받고, 함께 간이 극장을 만든 뒤에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은행 사유지 침범으로 출동해 일렉 기타 코드를 뽑아버린 주디스의 공연 중단 시도에도 불구하고 발을 구르며 자작곡 Set It All Free를 부르기 시작, 막무가내인 그녀와 호응하는 관중을 못 이기고 주디스가 경찰을 부르겠다며 물러나자 버스터 문이 기타 코드를 도로 연결, 그간의 설움을 한 방에 터뜨리며 한 맺힌 락커 소울을 뽐내 관중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마침내 아픔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을 보인다.[5][6] 공연 후반부 즈음엔 신들린 기타 솔로를 선보이며 머리를 마구 흔드는데, 이때 호저의 가시가 여기저기 꽂혀서 관중들은 죄 밤송이가 되어 움츠려 있다. 공연을 끝내고서야 그걸 알아차리고 당황한 애쉬는 다들 괜찮냐고 묻지만, 관중은 폭발적인 함성과 박수로 화답하고 해피엔딩.
[1] 고슴도치가 아니다.[2] 그래도 끝까지 참가자들만 모인 자리에서 문에게 '랜스는 예술가고 당신은 그걸 모른다'고 변호해주지만, 문은 '맞다. 난 전혀 모르겠다' 고 받아쳐버려서 벙찐다.[3] 현장에서 들킨 랜스의 반응이 가관인데, 사과는 커녕 대회 준비로 바빴던 애쉬에게 "넌 이제 코빼기도 안 비치잖아" 하고 변명한다. 그러고 집에서 쫓겨나자마자 베키에게 얼른 가자며 길을 재촉한다. 이때 애쉬는 베키가 집에 두고 간 선글라스를 돌려주지 않고 챙긴다.[4] 혼자 부르다가 뒤에 서있던 버스터 문이 "네가 쓴 거야?" 묻고, 애쉬는 쑥쓰러워하며 "마음에 드세요?" 하자 정색하고 있던 문이 활짝 웃으며 "장난해? 죽여주네! 내일 그거 불러!" 하고 곧바로 인정해줬다.[5] 등장 때 베키의 선글라스를 쓰고 나오고,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 홱 벗어던진다.[6] 베키와 있던 랜스도 TV로 공연을 보는데, 베키가 자격지심에 별 것도 없다며 TV를 끄고 방에 가 버리자마자 눈치보던 랜스는 공연에 완전히 매료되어 바로 TV룰 도로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