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사 존스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이자 넷플릭스 드라마 제시카 존스의 등장 인물. 제시카 존스의 어머니로서, 제시카가 능력을 얻게 된 그 교통사고 때 사망하였다.
2. 작중 행적
제시카가 사고 당시 입원했던 병원의 응급실에서 IGH의 실험에 환자를 넘긴 의혹이 있는 레슬리 핸슨 박사를 찾고 있었던 트리시는 자신의 쇼를 통해 '묻혀있던 의료계의 영웅들' 을 찾는다며, 청취자들에게 제보를 요청한다. 방송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도중 자신이 레슬리 핸슨 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문제는 이를 제시카와 상의 한 마디도 없이 했다는 점. 결국 이를 알게 된 제시카가 그녀를 막기 위해 '트리시와 그리핀의 관계가 멀어졌다' 고 찌라시에 제보하게 되고, 결국 트리시는 파파라치들로부터 포위당하게 된다. 술집에서 자기가 핸슨 박사라는 인물과 대면하게 된 제시카는 그녀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IGH에서 제시카에게 했던 실험은 그녀의 목숨을 살리기 위했다는 것이었고, 제시카가 얻은 힘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특정 DNA에 발생한 부작용에 의한 것이며, 제시카가 이에 대해 감사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 제시카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밖에 들리지 않았으니 그녀를 추궁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제시카를 공격하고 술집을 빠져나간다. 제시카가 이를 막기 위해 그녀를 공격하지만 예상 외로 그녀도 초인이었기에 역으로 제시카를 쓰러 트리고 도주한다.
제시카는 그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뒷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칼 말러스 박사에 대해 알게 되고, 그가 문어가 있는 수족관에 데리고 갔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수족관에서 박사를 찾던 도중 박사 옆에 자신이 추적하던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를 칼 박사가 알아차리자, 수족관 어항을 깨뜨리고 혼란을 틈타 달아난다. 뒷조사 끝에 칼 박사의 집을 알아낸 제시카가 그의 집에 잠입해서 조사를 하던 도중 이상한 것을 보게 되는데, 바로 자신과 자신의 동생이 찍힌 사진이었다. 혼란스러워하는 제시카 앞에 그녀는 제시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그녀는 바로 죽은 줄 만 알았던 제시카의 어머니인 '''앨리사 존스'''. 서류상으로는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되어었으나, 사실은 생존한 상태였다. 제시카와 마찬가지로 IGH의 실험에 의해 살아났는데, 제시카 보다 부상이 심한데다가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 제시카가 과거 IGH에서의 기억을 더듬어가는 과정에서 꿨던 악몽 속의 일그러진 얼굴을 가진 사람의 정체가 바로 앨리사였던 것. 차 사고 때 죽은 건 남편 브라이언과 아들 필립[2] 뿐이었다.
제시카와는 달리 치료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살아난 직후 자기 딸까지 못 알아보며 폭주하기도 할 정도. 이 불안정한 감정 상태로 제시카와 달리 오랜 기간 시설에 구금 되어있었다. 남은 가족이 딸 밖에 없는데 딸의 생활을 알려주기는 커녕 계속 해서 얼버무리고 치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붙잡아 두려고 하니 불만이 가득 찬 상태. 그러다 신입 간호사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시설을 탈출, 딸을 만나러 간다. 그러나 쉽게 불붙는 감정 때문에 제시카의 애인을 문답무용으로[3] 죽여버리고 자신이 딸을 만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절감한 앨리사는 스스로 시설로 돌아온다.
그간의 행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용서를 빌지만 죽었다고 생각한 엄마가 사실은 살아있던 것도 모자라 자신의 옛 애인을 죽였고 또 여러 이들을 죽였다는 사실은 제시카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었다. 은신처를 버리고 앨리어스 탐정 사무소로 딸과 시간을 보내지만, 자신을 노리던 딸의 라이벌[4] 에게 노려지기도 하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엔 경찰에 체포된다.
후에 초인 범죄자라고 기본적인 인권조차 지켜지지 않고 얼마 안가 래프트[5] 로 끌려갈 상황에 처한다. 악질 교도관 때문에 억지로 고기를 먹기도 하는 둥[6] 고초를 겪는다. 못버티고 나왔을 테지만 딸 때문이라도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 만나러 온 트리쉬의 의도[7] 를 간파하고 또 욱했지만 참았을 정도.
그러나 연인이었던 칼 박사의 도피 계획이 트리쉬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실패하고 자신의 실험욕으로 더 이상의 불행을 낳아선 안된다 결심한 칼 박사가 자살하자 결국 분노로 눈이 뒤집어진 앨리사는 트리쉬를 죽이기 위해 탈옥하게 된다. 트리쉬의 병상에서 딸과 대치하고 뒤이어 경찰까지 들이닥치지만, 그 순간 칼 박사도 해결하지 못했던 앨리사의 폭주를 딸인 제시카가의 간절한 호소로 이성을 찾게 된다. 문제는 탈출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죽여 이젠 정말 운이 좋아야 래프트로 갈 수 있는 막장 상황까지 몰리게 된다.
현장에서 탈출한 직후 제시카에게 연락하여 따로 만나고 싶다 이야기 하고 제시카는 트리시의 집에서 만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제시카는 그곳에 아직 남아있던 심슨의 무기더미중 무기 하나로 앨리사를 위협하나 엄마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그 틈을 타 앨리사가 제시카를 기절 시켜 같이 국경쪽으로 탈출하기 시작한다.
이동중 깨어난 제시카는 당연히 화가 나 있었고 제시카는 엄마를 통제하기 위해 막아보기도 하고, 감방에 넣어보기도 하고, 살해위협도 해보았지만 다 안통한다 토로하지만 앨리사는 역으로 같이 탈출해서 억압하는 곳에서 벗어나자 제안한다. 그리고 탈출 과정에서 차사고가 난 일가를 구해주었고 차들 중 LPG 수송트럭에 있던 LPG 폭발로 아직 사람을 구조하던 중인 앨리사가 폭발에 휘말렸다 판단한 제시카가 급하게 앨리사를 찾으러 다가가고 그 과정에서 제시카가 앨리사에 대한 사랑을 깨달아 결국 함께 도망치자 결심하고 탈출 루트를 탐색하는 등 앨리사의 탈출을 돕기 시작한다. 그리고 앨리사 본인은 이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며 탈출하면 제시카와 함께 전쟁터로 나가 힘을 이용해 구호 활동을 하자고도 한다.
그러나 탈출 도중 제시카가 받은 경찰의 전화를 같이 들은 앨리사는 자신 때문에 딸이 같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깨달은 뒤 곧바로 자신의 탈출을 포기한다. 탈출 루트 근방에 있던 놀이공원 플레이랜드의 대관람차에 타서 제시카와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자신을 위해 제시카가 희생할 필요는 없지만 제시카에게 그 힘을 이용해 영웅이 될 수 있다 알려주며, 자신의 인생을 제시카에게 물려주는 부모의 얼굴을 보여준다. 그리고 대화중 트리시의 머리 저격으로 사망. 그녀의 사망은 정말 찰나로 연출된다.
3. 능력
IGH의 실험을 통해 얻은, 제시카를 압도할 정도로 엄청난 괴력[8] 과 이에 기인한 점프력, 신체 내구성, 힐링 팩터[9]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실험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으로 인해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상실했고, 한 번 분노하면 그대로 폭주하여 칼 박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피아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게 된다는 점이다. 앨리사를 살린 주치의 겸 연인인 칼 박사가 무려 17년이나 붙어있으면서 치유시키려 노력했지만 결국 고쳐내지 못한 부작용. 야경증까지 있어 자다 깨서 다시 폭주할 위험을 배제하기 위해 아예 팔다리를 단단히 묶고 잤었다. 또한 정서적으로 불안해지면 힘을 조절하기 힘들어지는지,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급격히 쌓여 깽판을 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그녀의 모습을 두고 평소에도 저런 식이라며 달관한 듯한 태도를 보이는 칼 박사도 어떤 의미에선 대단한 인물이라 할 수 있을지도...
4. 여담
드라마의 메인 갈등을 담당하지만 히어로물의 '빌런'과는 개념이 다르다. 그녀에 의해 사람이 죽어나갔지만 정신질환, 그녀의 특수한 상황에 의한 것이었을 뿐 정체가 밝혀지기 전인 초반을 제외하면 오히려 악역이 아니었다는 반전이 있었으며, 악역이면서도 제시카의 희망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죽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과 칼 박사를 해하거나 추적하려는 사람들 뿐. 그녀는 확실한 '살인마'였지만 드라마의 '악역'이라는, 빌런으로서의 정체성은 명확하지 않다. 빌런이라기보다 드라마의 서사요소인 '갈등' 그 자체인 인물.
엄마로서의 모성애도 강하면서 자주적인 정체성이 확고한, 드라마의 일반적이고 정형화된 '어머니' 캐릭터와 확연히 다른 개성을 보인다. 그런 주체성이 사고 후일 지언정 분노조절장애에 어느 정도 개연성을 부과하며, 사고가 있기 전에도 가정불화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 외에도 제시카와의 대화성향, 드라마내에서의 그녀의 선택 등, 자신의 인생 뿐 아니라 드라마 전체 스토리 진행에 짙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단 자신이 쫓고 있었던 사람이 자신의 엄마였던 것, 그 와중에 말콤과 트리쉬와의 갈등 등등 킬그레이브 못지 않게 제시카의 외강내유한 멘탈을 가루로 만드는 거에 일조하기 했다.
얼굴 복구 시술을 받기전 얼굴과 받은 뒤 얼굴이 크게 다른 것으로 보인다. 제시카 존스가 시술 후의 앨리사 존스와 마주쳤을 때 전혀 못알아봤으며 이후 이야기를 나눌 때도 엄마 얼굴이 아닌데 엄마 목소리를 낸다는 등의 이질감을 토로한다.
[1] 결혼 전 성(姓)은 Campbell[2] 남편과는 자신의 앞길을 막았다는 것 때문에 불화가 심했고 필립은 이를 알고 있었다. 칼 박사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도 어느 정도의 이유가 될 듯.[3] 빚을 진 어깨들의 '제시카를 빌려달라'는 요구를 들어준게 아니고 일단 알겠다고 한거였다는 변명을 했으나...[4] 친구이자 동업자였던 사람이 제시카가 가지고 있던 증거를 싹 갖고 튀려다 앨리사 한테 걸려서 죽었다[5] 시빌 워에서 캡틴의 편에 서서 소코비아 협정을 위반했던 히어로들이 붙잡혀 들어간, 바다 밑을 떠도는 그 수중 감옥이 맞다.[6] 앨리사가 자신의 힘을 억제하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려 채식한다고 했는데도 말이다. 사실 이 교도관은 죄수들을 괴롭혀서 자살하게 만들고 그 죄수번호 태그를 기념품 삼아 수집하는 또라이였다.[7] 제시카 같은 힘을 얻어 영웅이 되고 싶은 욕망.[8] 앨리사와 처음 싸워본 후 제시카 본인이 이르길, 자신의 '''두 배''' 정도로 강할 것이라고.[9] 제시카 존스가 그러하듯 어디까지나 일반인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다 뿐이지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에 나오는 그것과 비교하면 회복 속도 자체는 엄청나게 더딘 편이다. 실제로 총상을 입었을 때에도 총상이 회복되기는 커녕 오랫동안 출혈이 일어날 정도이니. 칼 박사의 지속적인 치료 덕분에 화상을 입은 얼굴은 어렵사리 회복되었으나 끝내 머리는 자라지 않는데, 가발을 쓰고 다니는 것도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