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 521편 동체착륙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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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4개월 전에 찍힌 사진
1. 개요
2016년 8월 3일 인도 케릴라 주 티루바난다푸람 국제공항을 출발한 에미레이트 항공 EK521편(B777-300)이 두바이 국제공항 착륙을 포기하고 고어라운드를 시도하다 조종사 과실로 동체착륙한 사고이다.
이 사건은 세계 최초의 777-300계열 항공기 동체손실 사고이며, 동시에 에미레이트 항공 최초의 동체 전손사고이다.
2. 사고기/사고기편
사고기인 A6-EMW(B777-31H, MSN 32700)는 2003년 3월 7일 초도비행을 한 기체이며, 434번째로 생산된 보잉 777이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82명, 승무원 1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인도인이 가장 많이 탑승하였다. 한국인 승객은 없었다.
사고편인 EK521편은 인도 티루바난다푸람 국제공항에서 두바이 국제공항으로 가는 정기편으로, EK520편의 복편이었다. 본래 A330-200을 투입하였으나 A330 퇴역 이후에는 B773이 투입되고 있다. 사고 이후에도 현재까지 그 편명 그대로 달고 운항 중이다.
사고기의 엔진은 영국 RR의 트렌트 892다.
3. 사건일지
3.1. 발생
사고 당시 METAR 데이터를 보면 온도는 49도였으며, 가시거리가 4km으로 전 활주로에 윈드시어 경고가 발령된 상태였으며, 모래먼지가 날리는 상태였다.[2]
3.2. 원인
중간조사 보고에 따르면 착륙을 포기하고 고 어라운드를 시도 중 조종사들이 랜딩 기어와 플랩만 접고, 엔진 출력을 TO/GA가 아닌 IDLE로 유지하였다고 한다. 고어라운드를 결심하게 되면 기수를 올림과 동시에 바로 출력을 최대[3] 로 맞추어 상승하는데 기수는 올라가며 받음각이 커지므로 항력은 늘어나는데 추력은 전혀 증가하지 않았으므로 잠깐 오르는 듯하다 강한 충격과 함께 추락했을 것이다. 최종 조사결과가 나와야 전후 관계가 명확해지겠지만, 중간보고서를 보면 조종사의 과실로 인해 추락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1]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관이었다.[2] OMDB 030800Z 14012KT 100V180 6000 NSC 48/09 Q0994 WS ALL RWY TEMPO 35015KT 4000 DU [3] TO/GA, Take off/Go a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