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바(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1. 개요
2. 작중 행적
3. 추측
4. 진실
5.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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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의 등장인물. 파라곤 길드에 소속된 아크메이지의 이별한 아내이며 아크메이지가 그 나이에 발뛰며 돈을 벌고 다니는 이유가 에이바를 찾기 위해서일 정도로 소중한 사람이다.
아크메이지의 회상으로 나왔는데, 산 사람같지 않은 창백하고 무기질적인 흰 피부와[1] 옅은 회안, 그리고 눈에 띄는 백발을 가졌다. 본바탕은 상당히 미녀지만 쿨한듯 무심한 인상이 특징.[2]
본래 결사단 소속의 금지된 마법사였다고 하며 아크메이지의 연구를 빼돌리기 위해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수많은 마법사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둘 다 사랑에 빠져 아크메이지는 이단 마법사로 살아가는 것을 포기했다. 그러나 모종의 사건이 생겨 서로 헤어졌고 행방불명 상태이다.

2. 작중 행적


아크메이지가 그녀에 관한 정보를 찾기 위해 돈을 벌고 있었고 제법 위험한 길드에 손댈 뻔 해서 길드 마스터가 말렸을 정도라고 한다.
아크메이지가 노바 공주에게 한 이야기라고는 그녀 역시 금지된 마법사였으며 아크메이지의 연구를 빼돌리기 위해 '''직접 찾아와''' 연구를 뺏으러 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중에 체니에게 에이바하고의 첫만남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대답한 바에 의하면 그동안 연구를 빼돌리기 위해서 갖가지 인간들이 찾아와서 질릴대로 질렸던 아크메이지는 자기 거주지에 온갖 방어마법들을 걸어놓고 살고 있었는데 에이바는 그걸 아무렇지 않게 돌파하고 집 앞에 서 있어서 큰 충격을 받았었다고 한다. 이 만남이 인연이 되어서 서로 눈에 맞았고 아크메이지는 에이바를 결사단에서 빼내기 위해 자신의 연구자료를 결사단에 넘겼고 그 과정에서 아크메이지 역시 금지된 마법에서 아예 손을 털게 된다. 그 뒤 한동안 잘 살던 두 사람이었으나 어느 날 모종의 이유로 실종되었고 아크메이지는 본편 시점까지도 에이바를 찾고 있다.
그동안 유명한 정보 길드까지도 실마리의 단서 하나조차 얻지 못했고 주변 사람들도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 아크메이지 본인도 반쯤은 자포자기 했었지만...

재회 에피소드에서 왕실과 계약한 결사단 '트리니티'에 소속되어 등장한다. 트리니티에서 제법 높은 위치에 있는지 왕자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직된 사고를 유지하는 신입 로얄가드 아이반 로덴에게 충고를 주기도 했다. 전신을 덮는 로브를 입고 복면까지 쓰고 있었으나 아크메이지가 마법을 쏘며 얼굴 좀 보자고 하자 스스로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다. 분명 수십년이나 지났는데도 아크메이지의 회상에서 나온 젊은 모습은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는 "여기서 볼 인연이 아닌데.."라며 '''금지된 마법을 사용해서''' 아크메이지를 제압한다. 아크메이지의 말을 들어보면 에이바도 문을 못 여는 상태라는데 어떻게 결사단에 복귀한건지는 불명. 또한 여기서 '''청록색''' 오라를 내뿜었다.[3]
이후 다시 한번 수도로 편에서 남부 교회 감옥에 갇혀있던 헤드릭 앞에 재등장. 헤드릭을 보곤 이런 경우는 드물다는 등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이후 헤드릭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정황상 에이바가 개입한 모양.
에이바 편에서는 과거에 아크메이지와 함께 살았을 때 이계로 넘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때 에이바는 결사단에서 이계의 생명체를 연구한 적이 있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 아마도 이계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에이바가 다른 이단 마법사들과는 다른 특별한 면모가 있었음도 밝혀졌는데, 다른 이단 마법사라면 목숨을 걸어야 할 마법도 아무 제약 없이 간단하게 해냈다고 하며 심지어 처음 아크메이지를 찾아왔을때도 평범하게 찾아온 것이 아니라 아크메이지가 침입자를 쫓아내려고 설치한 함정 마법들을 다 개박살내고 온 것임이 밝혀졌다.[4] 그녀가 속해있던 결사단에선 금지된 마법에 강한 내성을 지닌 마법사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갓난아기들을 사들이거나 납치해서 여러 시술을 가했는데 에이바 역시 그런 실험체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금지된 마법을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시술들의 부작용으로 그녀는 보통 사람들의 반도 감각을 느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한동안 아크메이지와 같이 머무르며 실험하는 것도 구경했다. 그러다 실험에서 로빈이 휩쓸리고 아크메이지도 같이 휩쓸리려 하자 아크메이지도 같이 구하지만, 이후 아크메이지가 금지된 마법을 연구하면서도 사람을 희생시키지 않으려 하며 했지만 그의 미숙함으로 조수인 로빈이 사망한 것에 자책하며 슬퍼하는 것을 부러워한다. 아크메이지가 그녀의 능력이면 힘으로 연구 성과를 뺏어갈수도 있을 정도인데도 뺐고 결사단으로 돌아가지 않으냐 묻지만, 결사단 밖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며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어느정도 아크메이지의 연구 스타일에 감명받은 것인지 자신의 내성으로는 어지간한 사고에선 견딜 수 있으며 연구에 같이 참여하려고 하지만 아크메이지는 여전히 그녀를 의심했었기 때문에 거절한다. 혼자 남은 그녀는 조수를 대신하지 못하는 것에 어느 정도 씁쓸해한 것 같다.
그녀를 내버려두고 자러 가던 아크메이지는 집의 창고에서 생감자나 먹어가던 것을 알게 되곤 밤을 뒤척이다 그녀에게 먹을만한 것과 베개를 가져다 주려 한다. 그 때 에이바의 결사단에서 공격해온 것을 눈치챈다. 에이바는 집에 쳐들어온 마물을 공격하곤 결사단에서 그녀를 쫓아온 것이라며 그를 붙잡고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이미 집 앞은 마물로 가득차있으며 그녀의 엄마라는 자가 그들을 가로막는다. 그녀는 원래는 아크메이지가 쓸만한 두 멤버를 보내 연구 성과를 탈취하려했음에도 역으로 둘을 죽이자 자기가 나서려 했지만 에이바가 와보고 싶다고 해서 에이바의 성능을 시험할 겸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돌아오지 않자 다른 결사단에서 걸작인 그녀를 납치해갈까봐 직접 나선 것이다. 그녀의 돌아오라는 말에 돌아가려 하지만, 가고싶지 않으면 가지 않아도 된다는 아크메이지의 말에 발을 멈춘다.
아크메이지는 어차피 걸작이라 해도 그녀를 이용할 것이 분명하며, 데려온 마물의 수를 보아 단순히 데리러 온 것이 아닌 아크메이지를 죽이고 연구 성과도 뺏으려는 것이 아닌가며 묻고 쉽지는 않을거라며 도발한다. 그러자 그 엄마라는 자는 에이바가 아크메이지를 마음에 들어한 것에 차후의 일을 우려했는지 직접 죽이려나선다. 에이바는 그녀를 막아서지만, 이미 시술이던 금지된 마법이던 대응책을 이미 마련해놓았기 때문에 엄마의 조치에 피를 토한다.
당시 아크메이지의 실력으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혼자 도망치면 도망칠 수 있었겠지만 에이바를 놔둘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준비도 안되있었고 에이바는 고통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기에 협상을 했다고 한다.
며칠 뒤 에이바가 깨어났을 때 아크메이지는 엉망이 된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다.결사단에게 연구는 아직 미완성이며, 막바지에 있으니 시간을 주는 대신 에이바의 손을 빌리고 연구 결과는 모두 넘기는 조건으로 잠시나마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이 한 연구로 멀리 떨어진 호수로 이동해 국경선을 넘으려고 한다는 계획을 말해준다. 에이바는 단발성인 마법에 혼자서 이동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하나, 아크메이지는 두 사람이 이동할 것이라 말한다.
에이바는 자신은 조수도 아니었으며 가까운 사람도 아니었는데 자신까지 데려간다는 것에 의아해한다. 아크메이지는 에이바가 결사단으로 돌아가기 싫어했으며, 결사단이 사람을 그렇게 다루는 것에 혼자서 도망가기는 그렇다고 한다.[5] 에이바는 사람답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며, 그것을 위해 도망치기 위한 연구에 도움이 필요하다 내민 손을 잡는다. 그 때 연구의 당면과제는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 외에도 속박 마법을 푸는 것이였다.
에이바의 피를 이용해서 걸린 속박의 정체를 겨우 알아내고 공간이동의 실마리를 발견한 아크메이지와 에이바는 결국 에이바의 속박을 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그것을 푸는 순간 에이바는 정신을 잃어버린다. 원래 합의하기론, 에이바가 정신차리지 못하거나 짐이 되면 놔두고 도망치기로 한것이었지만 아크메이지는 에이바를 놔두지 못하고 고민한다. 남은 연구자료들을 결사단이 오기 전에 태우려다가 에이바가 남긴 일기를 보곤 맞써 싸우기로 결심하고 오두막을 중심으로 농성하기로 한다. 하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소환한 소환수는 주도권을 빼았기고 엄마라는 자는 에이바에게 다가간다.
에이바에게 다가가던 순간 에이바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다. 그 때 부상을 입고 소환수들에게 죽기 직전이던 아크메이지는 소환수가 역소환되자 뭔 일이 일어남을 직감하고 오두막으로 간다. 거기서 엄마라는 자는 에이바에게 제압되고 쫓겨난다.

작중에서 드러난 진실로는, 금지된 마법은 처음에는 다른 세계에서 차원문을 열고 직접 넘어온 자가 있었으며, 차원문이 이내 닫히자 힘을 공급받지 못하고 금방 죽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자는 그를 발견했던 엘프들 중 하나에게 지식을 강제로 주입했고, 그 지식은 이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억의 파편을 이어받은 자 중에 에이바가 있었고, 엄마라는 자의 속박은 그 기억을 억누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머릿속에 심어진 기억을 깨달은 에이바는 아크메이지를 데리고 로빈을 잃었던 실험의 장소로 데려간다. 거기서 그녀는 직접 차원문을 열어 몸에 종양이 자라난채로 정신을 잃은 로빈을 데려온다. 원래는 두 사람만이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진 마법이었기에 다시 세사람이 된 현재로는 모두 탈출하지 못하는게 뻔했고, 에이바는 아크메이지와 로빈은 탈출하고 자신이 맞서 싸운다고 선언한다.
에이바의 지식으로 로빈을 응급처치하고 탈출계획을 세우던 와중에 아크메이지는 에이바가 역시나 쫓아오지 않을 것을 직감하고는 무엇을 하려는지 묻는다.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은 둘은 결사단이 쳐들어오자 이내 다시 헤어지게 된다. 로빈과 아크메이지는 에이바가 연 차원문으로 국경선을 넘어간다.
남은 에이바는 새어나오는 기억에 고통받지만 이내 차원문을 열고 자신들을 공격해온 결사단 본부로 직접 넘어가 결사단과 싸운다.
하지만 기억이 새어나오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순간부터 자신을 쳐들어오는 결사단을 무너뜨리기위해 기억을 마구 꺼내며 마법을 난사했으며, 그 때문에 이내 자아를 잃고 기억 파편에 잠식된 것으로 보인다.

3. 추측


이전 모세스 아일 에피소드에서 '빅 팻맨'의 몸을 바꾸는 금지된 마법이 언급된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에이바가 영구적으로 몸을 빼앗긴 상태라는 가설이 생겼다. 따라서 '''지금 에이바의 알맹이는 아크메이지가 알던 그 에이바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에이바는 아크메이지와 동년배로 보이는데 젊음을 위해 에이바의 몸을 빼앗을 이유가 없다는 반론도 있어 자세한 사항은 불명.
현재로선 에이바의 현 상황은 셋중 하나로 추측할 수 있다.
'''1.''' 이전에 나온 떡밥대로 누군가에게 몸을 빼앗김. 현재 유력한 후보는 '''빅 팻맨'''. 일단 재회(4)에서 휴이가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는 결사단에 대해 설명할 때 빅 팻맨을 언급하고 해당 컷에 에이바의 뒷모습이 나오기는 한다. 왕자 옆에서 조언을 한다는 설명은 덤. 왕자에게 조언하는 사람이 바로 에이바이다. 그러나 이것이 진짜 에이바인지 작가의 낚시인지는 알 수 없는 일.[6] 아니면 에이바가 이단 마법에 대한 내성이 있으므로 그것을 목적으로 몸을 빼았았을 가능성도 있다. 에이바가 헤드릭이 길다의 기억을 떠올린것을 보고 흔하지 않은 경우라 한 것은 에이바의 몸을 뺏은 사람과 에이바의 기억이 혼합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수도 있을 듯 하다. 덤으로 몸의 경우, 이 세계관에선 검성 일행의 아크메이지나 비아트릭스처럼 마법이나 연금술 등을 이용해 외관적 불로를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 어쨌든 존재하므로 에이바의 나이 자체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7]
'''2.''' 결사단에 연구자료를 넘기러 의도적으로 접근함. 즉, 원래 이런 사람이었고 아크메이지와 사랑에 빠졌던건 전부 연기. 다만 검성이 이를 지적하자 아크메이지는 자신이 에이바에게 몇 번이나 등을 보였는 줄 아냐며 에이바가 그럴 목적이였다면 자신은 그때 이미 죽었을 거라고 말한다. 결국 아크메이지의 회상을 통해 에이바가 아크메이지 이상으로 강력한 이단 마법사였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를 죽이고 연구자료를 가져갈 수 있었으며 아크메이지와 그 조수가 실험을 할 때 실패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저 방관하는 등 아크메이지의 연구에 대해서도 신기한 듯 관찰만 했다는 게 드러나면서 이 가설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되었다.
'''3.''' 아크메이지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곁을 떠나 생사를 감추고 살았으며 지금도 아크메이지를 위해 일부러 차갑게 대한 것.

4. 진실


【중대한 스포일러에 주의할것】
위의 세가지 추측 모두 아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이바가 곧 빅 팻맨이었다.''' 사실 정해진 수명을 늘리는 방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고, 타인의 몸을 빼앗아 살아가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에이바는 이계의 생명체로부터의 기억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 중에 하나였고[15] 결사단은 이계의 생명체로부터의 지식을 지속적으로 계승해왔으며, 이를 위해 갓난 아기들을 대상으로 기억을 섞는 금기를 행해왔고, 이렇게 지식을 계승받은 존재들이 빅 팻맨이라 불린 것이었다.[16] 즉 기억의 순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하여 아무런 기억이 없는 갓난아기들에게 이계의 지식을 강제로 주입시켰고 봉인했던것. 에이바가 아크메이지와 함께 탈출하기 위해 걸려있던 마법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머리 속에 잠겨있는 지식이 풀려났고 에이바가 쌓아올린 기억은 문 너머의 기억에 비해 보잘것 없기에 봉인되어 있던 이계의 지식을 꺼내 마법을 구사하면서 점점 삼켜지고 있었다. 다시말해 에이바의 알맹이는 변한 것이 없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정하는 것은 쌓아올린 기억이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은 사실상 이계의 존재나 다름이 없을뿐. 하지만 에이바의 기억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크메이지를 알아보았던 것. 실제로 에이바는 아크메이지를 탈출시키고 결사단에 최대한 타격을 주기 위해 혼자서 결사단에 침입[17]하며,[18] 공방을 벌이는 도중에 이계의 기억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한계가 찾아왔는지[19] 눈물을 흘리며 '미안. 나 못 갈 것 같아.' 라며 독백한다. 좋아하는 이를 위해 한 일 때문에 오히려 점점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는 에이바와 시력에 문제가 생겼지만 탈출에 성공하여 약속 장소를 찾아가는 아크메이지의 모습과 교차되며 묘사되는 장면은 그야말로 비극 그 자체. 과거 특별편에서 주변 사람들이 아크메이지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불쌍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는 말이 여기서 드러난 셈이다.[20] 현재까지의 정황상 아크메이지의 이야기의 끝은 결코 해피엔딩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위의 세가지 추측 모두 아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이바가 곧 빅 팻맨이었다.''' 사실 정해진 수명을 늘리는 방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고, 타인의 몸을 빼앗아 살아가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에이바는 이계의 생명체로부터의 기억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 중에 하나였고[8] 결사단은 이계의 생명체로부터의 지식을 지속적으로 계승해왔으며, 이를 위해 갓난 아기들을 대상으로 기억을 섞는 금기를 행해왔고, 이렇게 지식을 계승받은 존재들이 빅 팻맨이라 불린 것이었다.[9] 즉 기억의 순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하여 아무런 기억이 없는 갓난아기들에게 이계의 지식을 강제로 주입시켰고 봉인했던것. 에이바가 아크메이지와 함께 탈출하기 위해 걸려있던 마법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머리 속에 잠겨있는 지식이 풀려났고 에이바가 쌓아올린 기억은 문 너머의 기억에 비해 보잘것 없기에 봉인되어 있던 이계의 지식을 꺼내 마법을 구사하면서 점점 삼켜지고 있었다. 다시말해 에이바의 알맹이는 변한 것이 없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정하는 것은 쌓아올린 기억이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은 사실상 이계의 존재나 다름이 없을뿐. 하지만 에이바의 기억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크메이지를 알아보았던 것. 실제로 에이바는 아크메이지를 탈출시키고 결사단에 최대한 타격을 주기 위해 혼자서 결사단에 침입[10]하며,[11] 공방을 벌이는 도중에 이계의 기억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한계가 찾아왔는지[12] 눈물을 흘리며 '미안. 나 못 갈 것 같아.' 라며 독백한다. 좋아하는 이를 위해 한 일 때문에 오히려 점점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는 에이바와 시력에 문제가 생겼지만 탈출에 성공하여 약속 장소를 찾아가는 아크메이지의 모습과 교차되며 묘사되는 장면은 그야말로 비극 그 자체. 과거 특별편에서 주변 사람들이 아크메이지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불쌍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는 말이 여기서 드러난 셈이다.[13] 현재까지의 정황상 아크메이지의 이야기의 끝은 결코 해피엔딩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5. 기타


에이바의 '엄마' 라는 이단 마법사는 단순히 에이바를 길러낸 존재가 아니라 에이바처럼 이단 마법에 내성을 가진 존재로 만들어진 마법사였다. 그리고 에이바의 '엄마' 는 자신이 그저 실패작이라 이야기하고 에이바는 성공작이라고 언급한 걸로 봐서 에이바를 만들어낸 조직이 에이바라는 결과물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간들을 희생시켜왔는지 감히 해아릴 수도 없게 되었다.[14] 실험 역시 최소 20년 이상 진행되어왔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1] 남편 아크메이지도 피부가 희게 묘사되는데 최소한 사람 피부같은 혈색이 느껴지는 색인 반면, 이쪽은 그없.[2] 과거편에서도 표정변화가 무심한 표정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았다. 그래도 조금의 감정 변화는 보여주지만.[3] 현재까지 얼굴을 드러낸 이단 마법사들 중 붉은색이 아닌 오라를 내뿜은 경우는 아크메이지와 에이바밖에 없다.[4] 아크메이지 왈, 자신이 에이바를 들인게 아니라 에이바를 막을 수 없었던 거라고...[5] 거기다 같이 도망치는 것이 결사단에게 있어서도 최대한 엿먹여주는 것이라 웃는다.[6] 다만 빅 팻맨을 아는 듯한 아크메이지가 헤드릭에게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자' 라고 언급했다. 사실이라면 빅 팻맨일 가능성은 없고 아크메이지가 잘못 알고 있다면 그일 가능성이 있다.[7] 만일 에이바의 몸을 젊었을 적에 누군가(가능성이 높은 빅 팻맨이라던가)가 뺏었다면 그 이후 외관 한정이든 신체 전반이든 불로나 회춘을 적용해서 현재 시점에서 에이바가 젊은 모습으로 등장한 것일지도 모른다. 3의 가설대로 에이바 본인이라 해도 불로조치/회춘조치를 이미 취해놨다면 그만이고.[8] 당연하지만 자의가 아니다.[9] 다시말해 빅 팻맷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다만, 기억을 옮겨준 자는 무슨 조치를 취해버려도 죽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이름은 아니지만, 한 세대에 한 사람만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헤드릭이 길다의 몸을 차지한 것이 아니라 길다의 기억에 헤드릭의 기억이 추가가 되었던 것. 헤드릭으로서의 기억이 더욱 많기 때문에 헤드릭이 몸을 지배한것 처럼 보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헤드릭은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0] 현재 시점에서 로덴이 잠입한, 에이바의 '엄마'가 구속되어 있는 곳이다.[11] 그대로 도망갔다면 결사단이 총력으로 쫓았을 것이고, 언젠간 잡힐 바에얀 본인이 죽거나 잡히더라도 결사단에 큰 피해를 주면 아크메이지를 쫓지 않을 것이기 때문.[12] 말은 한계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과정이다. 에이바로서의 기억을 잃는 것은 아니지만 이계의 지식을 꺼낼수록 자신을 이계의 존재로 인식할 것이기 때문이다..[13] 아크메이지는 에이바와 떨어진 이후의 일을 아직 알지 못한다. 진실을 알게된다면...[14] 이계의 마법에 내성을 가진 마법사를 만들기 위해 보통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신생아~영아 수준의 아이가 실험체로 쓰이는데, 대부분 실패확률이 높아 거의 사망하므로, 여하튼 어마어마한 인명이 희생된건 확실하다. 그나마 에이바 외에도 '엄마' 처럼 생존해서 마법을 쓰는데 성공한 실험체도 있기는 한듯. 그런데 이단 마법을 상당히 잘 다루는 에이바의 '엄마' 조차도 스스로를 실패작이라 하는걸 보면 에이바 이상으로 이계의 마법에 대한 내성이나 재능이 있는 존재는 없는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