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 로덴
'''Ivann Roden'''
'''이 모든 것은 왕실을 위하여.'''
1. 개요
네이버 웹툰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의 등장인물.
2. 상세
'결사단을 위하여' 에피소드에서 처음 등장한 신입 로얄가드. 히무라 켄신을 연상케 하는 십자 검상이 있는 것이 특징인 짧은 금발의 남성. 휴턴가의 추천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로얄가드 중에서도 왕실 - 즉 서열 1위인 탈론 왕자에 대한 충성도가 굉장히 높고, 원칙과 명령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고지식한 성격으로, 은근히 과격한 면모도 있다. 그래도 로얄가드들이 하는 일이 흑백이 분명치 않다는 것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더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왕국 남서 지방[1] 의 산골짝 지방 출신으로, 고향이 고립된데다 배타적 성향이 강하며 워낙에 분쟁이 빈번한 지역이라 아이들을 가혹할만큼 강하게 키우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후 남부에서 벌어진 내전을 계기로 로덴 가에 입양되었다.
로얄 가드 훈련소에서는 검성과 동기였으며 검성의 언급으로 보아 꽤 친했던 듯. 검성 말로는 '''말 없이 조용하고 워낙 순하고 어리바리해서''' 겉도는 걸 본인이 자주 챙겨줬다고 한다. 검성이 모종의 사건으로 훈련생을 그만둔 뒤에 검성의 집안인 휴턴 가의 추천을 받아 로얄 가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나이는 25. 검성과 동갑이다. '지평선 그 너머(15)'에서 밝혀졌다.
본편 현재 시점에서도 둘의 사이는 그닥 나빠보이지 않는다. 검성은 원래 자신에게 왔을 휴턴가의 로얄가드 추천장을 로덴이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잘 어울린다고 말하고 언제 한번 보자 라고 웃으며 말하는 것을 보아 로덴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로덴도 검성과 다시 만났을 때 그답지 않게 꽤 놀란 표정을 지었으며,[2] '''왕자로부터 체포 명령을 받았음에도 한 번뿐이라며 눈앞에서 대놓고 무시하고 무기까지 돌려주며 보내주었고,''' 검성이 금지된 마법에 당해서 비틀거리며 왕실근위대로부터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먼저 나서서 몇 대 패서 기절시킨 후 가둬놓는 선에서 끝내는 등 검성을 대하는 태도는 상당히 각별하다.[3] 다만 과거 검성과의 대화나 검성의 잘 어울린다는 말에 '잘 어울린다고, 웃기는 소리를...'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로얄가드의 등극 건으로는 로덴 쪽에서 풀리지 않은 응어리가 남아있는 모양. 훈련생일때의 모습을 보면 검성이 검을 들고 싸웠을때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에 관련된 것 같다.
현재까지의 행적을 보면 로얄가드 안에서도 손꼽히게 과격한 충성심을 자랑하지만, 마크와 붙으면서 '나 같은 것보다 충성심 있다'고 평하는 모습을 보면 순수하게 맹목적인 충성이 아니라 이면에 어떤 사정이 있음이 암시되어 있다. 감옥에 갇힌 전직 로얄가드를 명령 없이 독단으로 살해하는 등 그 충성심을 의심할 만한 부분이 종종 묘사된다. 사실 작중 행적을 살펴보면 단순히 과격한 게 아니라, 어찌보면 병적으로 보일 정도로 극단적이고 폭력을 잘 쓰는 면모가 은근히 심한 편이다. 게다가 자신한테 적대하는 인물은 인간 취급도 안 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심하게 대하는 면까지 보면, 정말 성격에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행적을 볼 때, 은근히 독단적이고 고집스러운 면모도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로얄 가드 대장한테 훈련을 마친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별로 좋은 시작이 아니라며 까이고 자숙하라며 징계를 먹었다. 또한 왕실에 필요한 부품이 될 것이고, 이를 증명할 것이다 라며 과격한 충성심을 보이는 것과 별개로 처세술은 완전 꽝이라 정작 충성을 바치고 있는 탈론 왕세자의 심기를 슬슬 건드리고 있다. 탈론 왕세자는 기본적으로 여동생인 노바 공주를 믿고 싶어하기에 노바 공주가 반역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음에도 은연 중에 애써 외면하고 있는데 거기서 대놓고 노바 공주의 반역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대놓고 말해 탈론 왕세자가 역정을 내게 만들었다. 또한 상술했고, 후술할 검성과의 라이벌 의식도 한몫하는데, 기본적으로 검성과의 승부결이 개입되면 최대한 검성을 배려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왕세자의 심기를 거스르는 건 덤.
3. 전투력
...아 이걸 뭐라고 설명하지. 형이 그런 게 있는지 모르겠는데...
한 번 싸워보면 딱 감이 잡히거든요.
뭐 이런 것들요.
'''근데... 로덴은 옛날부터 단 한 번도 그게 보인 적이 없어요.'''
'''심지어 내가 이길 때도요.'''
'''오히려 다음 만날 때는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18. 지평선 그 너머(15) 검성
백병전 최강으로 불리는 로얄가드답게 압도적인 전투력을 자랑한다. 리 알버트를 죽인 것은 리가 무력화된 상태였으니 넘어가더라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갈라할과도 팽팽히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으며[7] , '리벳' 챕터에서는 '''성기사단 요새에 홀로 침투해서 사실상 전원을 혼자서 궤멸시켜버리는'''[8][9] 먼치킨스러움을 보여주었다. 비록 대인 전투가 전문은 아니지만, 이단 마법사들과 싸우느라 단련될 대로 단련된 성기사단 대장인 알로이스가 압도적으로 발리면서 '사람과 싸우는 느낌이 안 든다'고 속으로 생각했을 정도.[10] 게다가 로덴 특유의 융통성 없는 공격적이고 인정사정 없는 성미 때문에 상대한 자들은 물론이고 아군까지도 공포에 질려버리게 하는 무서운 인물....당연히 훈련생 때와는 달라 졌을 거 라고는 알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본 로얄가드와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저놈은 뭔가 달라.'''
▶ 22. 파라곤이여, 영원히 (19)
독자들 사이에서는 검성과의 전투력 비교가 화두인데, '재회' 챕터에서 한 번 부딪쳤을 때는 상대가 로덴임을 안 검성이 머뭇거렸기 때문에 제대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일단 베테랑인 갈라할이나 리와 달리 로얄 가드 중에서도 신입이며 과거편에서 나온 모습 등을 볼 때 검성보다 종합 성적은 더 높은데, 지금까지의 로얄 가드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전적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훈련생 시절을 기준으로 전체적인 대련 승률과 종합 성적은 로덴이 더 높지만, 검성이 검을 들고 싸웠을 때는 검성을 이긴 적이 없었다고. 그래서인지 검성에게는 호승심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검성이 훈련생 시절만큼 훈련을 하지 못(안)한 반면 로덴은 훈련생때보다 훨씬 질 좋은 정규 훈련을 받아 차이가 벌어졌을 것이라 추정되지만, 스스로 이를 인지하고 다시 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 일단 검성 본인은 갭이 더 벌어졌을 거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로덴 본인도 22. 파라곤이여, 영원히 (19)에서 검성에게 자신이 너처럼 5년 전에 안주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냐고, 마치 지금의 자신과 검성은 격차가 난 것은 당연하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로덴은 작중 현재 시점에서 검성이 싸우는 것을 보고 검성의 실력이 그대로라며 다행이라고 안도하기도 했고, 22 파라곤이여 영원히 (21)편에서 검성과 다시 붙자 호승심이 가득 담긴 사나운 미소를 짓는 등 검성을 매우 의식하고 있으며, 검성과의 승부결을 몹시 기대하고 있다.
검성도 로덴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위 대사에서 검성이 말한 것을 보면 알겠지만 검성은 베테랑 로얄가드인 갈라할과 리 알버트[11] 를 상대하고도 대처법이 떠올랐는데 로덴은 이겼지만 그런 것도 없었다고.
장검도 아니고 나이프로 성기사단을 궤멸시키고, 마크와 싸워 손쉽게 제압하고, 얀하 마을에서 장검을 검성에게 넘겨준 것을 볼 때 로얄 가드가 된 후 검성보다 실력이 좋아진 것으로 추측된다. 만약 로덴의 주 무기가 나이프라면 검성과의 대련 때 주 무기가 아닌데도 아슬아슬하게 지고 2등이었다는 것이고, 주 무기가 나이프가 아니라면 주 무기가 아닌데도 그만한 활약을 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1. 다시 한번 수도로 (3)편에서 검성은 '다 잘하면서 하나라도 좀 양보하면 어떠냐...' 라고 투덜댔는데 아마도 이를 보면 주무기라고 볼 게 딱히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주무장을 기본무장으로 삼는 로얄가드들[12] 을 볼때 본인은 주 무기를 조금 긴 나이프로 쓰는 것이 확실하다. 이전까지는 계속 나이프만 쓰다가 22. 파라곤이여 영원히 (21)편에서 검성과 다시 붙자 드디어 현재 시점에서 처음으로 장검을 든다.
이후 22. 파라곤이여, 영원히 (19) 편에서 드디어 다시 검성과 붙었는데 아주 처절하게 발라버린다.[13] 그리고 22. 파라곤이여 영원히 (21), (22)편에서 드디어 검성과 장검과 장검으로 붙는데 흐지부지 끝났다.(...) 대체적으로 대등하게 주고받으며 싸우다가 로덴의 암살 대상이 살아있자 임무가 우선이었던 로덴은 검성이 놀라 한눈을 판 틈을 타 검성의 검을 발로 밟고 암살 대상을 향해 암기를 던지는데 검성은 이를 막기 위해 주로 쓰는 오른손으로 막아 오른손이 암기에 관통당해 오른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이런 류의 캐릭터가 늘 그렇듯이 흥미를 잃어버린 듯 로덴은 장검을 내려놓는다. 본인도 승부가 깔끔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인지 승부에 대한 미련이 매우 강하게 남아있어 탈론 왕자에게 거짓말까지하며 검성이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
또한 컴파운드 보우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수준이 아니라 신기 수준이다. 조준경은 있다지만 몇 백 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리에 다 검은색이라 형체 구별도 안 가는 상황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얼굴 중앙의 핵을 정확히 맞춘다.
전투력 외에도 성직자인 수잔이 무슨 수를 부리려 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거짓 정보를 흘리는 작전력도 있다.
4. 작중 행적
4.1. 9. 결사단을 위하여
챕터 마지막 편에 처음 등장. 검성에게 제압되어 모세스 아일에 재수감된 리 알버트를 찾아와, '로얄가드와 왕실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라며 '''독단으로''' 죽인다.[14] 이때 '우리(로얄가드)가 하는 일이 흑백이 분명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리의 소지품을 태우며 '금지된 마법이든 뭐든, 이번 프로젝트가 왕자님의 뜻이라면 방해되는 것은 모두 치운다. '''이 모든 것은 왕실을 위하여.''''라고 독백한다.
4.2. 12. 나의 형제들이여
그 후 왕궁으로 돌아와 갈라할을 찾아간 뒤 탈론 왕자를 방해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갈라할이 위를 통해 이야기하라며 가볍게 무시하자 내 선에서 처리하겠다며 실력행사에 나선다. 그렇게 서로 한 수씩 주고 받은 후 칼을 빼들고 본격적으로 싸우려고 하던 때 로얄가드 대장이 끼어들어 둘을 제압한다. 대장은 그들을 집무실로 데려가 훈계하지만 로덴은 그 자리에서도 왕실을 위해서 한 일이라고 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그러나 결국 자숙하라는 명령을 받고 물러난다.
하지만 근신 기간 중 왕세자의 명으로 성기사단을 제압하기 위해 남부에 파견된다. 그리고 임무를 설명해주는 왕국 군인에게 혼자 잠입하겠다고 호기롭게 말하며 로얄가드다운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그 후 환기구를 통해 침입, 성기사들을 도륙해대며 남서쪽 입구를 열어 왕국 군이 교회에 들어오게 하는 데 성공한다. 이단 마법사들이 갇혀 있는 감옥에 도착해 카를로스를 죽이려던 찰나 알로이스가 등장하면서 그와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대인전에서는 최강인 로얄가드답게 압도적으로 알로이스를 몰아붙이고 이겨버렸다. 그 후 왕국군에게 포위당한 성기사들 앞에 알로이스를 끌고 와 내팽개친다.
4.3. 13. 수도의 겨울
검성과 갈라할의 대화에서 간접적으로만 등장. 이때 밝혀진 바에 의하면 검성과 로얄가드 지망생 동기로 구면이라고 한다. 검성이 그만두고 난 후 추천장이 와서 된 걸로 보인다. 검성은 로덴이 항상 말없이 조용하고 '''제일 순하고 어리바리해서''' 자신이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갈라할 은 그 말을 듣고 "우리 지금 같은 사람 얘기하는 거 맞습니까?"라고 말하며 어이없어 했다.
4.4. 15. 리벳
남부 성기사단의 요새를 점거하고 붙잡은 성기사단 포로들을 관리하는 왕국군들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자신과 왕국 측에게 분노를 드러내는 성기사 한 명을 '''무기도 안 든 맨손으로, 그것도 한 손만 써서''' 제압하는 것도 모자라 얼굴 몰골을 말도 안 되게 망가뜨려놓았다고 한다.[15]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그걸 보고 '''(자기가 그렇게 만든 성기사를) 인간 취급을 하는 것 같지를 않았다''' 라고 평하며 두려워한다. 또 다른 왕국군의 언급에 따르면 사적인 대화를 전혀 하지 않고, 일 할 때가 아니면 계속 훈련밖에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후 알로이스를 구하려는 마크를 기습하며 등장. 로얄가드답게 행방이 묘연했던 마크와 수잔이 뭔가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로얄가드는 돌아갔다는 정보를 심어서 허점을 드러낸 뒤 기습을 한 것이다. 성기사를 상대할 때는 회복할 틈을 주지 않고 단칼에 급소를 베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마크가 모세스 아일에서 로얄가드 출신 리와 맞붙은 경험이 있어 로덴과 계속 대치한다. 그러나 곧 역시나 로얄가드답게 마크를 몰아붙이며 항복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마크가 성기사 특유의 힘으로[16] 결계 같은 것을 만들어 시간을 끌려고 하자 '여기서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한 건가.'라고 독백한 후 '충성심 있군. '''나 같은 것 보다.''' 하지만...'이라고 생각한다. 직후 왕국군이 마크가 고용한 용병을 쓰러트리는 것을 보면서 "같이 온 녀석들을 너무 신뢰하는군."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순간 수잔의 의뢰를 받은 이단마법사 두 명이 마법을 써 주위 얼은 강물을 박살내 버리며 자그마한 해일을 일으킨 바람에 소요상태가 된다. 결국 이단마법사들에 의해 알로이스가 죽고 이단마법사들이 빠져나가려고 하자 둘을 가로막는다. 옆구리에 나무파편이 박혀 부상을 입은 상태임에도, 마법사임에도, 로얄가드다운 미친 전투력은 어디 안 갔는지 단숨에 한명을 죽이고 다른 한명은 심문을 위해 제압해버린다. 죽은 알로이스를 보며 돌발상황이 안 일어났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방패를 챙기고 돌아가는 마크와 그를 뒤따라가는 체니를 보며 웬일인지 그냥 놓아주고 자신은 교회로 돌아와 치료를 받는다. 왕국군 관계자에게는 마크가 도망갔다고만 언급한 듯하다. 마크의 수배령을 내리겠다는 말에 구 수도 근처에서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길드마스터들과 핵심 마법사들이 올 것이고 일을 저지른다면 거기서 저지를 것이 뻔하므로 그곳으로 가겠다고 한다.
4.5. 16. 재회
'리벳' 챕터 마지막에서 언급한 구 수도 근처의 회합 장소에 도착해 탈론 왕자를 만난 뒤 탈론 왕자의 명에 따라 주위를 경계한다. 그러던 중 두 명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호위대에 알리라고 말한다. 그 후 아크메이지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도망쳐 달려나가는 아크메이지를 공격하려고 했으나 검성이 칼로 막자 곧바로 검성의 검을 튕겨버리고 발로 차버린다. 밀려난 반동으로 뒤에서 검을 휘두르려던 검성이 그제서야 로덴을 알아보고 멈칫하자 곧바로 칼을 떨궈버리고 한 손을 잡고 검성을 벽으로 쳐박은 다음 칼로 찌르려 한다. 그러나 로덴도 그제서야 검성을 알아보고 칼을 옆에 꽂고 물러나며 "휴턴. 네가 왜 여기 있는 거냐?"라고 말하며 꽤 놀란 표정을 보여준다. 검성이 로덴에게 안부인사를 하고 아버지 추천을 받은게 너라서 다행이라고 말하자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때 탈론 왕자가 나와서 저 둘을 잡으라고 하고, 검성은 잠깐 뭐 좀 알아보려고 온 거고 지금 당장 떠날 테니 그냥 놓아주면 안 되냐고 말한다. 검성과 아크메이지를 성기사로 착각한 탈론 왕자가 성기사를 놔둘 수 없다고 말하며 잡으라고 명령하자 검성이 떨어뜨린 검을 잡고 그들을 향해 겨누며 싸울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내 손잡이를 검성쪽으로 하여 검을 검성이에게 돌려주며 "당장 이곳에서 나가라. 이번 한 번 뿐 이다." 라고 말하며 놓아준다. 탈론 왕자가 자신의 명령을 거부한 이 일은 로얄가드 대장에게 말해두겠다고 말하자 묵묵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검성의 뒷모습을 보며 '잘 어울린다고. 웃기는 소리를...'라는 독백을 한다.
탈론 왕자가 호위대들을 이끌고 침입자들을 잡으려는 모습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본다. 그의 뒤에서 천으로 얼굴을 가린 여자가 나타나 "그렇게 아무 변명 안 하고 있으면 오해받기 딱 좋지. 처세술이 부족하네. 아니면 신경 쓰지 않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다른 데 정신이 팔려있는 걸까? 잘 생각해 보는 게 좋아, 젊은이."라고 말하자, "...쓸데없는 소리를."이라고 독백하고, 로얄가드 훈련생 시절을 회상한다.
그리고 검성이 호위대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며 과거 자신과 마지막으로 싸웠을 때를 회상하면서 '''작중 처음으로 씨익 웃으며''' "다행이군. 그대로야."라고 독백한다.[17]
어찌어찌 그 둘이 탈출할 절호의 기회를 날리고 검성이 다시 잡힐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달려가 제압한다. 이때 검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기 직전 다소 씁쓸한 표정으로 "이 꽉 물어."라고 말한다. 검성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로덴이 자신을 이렇게 취급한 것에 화를 내지만 아크메이지는 "그 녀석(로덴)이 널 살린 거야."라고 말한다.[18] 이후 탈론 왕자에게 불려나가서 명령 거부 건에 대해 크게 질책당하지만, 로얄가드 대장이 이번 일은 오히려 정직되어 있던 로덴을 사적으로 운용한 탈론 왕자의 잘못이라고 말해서 벌 받지 않고 넘어간다. 로덴은 탈론 왕자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아서 그들을 심문하고 배후를 찾아내라는 명령을 받는다.
4.6. 17. 이해관계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 검성에게 "닥쳐라, 휴턴" 이라고 일갈한 뒤 옛정으로 눈 감아 주는 건 한번으로 족하다며 심문(and 고문)에 임하지만, 곧바로 회합에 참여한 손님들이 실종되었다는 연락을 받아서 심문은 병사들에게 맡기고 간다. 이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하게 해라. 피를 봐도 상관없어."라고 말한다.[19]
4.7. 18. 지평선 그 너머
'''검성과 협동하여 맹활약한 챕터'''
이후 납치 흔적이 이어진 남서부 얀하 마을쪽으로 가고 병사들에게 상황을 물어보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있자 왕국군 선발대 지휘관에게 지금까지 뭐했냐며 한심해 한다. 그리고 한숨을 한 번 쉬고 자신이 남부 교회에 독단 잠입이 가능했던 이유는 도착했을 무렵 먼저 파견되었던 부대가 준비를 완벽하게 갖춰줘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트리니티의 일원이 자신만만해 하며 나서자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본다.
얀하 마을 사람들이 협상에 거부하고 마을 전역에서 붉은 횃불을 켜자 왕국군은 동요한다. 로덴은 남서부인처럼 생긴 옆의 병사에게 이 마을 출신이냐고 묻고, 이 주변이 고향이라고 대답하자 그럼 저 붉은 횃불에 대해 아는 것 없냐고 묻는다. 병사가 어릴 때 들은 이야기라 정확하지 않다고 하자 지금은 얀하 마을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기에 뭐라도 괜찮으니 말해보라고 한다. 그러자 병사는 지평선 너머 괴물들에 대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후 얀하마을 주민들은 왕국군의 최후 통첩을 무시하고, 그에 따라 트리니티의 이단마법사들이 행동을 개시한다. 그러나 이단마법사들이 연 문으로부터 나온 탁한 기운 때문에 지펑선 너머의 마물들이 몰려와서 병사를 공격하려고 하자, 병사를 빼내며 때려눕히고 병사에게 석궁을 받아 그 석궁으로 마물의 머리에 있는 빨간색 핵을 부순다. 허나 마물이 곧바로 일어난다. 그러자 아예 머리를 몸통과 분리시키고, 이것이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자 병사들에게 이를 전달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숫자가 몰려오는지라 속절없이 밀린다. 이에 상층으로 돌파할 때까지 전진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바리케이드를 세우라고 명령한다. 이단 마법사들이 큰 바위를 쓰러트려 바리케이드 역할을 하려고 하나 바위에 끈이 묶여 있어 잠시 공중에 떠 있는 사이 넘어진 병사를 바리케이드 안쪽으로 던져 구한다. 문제는 그 순간 끈이 끊어져 바위가 내려앉아 완전히 혼자만 고립되어 앞에는 죽지 않는 마물 수십마리와 대치하게 된다.
바리케이드 밖에서 마물들을 상대로 홀로 악전고투하나 어깨를 잡힌다. 그 순간 검성이 내려와 도와준다. 검성이 올라갈 수 있냐고 묻자 거기서[20]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기껏 도망가서 온 곳이 여기냐고 말한다. 검성이 누구는 오고 싶어서 온 줄 아냐고 답하는 도중 단검으로 검성이 막고 있던 마물을 공격한 다음, 나머지는 올라가서 얘기하자고 말하고 검성과 함께 바리케이드를 넘는다. 위로 올라가면서 올라가서 바로 문을 닫고 보강할 방법을 찾자고 말하나, 검성은 너희 왕국 군 올려보내느라고 부숴서 문 그런 거 없다고 말한다.이에 검성을 째려보고 검성은 자신이 부순 거 아니라고 항변한다.[21] 그러던 도중 쫓아온 마물에 검성과 함께 발이 잡히나, 카를로스가 성기사 특유의 신성력으로 마물을 제지한다. 이때 로덴과 카를로스가 스쳐 지나가면서 성기사단 습격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는 동시에 손을 말아쥐고 고개를 돌리는 연출이 일품이다. 올라와서 자신이 구해준 병사가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자 싸늘하게 쏘아붙인다.
이후 잠시 휴전상태가 되어 왕국군 대장과 얀하마을 사제가 회담을 가지는데, 검성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느냐는 검성의 질문에 본인의 부하도 아니니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22] 검성이 마크를 걱정하자 남 걱정할 때냐며 검성의 목적에 대해 추궁한다. 모두가 각자 목적이 있는데 검성만 특별한 목적이 없어보인다는 것. 아크메이지를 도와주러 다니는 것 뿐이라기에는 왕국군에게까지 쫓기는 등 위험이 너무 큰 일이니 더욱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다. 검성에게 혹시 누군가에게 속고 있는 것 아니냐 질문하고, 검성은 노바 공주와 탈론 왕자에 대한 아크메이지의 언급을[23] 떠올리지만 그에 대한 말은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검성이 로덴에게 경계심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24] 아크메이지의 조언을[25] 들은 검성이 로덴에게 갈라할, 노바 공주, 그리벨에 대해 묻자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말해준다. 로덴에 따르면 그리벨은 가장 처음으로 금지된 마법 프로젝트에 반대하여 노바 공주, 갈라할의 도움을 받아 계속 증거를 모은 사람이지만, 정작 결정적인 자리에 출두하지 않았고 프로젝트는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후 그리벨은 심신의 문제로 레인져 대장에서 은퇴하였고, 의문의 사고사에 대해선 누군가 철저하게 흔적을 지워놓았다고 한다. 또한 갈라할은 그리벨의 회의 불참과 죽음에 대한 정보를 독점하고 있으면서도 입을 열고 있지 않기에 위험하고, 노바 공주는 몇 년 전 로얄가드 작전에 관련된 사항으로 인해 반대할 동기가 명확하다며[26] 검성이 공적인 자리에서 연구소 사건에 대해 증언한다면 찾아볼 방향 정도는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검성이 검성의 아버지 알프레드 휴턴과 불편한 관계임을 알고 있는지, 같은 자리[27] 에 서란 소리는 안 할 테니 따로 조사를 받으라고 말한다. 검성은 따로 자리를 만들 필요 없으니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아크메이지의 제안대로 마물들의 포위망을 뚫고 아크메이지를 오염의 중심부로 데려가기 위해 왕국군, 얀하 마을 사람들이 협력하게 되고, 로덴은 선봉에서 이들을 이끄는 임무를 맡는다. 이때 검성이 자신의 로얄가드 장비들을 기웃거리며 단검을 가져가려고 하자 "난 빌려준다고 말한 기억은 없는데 말이지." 라고 말하지만 이내 장검을 던져주며 "너한테는 그게 더 잘 맞겠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로얄가드 지급품인데 줘도 괜찮냐고 묻는 왕국군 병사에게, 돌발 시에 가장 잘 대처하는 건 저 녀석이라며 보험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출발 직전 마지막으로 본대의 기동력 유지를 위해 진형에서 벗어나 뒤처진 인원은 구조하지 않을 것임을 모두에게 주지시킨 뒤, 전진 명령을 내리며 선봉에서 돌격한다. 마물에 맞닥뜨리자 궁병들에게 발사 명령을 내려 마물들의 진형을 무너뜨리지만 숫자가 너무 많아 활로는 부족한 상황. 검성이 이 상황을 보고 로덴에게 말을 걸지만 제자리로 돌아가라며 여기까지 온 이상 전방의 병사들을 다소 희생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검성이 로얄가드 훈련생 시절 둘이 한 팀일 때 모의전에서 썼던 전략을 써 보자고 제안하고, 수 년 전 그것도 모의전에서 훈련생 상대로나 먹혔던 걸 실전에서 쓰자는 거냐고 말하지만 이내 수긍한다. 검성이 제안한 전략은 최전방이 무너지면 양쪽에서 포위당해 전멸당할 가능성이 높아 당시 훈련 때도 교관에게 바로 혼났던 것이지만, 검성은 로덴이 있으니 할 만하다고 생각했던 거라며 병사들이 무조건 희생당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하고, 이에 묘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창을 들고 앞서가는 검성의 뒤에서 활을 쏴서 마물들의 붉은 핵을 연달아 부순다. 검성이 창을 던져 로덴의 등 뒤의 마물을, 로덴은 활로 검성 등 뒤의 마물을 동시에 타격하여 '''서로를 지켜주는 장면'''이 백미.
그러나 왕국군 지휘관이 성급하게 앞으로 나서다가 말에서 굴러 떨어져 최후방 진형이 무너졌고, 얀하 마을 사람들 몇 명과 대장이 마물들 사이에 고립된다. 이에 후방에 있던 아크메이지가 급하게 전방으로 와서 검성과 로덴에게 자신이 빨리 중심으로 가서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자, 검성은 아크메이지를 앞으로 보내고 그 사이 자신이 후방으로 가서 마물들을 막겠다고 말하자, 검성에게 위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한다. 아크메이지가 검성이 내 말은 안 듣더라도 자네 말은 들을 텐데 안 말리냐고 묻자, 운이 없든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든 죽으면 그 정도인 놈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이후 중심에 들어가기 전 아크메이지가 버틸 수 있겠냐고 묻자, 화살이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버틸 수 있겠으나 도태되어 고립된 그룹이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아크메이지가 "자기 할 거 찾겠다는 젊은 놈이 먼저 죽으면 기분이 영 나쁠 테니 잘 지켜봐라"고 말하자, 검성과 자신은 모두 오직 말 잘 듣는 도구로만 평생 길러져 왔다며 검성이 민간 생활에 적응할 리 없으며 이제와서 사회에 밀어넣고 뭐든 가능하다고 해봤자 미아가 될 뿐이라고 대답한다. 아크메이지가 그래도 스스로 노력하고 있으니 그렇게 단언할 수는 없다고 하자, 형편 좋은 소리 하고 있다며 일갈한 뒤 우리 같이 부품이 되어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이때 남부 시골에서 살던 시절, 불구가 되어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은 동생의 모습을 회상한다.
아크메이지가 중심부에 들어간 이후, 아래 초원에서 고군분투하는 검성을 보고 활을 쏴서 검성 주변의 마물을 맞힌다.[28] 허나 곧 마물들이 자신이 서 있는 암벽을 타고 올라오자 활을 놓고 단검으로 마물들을 제압한다. 계속해서 마물들과 싸우던 와중, 중심의 아크메이지가 문을 닫는 데 성공, 마물들의 핵이 빛을 잃고 움직임이 멈춘다. 수많은 정지된 마물이 서 있는 초원을 내려다보며 칼을 칼집에 넣는다. 그리고 초원에 내려가 검성에게 상황이 종료됐으니 얀하 마을로 복귀하라고 말한다.
이후 얀하 마을로 돌아온 뒤, 부상자, 실종자 명단을 찾으며 검성이 쉬고 있던 천막에 들어온다. 헌데 이 때 리의 누나가 검성과 함께 있었기에 예기치 않게 자신이 죽인 자의 가족과 마주하게 되었으나, 로덴은 그 사람이 리의 누나인 걸 몰랐고 검성(과 리의 누나)은 리를 죽인 것이 로덴임을 몰랐기에 그냥 넘어갔다. 리의 누나가 천막 밖으로 나간 뒤 왕국군 병사에게 여긴 군사 천막이고 적진이므로 민간인이 오갈 곳이 아니라고 말하고 병사가 사과하자, 검성은 그냥 먹을 거 나눠주러 온 건데 너무 빡빡하게 굴지 말라고 하지만 검성에게 너도 마찬가지니 나가라고 말한다. 허나 검성이 방금 나간 사람이 리의 누나라며 모세스 아일에서의 일을 언급하자, 검성의 말을 끊고 전 로얄가드 리 알버트를 죽인 것은 자신이라고 말한다. 검성이 기껏 다시 가둬놨는데 죽일 필요는 없었지 않느냐고 항변하자 원래 그런 직업이고, 너도 그걸 알고 훈련생을 그만 둔 것 아니냐고 말한다.[29] 검성이 이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계속 피를 보려는 탈론 왕자 밑에서 일하는 것이 괜찮냐고 묻자, 자신이 뭘 원하는지는 상관없고 뭐든지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누구든지 방해되면 탈론은 점점 과격하게 나올 것이며 이는 검성도 예외는 아니라며, 왕세자 입에서 언급되기 싫으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검성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로덴에게 빌린 검을 돌려주고, 천막을 나가며 너는 내 동기니까 너랑은 싸우지 않겠다고 말한다.[30] 그러자 안다고 대답한 뒤 그래서 네가 (로얄가드 훈련생을) 그만두고 나갈 때 져준 것 아니냐고 말하고, 언제까지 피해다닐 수 있는지 두고 볼 거라고 말한다. 검성은 검성 나름대로 금지된 마법 프로젝트의 뒤를 캐는 일을 멈출 수 없고, 로덴 역시 로얄가드로서의 충성을 버리지 않을 것이기에, 향후 다시 등장할 땐 주인공 파티와 적대할 가능성이 있다.
4.8. 과거
'재회' 챕터에서 회상을 통해 로얄가드 훈련생 시절의 이야기가 나온다. 로얄 가드에 지원한 이유를 물어보는 선발관[31] 에게 자신의 친부모는 '부품이 되지 못한 자는 살아남을 자격이 없다'는 신조가 있었으며, 불구가 된 자신의 동생이 어떤 활동을 통한 기여도 하지 못하자 동생의 연명을 위한 치료를 포기한 사실을 말한다. 이어서 자신은 고향 마을에 만족하며 살 생각도 없고, 동생처럼 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왕실이 원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을 해냄으로써 자신의 '''부품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대답한다.
훈련소에 입소한 뒤로는 온갖 쟁쟁한 동기 및 몇 년 앞선 선배들 사이에서도 괴물 취급을 받으며 단연 두각을 드러낸다. 훈련소 안에서 언제나 1위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고. 주변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1위를 넘어서서 '''아예 진 적이 없어보인다.'''[32] 그러나 동생의 병 때문에 평가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교관에게 부탁하는 다른 훈련생을 보고는, 그와의 대련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더니 이후로는 의욕을 잃고 성적도 떨어진다. 그런데 떨어졌다는 성적도 훈련소 3위.(...)
'다들 시시한 생각이나 하는 변변찮은 놈들'이라고 대꾸하는 로덴에게 교관은 계속 위로 올라가면 대등한 실력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녀석이 나타날 거라며 그를 독려한다. 그리하여 로얄 가드 선발의 최종 단계까지 올라온 로덴은 첫 대련에서 휴턴을 상대로 만난다. 결과는 로덴의 종합 1위의 성적. 그러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주먹을 꽉 쥐고 이를 갈며 얼굴을 구긴다.
얼마 후 선발을 포기하고 떠나려는 휴턴에게 진검 대련을 청한다. 검성은 당황하며 종합 1등에 대련도 더 많이 이긴 사람이 왜 그러냐고 하자 검으로는 한번도 이긴 적이 없으므로 이긴적이 없다고 하면서 진검으로 대련승부를 청한다.[33] 아무래도 로얄가드의 특성상 다양한 무기와 격투로도 능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대련을 한 모양인데... 대부분 로덴이 승리하였으나 검으로 하는 대련만큼은 휴턴에게 이긴 적이 없었기 때문. 18.
지평선 그 너머 (27)'에서 나오길 검성이 로얄가드 훈련생을 그만두고 나올때 마지막으로 한 대련은 검성이 일부러 져 줬다고 한다.[34]
나온 과거 모습을 봐도 도무지 어리버리하고 순해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모습이나 다를 게 없는데 대체 검성이 무엇을 보고 저렇게 말한 것인지 의문... 이었는데 지평선 그 너머(15)에서 나오길 이는 '''검성이 착각한 것'''이었다.(...) 훈련생때 로덴은 원래 성격답게 자신에게 시비를 걸며 귀찮게 구는 놈들을 전부 무시했다. 근데 검성은 이 시비거는 훈련생들을 쫓아내며 '평소에 말 한마디 없고 얌전해서 누가 시비를 걸어도 가만히 당하고 있고, 말해야 될 때도 입 딱 다물고 있어서 교관들에게 오해받는 로덴을 도와준 것'으로 착각한 것. [35]
5. 기타
검성을 대하는 태도 때문인지 독자들에겐 츤데레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유독 손꼽히게 과격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는 면모나 성격에 문제가 좀 있어보이는 면모는 부품으로서의 가치라도 증명받아서 살아남기 위해 형성된 성격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당장 동생만 해도 어린 나이에 가치를 증명하지 못해 죽게 되었으며 본인은 동생처럼 되지도 않겠다고 한 것도 있고. 또 과거 이야기를 보면 이런 것 외에도 나름대로의 야심과 호승심도 있는 모양.
은근 막가파주의적인 면모는 자기가 죽인 리 알버트와도 유사하다.[36] 그래도 리는 대놓고 선을 넘고 이를 합리화하던게 자승자박이 되어 사망했지만 아직 로덴은 성격으로 쪼인트를 좀 까일지언정 리의 수준으로 크게 선을 넘진 않은 탓인지 크게 피해는 보지 않고 있다.
[1] 검성의 어머니도 남서 지방 출신인데, 이 지방 사람들은 변방 야만인이라는 좋지 않은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온다.[2] 로덴의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거의 항상 무표정인 캐릭터.[3] 후술할 왕국(왕세자)에 대한 로덴의 충성심과 행동을 보면 거의 다른 사람 수준.[4] 검성이 갈라할과의 싸움을 떠올리며[5] 검성이 리 알버트와의 싸움을 떠올리며[6] 검성이 마크와 함께 거구의 검사와 싸웠을때를 떠올리며[7] 검성이 갈라할과 대치했을 때 어느 정도 밀리는 묘사가 나온 것과 대조된다. 물론 이때 검성은 갈라할이 로얄가드라는 것을 몰랐긴 했지만, 갈라할 역시 자신을 비아트릭스와 부카누가 운영하는 대장간의 침입자로 오해한 검성에게 길게 설명하는 걸 귀찮아하며 가볍게 처리하려는 식으로 싸웠는데도 쉽사리 제압했다. 반면 로덴과 대치할 때는 검성과의 몸싸움 때보다 훨씬 과격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했음에도 사실상 무승부.[8] 심지어 습격 부분을 제외하면 전투 장면은 나오지도 않고 성기사들이 도륙된 결과만 나온다. 즉, 전투 장면을 보여줄 가치도 없는, '''싸움이라 부를 수 없는 학살'''이었다는 것을 은연중에 연출하는 것이다.[9] 다만 지평선 그 너머 챕터에서 이 때의 일이 가능했던 건 먼저 온 군대가 상대방의 정보를 철저히 준비해둔 덕분이라고 말한다. 물론 정보만을 가지고 혼자서 성기사단을 궤멸 시킨 시점에서 말이 안되는 실력이지만.[10] 21. 다시 한번 수도로 (3)에서 마크도 검성에게 이 얘기를 하며 군인들이 마음먹고 오면 상대가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평소에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는데 단 한 명에게 뚫렸다니 믿을 수 없었다고 한탄했다. 얘기를 들은 검성조차도 황당해하며 놀라워했다. 즉 성기사단이 대인 전투가가 아니더라도 단련된 집단을 상대로 무쌍을 찍은 로덴의 강함이 부각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11] 물론 이쪽은 작가 공인 너프가 됐지만 그래도 베테랑인 것은 변함없다.[12] 적색급인 최중요 작전임에도, 급습조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고유 장비를 챙기는 로얄가드들이 있었다. 빅터 로덴은 워 해머라는 중병기, 맥신 알버트는 창이라는 장병기, 루카스 휴턴은 장검을 챙겼다.[13] 단 검성이가 장검을 뽑기 전에는 로덴이 지나가고, 검성이가 싸움 없이 막으려 한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14] 리가 처음 모세스 아일에 갇히게 된 이유는 로얄가드 임무 중 민가에 숨어든 적을 색출한다는 명목 아래 민간인들을 고문, 살해했기 때문이다. 상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15] 묘사에 따르면 다시 원래 얼굴로 돌아가긴 힘들 정도라고.[16] 왕국군이 남부 성기사단 요새를 공격할 때 성기사단 전체가 이 힘을 써서 요새를 보호한 묘사는 나왔지만, 혼자 힘으로 이런 광범위 방어 결계를 쓴 것은 마크가 유일하다. 옆의 왕국군이 '혼자서도 저런 게 가능한 것이냐'고 묻자 로덴은 '아니, 저 자가 특별한 것이다'라고 대답.[17] 검성의 검술 실력이 전혀 녹슬지 않고 그대로라 아직도 상대할 가치가 있어 다행이라는 것인지, 그동안 하나도 발전하지 않고 훈련생 때의 실력 그대로라 이제는 검술로도 자기가 이길 테니 다행이라는 것인지는 불명. 후의 행적을 보면 전자 쪽에 가까워 보인다.[18] 로덴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호위대에 비해 수적으로 한참 열세인 검성은 주먹이 아니라 칼에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19] 하지만 검성과 아크메이지는 당연하게도 탈옥한다(...).[20] 검성과 아크메이지가 붙잡혀 심문 당하던 구 수도 근처 회합장소.[21] 아크메이지가 마법으로 부쉈다.[22] 회의에 참석한 대장은 왕국군 소속, 로덴은 로얄가드 소속이다.[23] 노바 공주와 갈라할이 탈론 왕자가 진행하려는 금지된 마법 프로젝트의 뒤를 캐는 건, 금지된 마법이 나빠서만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어서라는 것. 이 말을 듣기 전까지 검성은 그들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24] 검성이 아크메이지와 상담하기를 로덴은 걱정같은 거 하는 놈이 아니며 검성과 아크메이지가 노바 공주를 도와주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냄새를 맡아 떠본 거라고 말한다.[25] 기왕 로덴이 자신들을 의심하기 시작했으니, 차라리 로덴과 거래하여 갈라할과 노바 공주의 뒷조사를 해보자는 것.[26] 다만 일반인인 검성에게 이 이상 알려줄 순 없다고 한다.[27] 당시 알프레드 휴턴에 대해 청문회가 있을 예정이였다.[28] 작중 묘사로는 상당히 먼 거리인데 마물 머리 부근의 붉은 핵을 '''정확히 쏘아서''' 제압한다.[29] 사실 검성은 로얄가드를 자의로 포기한 게 아니라 남서부인이라는 출신(하지만 리의 사례를 봤을 때 사실상 아버지 알프레드 휴턴의 반대 때문인 듯)으로 인해 '''못 한 것'''에 가깝다. 하지만 후에 루카스와의 대화를 보면 로덴이 짐작한 이유 또한 맞다.[30] 이때 작중 처음으로 로덴을 이름인 '아이반'이라고 부른다.[31]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생김새를 봤을 때 현재보다 젊은 시절의 알프레드 휴턴(검성의 부친)으로 보인다.[32] '''우리 중에 저놈한테 한 번이라도 이긴 녀석이 있던가?'''[33] 이를 보아 로덴의 주 무기도 검성과 같은 검인 모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 로덴의 장기는 중간 길이의 검을 애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완벽주의자인지라 하나라도 검성에게 밀려서 그런 걸지도? 실제로 저 말을 할때 본인도 검성과 똑같은 검을 들고 있었다. 일단 작중에서는 '길이가 조금 긴 나이프' 라고 표현된다.[34] 사실 이 때는 검성이 아버지인 알프레드의 다리를 못 쓰게 만든 지 얼마 안 되었던 때라 져 주려고 하지 않았더라도 제대로 싸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35] 작중 검성이 시비 붙어 쌈질을 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다시피, 검성은 작은 시비가 붙으면 반드시 큰 시비로 만들어서 성질을 터뜨려야 직성이 풀리는(...) 다혈질이다. 그러니 시비 거는 상대를 두고 '귀찮아서 안 엮이려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 듯. 사실 로얄가드 내에서 로덴을 봐온 갈라할이나, 검성의 저 말을 들은 아크메이지는 단번에 로덴의 성격을 간파해냈으나, 검성이만 착각하고 있다...[36] 그 리를 죽인 것도 자기 독단이었으니 말 다했다(...) 원래라면 리는 군법재판에 회수될 예정이었는데 그가 사실상 멋대로 죽여버린 것이니 재판 참석자를 사전에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