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행복할 때
[image]
1. 개요
제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자인 일본의 소설가 이시카와 다쓰조(石川達三)가 1949년에 발표한 작품.[1] 원제는 '''진흙투성이가 되어(泥にまみれて)'''이다. 국내에서는 홍영희 씨가 이 소설의 제목을 '''여자가 행복할 때'''[2] 로 바꾸어 번역을 하였으며, 한국어판 번역본이 1964년에 광문사를 통해 처음으로 인쇄되었다. 이후 출판사가 인하출판사, 삼육출판사로 변경되어 발행되었으나 1980년대에 들어서 완전히 절판되었다.
2. 줄거리
본 작품은 주인공인 시노가 시집간 딸인 소노코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로 구성되어있다. 소노코는 시집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마쓰이의 외도를 목격한다. 분을 참지 못한 소노코는 친정으로 도망쳐 왔는데,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을 한다. 그러자 아버지 쓰루오카는 소노코를 외면하며, "그까짓 일에 이혼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간, 일생에 백 번이나 이혼해도 모자란다."며 딸을 내쫓아 마쓰이에게 보내버린다. 딸은 위로는 커녕 자신을 내쫓아버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울면서 돌아간다. 이에 어머니인 시노는 왜 아버지께서 소노코에게 그렇게 모질게 대했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타이르고, 또 딸을 훈화하는 편지를 쓴 것이다. 어머니인 시노는 소노코가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이 밝혀지며,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치고 좌절감을 맛보더라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인 차이로 인해 부부싸움이라는 것을 남성과 여성 둘 모두의 인생에서 피할 수가 없으며,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곧 "진흙투성이의 삶"임을 역설한다. 그러면서 마쓰이를 용서하라고 타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