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군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2018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염재군은 1884년생이며 함경북도 경흥군 웅기면 영저리 출신이다. 1916년 4월, 일본 육군 참모본부 소속이었던 육지측량 기사 야마나카(山中唯一)와 조선인 통역 박례용(朴禮鏞) 및 중국인 인부 유문강(劉文江) 등은 중국 지린성 일대에서 중국인으로 변장하고 해당 지역을 비밀리에 측량하여 지도를 제작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그해 4월 21일, 염재군, 염재영, 김광은 등은 야마나카 일행이 변장한 일제 첩자임을 알고 이들을 유인하였다. 당시 야마나카 등은 훈춘(琿春)을 출발하여 지린성 둥닝현(東寧縣) 일대를 비밀리에 염탐하던 중이었다. 염재군 등은 야마나카 일행에게 비밀리에 측도(測圖)한 행위를 문제 삼아 구속한 뒤 뤄지거우 강변에서 처단하였다.
일제는 1917년 9월 하순 야마나카 일행의 사망 사건 수색을 위해 조선총독부 소속 헌병과 경찰 그리고 간도총영사관 경찰 등으로 구성된 수색대를 파견하였다. 수색대는 1917년 10월 바이초우거우(百草溝) 일대에서 염재군 등을 체포하고 거사에 사용했던 무기를 증거물로 압수하였다. 그 후 염재군은 1918년 4월 24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7월 9일에 서대문형무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8년 염재군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