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녕사

 


중국 뤄양에 있었던 절. 그런데 절보다는 그 절에 있는 목탑이 더 유명했다.
영녕사 안에 있던 탑은 탑의 높이가 90장이고, 그 위에 다시 10장 높이의 상륜부가 있어서 100리 떨어진 뤄양의 황궁에서도 이 탑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136.7m에 이른 것이다.[1] 물론 당연하지만 아파트 같은 개념은 아니었다. 이때는 전세계 인구가 5억도 안 되었을 때라 부유층이건 빈곤층이건 모두 자신의 땅을 갖고 있었기에 아파트 문화가 있을래야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탑은 20년도 못 가 소멸되고 말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번개. 이 당시는 번개를 막아줄 피뢰침이 없었기에 당연히 이렇게나 높은 탑은 번개로 인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2]
쨌든 북위 시대의 중요한 불교 사찰이었으며, 뤄양의 황궁 서남쪽에 세워졌다. 전체 면적 역시 굉장히 넓었는데 무려 90000평이나 되었다.
[1] 근데 이집트에서는 훨씬 더 옛날에 더 높은 피라미드를 지었다는것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울것도 없다.[2] 전세계 최초로 번개를 막아줄 피뢰침이 발명된 때는 18C의 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