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1. 개요
3. 아메리카 대륙의 피라미드
6. 보스니아의 피라미드?
7. 중국의 피라미드


1. 개요


Pyramid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넓은 밑면과 하나의 정점으로 모이는 형태라는 공통점을 가진 건축물을 이르는 총칭. 한자로는 뾰족한 모양이 한자의 금(金)자를 닮았다고 하여 금자탑(金字塔)이라고 부른다. 흔히 역사에 길이 남는 것과 그러한 행동을 금자탑, 금자탑을 쌓다라고 하는데, 모두 피라미드에서 따온 말.
대체로 사각뿔 형태의 것들이 많으나 사각형 외의 다각뿔 형태의 것들도 있으며, 때로는 원뿔에 가까운 형태의 것들도 피라미드라 부르기도 한다.
흔히 피라미드라고 하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연상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건축물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마야 문명의 치첸 이트사, 아즈텍 등 남미 문명들의 제단으로 쓰인 계단식 돌 피라미드(각 층의 위가 평평하다.)나 중국 고대 황제의 무덤[1], 고구려장군총 같은 무덤들도 피라미드이며, 넓게 보면 지구라트도 피라미드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보스니아에 있는 거대한 흙 피라미드(산을 깎아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나 요나구니 수중 유적 등 피라미드라고 '추정'되는 것들도 있다.
사실 이런 보편적인 형태는 기술적인 제약 때문에 발생한다. 이렇게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형태는 무게중심이 아래로 몰리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형태인데, 고대의 대형 건축물들은 당시의 건축기술의 한계 때문에 붕괴되지 않고 높게 짓기 위해서는 높아질수록 윗부분의 무게를 줄일 필요가 있었다. 그 결과 고대의 대형 건물들의 상당수는 피라미드와 같은 모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물론 중력이라는 물리적인 법칙을 건축술이 더욱 발전한 현재도 여전히 무시할수가 없으므로 지금도 피라미드식으로 건물을 만들면 가장 안정하며, 에베레스트산 높이로 만드는것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할 정도다. 다만 그 정도의 큰 건물을 만드려면 재벌은 물론이고 국가가 경제적으로 거덜나므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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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의 피라미드 크기 비교. 엉뚱하게도 류경호텔, 더 샤드,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 룩소르 호텔 앤 카지노 등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위키피디아에서는 고대 뿐 아니라 현대에 지어진 뿔 모양의 건물들도 피라미드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 이집트의 피라미드




3. 아메리카 대륙의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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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근교에 위치한 테오티우아칸의 '''달의 피라미드'''(위)와 '''태양의 피라미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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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동부 마야 문명치첸 이트사.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훨씬 더 유명하고 위 항목도 훨씬 더 길지만 사실 아메리카 대륙에도 피라미드가 상당히 많이 세워져 있다. 멕시코 중부부터 동부, 그리고 중미과테말라온두라스에 걸친 지역에 대부분의 피라미드가 있는데 이집트 피라미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덤이 아니라 제사를 지내던 것이 차이다. 팔렌케의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그것처럼 지배자의 무덤으로 사용된 공간이 발견되어서 중앙아메리카의 피라미드가 무조건 신전으로만 쓰였다는 설은 부정되었다. 문제는 이것이 팔렌케만의 특이사항인지, 다른 피라미드에서도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부분인지는 아직 모른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아즈텍 제국을 비롯한 여러 중미 문명의 악명높은 인신공양이 피라미드 위에서 행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제단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이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힘들지만 올라가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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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가장 거대한 위 사진의 테오티우아칸의 태양의 피라미드.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며, 어마어마하게 거대하지만 아쉽게도 이집트 최대의 피라미드인 쿠푸왕의 대피라미드보다 '''약간''' 작아서 덜 유명하게 되어버렸다.[2] 특이하게도 이 유적은 기원전 200년부터 건립되어 10~20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던 도시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7세기경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폐허가 되었다. 사라진 이유가 수년간 계속된 가뭄 때문이었다는게 밝혀졌다고 한다. 식량이 없어서 제국은 사라졌지만 사람은 남아서 지금 살고있는 사람들이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이다.
그 후 14세기 유적을 찾게된 아즈텍인들이 거주하였고, 현재 붙여진 이름들은 전부 아즈텍인들이 명명한 것이다. 태양의 피라미드 외에도 달의 피라미드 및 크고 작은 11개의 피라미드가 있으며 현재 1/10 정도 발굴이 되었다고 한다.
위에서 보듯 그늘 따위 없으니, 올라가 볼 생각이라면 각오를 단단히 하자.
영화 아포칼립토에서 그 시절의 모습으로 재현된 피라미드들이 등장하며 인신공양은 덤.

4. 귀마르의 피라미드


스페인카나리아 제도에도 피라미드가 있는데, 이 피라미드는 귀마르의 피라미드라고 부른다. 원래는 현지의 농부들이 김을 매다가 골라내어진 돌을 버린 장소이거나, 바람막이용으로 조성한 구조물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었으나[3], 토르 헤이에르달[4]이 귀마르의 피라미드는 현지 원주민들인 관체족[5]들이 종교의례를 목적으로 지었음을 밝혀내었다. 물론 토르 헤이에르달은 무턱대고 '그래서 관체족들의 조상은 마야인이다'라는 설을 제기했다가 주류 학계로부터 외면당하긴 했지만, 이 건축물이 종교적인 이유로 세워졌음은 확실히 입증했다. 피라미드의 서쪽 계단이 동지 때 뜨는 아침 해의 방향을 따라 나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5. 고구려와 백제의 피라미드



이것도 정의상으로 피라미드에 속한다. 고구려의 경우 태왕릉, 천추총, 서대총 등 거대한 것들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현재 장군총 외에는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적석총이 사실상 없다. 백제의 적석총은 석촌동 고분군이 대표적이다.

6. 보스니아의 피라미드?


관련 블로그
관련 영문 위키피디아 문서
2005년, 샘 새미르가 발견한 구조물들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기에는 굉장히 인위적인 모양과 주변에서 발굴된 전돌들 때문에 새미르는 이 구조물을 피라미드 라고 주장하고 있다. 새미르의 주장에 따르면 피라미드의 높이는 무려 '''220 m''', 년도 측정결과 무려 '''12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만약 위의 주장이 전부 사실이라면 보스니아 피라미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피라미드'''임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 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고고학자와 지질학자들의 조사결과 플랫아이언(Flatiron)이라고 불리는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가파르게 선 지층이 차별적 풍화작용을 받아 형성된 바위를 가진 지형이라고 반박하였다. 또한 고고학자들은 피라미드 발굴이라는 명목하에 가해지는 자연경관 훼손[6] 및 주변의 실제 역사 유적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물론 괴베클리 테페같은 말도 안될 정도의 편년을 지닌 유적이 존재하기는 하다.[7]
현재 샘 새미르는 주변마을들과 협력하여 이곳을 관광단지로 개발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018년 12월 9일 방송분에서 이 내용을 소개했다.

7. 중국의 피라미드


서안의 피라미드?
환빠들은 중국 정부가 이를 꽁꽁 숨기고 있으며 고조선 문명의 흔적이라는 주장을 하지만 링크 들어가 보면 알 수 있듯이 중국 역대 황제들의 능이다. 물론, 그 모양으로 보면, 엄연히 피라미드 맞다. 단지 환빠들이 주장하는 고조선 시대 무덤이 아닐 뿐이다. 전한 시대의 황릉들이 규모가 크고 많지만 그 후대 황제들의 능도 큰 규모가 제법 된다. 저 일대는 주나라부터 당나라까지 15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수많은 중국 왕조들이 수도로 삼았던 땅이다.
중국에서 발굴을 주저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한데 명나라 만력제의 정릉(定陵) 발굴에 얽힌 상처가 여전히 아프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당시 만력제의 정릉 발굴 기간이 하필이면 문화대혁명과 맞물리며 발굴 책임자들이 무더기로 죽거나 숙청당했고 만력제의 시신과 부장품들은 훼손되었다. 차라리 발굴을 하지 않았다면 후대를 기약해 볼 수 있는 유물들이 섣부른 발굴로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당시의 뼈저린 경험 때문에 중국 고고학계에서는 저런 대규모 발굴을 대단히 꺼려한다.

[1] 대표적으로는 진시황릉이 있다.[2] 사실 대피라미드보다 컸어도 대피라미드가 워낙 오래되고 이미 "이집트=피라미드"로 각인된 상태라 그만큼 유명해지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인지도는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3] 대한민국에도 이런 용도로 지은 구조물이 있다. 1박 2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전라남도의 여서도라는 섬은 강한 바닷바람을 막아내고자 주민들이 돌을 쌓아서 벽을 조성했는데, 그 모양이 고대 유적지를 연상케 할 정도로 기묘해서 종종 '한국마추픽추'라고도 부른다고 한다.[4] 콘티키 호 항해로도 유명한 그 사람이다.[5] 북아프리카유목민족베르베르인들의 사촌뻘되는 민족으로 현재는 절멸했다.[6] 2006년부터 피라미드 발굴이라하면서 언덕을 피라미드처럼 보이도록 개발했다고 한다.[7] 그저 심증뿐인 보스니아 피라미드와는 달리 이쪽은 '''진짜 12000년 전'''의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