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하이브)
1. 개요
51화에서 등장한 민간인.'''너에게도 딸이 있었구나. 나에게도 아빠가 있었어...'''
작중에서는 본명인 '영하'보다는 주로 활잡이, 밀렵꾼으로 불린다. 사냥용 컴파운드 보우 [1] 를 들고 위장복 자켓을 입고 있다. 활에 대한 지식이 없는 독자들은 눈치채기 어렵지만 활에 사이드퀴버도 달았으면서 정작 사이드퀴버는 안쓰고 힙퀴버에만 화살을 넣어놓고, 핍사이트의 방향이 엉뚱하게 되어있고, 컷마다 활 부품이 없어졌다 생겼다 하는 등 옥의 티가 꽤 있다.
본래 양궁선수였고,[2] 주인공 일행에 합류하게된 이유는 처음엔 다름아닌 아버지의 복수였다. 헌데 복수라 하기도 모호한 것이, 이은성이 인충이 된 영하의 아버지를 죽이자 영하는 오열한다. 이은성이 난처해하며 '인충이 된 너희 아버지의 죽음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누군가 해야하는 일이었다'와 같은 논리로 울고있는 영하에게 이야기하자, 영하는 '그럼 나도 네 아내나 아이가 인충이 되었다면 너의 짐을 덜어 주기 위해 내 화살로 숨을 끊어 주겠다.'라는 논리로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여자'''다. 의도된 남성같은, 혹은 중성적인 작화로 많은 독자들도 혼동했지만, 여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나라가 거대 흑벌로 인해 난리가 나자, "이 정도 재난 상황에서 여자로 보이는 것이 생존에 불리할 수 있다"라며 영하의 아버지는 "키가 크니 스키마스크를 쓰면 남녀구분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하고 영하에게 스키 마스크를 쓰게한다. 작중 불한당들이 활개치며 여자들을 성폭행하는 사실을 생각하면[3] 훌륭한 생존 전략이다. 씁쓸...
잠실타워로 원정을 가기 전날 밤 무기를 재정비 할때의 모습을 보면 머리띠로 머리를 넘긴 잘생쁜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4]
등장 당시에는 인충이된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그저그런 전투원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화기도 능숙하게 다루게되었고 유기인제 등을 활용해[5] 유능한 전투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
2. 팀 내 포지션
양궁 국가대표 준비생 출신이라 그런지 컴파운드 보우를 이용한 궁술로 지원사격 포지션을 맡고 있다. 건장하고 다부진 체격에 항상 복면을 쓰고다녀서 오해할 여지가 있지만 '''여자'''로, 정부붕괴라는 난리통에서 여자만 봐도 눈돌아가는 폭도들이 있는 마당에 여성의 몸으로 혼자 살아남고 있었던 만큼 기본적으로 약삭빠르며 상황판단력과 눈치가 좋다.[6]
작중에선 개장수같은 전문 군인을 포함해 일개 동네 양아치들까지 전부 총 등을 애용하지만 상기된 양궁 국대 준비생이던 덕분인지 궁술은 영하만의 전유물로 남아있다. 몸집이 커다란 흑벌이 둔하게 움직이는것도 아니고 총을 피하기 위해 믿기지 않을정도로 기민하게 움직이는데도 흑벌의 턱이나 눈, 갑피가 깨진 부분을 정확히 쏴 맞추며 그야말로 백발백중의 모습을 보여주는데[7] 이런 엄청난 활솜씨로 어떻게 올림픽에 계속 떨어졌는지 의문일 정도.[8]
총에 비해 위력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냉병기인 덕분에 총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소음이 적은데다, 혼자서 생존했던 탓인지 영하 본인도 조용히 움직이는데 능해서 잠입과 암살에 특화되어있다. 조용한 덕분에 공덕역 본부에서도 소란피울 일 없이 양아치들을 잡기도 했고, 벌들을 잡을 때도 총소리를 듣고 지원나오는 다른 벌이 없으며, 사냥개를 인충으로 개조한 혼종들도 영하의 화살엔 어쩔 수 없이 유효타를 내줬다.
특히 오목교 패거리가 흑벌이 유기인제[9] 특히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한 덕분에 유기인제를 화살촉에 바르거나 앰플을 화살에 매달고 쏘는 형식으로 활용하기 시작한다. 극소량이라도 효과가 굉장해 크기가 작은 일벌이나 인충들은 맞기만해도 죽으며 전사벌은 죽지는 않더라도 신체가 마비되어 버리거나 둔화해서 독을 맞은 말단부위를 잘라야 하는일도 비일비재하다. 심지어는 여왕에게도 굉장히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10] 심지어 극소량만 써도 치명적인 물건이면서 양은 기름통 수십개 정도로 많아서 바닥 날 걱정도 없다.
총은 쏠줄 몰랐지만 배웠는지 장갑차 안에서 K-2 소총을 이용해 벌들을 요격하는 장면도 있다.
3. 작중 행적
주인공 일행이 자칭 형사의 말을 듣고 있던 중 영감이 그가 숨어있던 것을 눈치채고 은성이 총을 겨눠 밖으로 나오라고 하지만 재빨리 지은을 겨누고 쏘지 말라고 협박한다. 형사가 자신을 약탈꾼이라고 몰자 자신의 가족들이 광명서에 써 있던 글을 보고 목동 야구장으로 왔지만 이곳에 있는 일당이 자신의 가족과 다른 피난민들을 잡아 어디론가 보냈다고 반박한다.
이때 계단으로 한 무리가 올라오자 보초의 기본은 둘이라며 형사와 보초를 서고 있던 다른 사람이 패거리를 부른 것이라고 말한다. 은성이 계단으로 수류탄을 던져 무리를 몰살시키자 은성을 쏘려 했던 형사를 영감이 사살하면서 활잡이의 말이 사실임이 밝혀졌다. 이 직후 다른 계단으로 올라오는 무리들 중 한명을 활로 쏘아 쓰러뜨리고 같이 야구장 일당과 싸웠다.
그 후 사건 정리 끝으로 주인공 일행과 헤어지는가 싶었더니 비가 와 주변에 있던 자벌레들이 건물로 들어오려고 해 도망치면서 주인공 일행과 행동을 같이 한다. 55화에서 과장과 영감과 힘을 합친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영감은 화염병으로 시간을 벌고, 과장은 총으로 창문을 부쉈으며, 활잡이는 그 깨친 창문 밖의 나무에 활을 쏴서 로프를 연결하여 일행들이 생존했다. 베로니카 수녀처럼 수하 절차는 거칠었지만 상황에 따라 서로 힘을 합쳐 살아남았다.
58화에서 과장이 벌레들을 감전시키기 위해 쳐놓은 전기함정의 스위치를 올리려다 한 벌레인간을 보고 얼어붙는다. 과장과 정민이의 활약으로 그 벌레인간을 포함한 벌레들이 쓸려나가지만 그 벌레인간은 활잡이의 '''아버지'''였던것. 할아브급으로 매서운 눈매와 큰 체격, 행동 및 말투 때문에 건장한 중년 남성일것 같은 인상이 강했으나 두건을 벗은 모습은 단발머리를 한 젊은이.
62화에서 올림픽을 노리던 양궁선수였음이 밝혀진다. [11] 혼종이 된 아버지를 죽인 이과장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용서할 수 없음을 드러낸다. 뜬금없이 이과장 일행을 따라가기로 하는데 만약 이과장의 가족을 찾았는데 그들이 인간이 아니라면 '''내가 죽인다''' 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이과장은 이를 받아들여 일행에 합류한다. 괴물이 돼버린 아버지를 대신 죽여준 보답이자 복수인 셈.
이 영하와의 에피소드는 주인공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 적응 완료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하의 파티 참가 동기를 인정하는 모습을 통해 그가 그럼에도 영감 같은 냉혈한이 될 수는 없음을 보여주는 화이다(영감이라면 개소리 말라며 바로 척살했을 것이다). 또한 영하라는 인물의 파티 참가 동기 자체가 주인공 가족이 혼종이 될 수도 있음을 복선으로 던져주며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좁은 곳을 싫어하며 트럭 컨테이너에 있는다.
나중에 벌레들에게 습격받을때 화살이 떨어지자 당황해하는데, 다른 일행이 활 대신 총을 쏘라고 하자 총을 못 쏜다고 한다. 이에 설정 상 군미필자인가하는 논란이 있었지만 상술했듯이 여자로 밝혀졌으므로 논란이 끝났다.
97화에서는 총도 쏘고 방독면도 착용하는 묘사가 나왔다. 영감님이 "잘 쏘네. 역시 인간은 죽을 거 같으면 뭐든 할 수 있지."라고 말하는 거 보면 그 사이에 배운 듯. 사실 장갑차 안에서 총안구로만 공격해야하기 때문에 활은 쓸래야 쓸수 없는 상황이었다.
3부 6화에서 공덕에 이과장과 같이 잠입한 후 싸움 이후 피범벅이 된 이과장의 새 옷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뭔가를 보고 경악한다. 그 이유는 12화에서 밝혀진다. 벌레의 유충에게 인간을 먹이로 주는 곳으로, 조영선이 이곳에 잡혀온 것을 목격한다. 이때 대리가 이은성을 풀어주는 것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조영선을 도와줄 것을 청하지만 이은성을 따라다니는 건 서로 목적이 있어서라며 거절한다.
하지만 바로 다음화에 대리가 위기에 처하자 바로 활을 쏴 도와주고 함께 조영선을 구출한 후 대리가 통수치려하지만 조영선의 대인배스러운 인성으로 레이드를 떠난다.
이과장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민영이 주사를 맞고 여왕화 된 걸 알아차리자 바로 민영을 쫓아가 죽이려 했다. 하지만 민영을 수송하던 군용차량이 벌에게 습격당해 민영을 벌에게 빼앗기자 혜진만 구출한다.
이 즈음부터 정민과 영감은 이 캐릭터를 ‘밀렵꾼’이라고 호칭한다. 정확하게는 3부 21화에 과장이 활잡이는 어디갔냐고 묻자 정민이 ‘밀렵꾼이요?’라고 반문하고 이후 영감도 이 호칭을 쓴다. 작중 대화는 주로 정민이랑 하는지라 둘 사이에서 만들어진 별명을 나중에 정민과 가끔 대화를 주고받는 영감도 함께 쓰는 듯한데, 왜 이런 별명이 생겼는지는 불명이다. 본명이 밝혀지기 전에는 이 항목명으로 사용되었다.
3부 24화에서는 유기인제를 득템하여 장비를 업그레이드한다. 점점 막강해지는 벌들과 주인공 일행의 화력에 보조를 맞추기 위함인 듯.
무엇보다 그 전에는 인충 상대로도 화살 여러 발이 필요했기 때문에 민영이 혼종화 되어도 위협이 될리가 없었기 때문에 플롯상의 역할(아내가 얘에게 죽을 수도 있다는 긴장감 조성)을 수행하기 위해 이런 업그레이드를 해준 듯. 안그러면 공기화될께 뻔해서.
실제로 이때의 업그레이드 덕에 이후로도 유용한 전투원으로 활약한다. 특히 전사벌 상대로 카운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3부 25화에서 민영의 인충화가 완료된 듯한 암시[12] 가 나옴으로써 활잡이가 민영을 죽일 사람이 될 가능성이 더 올라갔다. 이후 민영이 여왕이 되어 인충화 확정.
3부 39화에서 여자인 것이 확실해졌다.
3부 74화에서 일행 두명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다가 우연찮게 최성재를 만나고 흥분해서 마구 패대기 치는 일행에게 엘리베이터가 멈춘다고 잠깐 말리고 손톱깎이를 꺼낸다.
3부 79화에서는 민영을 저격하기 위해 둥지에 잠입했으며, 80화에서 민영과 성대리의 행동을 살피며 민영을 저격할 때를 노린다. 이때 회상신에서 이름이 '''영하'''인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때 성대리가 민영에게 갖고 있었던 본심을 들어 버렸고, 그사이 미처 혼종병사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습격당해 활이 부러지고 그대로 어깨를 관통당하고 만다.
86화에서 예비용 리커브 보우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민영이 내버려둔 혜진을 구출해 다시 도우러 온 베로니카 수녀와 합세해 탈출하려 한다. 그러다가 혜진이 쓰러져 있던 덕배를 발견하면서 덕배로부터 여왕이 복제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결국 혜진의 구출과 민영과의 재회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원한을 은혜로 갚은 셈. 물론 이러한 감정 변화는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꾸준히 이은성의 인성과 가족에 대한 헌신을 바라보면서 생긴 것.'''[13]
잠실 타워 전투 이 후 다른 인물에게 비중이 넘어가서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성지은 - 친 군락의 전쟁 중에 영감 일행과 함께 움직이며 민영이 있는 트럭 - 장갑차를 공격하는 전사벌의 다리를 유기인제를 뿌린 대검으로 찔러서 퇴치하거나 독화살을 전사벌의 눈에 쏴서 맞추는 등 유능한 전투원으로 활약한다.
친과 민영의 싸움에도 영선, 은성과 함께 민영을 보조해 가며 싸운다. 유기인제를 바른 화살을 친에게 쏘지만 친이 그걸 가볍게 잡아버리자, 참기름을 추기로 발라 잡아도 미끄러지게 친의 머리통에 화살을 박아버린다.뭐발랐냐며 물어보는 친에게 참기름이라며 답해주는 건 덤.
[1] 모델은 PSE 비전으로 추정. 엔트리급으로 상당히 저렴하다.[2] 한국에 사는 평범한 민간인이라면 가질 확률이 썩 높지 않은 컴파운드 보우를 가지고 있었던게 원래 직종에 대한 암시였던 것으로 보인다.[3] 작중에서도 이과장 일행 중 성대리가 여성이라는 걸 알아챈 불한당들이 성대리를 보고 여자라면서 환장해서 달려들려는 장면이 나오는 걸로 보면 불한당들이 여자를 뭐로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4] 사실 눈매만 볼 경우 샤프한 눈매의 청년 남성이라고 충분히 오인할 생김새.[5] 유기인제를 묻힌 화살촉으로 벌레를 쏠 경우, 갑피를 화살이 뚫는데만 성공한다면 일벌은 그냥 사망 확정. (덤으로 일벌들의 갑피는 총탄이나 화살 정도의 관통력을 지닌 물체에도 뚫린다) 강력한 전사벌도 유기인제에 당할 경우 죽지는 않으나 움직임이 둔화된다. 게다가 이 유기인제는 그냥 화살 촉에 살짝 묻혀쓰는 정도의 극소량으로도 벌에게 치명적이라, 화살이 바닥날 지언정 유기인제가 바닥날 일이 없다.화살 수가 다할 때까지 명중한다는 전제 하에 벌들을 처리하는게 가능하니 여러모로 쏠쏠한 벌레잡이 수단.[6] 최성재의 본거지에서 조영선을 구출하게 도와달라는 종균의 말을 끝까지 의심하는 등의 행동이 대표적인 예시. 실제로 종균은 이은성을 빼줄 생각이 전혀 없었고 조영선 구출만이 목표였기에 영하의 판단이 결국 옳았다.[7] 움직이는 과녁은 멈춘 과녁에 비해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 제아무리 흑벌이 인간보다 더 크니 과녁 삼기에 좋다고는 해도 보통 이들이 움직이는 속도가 인간의 반응속도보다 더 빠를텐데 이런 상황에서도 바로바로 쏴서 맞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실력자라는 증거.[8] 3부 80화 과거회상에서 연습때나 잘맞는다며 올림픽 출전 자체를 포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때만 되면 멘탈이 흔들렸던 듯.''' 이를 볼 때 다른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들과 함께 경쟁하며 활쏘기를 하거나 관중들이 바라보는 상황에서 활쏘기를 하는데는 멘탈이 잘 안 따라줬던 케이스일수도 있다. 근데 이런 사람이 집채만한 벌들, 온갖 혼종들이 나오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멘탈갑에 가까울 정도의 침착함으로 목표를 정확히 맞춘다...다만 현재 쏘는건 과녁이 아니고 벌이며, 주변의 시선을 신경써야할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므로 그녀가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은 경기나 대회 등 실적을 따지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정해진 과녁을 쏘는 상황 정도일 가능성이 있다. 일종의 무대공포증과 비슷했을수도.[9] 인이 함유된 유기화합물로 이뤄진 농약[10] 항변이주사를 맞고도 약효를 어렵지 않게 억제하던 친이 독화살을 맞자마자 무력화되며 약효가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했다.[11] 그러나 올림픽 양궁에서 종목에서 쓰는 리커브 보우 대신에 컴파운드 보우를 사용하는데, 위력이 더 강하여 실제 전투에 더 적합하기 때문일 것이다.14년 아시안 게임부터는 컴파운드도 양궁 종목이 되긴 했다.[12] 민영을 여왕으로 삼는 벌때들이 기거하는 벌집 안쪽에 있는, 어떤 액체에 담긴 민영의 실루엣[13] 이러한 영하의 심경 변화가 낳은 선택이 나중에 중국 여왕 친과 싸울 때 생존한 민영이 중요한 아군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해주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과장 일행 명줄을 다시 한 번 늘려준, 좋은 의미에서 나비효과를 낳은 선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