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라이 알바레즈
1. 개요
바스크 자치 지방 출신, 아틀레틱 빌바오의 센터백. 21세 때 이미 라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손꼽혔으나 뜻밖의 부상으로 인해 아직까지 국가대표팀 데뷔를 하지 못한 비운의 선수이다.[1]
2. 클럽 커리어
바스크 지방에서 나고 자란 예라이는 2008년 아틀레틱 빌바오의 유스팀 칸테라에 입단하며 아틀레틱과의 첫 인연을 맺는다. 이후 2012/13 시즌까지 뛰다가 2013년 역시 아틀레틱 빌바오의 하위 팀인 4부리그의 CD 바스코니아에서 프로 데뷔했고, 시즌 말미에는 3부리그의 아틀레틱 빌바오 B로 이동하였으며, 본격적으로 B팀의 주전 멤버로 합류한 14/15 시즌에는 팀의 2부리그 승격을 이끈다. 15/16 시즌에도 B팀에 머물며 리그에서 32경기를 소화했으나 팀은 한 시즌만에 강등당한다.
2016/17 프리시즌부터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예라이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의 사수올로와 맞대결에서 3-0으로 끌려가던 후반 45분 교체 투입되어 아틀레틱 클루브에서의 데뷔전을 치렀으며, 사흘 뒤에는 발렌시아 CF를 상대로 프리메라리가에 착륙한다. 이후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팀의 20경기 가운데 17경기에 출장하며 데뷔 첫시즌만에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어찬다. 이 시기 예라이는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제라르 피케, 이니고 마르티네스, 다비드 로페즈 등과 함께 전반기 라리가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론되었으나, 뜻밖의 암초를 맞닥뜨리며 1군 데뷔 4개월만에 탈선하게 된다.
2016년 12월 23일, 예라이는 충격적인 고환암 선고를 받고 나흘 뒤 구루체타의 크루세스 왕립 병원에서 고환 적출 수술(...)을 받는다. 재활을 거쳐 성공적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예라이는 여전한 폼을 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2017년 6월 재검사 결과 남은 하나의 고환에서도 이상 징후가 보여 화학 치료에 들어갔다. 이때 동료를 위해 아틀레틱 빌바오의 선수들이 예라이를 따라 삭발을 해 많은 감동을 주었다.# 화학 치료와 두번째 투병 및 재활을 거친 예라이는 팀을 떠난지 259일만인 2018년 2월 4일 지로나와의 경기에서 복귀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2017년 예라이가 고환 적출 이후 첫경기를 치른지 정확히 1년이 지난 날이었으며, 세계 암의 날이기도 했다.
18/19 시즌에도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으나, 아직 부상 이전만큼의 폼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3. 국가대표
2017년 3월 23일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21세 이하 대표팀에 데뷔했고, 이어진 이탈리아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으나 페데리코 키에사와의 충돌로 코뼈가 이중골절되는 부상을 당한다. 이 해 UEFA U-21 챔피언십에서 스페인 수비의 핵심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상술된 고환암 발병으로 인해 출전이 무산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되었으나 최종명단에서는 탈락했다.
4. 플레이 스타일
나이를 의심케할만큼 완숙한 수비력을 지닌 선수로, 상대 공격수의 의도를 미리 파악하고 공을 빼앗아오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피지컬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나 지능적인 플레이 및 탁월한 위치선정과 민첩성으로 이를 커버하며, 패스를 통한 빌드업에도 굉장히 능한 완성형 센터백이다.
5. 같이 보기
[1] 차출은 몇차례 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