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트 롤레인

 

겨울성의 열쇠의 등장인물.
권호는 '''눈보라의 오거스트'''. 대마법사 베이나트 컬린의 세 제자 중 한명[1]으로 유일한 여성 제자이다. 베넬리아에서 마법학교를 졸업한 뒤 컬린의 제자가 되었으며, 탈로스보다 4년 늦게 문하에 들어왔다. 악튤런이 컬린의 실종 3년 전에야 문하에 들어와 제대로 배운 것이 없는 것과 달리 오거스트는 대제자이자 수제자인 탈로스와 확실히 쌍벽을 이룰 정도라고 한다.
별명답게 빙결계열 마법에 매우 능숙하며 전쟁때 함대 하나를 마법으로 모조리 수장 시킨 적이 있다. 일명 ''벨카네스의 백색 진''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한 국가의 마스터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를 모두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2][3] 웬래 베넬리아 공화국의 마스터로 다른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없는 신분이지만 현재는 왕립 로메르드 학원교수로 재직중[4].
그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유부녀다. 남편 토트는 베넬리아의 작은 소도시에서 서점을 운영한다. 도시의 유일한 서점이라 오거스트가 서점에 들렀다가 만나게 됐다고 한다. 둘 사이에 다섯 살 난 딸이 있다.
이후 아킨토스가 전학왔을 때 아킨의 담당교수로 배정받은 율버 교수가 아킨이 이전 학교에서 교수들을 때려눕힌 전적 때문에 아킨을 싫어하는 것을 이용해 아킨을 자신의 제자로 거둔다. 아킨의 이전 담당교수들과는 다르게 '''"귀걸이를 한번 연구해보게 떼어보지 않겠니"'''따위의 헛소리를 하지 않아[5] 아킨의 호감을 산다. 작중 설명으로는 유일하게 아킨에게 '''죽빵'''[6]을 맞지 않은 스승인듯.
성격은 다정하다기보단 오히려 대단히 시니컬하고 딱딱한 편이고, 말도 직설적인 편이지만[7] 아킨을 제대로 대우 해주고 있다.[8] 아킨의 집안 문제, 일신의 저주, 무지막지한 전과(?)를 모두 알면서도 이에 신경쓰지 않고 17세 소년이 부모와 스승으로부터 받아 마땅한 훈육과 교육을 제공한다. 아킨의 특별한 불행에 동정하거나 그를 동물원 원숭이처럼 신기해하지 않는 대신 마법을 아예 쌩기초부터 다시 가르치며 매일 붙잡고 나머지 공부를 시키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해결하게 하는 등 늪의 성 식구들을 제외하면 아킨에게 제대로 된 어른의 역할을 해준 최초의 인물이다. 아킨이 주변 사람들과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우는 계기가 된 진짜 스승.
다른 두명의 동창인 탈로스 고르노바악튤런 파노제와의 사이는 '''매우 나쁘다'''. 탈로스는 그녀를 평생의 호적수로 생각하고 있고, 악튤런은 그녀를 자신보다 약하다며 대놓고 얕보고 있지만 실제로는 악튤런보다 오거스트가 훨씬 강하다. 일단 탈로스가 인정하는 유일한 호적수가 오거스트다[9][10].
탈로스와는 실제로 마법 배틀까지 붙었다가 털려버리기도 했고[11], 탈로스는 악튤런과 달리 롤레인을 위협적으로 평가했으나, 이번 승부는 정당하지 않다고 하며 롤레인을 마무리짓지 않고 성문자 마법을 이용해 치료를 해줬다.
컬린의 세 제자 중 가장 제정신으로 보일 정도로 스승의 유지를 성실하게 받든다. 아킨을 제자로 받아들인 것도 컬린이 아킨을 지켜봐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베넬리아의 마스터로서 거기서 지내는 게 훨씬 안락함에도 로멜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이유도 컬린 때문이다. 컬린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둘 다 살아있어라"'''였고, 그 말을 지키기 위해 탈로스를 먼저 도발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려고 자기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의 교수직으로 가 있었던 것.
루첼 그란셔스가 로메르드의 왕위쟁탈전에 휘말려 후견인도 친구 쥬나드렌도 잃고 오갈 데도 없는 상황에서 임신한 실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자 학비를 면제해주고 실비와 루첼에게 베넬리아 자기 집의 꼭대기층을 내어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루첼을 제자로 거둔다.
작중 등장인물중에서 작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것처럼 보인다.[12]
[1] 다른 두명은 '''전능의 탈로스'''와 '''천둥의 악튤런'''[2] 바닷물이 얼어붙어 배를 움직이기는 커녕, 오히려 배를 조여 터뜨려버리고 눈보라가 몰아쳐 외부로 노출된 사람은 전부 얼어죽었다. 그러면서 점차 배가 가라앉고...[3] 더불어 본인은 이 일을 '''조금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 국가에 소속된 마법사로서 어쩔 수 없는 의무감때문에 한 일이라고 한다. 루첼에게 '한 나라에 속하는 마법사란 일면식도 없는 타국의 사람을 끝도 없이 죽여야 할 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름을 숨길 수도 없이, 그 모든 증오와 원한을 너 혼자서 받아내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4] 다른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없는 신분이지만 마법학교 교수직은 예외다.[5] 작중 언급되지만 애초에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니 연구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아키를 낚으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내가 다른 교수들 보다 훨씬 편할 거야. 모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네 귀에 달랑거리는 근사한 물건에 대해 대번에 관심을 표할 것이고, 곧 너를 들들 볶아대며 귀찮게 할 테지. '''하지만 난 잘 아는 데다가, 진절머리까지 날 지경이라''' 널 귀찮게 할 일도 없어."[6] 여기에 대해서 작중 언급되는 내용이 "교수 턱 날리고 정학 먹은 그 아킨토스 프리엔 말이냐?" 하고 "세 명. 그리고 이번엔 드디어 퇴학당했다던데."였다.[7] 다섯살배기 딸아이조차 금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면 순간 서늘할 정도로 엄격한 모습을 보인다.[8] 첨부터 호의적인 가장 큰 이유는 스승의 부탁이 있어서 였고, 그걸 감추지도 않았었다.[9] 탈로스는 '살육 마법'이라며 혐오하긴 하지만, 대 마법사 페나크가 정립한 페그-라일 체제로는 오거스트가 셋중 가장 우위. 하지만 탈로스는 '''자신의 수명의 대가로''' 성문자를 이용한 고대마법을 사용할 줄 안다.[10] 오거스트도 이론적으로는 고대마법을 잘 알고 있다. 고대마법은 시전자가 충분한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수명을 깎아먹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배우려고 하지 않았을 뿐.[11] 승부 자체는 대등했으나 전투중에 우연히 튄 날카로운 바위 파편이 몸에 박혀 중상을 입었다, 이 때 아킨이 탈로스에게 잡혀갔다.[12] 작가의 마비노기 캐릭명도 롤레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