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리 무시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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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栗虫太郎'''
일본의 작가. 1901~1946. 본명은 오구리 에이지로(小栗 栄次郎). 도쿄 치요다구 출신. 일본 3대 기서인 흑사관 살인사건으로 유명하다. 워낙 난해한 문체에 동서양을 넘나드는 고유명사의 폭풍 같은 책이라 개정판이 나올때 번역에만 1년이 걸렸다.
1922년부터 인쇄소 사업을 하면서 틈틈히 글을 쓰다가, 1926년엔 사업을 접고 골동품을 팔며 글쓰기에만 몰두했다. 1927년 '어느 검사의 유서'로 문단에 데뷔하였고(이때는 다른 필명을 썼다) 오구리 무시타로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건 1933년 완전범죄라는 중편을 신청년에 기고하고 부터였다. 이 완전범죄[1] 라는 작품이 데뷔하게 된 계기도 묘한데, 원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로 유명한 추리소설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이 게재되어야 할 지면에 갑자기 요코미조 세이시가 독감에 걸려 쉬게 되었고, 그 자리를 채울 대타작품이 오구리 무시타로의 중편이었던 것. 근데 이 작품의 퀄리티가 쩔어서 요코미조 세이시가 복귀한 다음에도 '아니 세상에 이렇게 강력한 대타가 어디있나. 내가 건강했더라도 완전범죄만큼 매력적인 글은 못썼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후 두 작가의 인연은 계속되어서 전쟁 중 요코미조 세이시가 아무와도 편지조차 주고받지 않을때도 오구리 무시타로와는 몇 번 편지로 서로의 소식을 물었다고.
1946년 악령을 집필하던 중 뇌일혈로 사망하였다. 악령은 사사자와 사호가 바톤을 이어받아 완결됐다. 오구리 무시타로의 사망에 요코미조 세이시는 큰 충격을 받았고, 2~3일간 앓아 누웠다고 한다.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것이 주된 특징. 배경이 서양이거나 서양인이 등장하거나, 서양인이 등장하지 않고일본인만 나온다면 밀교의 배경을 소재로 하거나 시체를 밀랍으로 만든다거나 하는 독특한 요소는 반드시 나온다. 생소한 유럽어로 된 장서나 역사사건이 나열되는 부분이 간혹 있는데 중요한 부분이라 작가가 분량을 할애한 것 같지만, 막상 줄거리에서 별 중요하지도 않은 TMI라서, 마치 작가가 독자들에게 지적허영을 부리는것 같은 느낌도 자주 든다. 심지어 흑사관 살인사건에 사용된 독일어 트릭을 보면 기본적인 발음조차 틀렸다.(...)
그리고 이 사람 소설을 읽다보면 은근히 백합물이 많다. 절경만국박람회라든가, 홍모여인(紅毛傾城)이라든가, 마사코와 토마키( 方子と末起)라든가...
흑사관 살인사건외에 인외마경 시리즈도 본국에선 꽤 알려진 물건으로, 일본인 탐험가 오리타케 마고시치가 세계의 오지를 들쑤시고 다닌다는 내용이다. 나무위키의 괴어초수 가란항목에 설명되 있는 비경탐험작가라는 별명은 사실 이 시리즈때문에 붙은 것. 또한 작가이자 화가인 太田螢一가 아예 이 작품을 주제로 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작곡으로는 재즈 아티스트 上野耕路가 참여.
활동했던 동시대의 작가들이 그렇듯이 그 역시 제국주의에 심취했던 것 같다. 소설 "지축2만리"에서 조국을 위한 탐험을 해온 적이 있었던가를 반성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2] 이라든가, 유전을 파괴하여 조국을 위해 죽게되는것이 개인으로선 최고의 죽음[3] 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상기했던 탐험소설 시리즈 중 다른 편에선 배에 태운 외국 선원들이 '''일본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겁이 많고 우매하여''' 다 이룬 탐험을 실패했다는 서술이라든가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였던 우리로서는 거슬리는 부분이 없지않은 것이 사실.
표기방식은 "작품명 - 출간년도, 해당도서명, (출판사명)"으로 표기.
'''小栗虫太郎'''
1. 소개
일본의 작가. 1901~1946. 본명은 오구리 에이지로(小栗 栄次郎). 도쿄 치요다구 출신. 일본 3대 기서인 흑사관 살인사건으로 유명하다. 워낙 난해한 문체에 동서양을 넘나드는 고유명사의 폭풍 같은 책이라 개정판이 나올때 번역에만 1년이 걸렸다.
1922년부터 인쇄소 사업을 하면서 틈틈히 글을 쓰다가, 1926년엔 사업을 접고 골동품을 팔며 글쓰기에만 몰두했다. 1927년 '어느 검사의 유서'로 문단에 데뷔하였고(이때는 다른 필명을 썼다) 오구리 무시타로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건 1933년 완전범죄라는 중편을 신청년에 기고하고 부터였다. 이 완전범죄[1] 라는 작품이 데뷔하게 된 계기도 묘한데, 원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로 유명한 추리소설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이 게재되어야 할 지면에 갑자기 요코미조 세이시가 독감에 걸려 쉬게 되었고, 그 자리를 채울 대타작품이 오구리 무시타로의 중편이었던 것. 근데 이 작품의 퀄리티가 쩔어서 요코미조 세이시가 복귀한 다음에도 '아니 세상에 이렇게 강력한 대타가 어디있나. 내가 건강했더라도 완전범죄만큼 매력적인 글은 못썼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후 두 작가의 인연은 계속되어서 전쟁 중 요코미조 세이시가 아무와도 편지조차 주고받지 않을때도 오구리 무시타로와는 몇 번 편지로 서로의 소식을 물었다고.
1946년 악령을 집필하던 중 뇌일혈로 사망하였다. 악령은 사사자와 사호가 바톤을 이어받아 완결됐다. 오구리 무시타로의 사망에 요코미조 세이시는 큰 충격을 받았고, 2~3일간 앓아 누웠다고 한다.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것이 주된 특징. 배경이 서양이거나 서양인이 등장하거나, 서양인이 등장하지 않고일본인만 나온다면 밀교의 배경을 소재로 하거나 시체를 밀랍으로 만든다거나 하는 독특한 요소는 반드시 나온다. 생소한 유럽어로 된 장서나 역사사건이 나열되는 부분이 간혹 있는데 중요한 부분이라 작가가 분량을 할애한 것 같지만, 막상 줄거리에서 별 중요하지도 않은 TMI라서, 마치 작가가 독자들에게 지적허영을 부리는것 같은 느낌도 자주 든다. 심지어 흑사관 살인사건에 사용된 독일어 트릭을 보면 기본적인 발음조차 틀렸다.(...)
그리고 이 사람 소설을 읽다보면 은근히 백합물이 많다. 절경만국박람회라든가, 홍모여인(紅毛傾城)이라든가, 마사코와 토마키( 方子と末起)라든가...
흑사관 살인사건외에 인외마경 시리즈도 본국에선 꽤 알려진 물건으로, 일본인 탐험가 오리타케 마고시치가 세계의 오지를 들쑤시고 다닌다는 내용이다. 나무위키의 괴어초수 가란항목에 설명되 있는 비경탐험작가라는 별명은 사실 이 시리즈때문에 붙은 것. 또한 작가이자 화가인 太田螢一가 아예 이 작품을 주제로 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작곡으로는 재즈 아티스트 上野耕路가 참여.
활동했던 동시대의 작가들이 그렇듯이 그 역시 제국주의에 심취했던 것 같다. 소설 "지축2만리"에서 조국을 위한 탐험을 해온 적이 있었던가를 반성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2] 이라든가, 유전을 파괴하여 조국을 위해 죽게되는것이 개인으로선 최고의 죽음[3] 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상기했던 탐험소설 시리즈 중 다른 편에선 배에 태운 외국 선원들이 '''일본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겁이 많고 우매하여''' 다 이룬 탐험을 실패했다는 서술이라든가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자였던 우리로서는 거슬리는 부분이 없지않은 것이 사실.
2. 국내 출간작
표기방식은 "작품명 - 출간년도, 해당도서명, (출판사명)"으로 표기.
2.1. 장편
- 흑사관 살인사건 - 2005년 흑사관 살인사건(동서문화사), 2011년 흑사관 살인사건(북로드), 2019년 흑사관 살인사건(이상미디어)
- 완전범죄 - 2015년 완전범죄 (피커북)
2.2. 단편
- 실낙원 살인사건 - 2013년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 1(한스미디어), 2015년 성 알렉세이 살인사건(추리와 트릭)
- 오필리어 살해 - 2013년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 2(한스미디어), 2015년 성 알렉세이 살인사건(추리와 트릭)[4]
- 성 알렉세이 살인사건 - 2015년 성 알렉세이 살인사건(추리와 트릭)
- 후광 살인사건 - 2015년 성 알렉세이 살인사건(추리와 트릭), 2015 트릭(왓북)
- 유메도노 살인사건 - 2015년 성 알렉세이 살인사건(추리와 트릭)
- 잠수함 『매의 성』 - 2015년 성 알렉세이 살인사건(추리와 트릭)
[1] 혹시 관심있어할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 링크를 남겨 둔다. http://www.geocities.co.jp/HeartLand-Gaien/4728/ogurikanzen.txt 당연히 일본 원어판이고, 스캔을 떴는지 오타가 몇개 좀 보인다. 하지만 이젠 해당소설이 국내정발이 된 터라 의미는 없어진 링크다.[2] 구체적으로는 ――探検とは、国という砲身のはなつ弾丸なり。この言葉を、彼は忘れていたわけではないけれど、いまロンドンにいてイギリス人の生活をみていると、しみじみその言葉が胸うつように響いてくるのだ。いまイギリス人は、わずかを働いて多くをとっている――その、余裕綽々(しゃくしゃく)ぶりはなにに由来する インド、濠州(オーストラリア)、南阿(アフリカ)、カナダ――みな一、二世紀まえの探検の成果だ。するとじぶんに、民族の血をとおしてした探検があったろうか。時代がちがうとはいえ最小の効果でも、国にたむける意味の探検があったろうか。文化の貢献者という美名にあこがれて、ただそれだけのために働いていたのではないか。と思うと、泣きたいような気持になる。これまで彼がしたすべての事が、いまは些細な塵(ちり)のようにしか見えなくなったのだ。もう、大地軸孔へ行く気力などはない。이다.[3] 원본은 そうだ。故国一朝有事の際の、破天荒な電撃――。一隻の潜水艦、十人の挺身隊。もし覗き穴さえわかれば、それで事足りるではないか。油層下からの処置で、油田は渇れるだろう。また、十人の犠牲で全油田爆破ともゆける。その下地を、俺はいま作りあげようとするのだ。で俺が、もしも大塩沙漠から生還した場合、俺は国家への協力をほこれる。また、万が一の際は知られない犠牲として、俺は個人としての最高の死を遂げることになる。犠牲――。それも、知られないほど、美しい)다.[4] 해당 도서에선 오필리아 살인이라고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