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타 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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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행적
2.1. 세 개의 문에서
2.2. 결말


1. 개요


롤랜드 데스체인에디 딘이 두 번째 문을 함께 넘어가 도착한, 흑인에 대해 차별이 강했던 1960년대를 살던 '그늘속의 여인'[1]. 상냥하고 지적인 '오데타'의 인격과 거칠고 성적인 모욕을 서슴치 않으며 백인을 경멸하며 도벽기질마저 다분한 '데타 워커'의 인격을 지닌 다중인격자다. 부자 흑인 집안의 상속녀이며, 앤드류와 하버드라는 집사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데타 워커는 오데타 홈즈가 만들어낸 인격이기 때문에 진짜 무식한 흑인 여성이 아니라 '''오데타가 생각하는''' 무식하고 무례한 흑인 여성의 성격을 갖고 있다. 거의 만화에 나오는 캐리커처에 가까울 정도로 과장된 무례함과 언동이 그 특징.[2] 때문에 에디 딘은 데타의 언동을 보며 뭔가 어색함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오데타 상태에서는 너무나 교양있고 사려깊은 천사같은 여성인데, 데타로 변신(?)하면 "흰둥이(honky)"들을 죽일 틈만 노리는 무시무시한 악녀가 된다. 때문에 에디는 정말 죽을 뻔 했다.
또 한 가지 특징으로, 두 다리가 잘려나가고 없다. 어떤 놈이 오데타를 기차길에 밀쳐넣는 바람에... 그래서 지금은 휠체어 신세. 처음엔 60년대식 무거운 철제 휠체어를 탔는데, 도중에 현대식 경량 휠체어로 갈아탄다.
2부 극후반에서 롤랜드가 데타의 인격이 생겨나게 한 주범인 잭 모트를 보여주고 오데타가 데타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오데타의 상냥함과 데타의 강인함이 합쳐져 수잔나라는 새로운 인격으로 태어난다. 수잔나는 유연성과 강성이 절묘하게 배합된 인격으로, 롤랜드도 수잔나는 최강의 총잡이가 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오데타에게 홀딱 반한 에디 딘은 머지않아 수잔나와 결혼해, 수잔나 딘으로 성이 바뀐다.
3부에서 에디가 제이크를 이쪽 세계로 데려오는 동안 악마를 잡아두기 위해 그것과 성적 교합을 하게 되고 그 때문에 임신게 되는데, 이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미아'라는 새로운 인격이 생겨난다.

2. 작중행적



2.1. 세 개의 문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데타의 인격으로 백화점에서 도둑질을 하고 있었다.[3] 정작 롤랜드에 의해 문 너머로 왔을때는 오데타로 인격이 바뀌어 데타가 한 도둑질을 전혀 기억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분명 자기는 옥스퍼드에 갇혀있는 동료들의 석방 소식을 들을려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왠 난데없이 황랑한 바닷가에 있냐며 당황하지만 에디가 그녀를 진정시켜준다. 그 이후 둘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왔으며 에디는 마약을 밀수하다가 롤랜드에게 도움을 받은것, 형이 죽은것, 마약조직을 얘기했고 오데타는 자기가 이모 결혼식에 대한 기억과 5살때 머리에 벽돌을 맞은 것 또한 얘기해 주었다.[4] 그런데 말하던 도중 '특벼란 것'이라고 하자 갑자기 두통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한편 롤랜드는 그녀의 정신속에서 문 너머의 세계로 데려오며 뭔가 이상한 저항을 느껴 의심을 품고, 백인에게 적대적인 데타의 인격이 드러나면서 백인인 롤랜드와 에디는 위기에 처한다.
데타는 야심한 밤을 노려 총을 훔치고 자고 있는 롤랜드와 에디를 죽이려 한다. 허나 총안에는 빈 탄피만 들어있었고 결국 자는척 하던 롤랜드에게 걸려 휠체어에 포박되며 못 벗어나는 신세가 된다.[5] 데타는 힘든 척, 못 가는척 일부러 넘어지며 수를 씀으로써 여행을 지체시킨다. 어쩔 수 없이 롤랜드, 에디는 휠체어를 미는 처지가 되고 서서히 지쳐간다. 롤랜드는 데타의 공격성을 탑으로의 여정에서 맞닥트릴 괴물들과 싸움에서 십분 활용할 생각이었지만 쉽지 않다.
그 와중에 인격이 바뀌어 데타는 오데타로 돌아오고, 사실 처음 만났을때의 오데타에게 사랑을 느꼈던 에디는 갈등을 겪는다.[6] 그리고 롤랜드는 완전히 지쳐 쓰러지고 에디에게 리볼버 한 정을 건네며 오데타와 함께 먼저 떠나 보낸다. 그러나 에디는 롤랜드의 비명 소리를 듣는다. 그는 오데타의 안전을 위해 리볼버를 주고 롤랜드를 살피러 간다. 롤랜드는 패혈증으로 거의 다 죽어가는 상태였으나 안간힘을 다해 세 번째 문 너머의 세계로 떠난다. 그 새 먼저 가 있었던 오데타는 데타가 된 채 매의 눈으로 에디를 노린다.
에디가 깜빡 잠든 사이 데타는 자기를 묶고 있던 밧줄로 그를 꽁꽁 묶어 세 번째 문 앞에 방치한다[7]. 한편 현실 세계에서 모트의 몸을 빌려 많은 일을 겪은 롤랜드는 오데타가 사고를 겪은 시점의 지하철 역에 도착한다. 그리고 롤랜드는 달려오는 전철로 뛰어들어 그 짦은 순간 문너머의 오데타/데타에게 자신(잭 모트)를 보도록 명령한다. 순간 오데타/데타는 잭 모트(롤랜드)와 마주보게되고, 그 눈빛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자신을 망친 범인을 깨닫는 순간 오데타/데타는 변화를 겪고 '수잔나 딘'이라는 인격으로 합쳐지며 에디는 목숨의 위기를 넘긴다.

2.2. 결말


남편인 에디가 사망하자, 수잔나도 결국 카텟(롤랜드의 파티)을 떠나 다른 세계로 건나간다. 그 세계에서는 에디와 제이크 소년이 수잔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세 사람이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것임을 암시하며 수잔나의 이야기가 끝난다. 이 작품에서 가장 행복한 결말을 맞은 캐릭터가 수잔나인 셈.

[1] 흑인인 그녀가 다중인격을 겪고 있음을 암시하는 중의적인 호칭이라 할 수 있다.[2] 쉽게 말해 얌전한 모범생이 거친 일진 흉내를 내는 것과 비슷하다.[3] 그런데 훔친 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싸구려 가짜 보석들이었다. 애초에 데타가 도둑질하는 이유도 물건이 탐나서가 아니라 '오라질 흰둥이 백화점'에 엿좀 먹이려는 의도여서...백화점 경비원은 너무 당당하게 물건을 훔치는 데타를 잡으려다 그녀가 닥치는 대로 가짜 보석을 쓸어넣던 핸드백이 (해당 백화점에서는 취급도 못하는) 비싼 명품백인 걸 보고 황당해한다. [4] 택시를 타고 역으로 갈려고 했는데 흑인 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결국 걸어서 가기로 했는데 그 때 위에서 벽돌을 맞았다.[5] 그 전에 에디가 롤랜드한테 정신분열증에 대한 얘기를 해주고 있었다.[6] 데타를 포박할때 안에 있는 오데타가 다칠까봐 내심 걱정했고 울기 까지도 했었다.[7] 롤랜드를 유인하기 위한 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