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흠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2003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오상흠은 1919년 10월 13일 경상북도 의성군 남부면 도동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1941년 3월 경성약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동경도립석화학연구소(東京都立石化學硏究所)와 유한제약주식회사(柳韓製藥株式會社)에서 각각 근무하였다. 하지만 모종의 독립운동에 가담했다가 1942년 7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기소유예를 받고, 보호관찰을 받았다.
보호관찰이 풀린 후, 오상흠은 정문규로부터 독립운동에 사용될 폭탄을 제조하라는 권유를 받고 폭탄을 제조하려 하였으나, 재료를 구하지 못하여 실패하였다. 그러던 중 1944년 9월 15일경 경성약학전문학교 동창인 풍천일석(豊川一石)·고하인환(高河仁煥) 등과 경성 종로구 제동정 46번지에 소재한 풍천일석의 집에서 회합을 가졌다. 그는 이 회합에서 일제가 패망하면 유력한 단체에 의해 민족운동이 전개될 것이니, 여기에 우리 과학자들이 동참하여야 한다며 결속을 강조했다.
이 일이 발각되면서 체포된 그는 1945년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8.15 광복 직후 출소했다. 그러나 고문의 여독에 시달리다 1949년 5월 7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3년 오상흠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