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도

 

쿵후보이 친미의 등장인물.
쿵후보이 친미 시리즈의 '''세계관 최강자''' 후보 1순위. 친미가 상대한 적들 중 오우도와 비슷한 급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는 카난 자치구편의 최종보스인 볼 장군 정도이다.
대림사 출신의 권법가로 현 대림사 권법사범인 류가이, 친미의 동문선배다.
실력과 재능 모두 뛰어났으나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아 트러블이 잦았고, 결국 동림사에 있던 요센도사의 밑에 들어간다. 그러나 요센도사 역시 오우도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인격수양이 제대로 되지 않은 그에게 아무런 권법지도도 해주지 않았다. 요센도사는 "너는 아직 그 칼을 넣을 칼집을 만들지 못했다."면서 권법수행보다 먼저 내면을 다스릴 것을 충고하였지만 오우도는 "칼집만 붙잡고 있다 보면 칼이 녹슬어버린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끝끝내 이를 이해하지 못하였으며, 참다 못해 결국 스스로 독학만으로 통배권을 익혀서 대림사를 뛰쳐 나갔고 결국 파문 당한다.
그리고 수년 뒤, 대승정이 병으로 쓰러져 대림사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류가이와 다른 권법가들을 몹시 가볍게 쓰러뜨리고 [1] 대림사를 장악한다. 대림사 아래 마을에 호랑이 먹이로 쓰기 위해 가축들을 강제징수하고, 대림사를 구원하기 위해 달려온 무도가들을 하나하나 깨뜨리며 악명을 쌓던 중 수련여행에서 돌아온 친미와 조우하여 그와 대결한다. 첫 대결에서는 친미를 한방에 넉다운 시키고, 두번째 대결에서도 친미를 정말 불쌍할 정도로 탈탈 털어버리지만 대림사의 비전 뇌신에 의해 패배한다.
넘쳐나는 기공을 이용한 기공권을 사용하는데, 작중 오우도의 기공 능력은 그야말로 넘사벽 수준으로 강하다. 기의 흐름을 조종하여 먼 거리에서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2] 길고 무거운 채찍에 기를 실어 창처럼 꼿꼿하게 서게 만들고, 200kg이 넘는 호랑이를 기만으로 제압하여 수족으로 부린다.[3] 대림사에서 권법을 익힌 무술가 10명이 보신을 버리고 일제히 달려드는 것을 '''손도 대지 않고 기공파만으로 한 방에 전부 날려버렸으며''', 일격필살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친미 통배권을 정면에서 받아쳐서 오히려 친미가 수 미터를 날아가 기절해버렸다. 그 뿐만이 아니라, 적당히 날리는 주먹질과 발길질에도 기공이 실려있어 직접 닿지 않아도 땅이 파이고 상대를 날려버린다. 물론 친미가 눈으로 보고 넉넉하게 피할 만큼 텔레폰 펀치긴 했지만. 독학으로 통배권을 터득하고 그걸 타인에게도 가르칠수 있기에 오우도의 권법에 대한 조예 자체도 무척 높을 것이다. 즉 텔레폰 펀치는 흘러 넘치는 기공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이 높으며 상대와 자신과의 수준차가 너무 나서 대림사에서조차 본격적으로 권법을 쓸만한 상대가 없었기에 쓰지 않았던 걸 수 도 있다. 그 외에도 공력 때문에 잘 눈에 띄지 않지만 채찍이라는 난해한 무기를 손발처럼 다루는 테크닉도 보유하고 있다. 거기다 대림사의 병기술은 곤봉술이 전부이므로 채찍술은 독학으로 터득했다고 보여진다.
물론 그 공격력 못지 않게 방어도 뛰어난지라 뇌신으로 기공이 몇 배나 높아진 친미의 통배권[4]을 맞고도 한쪽 무릎을 꿇는 정도에 그쳤으며, 2번째 사용했을 때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맞부딪혔음에도 거의 상쇄시켜버린다. 그리고 점혈 자체가 기공방출에 의한 간접적+상쇄하고도 흘러 넘친 한가닥이라는 불완전한 위력이었지만, '''맞으면 무조건 죽는다는 '뇌신'을 맞고도 죽지 않았다!''' 작중에서도 '점혈이 간접적이기도 했고 오우도가 워낙 뛰어난 기공술사라' 아직 목숨을 부지했다는 묘사가 있다.
친미의 뇌신에 맞고 전신의 기혈이 만신창이가 되어 사경을 헤메던 중에 대림사 대승정의 기공치료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혼수상태에서 요센도사가 나타나서 '미숙한 놈은 이렇게 된다'라고 너털웃음을 짓는 환상을 보고, 뭔가 깨달음을 얻었는지 다른 사람이 된 얼굴이 돼서 조용히 어디론가 떠난다. 이후에는 과거 회상으로만 한두 장면 등장한다.
'''세계관 최강자''' 자리를 두고 볼 장군과 경합하는 상대이기도 한데, 오우도가 활약한 시기는 친미의 액션 허구성이 극에 달한 시기라 둘이 본격적으로 붙었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쉽게 장담할 수 없어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친미가 느끼는 넘사벽의 압박감이나 설정상의 강함을 비교하면 대충 엇비슷하리라고 짐작된다. 둘 다 '''스승이 필요없는 강함'''을 갖춘 천재였고, 친미보다 스피드만 떨어졌지 파워, 스태미너, 맷집, 기공력 등 모든 스펙이 우위에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 오우도가 손도 안 대고 10명 이상을 날려버리고 야생의 호랑이조차 애완동물처럼 복종시키며 몸에 닿지 않아도 충격을 전달하는 '''넘사벽의 기공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볼 장군 역시 돌계단도 박살내 버리는 섬공파 및 척 보기만 해도 타격기부터 기공술까지 다 따라하는 '''천부적인 전투 센스'''의 소유자이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현 시점에서 둘의 대결이 묘사된다면 오우도의 말도 안 되는 기공력이 좀 너프를 받고 육박전의 테크닉이 보다 성의있게 묘사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에피소드는 친미부터가 '''기를 날려 원거리에서 점혈한다''' 같은 말도 안 되는 필살기를 구사했던 허구적 묘사의 극에 달한 시점이고, 나질 전쟁이나 천람무도회를 거치면서 묘사 자체가 훨씬 리얼한 격투 액션에 가까워진다. 물론 볼 장군도 뇌신 + 섬공파로 성벽을 쪼개는 미친 기행을 벌이긴 했지만 뇌신을 쓰기 전까지의 섬공파나 통배권 묘사는 상당히 리얼리티를 살린 편이다.
물론 볼 장군이 확정적으로 요단강을 건넌 이상 살아남은 오우도가 현 시점으로 세계관 최강자라고 볼 수 있다. 레전드 시점에서도 종종 회상을 통해 언급되는 것을 보면 작가가 잊어버린 것은 아닌 듯하다. 사실 볼 장군 이래로 친미를 진정으로 고전시킬 만한 최종보스는 씨가 마른 형편이라[5] 오우도가 재등장하면 보스 가뭄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죽다 살아나서 인격이 좀 교정된 것 같으니 재등장하더라도 친미를 무작정 조지려고 하는 캐릭터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대림사를 차지하고 힘만이 진리라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 위악을 일삼는 중 2병을 다시 보여줄 일은 없을 듯.
유일한 제자로 마우론 십인단인 하쿠신이 있다. 솔직히 개차반 같은 오우도 성격에 제대로 가르쳐 줬을리도 없을거 같긴 한데, 어쨌든 반 죽도록 고생[6]한 끝에[7] 통배권을 익힌 모양. 나중에 레전즈에서 하쿠신은 친미와 통배권 대결을 벌였고 고전 끝에 친미가 겨우 이겼다. 친미가 하쿠신을 이기면서 대체 어디서 배웠냐고 하자 하쿠신은 오우도 이름을 대는데 친미가 놀라워하며 오우도에 대하여 "싸워본 적이 있다.하지만 나에게 씁쓸한 기억이었지"(즉, 친미가 자신이 이겼다고 직접 이야기하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하자 하쿠신은 "그렇겠지...그는 최강의 기공술사이니까.."라는 말을 하고 기절했다.
[1] 류가이가 만전의 준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발렸다는 주장도 있지만, 류가이는 오우도가 등장하자마자 극도로 경계하는 태도로 몰아내려고 했으며 오우도의 백너클을 피해 물러난 다음 무시무시한 투기를 내뿜으며 '''싸울 준비 다 하고 자세 잡고 있었다.''' 그런 것치고 오우도가 정면에서 날리는 채찍질을 쳐맞고 중간과정조차 생략한 채로 제압당하긴 했지만 이는 작가가 오우도의 절망적인 강함을 연출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과정을 축약시켰다고 볼 여지가 있다. 친미 레전드 시점에서 묘사되는 류가이의 강함은 친미만은 못하더라도 작중 손꼽히는 고수 반열에 올라있으며, 이 시점에서는 친미보다 고수였기 때문이다.[2] 친미와 류카이가 처음으로 대련을 했을 때 류카이가 친미에게 사용했던 기술이기도 하다. 그 때 친미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였지만, 오우도는 다리 꼬고 앉은 상태에서 비케이와 진탄을 마비시켰을 뿐 아니라 삿대질 한 방에 두 사람을 아예 쓰러뜨렸다![3] 말년의 요센도사가 머리카락을 바늘처럼 꼿꼿하게 세운 것과 같은 원리지만, 머리카락과는 비교도 안 되는 굵기와 길이의 가죽 채찍을 사람 찔러죽일 수 있는 흉기로 만든다는 것은 스케일의 차원이 다른 묘기다. 오우도의 넘쳐나는 기공력을 표현하기 위한 묘사. 참고로 나중에 밝혀진 설정이지만 200kg이 넘는 호랑이들은 처음부터 기에 복종한 것은 아니고, 일단 통배권에 쳐맞고 나서 복종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우도의 독백으로는 '호랑이 잡는 요센도사'의 전설을 의식해서 일부러 통배권으로 호랑이를 잡아 봤다고.[4] 통배권은 일격필살의 실전무술을 신조로 하는 요센도사의 장기인만큼 '''한 방 맞으면 승부가 끝나는 위력을 자랑한다.''' 어전 무술대회에서 꽤나 근성을 보여준 이류우도 약화된 버전이지만 통배권을 두 방째 맞자 뻗어버렸고, 친미는 약화되었다지만 통배권을 같은 상대에게 두 방이나 쓰게 된 것에 내심 놀라한다. 그런 통배권을 증폭된 위력으로 얻어맞고도 즉시 뻗어버리지 않은 것이 오우도의 체내의 기공력이 상식을 넘을 만큼 강대하다는 증거 되겠다. 참고로 친미가 통배권을 증폭시킨 것과 같은 수법으로 기공을 증폭시킨 볼 장군의 섬공파는 '''성벽을 박살내버렸다!'''[5] 볼 장군 항목에 묘사된 것처럼 볼이 워낙 대단한 카리스마를 지닌 강캐였기 때문에, 볼 장군이 사망한 이후 전개에서 친미의 위기는 주로 잠을 못 잔다든지 지쳐빠진다든지 하는 디버프를 받은 상태에서 만전의 컨디션이었다면 명백히 한 수 아래인 이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식으로 묘사된다.[6] 친미가 하쿠신을 처음 보면서 "통배권을 어디서 배운거지? 그건 터득할려면 보통 어려운 게 아닌데?" 라고 하자 "그래,정말 죽도록 고생해야지 터득하는 권법이지.생각만 해도 지겨울 정도로."라고 즉답했었다.[7] 얼굴에 큼직한 상처까지 입었는데 이건 수련하다가 당한 게 아니라 대림사를 조지러 간다고 하던 오우도에게 같이 가겠다고 하다가 자기만으로 충분하다며 오우도한테 쳐맞고 물러난 흔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하여 오우도를 전혀 원망하지 않고 스승으로서 그를 무척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