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영화)/줄거리

 



1. 줄거리
1.1. 쿠키 영상


1. 줄거리


2007년, 미란도 기업의 CEO인 루시 미란도는 칠레 농장에서 발견한 돌연변이 슈퍼 돼지를 애리조나의 목장으로 데려 가서 키우고, 연구함으로써 자연 교배로 26마리의 새끼를 교배하였다고 발표한다. 미란도는 이 26마리의 새끼 돼지들을 26개국의 가장 우수한 26명의 축산농민들에게 보내어서 각국의 전통 방식으로 길러서 가장 잘 기른 슈퍼 돼지를 정하는 슈퍼 돼지 콘테스트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 콘테스트의 심사를 조니 윌콕스 박사에게 맡기기로 한다. 그리고 슈퍼 돼지가 다 자랄 즈음인 10년 후 콘테스트 우승자를 발표하며 슈퍼 돼지를 세계에 발표하기로 한다.
10년 후, 강원도 산골 소녀인 미자는 10년 전 미란도사에서 슈퍼 돼지를 분양받은 축산농민인 주희봉의 손녀로 옥자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옥자와 산에서 과일도 따고, 고기도 잡으며 가족처럼 지내던 어느 날 미란도 직원인 박문도와 조니 박사 일행이 미자의 집을 찾아온다. 문도 박사가 옥자의 귀에 부착한 블랙 박스로 옥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결과 옥자의 건강 상태는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 조니 박사는 강원도 산 꼭대기에 위치한 미자의 집을 찾아가느라 고생한 탓에 짜증을 내지만 슈퍼 돼지들 중 가장 훌륭하게 성장한 옥자를 보며 기뻐하고 옥자와 희봉을 슈퍼 돼지 콘테스트의 우승자로 선정한다.[1]

미란도사 일행들이 일을 보는 동안 미자와 희봉은 미자의 부모님 묘를 찾아간다. 부모의 묘 앞에서 희봉은 미자에게 옥자를 뉴욕으로 보내야 하고, 옥자를 이제 돈으로 살 수 없게 되어서 대신 미자가 나중에 결혼할 때 쓸 순금 돼지 장식을 샀다는 사실을 밝힌다. 미자는 옥자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집으로 내려가지만 이미 옥자를 차에 태우고 이동시킨 이후였다. 그날 밤 미자는 옥자를 찾기 위해 돼지 저금통을 부수고, 금돼지를 챙긴 뒤 서울로 가려고 한다. 희봉은 미자에게 평생 돼지를 데리고 산에서만 살아선 안 되며, 어차피 옥자는 이제 식품으로 쓰이게 될 운명이라며 미자를 설득하려 하지만 미자는 희봉을 뿌리치고 서울로 내려간다. [2]

미자는 미란도 코리아에 도착하여서 문도를 찾으려고 하지만 미란도 코리아 직원은 미자를 들여보내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자 미자는 몸을 던져서 유리문을 깨부수고 미란도 코리아로 침입한다. 문도가 트럭[3]에다가 옥자를 실으며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본 미자는 트럭을 추격하여서 트럭 위에 올라탄다. 한편 옥자를 옮기는 동안 복면을 쓴 정체불명의 무리가 트럭을 타고 나타나서 문도 일행을 습격하고, 옥자를 자신들의 트럭으로 태우려고 한다. 하지만 미자가 옥자를 부르자 옥자는 향해 달려가고, 미자는 옥자와 함께 지하상가로 도망치고, 복면을 쓴 무리들도 미자와 옥자를 따라간다. 문도와 미란도사 직원들도 미자를 따라가려고 하지만 트럭 운전사 김 군[4] 이 회사가 자기한테 4대 보험도 안 들어주는 등 부당한 행위를 저지른 것을 언급하며 따라갈 것을 거부한 터라 문도 일행은 직접 뛰어서 미자를 추격하고, 결국 지하상가에서 추격전이 벌어지며 난장판이 된다.[5] 미자는 자신들이 미자와 옥자를 도우려고 왔다고 말하는 복면 쓴 사람들을 따라 미란도사의 추격으로부터 벗어난다.

김군은 복면을 쓴 남자가 스프레이로 트럭에 적은 ALF란 단어를 검색하는데, 이들은 '동물해방전선(Animal Liberation Front)'란 조직이라고 한다. ALF의 일당인 제이, 케이, 실버, 블론드, 레드는 복면을 벗으며 미자에게 자신들을 소개하고, 제이는 케이에게 통역을 부탁한다. 케이는 자신들은 학대받고, 실험당하는 동물들을 구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한다. 제이는 옥자는 사실 칠레에서 태어난 자연 돌연변이가 아니라 미란도사의 실험실에서 태어난 실험체란 진실을 알려주고, 옥자와 같은 실험체들을 미란도에서 구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미란도사의 보안 때문에 침입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고, 그래서 미란도의 악행을 폭로하기 위해서 옥자와 미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들의 작전을 옥자의 귀에 있는 블랙 박스를 자신들의 것으로 바꿔치기한 후 옥자를 실험실로 보내서 미란도사의 실체를 폭로하는 것이다. 미란도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옥자를 세상에 공개할 때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으로 보내야 해서 옥자를 실험실로 보내도 크게 위험한 일은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옥자의 주인인 미자의 동의를 구한다. 미자는 옥자와 산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케이는 미자가 작전에 동의 했다며 일부러 거짓 통역을 하고, ALF는 미자가 작전에 동의했다고 착각하며 기뻐한다. ALF는 미자와 옥자에게 뉴욕에서 다시 만나자며 트럭을 세우고 한강에 뛰어들어서 도주하고, 미자와 옥자는 경찰들에게 잡혀간다.

한편 이 사건은 전 세계에 알려져서 미란도사의 주식이 폭락하게 되고,[6] 루시 미란도는 자신이 사이코패스인 아버지와 막장스럽고, 극단적인 경영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준 언니가 망친 회사의 이미지를 회복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미자와 옥자 때문에 회사 이미지가 다시 망가지기 시작했다며 분노한다. 미란도사의 경영자 중 하나인 프랭크는 몰래 스피커폰으로 루시의 언니인 낸시 미란도에게 대화 내용을 들려주고, 루시에게 미자를 콘테스트에 초대해서 옥자와 극적인 만남을 이루게 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회복할 것을 제안한다. 루시가 이에 동의하자 조니 박사가 자신이 이 회사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따지며 이러면 다른 회사로 갈 거라며 협박하지만 루시는 그에게 그럼 나가버리든지 아니면 네 TV프로 시청률처럼 짜져있으라며 굴욕을 준다. 미란도는 서울에서 옥자에 의해 생긴 피해를 전부 보상해주고, 미자에게 비자를 주어서 콘테스트에 참여시키라고 경영진들에게 시킨다.
미자는 미란도사의 호의에 반발하며 옥자를 먼저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문도와 미란도사 직원들이 미국으로 순순히 따라가준다면 옥자와 통화하게 해준다며 타일러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말에 따라 끊임없이 사진도 찍고, 결국 뉴욕으로 가게 된다. 뉴욕으로 가는 동안 미자는 기초 영어 회화 책을 읽다가 잠이 든다. 한편 루시는 쉬는 동안 언니인 낸시로부터 도발 전화를 받게 된다.
ALF는 옥자를 옮기는 트럭을 따라서 실험실로 추격하고, 실험실 근처에 있는 건물에서 옥자가 블랙 박스로 찍는 영상들을 보게 된다. 실험실 내에는 수많은 슈퍼 돼지들이 비좁은 우리에 갇혀있었고, 조니 박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루시에게 굴욕을 당한 것에 대해 투덜대고 있었다. 조니 박사는 알폰소라는 거대한 근육질의 수컷 슈퍼 돼지를 끌고 와서 옥자와 강제로 교미를 시킨다. 이 모습을 본 ALF 일당들은 충격에 빠지게 되고, 옥자를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그때 케이가 사실 미자는 옥자와 산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자신이 미자가 자신들의 작전에 동의하였단 식으로 통역했단 사실을 밝히자 제이는 분노하며 케이가 우리의 전통을 배반했다며 케이를 두들겨 팬다. 제이는 통역은 신성한 것이라고 케이에게 말하며 그를 ALF에서 내쫓고, 대신 여태까지의 그의 공헌을 생각해서 장비는 작전이 끝난 후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실험실에서 여전히 술에 취한 조니 박사는 자신은 동물애호가인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된 건지 모르겠다며 슬퍼하면서 기계를 이용해서 옥자의 몸에서 고기 샘플을 추출해내서 미란도사의 관련인들에게 시식시켜준다.
콘테스트 당일날 루시의 비서인 제니퍼는 미자에게 예쁜 옷을 주며 꾸며주지만 미자는 옥자를 보기 전에는 옷을 안 입겠다며 거부한다. 하지만 제니퍼가 자기들 말을 따르지 않으면 옥자를 죽이겠다는 식으로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말을 따른다.[7] 미자가 옷을 갈아입으러 간 동안 제이가 방에 나타나서 종이에 쓰인 메시지로 미자에게 사과하고, 작전이 실행되면 뒤에 있는 스크린을 보지 말라며 경고해주고 창문 밖으로 나간다. ALF 조직원들은 퍼레이드랑 관객들 사이에 숨어서 작전을 준비한다.[8] 한편 루시 역시 콘테스트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프랭크가 그녀에게 낸시가 보낸 꽃을 전해주며 낸시가 와있단 사실을 알려준다.
한편 콘테스트가 시작되고, 미자와 옥자는 무대 위에서 만나게 된다. 미자는 옥자에게 산에서 딴 열매를 건네주려고 하지만 옥자는 실험실에서 학대 당한 스트레스 때문에 난폭해진 상태라서[9] 무대 위에서 난동을 부린다. 그러는 동안 블론드가 무대 위에 있는 스크린으로 조니 박사가 실험실에서 옥자를 학대한 영상을 틀어주고,[10] 레드가 대포를 쏴서 퍼레이드 풍선에 숨겨둔 포스터들을 사람들에게 뿌린다. 사람들이 루시에게 동물을 해방하라고 소리 지르며 콘테스트가 엉망이 된 동안 잠복 중이던 ALF는 옥자와 미자를 구출하려고 하지만 옥자가 난폭하게 구는 바람에 작전이 지체되기 시작하고, 그러는 와중에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낸시는 블랙 초크란 사설 보안업체를 투입시킨다 옥자가 미자의 팔을 물어버리자 당황한 제이는 마이크로 옥자를 내리치려고 하지만 미자는 제이를 막고, 영화 초반에 산골에서 놀던 것처럼 옥자의 귀에 대고 대화를 하자 옥자는 이성을 되찾게 된다.
ALF는 옥자와 미자를 데리고 도망치지만 결국 조직원들 대부분이랑 옥자는 블랙 초크에게 잡혀가게 되고, 미자와 제이만 다시 돌아온 케이에게 구출된다. 케이는 제이에게 통역은 신성하다고 적힌 문신을 보여주고, 트럭을 운전하며 간호사에게 제이와 미자의 치료를 부탁한다.
한편 루시를 찾아온 낸시는 루시를 루저라고 조롱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기로 한다. 낸시는 실험실을 닫아버리고, 옥자를 포함한 모든 슈퍼 돼지를 생산 라인에 투입해서 돼지 고기 상품 제조를 시작하기로 한다. 어차피 가격이 싸면 다 먹게 되어있다는 이유.

미자가 잠에서 깨어나자 케이와 제이는 슈퍼 돼지로 돼지 고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가서 옥자를 구하기로 한다. 공장에는 수백 마리의 슈퍼 돼지들이 우리 안에 갇혀있었고, 미자는 옥자가 공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공장으로 들어간다. 공장 안에선 슈퍼 돼지들이 생산 라인에서 도살당하며 식품으로 제조되고 있었고, 미자는 총으로 슈퍼 돼지를 쏴죽이는 공장 직원을 발견한다. 직원이 옥자를 쏴서 죽이려고 하자 미자는 옥자와 자신이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옥자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해서 직원은 총 쏘는 것을 멈추고, 그 순간 경보를 들은 낸시가 나타난다. 제이와 케이는 블랙 초크에게 잡히게 되고, 미자는 영어로 낸시에게 왜 옥자를 죽이려고 하냐며 옥자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낸시는 자신들은 사업가이고, 옥자랑 슈퍼 돼지들은 자신의 자산이기 때문에 돌려주지 않겠다며 거절한다. 이를 들은 제이와 케이는 낸시를 사이코패스라고 욕하며 다른 동물과 사람들의 목숨은 소중히 여겨도 너만은 그러지 않겠다며 경고하며 끌려간다.

낸시가 옥자를 죽이라고 명령하자 미자는 할아버지가 산 금돼지를 낸시에게 건네주며 옥자를 사겠다고 말한다. 미자가 건네준 금돼지가 비싼 순금이란 걸 확인한 낸시는 옥자를 살려서 풀어주기로 약속하고, 옥자와 미자를 풀어준다.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우리에 갇혀있던 슈퍼 돼지들이 아직 어린 돼지 한 마리를 우리 밖으로 탈출시키고, 옥자는 그 돼지를 입에다 숨긴다. 옥자와 미자는 다른 슈퍼 돼지들이 총에 맞아 죽는 소리와 슈퍼 돼지들이 슬프게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씁쓸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강원도 산골로 돌아온 미자는 옥자와 새끼 슈퍼 돼지, 할아버지와 함께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난다.

1.1. 쿠키 영상


쿠키 영상에서 제이와 케이는 다시 풀려나와서 만나게 된다. 다른 ALF 조직원들도 풀려났고, 그들은 버스에서 중서부와 캐나다의 조직원들까지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에 나갈 준비를 하는 중이다. 케이는 제이에게 새로운 조직원을 소개하는데, 새 조직원은 영화 중반에 옥자를 옮기던 미란도사의 트럭 운전사, 김군으로, "Mirandoisfucked.com"(미란도는 좆됐다) 얼굴을 합성한 사이트의 운영자라고 한다. 제이는 이번 시위에 낸시 미란도를 포함한 미란도사 관계자들도 올 예정이라고 말해주고, 시위 장소에 도착하자 ALF 조직원들은 복면을 쓰고 나갈 준비를 한다. 복면을 보고 놀란 옆에 앉아있던 할머니에게도 복면을 권유하는건 덤.
[1] 조니 박사가 비결이 뭐냐고 희봉에게 묻자 희봉은 그냥 산에 풀어놔서 뛰어놀고 먹게 해줬다고 말해준다.[2] 작중에 미자가 자동차를 쫓는 도로 추격신이 나오는데, 작중에서는 서울로 나오지만 실제로 촬영한 곳은 대전광역시.[3] 차종은 현대 엑시언트[4] 배우 최우식이 맡았으며, 추후 봉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주연을 맡는다.[5] 이때 추격해 온 미란다사 직원들이 마취침을 쏘자 ALF가 우산으로 막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킹스맨 영화의 오마주이다.[6] 뉴스에서 김 군이 웃으며 나와 '이제 미란도사는 완전히 좆됐다'며 난장판이 된 터널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온다.[7] 이때 뒤에서 통역사가 서양식 발음으로 "너 참 눈치 없구나?", "옥자 이렇게 스테이크 된다."라며 통역해주는 개그가 나온다.[8] 퍼레이드에서 돼지 옷을 입은 조직원도 있었는데, 다른 이들이 건네준 소시지를 먹길 거부했다.[9]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10] 이때 제이가 무대 위에 올라와서 미자에게 뒤돌아보지 말고, 자신만 보라고 말해준다. 미자가 옥자가 학대당하는 영상을 보고 충격 받을까봐 그랬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