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파

 


Moderate
온건한 사상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을 아우르는 말.
과격파의 반대 개념으로, 동물로 치자면 비둘기파.
강경한 방법보다는 회유를, 엄벌주의 보다는 교화를 중시함으로서 보통 온화하고 비폭력적인 성향인 인물들이 많다.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며 폭력을 사용하지는 않되, 그렇다고 불의에 굴복하지는 않는 이른파 "비폭력 불복종"이 주된 골자.
허나, 세상에는 구제 자체가 불가능하고 이성적인 대화가 먹혀들지 않는(즉 말이 안 통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널리고 널렸으며, 물리적인 폭력이든 법치에 의한 압력을 넣든 간에 필요악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 빈번하다. 기본적으로 필요악적인 요소를 사용하길 거부하는 온건파로선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개인이나 집단 간의 갈등. 사회문제 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맹점이 존재한다.
그런고로 지나치게 온건파적인 정책을 고수하면 정작 갈등과 문제 해결에 어영부영 하다가 화를 더 키우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된다.대화나 합의로 해결하기 어렵다면 결국 각종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필연적인 수순을 밟는 것 외엔 답이 없다. 역사상 존재했던 수많은 민중봉기는 거의 다 폭력과 유혈사태를 동반했으며, 성공해서 혁명을 이루어도 기존의 지도층들을 싹 다 물갈이하듯 사돈에 팔촌까지 다 잡아죽였다. 총성 한 발 울리지 않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지도자를 몰아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같은 건 지극히 이례적이고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1]
[1] 조금이라도 과격파가 득세해서 무력 사용도 주저하지 않았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딱 니콜라에 차우세스쿠꼴 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