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
Olwë.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엘웨(싱골)의 동생으로 아만에 거주하는 텔레리들의 왕이다. 피나르핀의 부인인 에아르웬의 아버지이기도 하며, 에아르웬 외에도 여러 아들들을 두었다고 하나 아들들은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만으로 건너오기 전에는 엘웨와 공동으로 텔레리들을 이끄는 왕이었다. 본래 텔레리들은 수가 가장 많았기에 왕 또한 둘을 두었다고 한다. 엘웨와 올웨는 텔레리들을 이끌고 가운데땅에서 아만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한데, 벨레리안드에서 엘웨는 멜리안을 만나 행방불명되고, 올웨는 몇 년간 형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남은 텔레리들 가운데 여정을 원하는 요정들을 이끌고 아만으로 떠난다. 올웨와 그가 이끌고 온 텔레리들은 처음에는 톨 에렛세아에 거주했고 나중에는 알쿠알론데에 거주하게 된다.
페아노르가 알쿠알론데에서 배를 빌려달라고 할 때 올웨는 놀도르의 망명을 안타까워하며 온건한 태도로 페아노르를 설득하려 한다. 그러나 페아노르가 설득을 듣지 않고 병력을 모아 강제로 배를 탈취했고, 이 과정에서 제1차 동족살상이 발발하게 된다. 그리고 이 대참사로 올웨의 둘째 아들 및 그의 수많은 백성들이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때문에 그의 사위인 피나르핀이 아만에 남은 놀도르의 유일한 남자 왕족으로서 놀도르의 대왕으로 즉위함에 따라 에아르웬이 놀도르의 왕비가 되었다.
텔레리 왕족답게 은발이며, 눈동자는 푸른색이라고 한다. 한데, 싱골의 머리색은 은회색(grey as silver)인 반면 올웨의 머리색은 희다(white)는 표현으로 보아 미묘하게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