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 아카
'''와그 아카'''
ワーグ・赤
Werg Aka
1. 개요
《란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귀축왕 란스》에서 처음 등장했다.
2. 상세
마왕 가이 시대에 탄생한 마인. 원 종족은 인간으로 꿈을 조작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란스 10 티저에서 나온 별명은 '정적의 중앙'으로 정사에 들어와서 바뀐 설정을 반영했다.
데리고 다니는 돌고래처럼 생긴 생물은 '꿈돌고래'라는 희귀 생물. 10에서는 와그의 거의 유일한 대화 상대로 친구와도 같은 관계다. 이름은 래시. 머리에 붙어있는 이름표에 Lassie라고 달려있는 걸 보면 명견 래시의 패러디일지도.[1]
3. 과거
인간 시절부터 성장함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잠들게 만드는 체취를 발산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잠들게 한 대상의 기억을 바꾸는 힘에도 눈을 떴다. 이로 인해 부모를 포함한 마을 사람 모두의 두려움의 대상이 된 와그는 추방당해 자살을 결심하며 자포자기로 마물계에 들어갔다가 마왕 가이에게 발견되어 마인이 되었다. 잠깐은 가이에게 구원받은 와그였으나, 마인이 되어 한층 강력해진 와그의 힘에 그 가이마저 거리를 두게 되자 와그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파벌 전쟁 초기에는 호넷파에 있었으나 이후 호넷파를 배신,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해 호넷파의 마물군을 와해시켜 케이브리스파를 승리로 이끌었다.
귀축왕 설정에서는 전쟁이나 죽음 등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혼을 빼앗아서 노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이 취미 때문에 호넷한테 혼났던 적이 있다. 그래서 LP 1년 때 마인이 두 파벌로 갈라지자, 와그는 케이브리스파에 가담한다. 10에서는 케이브왕과 케이브냥 때문에 억지로 가입, 전장에서 호넷파를 상대로 대활약했으나, 누군가를 해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파벌 전쟁이 끝나자 은둔한다.
4. 작품별 행보
4.1. 귀축왕 란스에서
[image]
홀로 있던 걸 란스가 달래주자 케이브리스파를 이탈하고 란스와 함께 하기로 한다. 사실 그녀가 영혼을 모았던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었고, 란스 덕에 외로움도 덜 느끼게 되기도 했으니 란스를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
케이브리스를 죽이고 창조신 페이즈에 돌입하게 되면 진 엔딩에 꼭 필요한 캐릭터가 된다. 만약 와그가 없으면 엔딩은커녕 게임 오버나, 란스가 루드라사움의 하인이 되는 엔딩을 보게 된다.
창조주 루드라사움과 대면하면 란스는 루드라시움을 물리칠 방법을 고민하던 도중, 녀석이 혼돈을 즐긴다는 걸 알고 마인과 인간이 아슬아슬하게 싸우는 꿈을 꾸게 해달라고 그녀에게 부탁한다. 문제는 루드라사움을 잠재우려면 그녀가 루드라사움과 계속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와그는 란스의 부탁을 흔쾌히 승낙하고 루드라사움을 잠재운다. 그리고 대륙의 인류는 구원받는다.
루드라사움을 잠재우기 전에 한 100년 정도는 혼자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에 란스는 "100년 뒤면 난 이미 죽어 있으니 저 고래가 깨어나서 세계를 어떻게 만들든 상관없어"라고 쿨하게 말해준다. 뭐, 란스가 다시 모험을 나가는 엔딩에선 엔젤 나이트가 들쑤셔놓은 것 때문에 세계 통일도 끝나버려서 루드라사움이 원하는 세계로 돌아가는 모양이니 의외로 별일 없을지도 모른다. 남은 와그가 무슨 꼴을 당할지가 문제지.
4.2. 란스Ⅹ에서
귀축왕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리파인. 귀축왕 때는 그냥 어린아이였다면, 10에서는 뭔가 신비로운 소녀의 느낌이 난다.
대륙 전역에 있는 마인을 일정 이상 퇴치하면 랜덤으로 잠을 절대 자지 않는 체질이라서 와그의 능력이 안 통하는 케이브리스한테 협박당해서 참전한다. 참전하는 지역 역시 랜덤으로 잡으려면 일단 란스의 ☆랭크가 51이상이어야 한다. 그 이하라면 싸우지도 못하고 재워지고 끝. 전투 멤버들의 요구 랭크 수치도 같으니 최대한 CP를 모아서 레벨업이 가능해지는 후반 주차에나 가능한 전투. 전투에 들어가면 레벨 1이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상당한 강적. 체력도 높은데다 수면을 통한 행동불능, 그리고 물리공격력을 증폭하는 버프를 쓴 뒤 곧바로 5번의 공격을 해오는데 한방 한방이 상당히 아프므로 무턱대고 달려들었다간 게임오버 당하는 수도 있다.
턴을 거듭하면서 란스의 행동도 가관인데, 점점 수면 페로몬 능력을 강화 시키기 위해 옷을 한겹씩, 한겹씩 벗어가는 와그를 보면서 저런 귀여운 아이의 벗은 모습을 보는데 내가 미쳤다고 잠에 들겠냐며 더욱 더 기합을 넣어가며 버텨낸다. (...)
와그를 쓰러뜨리면, 와그는 수면 페로몬을 버티면서 다가오는 란스를 보면서, 수면페로몬 효과를 무시하면서 자신을 핍박했던 케이브리스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지만, 친구가 되기 위해 왔다는 란스의 말에 플래그가 꽂힌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와그를 향한 공격은 죄다 랫시에게만 집중 되어, 와그에겐 상처 하나 없었다. 이후 거점 이벤트에서 동료로 합류한다..
미키의 H신을 보려면 와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실 도움을 받는 것보다 란스가 와그를 속인 것에 더 가깝다. 란스가 켄타로는 미키를 이용하려고 하는 놈인데 순진한 미키가 속고 있다면서 와그를 속이고, 와그는 어쩔 수 없이 미키의 기억에 있는 켄타로를 란스로 전부 바꾼다. 켄타로가 누군지 물어보자 저녀석은 그냥 신문 배달부라는 거짓말까지. 나중에 미키나 켄타로의[2] 3번째 식권 이벤트를 보면 켄타로는 기력을 잃어서 미키의 기억을 되돌려줄 방법은 일단 찾아볼 생각이지만 발견하더라도 그 후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 모습에 닛코우는 란스를 원수처럼 여기게 된다.
2부에서는 생존한 마인으로 등장. 중간에 시즈카가 일행과 합류한 뒤에 마왕 란스가 시즈카를 찾아온게 밝혀졌는데 다들 밤에 자느냐고 눈치를 못챘다. 알고보니 사실 마왕 란스는 시즈카를 찾아올때 와그를 늘 대동하여 주변을 잠재우고서 만났다고 한다.
또한 란스의 힘 덕분에 능력을 ON/OFF할 수 있게 됐다. 최종 결전이 끝난 뒤에 페로몬 공격이 안 통하면 의미가 없다고 변명하면서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란스 자식 일행을 그냥 보내줬다는 게 밝혀진다.
1.02에서 애프터 이벤트로 H씬이 추가되었다.[3] 와그의 식권을 전부 보면 해금되며, RA년 1년에 란스가 마왕이 된 후 능력이 더 강력해져서 잠든 사람들을 조종할 수도 있게 된 것을 이용해서 헬만의 한 도시에서 셀프 수치 플레이를 했다. 첫경험을 이모양으로 치른 것에 와그는 단단히 삐져서 한동안 말도 걸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만 해도 마냥 평화로웠지만…
와그를 토벌할 때 세스나 벤빌을 영입한 상태면 추가 이벤트가 발생한다. 평생 자야할 잠을 모두 잔 결과 항상 깨어있는 체질이 된 세스나가 와그를 상대하게 하자는 작전이 나오는데, 이 때문에 본인도 텐션이 올라간 상태였으나 정작 토벌전에서 수면 페로몬에 노출되자 도로 잘 수 있는 체질로 돌아온다(...).
이 때문인지 세스나의 식권 이벤트 C는 와그와 엮인다.
마인 와그 아카 식권 이벤트 A
마인 와그 아카 식권 이벤트 B
마인 와그 아카 식권 이벤트 C
5. 실력
마인임에도 전투력은 전무하다. 고유한 능력인 '''꿈 조작은 레벨과 대상에 상관없이''' 상대를 잠재워 버리고, 꾸는 꿈을 조작할 수 있다. 그리고 잠재운 상대의 영혼을 수집하여서 자신의 것으로까지 만들 수 있다.
이 능력으로 케이브리스파보다 수적으로는 밀렸어도 그나마 연대가 강해 버티고 있던 호넷파를 패배로 몰아넣었고, 심지어 귀축왕 란스에서는 창조신 루드라사움도 잠재웠다. 10부터는 해당 능력이 패시브로 발동되는 페로몬으로 바뀌었고, 와그 본인도 제어할 수 없다고 한다. 능력 자체도 상향돼서 와그에게 접근하기만 해도 어지간해선 견디지 못 하고 그대로 잠에 빠진다고 한다. 거기다가 이게 억제되는 상태. 옷을 벗으면 페로몬이 더 강해진다. 다 벗으면 미각성 상태라지만 마왕인 미키조차 재우고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 오죽하면 그 먼치킨 가이가 와그의 능력이 껄끄러워서 거리를 두었다고 할 정도. 다만 10에서는 잠을 자는 일이 없는 생명체에게는 무력하다는 약점은 있다. 케이브리스는 그 겁많은 성격 덕에 불휴불면체질로 신체가 진화 되어서 와그의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자신에겐 소용없는 강력한 힘이라는 게 꽤나 마음에 들었는지 케이브리스가 드물게도 와그의 능력은 솔직하게 극찬했으며, 출격할 때는 와그가 간다를 연신 외치며 텐션이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군으로서의 성능은 보스 공략용으로 좋은 편. 와그를 잡을 수 있는 파티면 다른 곳에 쓸 일은 없겠지만 바다의 해수, 지저의 괴수, 네프라카스 등을 상대할 때 한정으로는 꽤 좋은 편이다. 이들은 무식하게 피가 많고 5, 10, 20턴에 굉장한 데미지를 주는 공격을 하는데 자유도시의 엘레노아 란의 80% 확률 수면으로 먼저 재워보고 실패하면 와그를 쓰는 식으로 넘길 수 있고 수면을 거는 턴에 코우히메의 독을 걸고 파파이아의 독강화를 걸면 피를 80% 정도 깍아놓고 시작할 수 있다. 다만 마인 케이브리스는 수면면역을 달고 있으므로 가장 난해한 몹에서 잉여가 되는게 아쉬운 점이다.
결국 1.03 Ver. 패치로 누드버전 와그의 수면이 AP 누적에서 1회 사용 제한이 되는 너프를 먹었다.
6. 성격
귀축왕에서는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성격이었으나, 10에서는 훨씬 어른스러운 성격으로 변했다. 미키를 위해 켄타로의 기억을 없애달라고 부탁하는 란스를 보고 한 사람의 추억을 뺏는 행위는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몇 번 대화를 나누고서 시일 플라인이 란스에게 가지는 위치를 눈치채고 충고까지 한다.
본인의 능력 때문인지 심하게 외로움을 느끼고 있어서 적이든 뭐든 사람과 관계를 만드는 거 자체를 의미있게 여긴다.[4] 하지만 종국에 언제나 이용 혹은 배신당했기에 래시 말고 인간 관계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말버릇은 '입 다무세요, 래시.' 식권 이벤트를 보면, 사실 래시는 딱히 자아가 있는 존재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특수한 생명체라서 래시가 하는 말이 곧 와그의 속마음이라고 한다. 대화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와그의 1인 2역인 셈. 덤으로 이 때 란스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자 래시를 통해서 좋아좋아를 연발하면서 쿨한 태도와는 달리 란스가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는 것도 들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