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꾸

 


1. 개요
2. 상세

'''(わく'''

1. 개요


일본어로 프레임 또는 테두리라는 뜻이다.

2. 상세


일본 방송업계에서는 과 비슷하게 방송 시간의 단위로서 쓰이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니코니코 생방송이나 트윗캐스 등 사용자가 간편하게 실시간 방송할 수 있는 곳에서는 방송을 연장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없을 경우 30분까지밖에 방송하지 못하고 끊기기 때문에 30분당 1와쿠(히토와쿠)라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왠지 얼굴, 외양이라는 뜻의 속어, 주로 외모를 평가할때 쓰는 은어로 사용되는데, 정작 일본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다.[1]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일본어 잔재 표현인 가다와꾸(型枠(かたわく, 콘크리트의 모양을 만드는 거푸집 혹은 형틀)가 어원으로 추정된다. 성매매 후기 등을 남기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직업여성의 외모, 정확히는 얼굴을 일컫는 표현으로 쓰여오다가, 어느 샌가 10~20대들을 중심으로 세를 확장시키고 2016년을 기점으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보이그룹 팬들도 쓴다. 예시
산업 현장에서는 외모 품평의 의미보다 다른 쪽으로 쓰인다. 최초의 현장 용어였던 가다와꾸가 와꾸로 줄고, 그것이 이런 저런 분야에서 의미가 확장되어 쓰이고 있는 것이다. 원래 사용되었던 공사판에서 벽돌 쌓을 때나 물류창고에서 물류 적재할 때 각도 맞추라는 의미로 쓰기도 하고, 출판업계나 디자인쪽에서도 전체적인 레이아웃에 대해 '와꾸를 잡다'라는 식으로 쓴다.
IT 분야에서는 문맥에 따라 Workflow, Framework의 의미로 쓰인다. 이 땐 그냥 work를 발음하기 편하게 하는 개념인듯 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무직들 역시 쓰는데 그 경우에도 역시 특정 업무의 기본적인 윤곽을 잡거나 기초작업을 할 때 마찬가지로 '와꾸를 잡다', 기초 작업이 끝난 작업물에 대해 '와꾸가 나왔다'라는 식으로 쓴다. 또한 기사나 논문 쓰기처럼 글 쓰는 것이 주된 업무인 기자나 연구자들의 경우에는 초고를 작성할 때 '와꾸를 맞추다'라는 식으로 글의 구성, 짜임새, 전후 맥락, ppt 경우 시작점 및 글 줄, 등을 다듬는다는 의미로도 쓴다.
이외에도 만화 업계에서는 만화 테두리 작업을 가리켜 쓰기도 하고, 미술 업계에서는 캔버스를 의미하는 용어로도 쓰고, 목공 업계에선 문틀 및 문틀 재료로 쓰이는 목재를 지칭하기도 하며, 방송업계에서는 프로그램 구성을 와꾸라고 부른다. 이렇듯 직장생활을 하면서 블루칼라든 화이트칼라든 얼굴의 의미보다는 현장 용어로 훨씬 더 많이 쓰게 되고 듣게 된다.

[1] 실제로 '얼굴'을 나타내는 일본어는 '(かお(카오)'다. 근데 재밌게 이 카오는 가오로 변형되어 '허세를 부리다', '폼잡다'의 뜻으로 쓰인다는 것. 이외에도 간지처럼 잘못쓰이는 일본식 용어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