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릴리스
wide release
광역 개봉 방식이라고도 한다. 반대 개념으로는 제한적 상영이 있다.
1. 설명
와이드 릴리스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화면 비율을 4:3 이 아닌 16:9 화면비로 배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 다른 하나는 경쟁 영화의 상영 기간을 피하여, '''한 영화를 400개 이상의 상영관에 동시 개봉하는 대규모 광역 상영 방식을 의미한다'''. 최근에 와이드 릴리스라고 하면 보통 두 번째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본래 미국의 할리우드에서 처음 생겨난 개념으로, 직접 배급 아니면 간접 배급의 형태를 취하는 국내와는 달리 미국은 영화의 종류에 따라 다른 개봉 전략을 취한다. 원래 20세기 폭스,워너브라더스 등 몇 개의 메이저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투자-제작-배급-상영이라는 시스템이 확고하게 갖춰진 특성 상, 대규모의 제작비가 들어간 자사 영화 라인업간의 충돌이 심심찮게 일어난다[1] . 이를 피하면서도 상영관의 수를 효율적으로 조정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그 결과 탄생한 전략이다.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영화이거나 시기적으로 단기간 대량 배급이 필요한 영화는 이러한 광역 개봉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방식은 단기간에 최대한 이익을 얻는데 특화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특수 관객을 위한 영화는 소수 영화관에서 장기간 상영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한다.
2000년대 이후 국내 영화 제작 시스템에서도 CJ그룹(CJ엔터테인먼트, CGV), 롯데그룹(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시네마), 오리온그룹(쇼박스, 메가박스) 등[2] 대기업 계열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그 결과로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증가하면서 와이드 릴리스 방식으로 개봉하는 영화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에 따른 스크린 과다점유 현상과 소규모 영화의 상영기회 확보에 대한 문제제기, 영화 산업의 창의력 약화 등이 문제로 지적받고 있기도 하다.
2. 바깥 고리
[1]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제품들끼리 시장을 놓고 다투는 이러한 현상을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sation)이라고 한다.[2] 참고로 여기 언급된 세 회사의 영화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