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혼

 

阮渾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완적의 아들. 자는 장성(長成).
한가하고 맑은 것과 욕심이 적은 것으로 경읍에서 유명했지만 태자서자가 된 후에 일찍 죽었으며, 죽림칠현의 아들들에 대해 평가한 것에서는 완혼은 기량이 넓고 컸다고 평했다. 완혼은 풍채, 행동거지가 완적을 따랐는데, 완적은 동료로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흉내낼 필요는 없다고 했다.
완첨과 함께 이호라 불러 이호가 곁을 모셨다는 표현이 있는데, 성호사설에서는 완함과 함께 명령[1]에 비유하면서 예법을 말하는 무리들이 비록 옷소매를 휘저으면서 눈을 부릅뜨지만 마침내는 대인의 도량 속에 포용되어 마침 마름이 물 위에 뜨는 것과 같아 흔들리고 흔들려서 서쪽이나 동쪽으로 갈지라도 일찍이 한 걸음도 강한[2]의 흐르는 물결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라 했다.

[1] 螟蛉, 시경의 소아 소완편에 따르면 명령은 벌레를 물어다 길러서 제 새끼로 삼는다는 말이 있어 세상에서는 양자에 들어 명령이라 칭했으며, 여기서 완적을 과라는 땅벌의 일종으로 비유했다.[2] 중국의 양자강, 한수를 말하는 것으로 여기서는 강한을 완적에 비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