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히어로메이커)

 

1. 개요
2. 작중행적
3. 삐뚤어진 성격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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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첫 등장
1기 기준 2년 전(...)


1. 개요


히어로메이커의 등장인물.
살라나 공주의 오빠로, 1기 기준 공주보다 2살 위인 19세. 이름은 ''''베르 도아 엘레이언스 이거 드 세날 오스로라''''지만, 작중에서는 나오지 않는다(...).[1]
엄청난 노안으로 이모보다도 늙어보인다. 공주 옆에 놔두고 보면 삼촌과 조카 사이라 해도 믿을 정도의 노안(...)이므로 말 다했다. 사실은 17세에 공주와 같이 영웅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말했다가 그만 '''군대'''로 끌려가서 원래 풋풋했던 얼굴이[2] 팍 삭아버렸기 때문. 2기에 등장하는 아들인 리스토는 20세로 이 때의 자기 아버지 보다도 나이가 많은데도 더 어리게 생기고 잘생겼다. 원래는 미소녀인 동생처럼 미소년이었다.

2. 작중행적


군대에 다녀온 후로 외모 컴플렉스로 인해[3] 성격이 비뚤어진 데다가 왕이 공주의 소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질투를 느껴 결국 공주를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공주의 연극 파티원들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4] 직접적인 습격은 하지 못한 채 뒤에서 음모를 꾸미지만, 번번이 당하기만 하는 안습한 처지.
참고로 뭉클리아에 따르면 전투력은 13. 오리와 맞먹는다고(...).[5] 살라나 공주가 전투력이 600이 넘는다...[6]
결국 명왕의 음모로 인해 마왕의 혼을 삼킨 채로 흡수된다. 마왕을 퇴치하면서 어찌저찌 구해졌지만 마왕에게 넘어간 죄로 국외추방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왕위 계승 순위 1위였기 때문에 왕국에서는 왕위 계승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추방당할 때 나라 단위로 욕 먹던 와중에도 끝까지 자기에게 충성을 받치는 허턴이 왕자를 성국까지 따라 가고자 하자, 왕자도 이런 허턴만큼은 아끼며 나라에 남고 건강하라고 부탁한다.[7] 이 때 왕자를 호위하던 벤이 퇴근하게 빨리 끝내라고 초쳐서 웃기게 보이지만 몰락한 주군을 끝까지 섬기는 수하와 이런 수하를 되려 걱정하는 군주인 이상적인 군신의 관계를 보여주어서 팬들이 애틋하게 장면이다. 훗날 이 둘의 아들들인 다르다슈 허턴과 리스토도 군신의 관계를 가져 대를 이은 충성을 보이는지라 팬들이 더 애틋하게 여긴다.
추방 당한 뒤 명예를 되찾아 재기하기 위해 성국으로 가서 미천한 출신의 부자 가문을 꼬드겨 결혼한 뒤 마족 토벌에 나섰지만 실패, 결국 죽어버린 듯 하다. 리스토가 자기 아버지를 술주정뱅이로 알고 있는 것을 보면 마족토벌에서 참패하고 장인어른과 매형도 전사하자 이에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때 낳은 아이가 세날 왕국의 둘밖에 없는 왕의 혈통이라 이 아이를 찾아서 돌아오는 것[8]이 2기 킹메이커의 이야기.
사망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1기로부터 킹메이커의 시점이 26년 뒤인 점과 리스토가 대략 18세 전후의 연령인 점을 보면 1기 시점에서 7~8년 뒤에 사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현재, 2부에서 세날이 전쟁 직전의 상황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북동지역의 호족들이 소집을 반대하면서 모이지 않았는데, 그 원인이 리스토가 과연 자신들과 왕자의 각별한 관계가 계속해서 유효한가에 대해서 확인하기 위한 것.
마튼과의 전쟁 직후 북동지역은 중앙과는 먼 지역으로 늘 가난에 시달렸고 그로 인한 차별을 받고 있던 와중에, 세날에 전쟁으로 인한 병력 및 인구문제가 발생하자 때마침 피난 온 성국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9] 이에 분노한 북동지역의 백성들이 중앙에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이에 왕이 협상을 위해 보낸 사람이 바로 왕자였던 것. 왕자는 여기서 처음 북동지역의 대표를 만나 그를 '''쓰레기'''라고 부르며, 북동지역의 문제점을 하나씩 언급한다.[10] 심지어 북동지역은 왕자가 온다는 말에 자신의 협상 목록을 줄이고 요구 조건을 더 줄이기까지 했음에도 저런 소릴 한 것.
이에 분노한 대표가 떠나려 하자. 이번엔 왕자는 '''...라고 중앙 놈들이 말하더군, 반갑다. 쓰레기 대표. 나는 못난이 왕자다.'''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즉 중앙 상인들과 귀족들의 말들 대부분이 북동부 토박이들에 대한 험담이었고, 그것을 듣고 오히려 동병상련을 느끼게 되어 그들을 포섭하려 했던 것. 그리고는 자신이 왕이 되어서 하고자 하는 것을 대표에게 말한다.

'''난 말이야. 힘을 가지려 한다.'''

'''그래서 날 못난이라고 부르는 놈들을 박살낼 것이야.'''

'''다른 사람을 어떤 이유든, 깔보고 업신 여기는 놈들을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야.'''

'''어떠냐? 나와 함께 해보겠느냐? 내 가난한 자들을 쓰레기라고 부르는 놈들도 함께 혼내주마'''

이렇게 그들은 친왕자파 세력이 되었지만, 왕자가 마왕 건으로 추방당하고 만다. 그들은 왕자 추방이 벤 카슬러윌리엄 아셀의 모함이라고 생각하며 왕자를 지키지 못한 것을 한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리스토에게 접근, 자신들을 받아들이고 왕이 되어 복수를 대신해달라고 말하는 것. 사실 정말 1부의 삽질이 없었고 왕자가 왕이 되었다면, 이들은 뿌리깊은 세날의 정치에 활력을 불어줄 수도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왕자는 추방당했고, 진짜 나라를 위해 애쓰는 윌리엄과 벤을 오해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힘은 반란 예비군이 될수밖에 없다.

3. 삐뚤어진 성격


상당히 삐뚤어진 성격은 외모 컴플렉스도 있긴 하지만 애정결핍 때문에 그런 듯도 하다. 살라나 공주를 낳고 어머니였던 왕비가 타계한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이거왕을 비롯해 대다수가 살라나 공주를 지지하기 때문에 애시당초 왕자들이 전쟁영웅으로서 명예를 얻기 위해 몸소 군대에 들어가는건 역사적으로도 드문 일이 아니다. 다름이 아니라 왕자를 군대에 보낸 이거왕 본인이 원래 서열은 왕족 중에서 최하위에 속했지만 전쟁터에서 무쌍을 찍고 영웅으로서 계승권을 받아 올라온 케이스이다.
2부 '약속' 편에서 왕자가 삐뚤어지게 된 자세한 경위가 묘사된다. 어머니를 잃고 주변의 관심을 받아 어리광쟁이가 된[11] 왕자를 이거왕이 엄하게 키운다는 이유로 왕자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자는 엄벌에 처한다고 공포정치를 펼쳤다. 왕자가 유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였으나, 남자다운 이거왕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문제가 터졌다.
당시 왕자는 사춘기에 어머니를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심각한 정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12] 이미 심각한 상황에서 라나에 대한 편애가 겹치고, 왕자 자신도 외모 역변을 거치면서 굉장한 애정결핍과 주의결핍에 빠지게 된 셈이다. 사실 역변한 왕자는 이거왕을 굉장히 닮았는데, 이에 착안해 정서적 케어를 해 준 사람이 있었다면 왕자도 달랐을 지 모른다.
또한, 시선을 달리해보면 되려 차별을 받은 것은 살라나 공주이다. 이거왕이 용사극을 벌여 준 이유는 공주의 '영웅이 되고 싶다.'소원을 소설 속 영웅이 되고 싶다는 철없는 말로 받아들이고 실현 가능성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기분이라도 내게 해 준 것이며, 사실상 소꿉놀이나 다를 바 없다.[13]
반면, 멀쩡한 왕자, 그것도 용사의 후예를 자청하는 세날의 후계자가 '영웅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사실상 조상님을 본받아 진정한 왕이 되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으로, 굉장히 정치적으로 풀이될 수도 있는 말이다. 당연히 아버지 입장에서는 윌리엄 같은 좋은 스승을 딸려 기사단에 넣을 수밖에 없다. 선조이자 '용사'인 엘레이언스도 성기사였기 때문이다. 결국 딸에게는 소꿉놀이를 시켜줬으나, 아들에게는 기회를 준 것이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보면 상황이 불합리하고 많은 문제가 있다. '''작중 왕국은 국왕에게 높은 군사적 능력을 요구하는 중세적인 관습이 지배하고 있다. 국왕인 아버지도 무용 하나로 왕위계승서열 한참 뛰어넘어 왕이 되었다. 그러므로 왕자도 전장에 나갈 일이 많을 것인데, 왕세자 신분이라면 전장에서 보통 총사령관직을 맡게 된다.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이 크게 필요하므로 이에 대해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작중 묘사로는 사관생도처럼 교육을 받은 게 아니라, 병사훈련소에서 얼차려만 당하고 있었다. ''' 17세에 입대해서 19세에 이미 전역해 있으므로 복무 기간은 2년 이하였다. 병사 취급당했다는 것이 명확하다. 전통적으로 병사는 평민이 맡는 직급이다. 병사가 넘볼 수 없는 신분의 벽 너머의 직급이 장교(귀족)인데 그 장교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신분이 왕자다. 왕자를 병사로 편제했다는 건 중세 국가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신분질서 문란 행위인데 이걸 국왕이 직접 지시했다.
전형적인 군사 엘리트 왕자 테크트리를 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3년 이상 집중교육을 받고 '''16세에 장군으로 첫 출전해서 전공을 세웠다'''. 그런데 작중의 왕자는 19세인데도 병사 전역자 신분으로 왕궁에 처박혀 아무 임무도 맡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군대에 들어갔다 나왔음에도, 칼을 만져본 적이 얼마 없다고 작중에서 언급된다. 국왕에게 군사적 능력이 중시되던 중세의 상황에서, 왕자로서 배워야 할 것이 무예 말고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괜히 병사훈련소에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으면서 시간만 때우다 왔다는 말이다. 정상적으로 훈련했다면 멀쩡했던 얼굴이 완전히 삭아버릴 정도로 고생을 했는데 칼을 만져본 적이 없을 리는 없다. 왕자를 훈련시킨 윌리엄이 라나(공주)파, 즉 왕자의 정적임을 생각하면, 훈련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작중 왕가 인물들이 주로 재능을 보이는게 마법이라는 것과 물리적 전투력이 우수했던 이거 왕은 별종 소리를 듣는 걸로 봤을때 왕자는 아버지처럼 물리적 전투력을 높게 타고나 군대에 잘 맞는 타입이 아니라,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오히려 마법 쪽이 더 잘 맞는 비육체파 타입이었으나 '''전혀 안 맞는 육체파의 길(= 군대)에 들어가버리고 거기서의 생활이나 훈련을 몸이 영 못 따라가는 꼴을 2년동안이나 겪은 끝에 부적응자가 되어서 망가진 것일수도 있다. 적성에 잘 맞았다면 군대 다녀왔다고 사람이 저리 망가질 리도 없을 것이다. 마치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만들겠답시고 무작정 오른손만 쓰게 해봤자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하다못해 양손잡이가 바로 될 수도 없는 것처럼. 게다가 아들인 리스토는 적성에 맞게 마법검사로 훈련받아 (각국 최강의 검급은 아니여도) 나름 세계적으로 명성을 알린 강자가 된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적성에 안 맞는 훈련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왕자는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다. 왕위 계승 1편을 참조하면 세날 왕국은 여성이 여왕으로 즉위할 수는 있으나, '''남성 후계자들이 우위에 있고, 여성 계승은 사실상 방계 계승으로 해석된다.''' 왕자는 현 왕의 적자이기에 계승권 1위이나, 살라나는 8위로, 오히려 사촌 언니인 레기나 어숨[14]보다 계승권이 낮아 사실상 방계 취급됨을 알 수 있다. 왕정 국가의 부계혈통주의, 장자상속을 생각하면 반역이라도 하지 않는 한 절대 뒤집힐 수 없는 순위인데, 사실상 반역을 저지르는 바람에 추방되었다.
단, 정치적 지위라는 부분은 생각해봐야 할 게 있다. 아무리 계승권 상으로는 왕자가 우위이나, 왕도, 다른 신하들도 지지하지 않는 후계자의 후계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당장, 라나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중앙 신하, 중앙 기사단, 왕국 제 1검인 윌리엄, 왕실의 어른이자 윌리엄에 버금가는 무력을 지닌 마거리트의 지지가 있었으나,
왕자의 경우에는 왕의 명령을 받지 못한 지방 기사단[15]과 아무런 권한도 없던 일부 문관[16], 천대받는 지방 호족들이 전부였다.
또한, 라나가 정신병에 걸렸다고는 하지만, 단순히 나이에 비해 어린 성격을 지녔을 뿐, 고등한 사고를 요구하는 마법조차 어렵잖게 쓸 정도로 사고하는 것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거기에 왕자는 실제로 후계자로 대접받았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 제국 황태자의 생일파티에서 추방당했을때도 세날 왕가에서는 왕자의 모욕을 제국에 항의하기는 커녕, 왕자를 바보라고 모욕했을 뿐이다.
거기에 윌리엄 역시, 위험에 빠졌던 왕자가 보호를 요구했음에도 무시하고 위험에 처한 상황도 아닌 공주에게로 돌아갔다.
'''이래저래 왕자가 진짜로 후계자로 취급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 ''' 후계자라기 보다는 단순히 왕가의 피를 이은 동네 바보 정도로 취급되고 있다.
현실의 예를 들자면 중국 삼국 시대 오나라의 이궁의 변의 경우에는 태자인 손화를 태자가 아닌 손패를 동등하게 취급하여 태자의 직위가 크게 흔들렸는데, 왕자의 경우에는 왕과 대부분의 신하가 라나를 자신보다 우위로 취급하고 있다.
쉽게말해 라나와 왕자의 후계자 순위는 뒤집힐 수 없는 순위가 아니라 당장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을 순위다. 거기다가 후계자가 위협받는 상황은 인생이 위협받는 것과도 연결되는데, 세날 왕국은 왕이 된다면 다른 후계자를 첨탑에 원하는 기간동안 가둬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왕자가 라나를 살해하려 한것은 단순한 시기심이나 삐뚤어진 성격뿐만이 아니라, 권력을 바로잡고 목숨을 지키고자 하는 정치적 투쟁인 셈. 따라서 라나를 살해하려 한것 자체는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 여지는 없다.[17]
그러나 불우한 과거가 있고, 정치적인 궁지에 몰렸다고는 해도 마왕을 이용하려다 '''마왕을 부활시켜 세계를 위험에 빠뜨린''' 행동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세날은 용사의 후손임을 자랑거리로 삼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의 왕자가 마왕을 이용하려 든 것이다. 무조건 왕자를 따르던 몽난이 허턴조차 마왕의 혼이라는 말을 듣자 바로 표변했을 지경이니, 마왕을 이용하는 행동만큼은 수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다.

4. 여담


이래저래 동정은 가는 인물이지만, 마왕을 부활시켜 세상을 위험으로 몰아넣은 만큼 용서받을 수는 없는 인물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마족의 힘을 빌렸다는 점, 그로 인해 파멸했다는 점 때문에 2기의 마튼의 왕자와 비교되기도 한다. 단,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패륜왕에게 밉보여 삐뚤어진 마튼의 왕자와 달리, 왕자는 동북 지역의 설움을 알고 그들을 진정시키는 등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음에도 이유없이 멸시당함으로써 삐뚤어진 케이스다.
점점 이야기가 나올수록 확실한 것이 나오는데 '''왕자는 약자들을 차별하지 않고 되려, 손을 건네어 줬다는 것.''' 자신이 얼굴이 못났다는 이유로 제국에서 개최되는 왕자 모임에도 가지 못할정도로 차별을 당하고 무시당했기에, 그만큼 약자의 설움을 이해를 잘해줬고, 그렇기에 몽난이 허턴에게 손을 건네고, 차별받는 북동지역에도 손을 건넸다. 그리고 그들의 충심은 아직까지도 그대로란 것.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훌륭한 왕이 됐을 거란 보증또한 없다는 것도 확실하다. 애초에 약한 민중 자체를 가엾게 여긴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동병상련의 감정일 뿐이다. 북동 지역도 왕자에게 충심을 가졌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게, 리스토와 만나고 난 뒤 그를 못난이 왕자라고 부르며 아들이 그와 딴판으로 왕의 그릇이라고 평하는 대화를 한다. 왕자에게 충심을 가지고 있다면 못난이 왕자라고까지 부르지도 않을 것이며, 그 정도로까지 저평가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으로 손을 잡은 것일 뿐, 대단한 충심을 갖고 있다고 하긴 어렵다. 리스토에게 손을 뻗은 것도 그가 왕자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아직 기반이 불안한 리스토에게 붙으면 그의 심복이 돼서 제대로 한자리 차지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부에서의 행적을 볼 때 이 인물이 차별을 받지 않았으면 명군이 되었을 거라는 주장은 지나친 과대평가다. 오히려 본인이 가진 울분을 생각하면 여기저기 싸움 걸다가 역으로 세날을 멸망시켰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18]
그나마 추방당시에 허턴과의 교환이나, 아들인 리스토의 배경으로 잠깐 언급된 것이긴 하지만 추방당한 이후엔 자기 입장 내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최대한 시도는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비록 실패하고 사망했다곤 해도 이전까지의 왕자라면 부하에게 미루기만 했을 일들을 직접 시도하다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후반부에 북동지역에서도 아직까지도 왕자를 '''주군'''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마냥 이용하는 충신만으로는 보기 어렵게 되었다.
참고로 벤에게 철의 조약을 강요당한 패륜왕이 왜 왕자나 그 일가에게 접촉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당시 패륜왕은 철의 조약에 복속할지 세날의 지원을 받은 폐위왕과 내전을 벌일지 강요를 받았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철의 조약에 굴복해야 했다. 패륜왕의 성격상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전 왕위 계승권 1위인 베르 왕자와 접촉해서 세날에 내전을 일으킬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이상할 것도 없었다. 실제로 세날 북동지방은 왕자를 지지하고 있었고, 왕자 누명설도 왕국 내에 꽤 퍼진 상태였다.
[1] 570화 약속 편에서 처음으로 '''베르 도아 엘레이언스'''라고 풀네임은 아니지만 나왔다!![2] 라나의 얼굴에 살짝 더 선이 굵은 모양이었다. 한마디로 미소년.[3] 원래 미소년이긴 했으나 군대 이후 추남이 되어버렸으니 외모 컴플렉스가 생길법도 하다. 게다가 한창 질풍노도의 청소년기(19세)니까 더 비뚤어지기 쉬웠을 것이다. [4] 왕국 최강의 기사인 윌리엄, 손꼽히는 천재 마법사 로엔, 대륙에서 제일 큰 도둑 길드 2인자까지 있는 파티다. [5] 현실 가금류 오리를 말하는 것이다(...) [6] 그런데 이건 라나가 드루이드 쪽으로 배워서였을지도 모른다. 세날 왕가는 전통적으로 마법 쪽에 재능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대표적으로 무술 쪽으로 별 재능도 없는 리스토가 마법 쪽으로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 왕자는 군대에 가서 그런 것을 못배워 그러는 것일지 모른다. [7] 안타깝게도 왕자는 명예를 되찾기 위해 마족토벌에 나서다가 참패를 당한 뒤에 요절하고, 허턴도 건강이 악화되어서 주군의 아들이 되돌아오는 것을 보지 못한다.[8] 아버지가 추방 당하면서 자식대까지는 세날 왕국에 들어올 수 없지만, 그 때문에 2기 초반에는 성기사로 키우려고 한다. 이거왕이 명예를 되찾기 전엔 돌아오지 못한다고 했기 때문.[9] 여러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주민 포용 정책은 당연히 이주민을 우대할 수 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현재 차별을 받고 있던 사람들이 분노하는 방법일 수 밖에 없다.[10] 북동지역 전체의 세금이 중앙의 거대 상인길드가 내는 것보다도 적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 계속해서 북동지역의 관리를 위해서 끊임없이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지원을 한다, 거기서 마지막으로 '''"가난은 죄가 아니다. 허나, 그 가난한 자들이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죄가 된다."'''라는 말로 돌직구를 날린다.[11] 이 때는 마거리트 공작 부인도 왕자의 어리광을 잘 받아주었다.[12] 현대의 잣대에서 보면 자살징후 최고위험군이다.[13] 게다가 공주의 경우 왕자와 달리 정신지체여서 정신연령마저 유아에 가까운지라 왕이 연극을 시켜주면 시켜줬지 군대에 보낼래야 보낼 수도 없었을 것이다.[14] 둘째 큰아버지의 딸. 계승권 7위[15] 늪의 기사단, 백마 기사단[16] 마거리트가 임의로 때려죽인 부분은 개그라고 넘어가더라도, 후에 진지해진 2부에서조차 가장 현 문관 중 권력 1순위인 모네조차 마르도스 주니어가 임의로 감금, 고문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로 문관의 권력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17] 당장 선역으로 그려지는 이거왕조차 레나와 친한 레기나에게 권력을 몰아주고자 계략을 세워 나머지 후계자들을 몰살하기도 했으나,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받지 않는다.[18] 묘사로는 충분히 차별을 받아왔다. 특히 제국에서는 무시당한 증거가 명백하며, 하물며 왕실내부에서도 그렇게 당하는데, 성정이 포악해지는 것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그리고 북동쪽 지역 세력을 진정시킨 것도 내부적으로도 결과적으로도 왕자가 진정시킨 것이 맞다.''' 더군다나 그런 시점에서도 중앙에서는 차별적 정보만을 주는 것을 받아들인채로 적절히 협조적으로 만든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