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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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트레져헌터의 등장인물.
남성 연단술사. 이선생을 돕고 있지만, 그녀에게 진심으로 충성한다기보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손을 잡은 듯하다.[1] 능력은 불명.[2][3] 부적을 매개체로 사용하여 싸운다.[4] 작중에서 선보인 부적은 두 종류이다. 하나는 부착하면 강한 내구력을 지니게 되는 수호부[5] 이고, 다른 하나는 부착하게 되면 용광로의 쇳물이 흘러나오는(...) 부적이다.
전형적인 악역. 금전욕이 매우 강하며, 이를 위해서는 마약 밀매나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천부적인 독설가이며, 시종일관 당당하고 안하무인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심지어 크롤카가 누구인지 알면서도, 그에게 시비를 걸며 도발한다.
왕제천은 이선생으로부터 연단술사 총본산으로 쳐들어올 크롤카를 상대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트리니티의 한 명이며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서, 반신적인 존재로까지 추앙받는 쉬타카두르. 그리고 그런 쉬타카두르와 맞먹는 물리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크롤카. 그러나 왕제천은 소문이 무성한 그들의 실력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소문은 언제나 부풀려지며 진실을 과장되게 포장하는 법이다. 왕제천은 크롤카나 쉬타카두르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눈 앞에 나타난 크롤카는 상당히 점잖은 태도를 보였고, 이에 왕제천은 더욱 우습게 보며 그를 도발한다. 그리고는 인디스트럭쳐블 크리쳐 '''불가살이'''(不可殺伊)를 풀어 크롤카를 공격한다. 그러나 크롤카의 힘은 그가 예상하던 것 이상이었다. 불가살이가 허무하게 크롤카에게 박살이 나는 모습을 본 왕제천은 순순이 패배를 인정하고, 그를 이선생 반대파들과 발루치 일행을 억류해놓은 감옥으로 인도한다.
비록 패배를 인정했다고는 하지만 왕제천은 여전히 그의 강함에 대해 수긍할 수 없었다. 아까의 싸움은 불가살이가 싸운 것이지 내가 싸운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수지가 맞지 않아 나서지 않았을 뿐, 마음만 먹는다면 그를 죽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이미 이선생으로부터 크롤카를 도발해서 그가 무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하라는 명령을 받은 참이니 거리낄 것도 없다. 그는 계속해서 크롤카를 비웃으며 도발하였고, 마침내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크롤카는 왕제천을 공격한다.
왕제천은 포인트무버의 능력이 담긴 부적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크롤카를 공격했지만, 크롤카에게는 애들 장난 수준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왕제천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크롤카에게 제압당했다. 분노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크롤카는 다시 왕제천이 다루던 수호부를 주워다가 그의 이마에 붙여준다. 의아해하는 왕제천에게 크롤카는 '''이젠 자신이 즐길 차례'''라며, 감옥 문들을 '''왕제천의 머리로''' 두들겨 부순 뒤 밖으로 나와 그를 내동댕이 친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실감했건만, 왕제천은 끝까지 굴하지 않았다.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기세등등하게 독설을 퍼붓는 그의 모습에 크롤카도 기가 찰 뿐이었다.
결국은 이선생의 권총에 머리를 맞고 사망[6] ....한 것처럼 보였지만 살아있었다!
연단술사 총본산에서의 소란이 있은 뒤, 왕제천은 김진호와 허천도가 살던 아파트로 찾아가 김진호의 핸드폰을 입수했다. 핸드폰으로 허천도에게 전화를 건 왕제천은 경찰 행세를 하며 수작을 부린다. 교묘한 말재주로 허천도로 하여금 카타콤의 위치를 누설하도록 유도한 후, 조직원들에게 카토그래퍼가 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이내 심복인 박사장을 보며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질책했다.
왕제천은 연단술사 총본산으로 갈 때, 자신의 조직을 박사장에게 위임했다. 당시 그는 박사장에게 발루치의 동향을 주기적으로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귀국해보니 발루치와의 거래는 결렬된 지 오래였다. 불쾌해하는 왕제천에게, 박사장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했다. 발루치의 의뢰를 받아 한 남자를 납치하러 갔지만, 그 곳에서 만난 금발머리 여자 아이하나에게 자신을 포함한 전원이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당해버린 것. 그리고 일부 조직원들이 자신의 명령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발루치의 자택을 찾아갔다가, 고작 여자 둘에게 모조리 제압당한 것. 심지어 개중 하나는 금발머리 여자가 내지른 주먹에 턱이 완전히 가루가 되어 조폭 노릇도 못하는 꼴이 되었다. 박사장은 왕제천이 이런 위험한 이들과 계속 거래를 진행해나가는 것에 위험함을 느꼈지만, 왕제천은 LC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돈벼락을 맞을 거라며 그의 걱정을 일축한다. 오히려 비밀조직 래더(Ladder)와 접촉을 시도하였다.
래더와의 접선에서 왕제천은 버나드 굿맨과 만나게 되었다. 버나드 굿맨은 왕제천에게 무기형 보물 하나당 6천만 달러에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선뜻 거액의 금액을 거론하는 모습에 왕제천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그 정도의 재력이 있다면 굳이 다른 이들을 부리는 것보다 직접 나서는 것이 훨씬 낫지 않느냐는 왕제천의 질문에, 버나드 굿맨은 그간 있었던 래더의 행보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사실 래더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보물을 입수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왔다. 당연히 힘으로 보물을 강탈하려 한 적도 있었다. 민간 군기업이었던 래더는 그럴 만한 무력이 있었고, 막대한 재력을 가지고 있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언제나 결국은 보물을 입수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심지어 돈을 주고 구매하려고 시도한 것조차도 마찬가지였다. 탈로스를 훔쳐내는 등의 작은 성과가 있긴 했지만, 진정으로 원했던 것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마침내 그들은 '''보물들이 운명적으로 래더를 거부한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한편 래더는 이선생의 뒷조사를 하다가 왕제천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폭력 조직을 이용해 기도원을 운영하였는데, 기도원의 원장은 연단술사였다. 이에 연단술사 총본산에서는 자신들의 집행자들을 보내 제재를 가했다. 그리고 격전 끝에 '''왕제천은 사망했다.''' 그러나 당시 기도원에 왔던 연단술사 조직의 집행자 중 이선생이 '''까마귀의 풀잎'''이라는 보물을 훔쳤고, 이 보물의 힘으로 왕제천을 부활시켰다. 왕제천은 죽음의 운명을 거부한 존재였던 것이다. 래더에서는 운명의 굴레를 벗어난 왕제천이라면 분명 보물을 성공적으로 입수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와의 거래를 결심했던 것이다.
대화 도중 버나드 굿맨은 왕제천을 보고 좀비인 것치고는 꽤 싱싱해보인다는 실언을 하였다. 공격적인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 왕제천을 분노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화가 난 왕제천은 테이블을 박살내고 부적을 꺼내는 등 버나드 굿맨을 위협했지만, 버나드 굿맨은 겁을 먹기는 커녕 오히려 부적에 큰 호기심을 보였다. 뻔뻔한 그의 태도에 왕제천은 살기를 드러내지만, 버나드 굿맨은 침착하게 부적을 분석하며 그 효용성에 대해 감탄했다. 그리고는 부적 한 종류당 300만 달러에 사겠다는 거래를 추가로 제시했다. 거금을 주고 부적을 사겠다는 말에, 왕제천은 언제 그랬냐는 듯 거래를 받아들이며 좋아한다. 왕제천은 내일 보물들을 잔뜩 가져올테니 돈이나 준비해두라며 호언장담한다. 왕제천이 "보물들에 기대한 만큼의 살상력은 없겠지만 그래도 거래를 무르면 안된다"는 말을 덧붙이자, 버나드 굿맨은 자신들은 보물을 무기가 아닌 '''인류의 진화와 평화를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할 생각이기에 그런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한다.[7]
대회 당일, 왕제천은 부하들과 함께 카타콤을 침입했다.[8] 보물을 훔쳐서 래더에 갖다 팔 생각이었던 것이다.[9] 카타콤 3층으로 간 부하가 소리를 질러서 올라가보니, 부하는 뻗어있고 웬 놈이 복도에 서 있었다. 그는 어떤 방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저기에 뭔가 있는 걸까? 왕제천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생긴 걸 보니 김진호였다. 왕제천은 그에게 피가 묻은 사시미를 보여주며 자신을 도와줄 것을 강요했다. 김진호가 칼에 묻은 피에 반응하자, 입구에서 웬 놈이 덤비더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왕제천은 김진호의 주먹 한 방에 땅바닥에 쓰러지며 식칼을 놓쳐 버렸다. 김진호는 한 손으로 칼을 박살내고, "두건 쓴 병신한테 무슨 짓을 했냐."며 노기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웹툰 트레져헌터의 등장인물.
난 너희 같은 새끼들 보면, 짜증을 참을 수가 없어.
'복수' '이상'이다. '꿈'이다. 대단한 척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해대고.
돈이야기 나오면 하등한 녀석처럼 쳐다보는 거.
사는 게 들빡세니 주둥이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말들이 줄줄 나오시겄지.
누구처럼 구정물에 대가리 박을 필요도 없을테니까.
배알이 꼴린다고 괴물 새끼들아. 인간하고 맞먹으려고 들지 마.
언젠가 싸그리 몰아서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릴 테니까.
Season 3 Episode 8.
조 빻는 소리가 아주 곱네. 잦 같은 양반이...!
Season 3 Episode 9.
1. 개요
남성 연단술사. 이선생을 돕고 있지만, 그녀에게 진심으로 충성한다기보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손을 잡은 듯하다.[1] 능력은 불명.[2][3] 부적을 매개체로 사용하여 싸운다.[4] 작중에서 선보인 부적은 두 종류이다. 하나는 부착하면 강한 내구력을 지니게 되는 수호부[5] 이고, 다른 하나는 부착하게 되면 용광로의 쇳물이 흘러나오는(...) 부적이다.
전형적인 악역. 금전욕이 매우 강하며, 이를 위해서는 마약 밀매나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천부적인 독설가이며, 시종일관 당당하고 안하무인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심지어 크롤카가 누구인지 알면서도, 그에게 시비를 걸며 도발한다.
2. 작중 행적
왕제천은 이선생으로부터 연단술사 총본산으로 쳐들어올 크롤카를 상대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트리니티의 한 명이며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서, 반신적인 존재로까지 추앙받는 쉬타카두르. 그리고 그런 쉬타카두르와 맞먹는 물리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크롤카. 그러나 왕제천은 소문이 무성한 그들의 실력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소문은 언제나 부풀려지며 진실을 과장되게 포장하는 법이다. 왕제천은 크롤카나 쉬타카두르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눈 앞에 나타난 크롤카는 상당히 점잖은 태도를 보였고, 이에 왕제천은 더욱 우습게 보며 그를 도발한다. 그리고는 인디스트럭쳐블 크리쳐 '''불가살이'''(不可殺伊)를 풀어 크롤카를 공격한다. 그러나 크롤카의 힘은 그가 예상하던 것 이상이었다. 불가살이가 허무하게 크롤카에게 박살이 나는 모습을 본 왕제천은 순순이 패배를 인정하고, 그를 이선생 반대파들과 발루치 일행을 억류해놓은 감옥으로 인도한다.
비록 패배를 인정했다고는 하지만 왕제천은 여전히 그의 강함에 대해 수긍할 수 없었다. 아까의 싸움은 불가살이가 싸운 것이지 내가 싸운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수지가 맞지 않아 나서지 않았을 뿐, 마음만 먹는다면 그를 죽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이미 이선생으로부터 크롤카를 도발해서 그가 무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하라는 명령을 받은 참이니 거리낄 것도 없다. 그는 계속해서 크롤카를 비웃으며 도발하였고, 마침내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크롤카는 왕제천을 공격한다.
왕제천은 포인트무버의 능력이 담긴 부적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크롤카를 공격했지만, 크롤카에게는 애들 장난 수준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왕제천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크롤카에게 제압당했다. 분노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크롤카는 다시 왕제천이 다루던 수호부를 주워다가 그의 이마에 붙여준다. 의아해하는 왕제천에게 크롤카는 '''이젠 자신이 즐길 차례'''라며, 감옥 문들을 '''왕제천의 머리로''' 두들겨 부순 뒤 밖으로 나와 그를 내동댕이 친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실감했건만, 왕제천은 끝까지 굴하지 않았다.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기세등등하게 독설을 퍼붓는 그의 모습에 크롤카도 기가 찰 뿐이었다.
결국은 이선생의 권총에 머리를 맞고 사망[6] ....한 것처럼 보였지만 살아있었다!
연단술사 총본산에서의 소란이 있은 뒤, 왕제천은 김진호와 허천도가 살던 아파트로 찾아가 김진호의 핸드폰을 입수했다. 핸드폰으로 허천도에게 전화를 건 왕제천은 경찰 행세를 하며 수작을 부린다. 교묘한 말재주로 허천도로 하여금 카타콤의 위치를 누설하도록 유도한 후, 조직원들에게 카토그래퍼가 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으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이내 심복인 박사장을 보며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질책했다.
왕제천은 연단술사 총본산으로 갈 때, 자신의 조직을 박사장에게 위임했다. 당시 그는 박사장에게 발루치의 동향을 주기적으로 감시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귀국해보니 발루치와의 거래는 결렬된 지 오래였다. 불쾌해하는 왕제천에게, 박사장은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보고했다. 발루치의 의뢰를 받아 한 남자를 납치하러 갔지만, 그 곳에서 만난 금발머리 여자 아이하나에게 자신을 포함한 전원이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해보고 일방적으로 당해버린 것. 그리고 일부 조직원들이 자신의 명령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발루치의 자택을 찾아갔다가, 고작 여자 둘에게 모조리 제압당한 것. 심지어 개중 하나는 금발머리 여자가 내지른 주먹에 턱이 완전히 가루가 되어 조폭 노릇도 못하는 꼴이 되었다. 박사장은 왕제천이 이런 위험한 이들과 계속 거래를 진행해나가는 것에 위험함을 느꼈지만, 왕제천은 LC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돈벼락을 맞을 거라며 그의 걱정을 일축한다. 오히려 비밀조직 래더(Ladder)와 접촉을 시도하였다.
래더와의 접선에서 왕제천은 버나드 굿맨과 만나게 되었다. 버나드 굿맨은 왕제천에게 무기형 보물 하나당 6천만 달러에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선뜻 거액의 금액을 거론하는 모습에 왕제천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했다. 그 정도의 재력이 있다면 굳이 다른 이들을 부리는 것보다 직접 나서는 것이 훨씬 낫지 않느냐는 왕제천의 질문에, 버나드 굿맨은 그간 있었던 래더의 행보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사실 래더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보물을 입수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왔다. 당연히 힘으로 보물을 강탈하려 한 적도 있었다. 민간 군기업이었던 래더는 그럴 만한 무력이 있었고, 막대한 재력을 가지고 있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언제나 결국은 보물을 입수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심지어 돈을 주고 구매하려고 시도한 것조차도 마찬가지였다. 탈로스를 훔쳐내는 등의 작은 성과가 있긴 했지만, 진정으로 원했던 것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마침내 그들은 '''보물들이 운명적으로 래더를 거부한다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한편 래더는 이선생의 뒷조사를 하다가 왕제천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폭력 조직을 이용해 기도원을 운영하였는데, 기도원의 원장은 연단술사였다. 이에 연단술사 총본산에서는 자신들의 집행자들을 보내 제재를 가했다. 그리고 격전 끝에 '''왕제천은 사망했다.''' 그러나 당시 기도원에 왔던 연단술사 조직의 집행자 중 이선생이 '''까마귀의 풀잎'''이라는 보물을 훔쳤고, 이 보물의 힘으로 왕제천을 부활시켰다. 왕제천은 죽음의 운명을 거부한 존재였던 것이다. 래더에서는 운명의 굴레를 벗어난 왕제천이라면 분명 보물을 성공적으로 입수할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와의 거래를 결심했던 것이다.
대화 도중 버나드 굿맨은 왕제천을 보고 좀비인 것치고는 꽤 싱싱해보인다는 실언을 하였다. 공격적인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 왕제천을 분노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화가 난 왕제천은 테이블을 박살내고 부적을 꺼내는 등 버나드 굿맨을 위협했지만, 버나드 굿맨은 겁을 먹기는 커녕 오히려 부적에 큰 호기심을 보였다. 뻔뻔한 그의 태도에 왕제천은 살기를 드러내지만, 버나드 굿맨은 침착하게 부적을 분석하며 그 효용성에 대해 감탄했다. 그리고는 부적 한 종류당 300만 달러에 사겠다는 거래를 추가로 제시했다. 거금을 주고 부적을 사겠다는 말에, 왕제천은 언제 그랬냐는 듯 거래를 받아들이며 좋아한다. 왕제천은 내일 보물들을 잔뜩 가져올테니 돈이나 준비해두라며 호언장담한다. 왕제천이 "보물들에 기대한 만큼의 살상력은 없겠지만 그래도 거래를 무르면 안된다"는 말을 덧붙이자, 버나드 굿맨은 자신들은 보물을 무기가 아닌 '''인류의 진화와 평화를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할 생각이기에 그런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한다.[7]
대회 당일, 왕제천은 부하들과 함께 카타콤을 침입했다.[8] 보물을 훔쳐서 래더에 갖다 팔 생각이었던 것이다.[9] 카타콤 3층으로 간 부하가 소리를 질러서 올라가보니, 부하는 뻗어있고 웬 놈이 복도에 서 있었다. 그는 어떤 방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저기에 뭔가 있는 걸까? 왕제천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생긴 걸 보니 김진호였다. 왕제천은 그에게 피가 묻은 사시미를 보여주며 자신을 도와줄 것을 강요했다. 김진호가 칼에 묻은 피에 반응하자, 입구에서 웬 놈이 덤비더라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왕제천은 김진호의 주먹 한 방에 땅바닥에 쓰러지며 식칼을 놓쳐 버렸다. 김진호는 한 손으로 칼을 박살내고, "두건 쓴 병신한테 무슨 짓을 했냐."며 노기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3. 그 밖의 내용
- 독자들 사이에서 왕제천이 허천도의 아버지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적이 있다. 허천도의 아버지가 트레저헌터[10] 인데 왕제천 역시 연단술사인 만큼 보물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는 점, 1기 26화에서 파즈에게 돈 무시하지 말라며 독설을 퍼붓는 허천도의 모습이 3기 8화에서 크롤카에게 돈 우습게 보지 말라며 독설을 퍼붓는 왕제천의 모습과 겹쳐 보인다는 점, 1기 15화에서 크롤카에게 제압당해 바닥에 깔린 중에도 끝까지 지지않고 욕설을 퍼붓는 허천도의 모습과 3기 8화에서 크롤카에게 개발살이 나서 바닥에 널부러진 뒤에도 끝까지 지지 않고 욕설을 퍼붓는 왕제천의 모습이 마찬가지로 겹쳐보인다는 점, 그리고 3기 8화에서 크롤카가 왕제천에게 너 같은 녀석을 한 명 안다고 언급한다는 점 등이 근거였다. 외관상 나이 차가 크지 않은 듯하지만 연단술로 어느정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정도 가능하기에 나온 추측이었다. 어쩌면 아버지까진 아니어도 허천도의 배다른 형제라거나 하는 등의 관계가 있을지도...?[11] 사실 왕제천과 허천도는 겹치는 부분이 묘하게 많다. 앞서 말했듯 돈에 대한 태도나 두건을 쓰고 다니며 작중에서 두건을 벗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는 점이 그렇다. 또한 왕제천이 죽었다 살아난 것처럼 허천도 역시 카타콤에서 라크리모사에게 목이 꺾여 죽었다가 살아난 적이 있다. 게다가 발루치는 허천도를 가리켜 아딤이 준비한 운명의 변수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래더는 왕제천을 운명을 거부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
- 3기 11화에서 이선생의 권총에 머리를 맞아 죽었을 때, 진짜로 죽었을지에 대해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독자들의 추측대로 3기 20화에서 버젓이 살아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문제는 어떻게 살아있을 수 있냐는 것. 이선생이 할루시네이터 능력으로 왕제천이 죽는 모습을 크롤카와 마가레타에게 환영으로 보여준 것일 수도 있지만, 왕제천이 실은 좀비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고, 3기 2부 16화에서 연단술사들과 거래하기 위해 이선생에 대해 조사한 버나드 굿맨의 말에 의해 그 추측이 맞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가 조사한 바로는, 과거 왕제천은 자신의 폭력조직을 이용해 기도원을 운영했다. 그런데 그 기도원의 원장이 연단술사였기에 연단술사 총본산에서 집행자를 보내 싸움이 일어났고,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왕제천은 죽었다가 집행자 중 하나였던 이선생이 무엇 때문인지 바르미츠바의 '까마귀의 풀잎'까지 훔쳐가면서 좀비로 부활시켰다고 한다.
- 덤으로 버나드 굿맨이 왕제천의 과거사를 이야기한 계기까지 포함해서 요약하자면, Ladder는 왕제천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오래 전부터 보물을 손에 넣으려고, 무력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훔치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어떤 방식으로도 입수가 불가능했고, 심지어 지금까지의 거래조차 대부분 실패했다.[12] 때론 작은 성공[13] 을 거뒀지만, 그것들 역시 원본에는 발끝에도 못 미치는 흉내 수준이라 '운명적'으로 보물들이 자신들을 거부한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런 점에서 이미 한번 운명을 거부하고 되살아난 존재인 왕제천은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왕제천 역시 좀비치곤 싱싱하단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눈앞에서 책상을 때려부수고 얼굴 가죽을 녹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데도, 태연하게 그의 부적을 정확히 분석하고 좀비건 귀신이건 거래만 된다면 만족한다는 버나드 굿맨이 마음에 들었는지 내일 맘에 들만한 보물들을 잔뜩 훔쳐올테니 돈이나 준비해 두라고 호언장담했다.
- 2기 2부 17화에서 무명사에 쉬타카두르가 찾아왔을 때, 종정 스님은 그에게 보물들이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래더에는 버나드 굿맨을 비롯해 여러 과학자들이 존재한다. 만약 보물을 입수하게 된다면, 과학자들로서는 당연히 보물이 능력을 발현하는 원리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기 2부 1화에서 버나드 굿맨도 종정 스님에게 이런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다.[14] 정말로 보물이 자아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래더가 자신을 입수하는 것 역시 원치 않을 것이다. 래더가 계속 헛물켠 것도 이유가 있는 셈이다.(...)
- 트헌 초반 김진호와 허천도가 자취하고 있던 곳으로 쳐들어왔던 조폭들이 실은 왕제천의 부하들이었다. 이선생과 손을 잡게 된 후, 조직 관리는 다른 사람(박사장)에게 맡기고 연단술사 총본산이 있는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이선생과 손을 잡은 이유는 LC를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
- 버나드 굿맨은 보물들을 무기가 아닌 원동력으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슨 의도로 '원동력'이란 표현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부동명왕검을 손에 넣었다면 원동력이란 단어의 원뜻 그대로 무한동력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했을 것이다. 부동명왕검은 고출력의 화염을 발산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이 능력을 잘만 이용한다면 무한한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 3기 2부 10화에서 연단술사 금강은 보물이라고 해봐야 현대 무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것들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사실 부동명왕검 하나만으로도 현대과학으로는 불가능할 성취를 이뤄낼 수 있는 셈이다.
- 이선생은 발루치에게 까마귀의 풀잎을 래더에게 거금을 받고 팔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버나드 굿맨은 까마귀의 풀잎을 구매하고 싶어하고, 왕제천은 임자가 있어 안된다고 대답했다. 풀잎이 여러 장 있었던 걸까? 사실 까마귀 이야기에서 나그네가 주운 풀잎도 두 장이었다. 까마귀의 풀잎이 여러 장이라고 해도 문제는 없을 듯하다. 이선생은 신도들의 믿음을 이용하여 보물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니 말이다.
- 왕제천의 '제천'은 제천(諸天)과 음이 동일하다. 제천(諸天)은 불교 용어로 모든 천상계를 총칭하는 말이다. 어쩌면 아딤의 예언 속 육도 중 하늘은 왕제천일 수도 있다.
[1] 폰에 저장해놓은 이름이 '''그지같은년'''이다.(...)[2] 부적이 포인트무버의 능력을 응용한 기술이지만 본인이 포인트무버인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일단 작중에서 이 부적이 일반인도 쓸 수 있는 물건이라며 버나드 굿맨이 사려고 했는데 만일 왕제천이 포인트무버였다면 일반인도 쓸 수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왕제천이 능력이 없는 일반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부적을 쓰는 것을 보고 일반인도 쓸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봤다고 볼 수 있다.[3] 작중에서 능력이 스토커라고 밝힌 쿠치나하가 이 부적을 쓸수있다고도 했고 로췌가 이 부적으로 다른 자들의 능력을 쓸수있냐고 물어보기도 하기도 했다.[4] 부적을 이용하면 일반인도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왕제천도 수지가 안맞는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어쩌면 부적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일수도...[5] 왕제천 말로는 트럭에 정통으로 치여도 피해가 없을 정도의 내구력을 지니게 된다고 한다. 아마 디펜더의 능력을 응용한 듯하다.[6] 이선생의 말인즉슨, 연금술사들을 공격하는 등 일련의 비행들은 모두 왕제천의 협박을 감당할 수 없어서 일어난 일이라고.... [7] 3기 2부 16화 마지막 컷에서 버나드 굿맨의 미소를 볼 수 있다. 그는 헤비버레스 바이러스를 개발하면서 송곳니를 가진 초식동물을 언급했는데, 해당 컷의 송곳니가 두드러진 모습과 함께 생각해보면 묘한 느낌을 준다.[8] 카타콤은 진이 쳐져 있어 아무나 들어올 수 없지만, 미리 허천도를 속여서 카타콤의 위치를 캐냈고 카토그래퍼가 도와주었기에 문제가 없었다.[9] 연단술사들과는 아직 동업자 관계니 그들의 보물을 훔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10] 1기 3화에서 아쉬타가 보물찾기를 언급하자 호구조사까지 했냐는 대답을 했다. 1기 7화에서 밝혀지듯, 그의 아버지는 트레저헌터였기 때문.[11] 3기 20화에서 허천도가 왕제천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을 보면 틀린 추측인듯도 하지만, 허천도가 어렸을 적에 이별해서 서로 관계를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12] 단적인 예로 그들이 가장 탐내던 '부동명왕검'은 원래 이선생이 넘겨주기로 한 물건이었으나, 카를로스가 가져가버려서 실패했다.[13] 위버멘시를 비롯한 복제 탈로스[14] 저열한 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힘을 '기적'이라 부르고 '신의 자비'라며 찬양할 때, 이성이란 무기로 신의 장막을 잘라내고 기적의 비밀을 밝힌 진정한 학자! 기적이 신의 증거라면 전 '신을 부정하고 기적을 증명한 자'가 되는 겁니다. 그 얼마나 불경합니까! 그 얼마나 위대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