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네(그림자 자국)

 

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1. 개요


그림자 자국의 등장인물.
12개의 갈고리를 사용하여 어떤 벽도 탈 수 있다는 전설적인 벽타기꾼. 할슈타일 후작 저택처럼 벽에 그리스 주문 걸려 있어도 탈지는 의문. [1]
오디오북 성우는 이다슬.

2. 작중 행적


도둑이지만 벽타기로는 물건을 많이 가져올 수 없기에 곰곰히 생각하다가 예언자의 예언을 훔치기로 결정하고 예언자의 집에 쳐들어간다. 하지만 예언자의 '예언은 폭력이다' 라는 논리를 이해하지는 못해도 수긍하고 예언을 훔치지 않는다. 전쟁에서 패배한 상처를 모두 예언자에게 돌리는 사람들에 대항하고 유일하게 그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람. 그리고 예언자가 왕비에 의해 잡혀가자, 이루릴 세레니얼의 도움으로 예언자를 빼내 솔베스로 도망친다.
이후 예언자와 헤어진 후 '''드래곤의 보물을 훔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에프리너의 레어와 연결된 길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광산을 돌아다니며 레어를 찾는 도중 광산에서 길을 잃은 예언자를 우연히 발견, 도와주고 답례로 저녁 식사를 대접받기로 하지만, 그날 저녁 이루릴이 예언자를 찾아와 그에게 3년의 감금 생활을 강제로 제안하고, 그 사실을 들은 왕지네는 분노에 차 그를 가두기로 한 자를 없애버리겠다고 집을 박차고 나선다. 그런데 그 광경을 예언자와 사귀고 있던 화가가 우연히 보게 되고...
어쨌든 분노에 가득 찬 왕지네는 '''예전에 올라가 본 적 있는 구층탑'''(아프나이델 지못미)에 다시 올라가 그림자 지우개를 꺼낸다. 벽에 그리스(미끄러지는 마법)라도 걸어놓았으면 좋겠지만 9층탑 주변은 마법 사용이 안 된다. 그리고 실키즈레이에게 사용하여 실키즈레이를 지워버린다.[2]
그림자 지우개의 능력이 발동되면 사용자 자신도 썼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누군가를 지워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림자 지우개를 가진 이후 술을 한 잔도 못 마셨다고. 아무튼 다시 잡혀 온 예언자를 구하기 위해 벙어리 시녀를 뽑는 것을 보고 벙어리로 위장하여 잠입, 예언자, 그리고 왕자와 함께 잠시 있는다. 이때 예언자에게 왕비를 지우자고 말했으나 예언가의 거부로 인해 왕비를 지우지 않지만(대신 '총'을 지웠다) 1년 전 솔베스에서 본 왕지네의 얼굴을 기억하는 왕비에게 그림자 지우개를 뺏기고 인질로 잡힌다.
이후 왕비에 의해 전쟁터에 끌려 오고 왕비가 신경쓰지 않는 사이(애초에 왕자라는 가장 큰 인질이 있으므로) 예언자의 도움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이루릴과 만나 시에프리너의 레어에 있는, 이루릴이 만든 공간으로 숨었지만 왕자의 유모차에 있는 마법을 방해하는 물품으로 인해 갇히는데, 여기서 우연히 왕자가 이공간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밖으로 나가 사태를 수습해보려 하지만 예언자는 왕지네가 그곳에 나타나리라는 것을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손을 뻗어 왕지네의 총을 가져간 후 을 향해 발사하고, 왕을 맞추지 못한 총알이 시에프리너가 막 낳은 알을 맞춰 시에프리너는 미치고 왕과 왕비는 사망, 예언자는 자신을 지운다. 최후에 예언자가 '죽어서 살고 싶어' 라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낼 수 밖에 없는 말을 하고 그녀는 그를 꼭 기억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이후 분노로 인해 미쳐버린 시에프리너는 바이서스를 통채로 구워버리려 하고 분노한 아일페사스 또한 '인육의 값이 매겨질 때까지 바이서스를 침략하라' 라고 명령, 엘프인 이루릴마저 바이서스를 버리는 상황에 이른다.
시에프리너는 프로타이스의 노력으로 살육을 멈추지만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런 그녀를 유일하게 위로해 주는 것은 왕지네 뿐이었다. 그리고 드래곤 라자인 왕자의 힘으로 시에프리너는 마음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된다.
마지막에는 프로타이스와 계약을 맺고 구층탑의 그림자 지우개[3]를 그에게 꺼내다준다. 예언자의 마지막 부탁대로 인육의 값을 프로타이스에게 물어본다(기억하고 있지는 못한다). 그리고 '인육의 값은 0원' 이라는 답을 들은 후, 프로타이스와 함께 아일페사스가 있는 카르 엔 드래고니안으로 향한다[4]. 여담으로 마지막에 이 대답을 들은 후에 눈물을 흘렸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다. 예언자에 대한 기억없는 추억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단순히 인육의 값이 매겨졌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3. 여담


어찌보면 만악의 근원이나, 본인 역시 예언자와 얽히면서 갖은 고생을 다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증 한번 낸 적이 없는 대인배 캐릭터[5]. 예언자의 유일한 이해자이자 구원자이며 시에프리너의 슬픔을 이해하고 위로해 준 유이한 인물(나머지 하나는 프로타이스). 작중에서는 '''마음 더듬이가 긴 인간'''이라고 묘사한다.


[1] 시에프리너가 지워진 세계에서는 '8개의 갈고리를 사용하여 빗물도 타고 올라가는' 왕거미라는 인물이 되기도 했다[2] 예언자가 지워지고 나선 왕지네가 프로타이스와 함께 구층탑에 오기 전까지 구층탑에서 그림자 지우개를 꺼낸 적이 없게 되어, 이 삭제는 복구되었을 가능성도 있다.[3] 예언자가 지워지면서 그림자 지우개도 구층탑에 작품 결말부까지 그대로 있던 것이 되었다.[4] 아일페사스에게 가는 이유는 그녀가 인육의 값이 매겨질 때까지 바이서스에게 이 사건의 책임을 묻기로 했고, 마지막에 인육의 값은 프로타이스에 의해 '''이미''' 매겨졌기 때문이다....정확히는, 에이다르 바데타의 형에 의해.[5] 사랑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작중에서 표면적으로는 그런 감정을 보인 적이 없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도 한 적이 없고 다른 사람과 낳은 왕자에 대해서도 질투같은 감정조차 없다. 심지어 0.3초동안의 대화에서도 예언자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에 대해 슬퍼한 것이지 사랑 때문이라고 언급되진 않는다. 하지만 여왕이 왕지네에게 지적한 바도 있고(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다고) 왕자에 대한 마음은 어차피 왕자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것을 그녀도 잘 알고 있기에 그런 측은함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예언자는 죽기 전에 자신의 미래를 봐서 미리 일이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알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의 마음까지 눈치를 챘다고 한다면 그녀가 가지고 있던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자신의 마음까지는 줄 수 없다는 발언을 했을지도 모른다. 더불어 왕지네가 자신이 가지는 감정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