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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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문가영.
18→19→49세. 빠른96년생 왕봉의 넷째 딸.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으로 부모는 해박이 장차 판검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과묵한 캐릭터로 언니들에 비해 무척 얌전하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뭔가 사건을 터뜨릴 예정인 듯한데 작중에서 그럴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아서 공기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었다. 수능이 끝나자[1] 아버지한테 '수영장에 다니겠다' 고 말하거나 배 도면을 누군가에게 받는 모습이 나오긴 했지만 한동안 그 이상의 언급이 없다가 '''한국 최초의 여자 선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31회에서 해양대에 수시합격했다는 사실을 광박에게만 알린다. 자신의 꿈을 늦게라도 이루기 위해 교사생활을 포기한 광박이라면 여자 선장이 되고 싶어하는 자신을 이해하고 응원해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인데 광박은 해박의 생각과 달리 하다못해 미리 아버지랑 의논이라도 했어야 했다고 이야기한다. 광박은 이 사실을 일단 숨기려고 했는데 결국 39회에서 해박이가 해양대학교에 수시 합격했고 자신이 판사가 되는 건 포기하라고 앙금에게 선언했다. 이 때문에 난리가 났지만 곧바로 집이 빚쟁이들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일단 이 일은 묻힌다(......)
하지만 새 집으로 이사 간 후 앙금이 재수해서 법대에 가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기에 갈등하게 된다. 해양대학교에 장학생으로 합격했기에 등록비 면제라서 해양대학교에 다니게 되면 등록비 걱정을 일단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해박이도 엄마가 왜 저렇게 판사가 되길 원하는지 아는 데다 갑자기 집안이 망한 거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아빠에게 상담했을 때 길게 봤을 때 어느 길을 가야 자신에게 좋을지 장단점을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해박이가 선장이 되기 위해 서울대를 포기한 것으로 나오지만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선장이 되려고 하는지 작품 내에 이유가 등장하지 않았다. 가족 몰래 해양대에 합격한 해박이에게 가족들은 '도대체 왜 그러냐?', '너라도 부모 속 썩이지 마라', '집안 말아먹으려 하느냐', '서울대 들어가서 집안을 살려라' 등의 폭언을 했다. 이러한 대사들이 간접적으로 선장이라는 직업과 해양대를 비하하는 것이 되면서 해당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재학생들은 공분을 느꼈다. 물론 서울대 갈 것으로 기대되던 딸자식이 대뜸 선장 한다고 하면 어느 부모나 격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뜬금없이 여선장이 된다는 설정도 어설프지만 서울대 갈 정도의 학생이 해양대에 수시 원서를 넣는데 부모님과 상담도 안해본 학교 선생들도 매우 이해하기 힘든 부분. 실제 사례였다면 학교 교장이 직접 상담을 해줄 정도의 일이다. 차라리 해군 된다고 해군사관학교 갔으면 좀 더 납득이 갔을... 까? 호박이도 대학을 양보해야 했었던 아픔이 있었는데 호박에게 얘기한다면 좋은 조력자가 될 수 있을 거 같단 의견도 있다.
결국 44화에선 해양대를 앙금에게서 허락 받는다!
여담이지만 왕가네 5남매 중 유일하게 러브라인이 없다(...) 심지어 30년 후에도 결혼하지 않았는지 왕광박의 환갑잔치 장면에서 혼자 앉아있었다(...)
이후 밝혀진 사실인데 왕해박이 선장의 꿈을 키우면서 견학한 배가 다름아닌 세월호였다.

[1] 그런데 공식 소개상으로는 18세, 즉 고등학교 2학년으로 나오는지라... 설정 충돌이 발생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