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둥지(파이널 판타지 6)
1. 개요
파이널 판타지 6의 GBA 이식작부터 추가된 신규 던전. 8룡을 전부 격파하고 클리어하면 도전할수 있으며, 콜로세움이 있는 곳(이른바 초코보 머리 지형)에서 정북쪽의 작은 섬에서 비공정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가레키의 탑처럼 3개의 파티를 교체해 가며 진행해야 하며 중간 보스로 강화된 8룡이 등장한다. 둥지의 최심부에는 보스 카이저 드래곤이 기다리고 있으며 격파시 마석 디아볼로스를 얻을 수 있다.
2. 상세
8룡을 전부 격파하면 뜬금없이 위치를 알려주는 석판이 등장하고, 엔딩을 한 번 본 뒤부터 비공정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3개의 파티를 바꿔가며 스위치를 눌러 길을 뚫어야 하는데 이게 최종 던전보다 훨씬 복잡해서 공략 없이 진행할 경우 심하게 헤멜 수 있다. 최종 던전보다 강한 신규 몹들 또한 등장하기 때문에 기존 FF6를 생각하고 너무 안일하게 담볐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기존에 비해서지 그래봤자 알테마나 개전의 증명 앞에서는 맛집에 불과하기 때문에 레벨 노가다를 잔뜩해서 들어가면 시시해서 하품이 나올 지경이 될 것이다.
던전 내에서 일반적 경험치는 얻을 수 있지만 마법 숙련도가 오르지 않으므로 필요한 마법은 미리 마스터해서 가는 것이 좋다. 특히 MP 자급자족을 위한 아스필은 최대한 익혀서 가는 걸 추천한다.
던전 내에서는 각 캐릭터마다 추가된 전용 최강 무기를 얻을 수 있다. 챙길 걸 다 챙긴 다음 최심부인 용제의 숨결로 가면 EX보스인 카이저 드래곤이 기다리고 있다. 격파 후 2회차에는 같은 자리에 오메가 웨폰이 대신 죽치고 있으며 쓰러뜨리면 아메노무라쿠모를 드랍한다.
3. 기타
GBA로 이식된 4편과 5편의 EX던전에 비하면 볼륨이 부족하고 조잡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던전 사이즈는 방대하지만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스위치 노가다의 연속이고 돌파해 가는 재미는 부족하다. 적들도 강해지긴 했지만 기존 파판 시리즈의 EX던전이나 EX보스를 생각하고 빡빡하게 노가다를 했으면 의외로 김이 빠져 시시해질 수 있다. 쫄깃한 재미를 느끼고 싶으면 적당한 선에서 도전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별 전용 무기도 스탯 보정에서 어딘가 이빨이 하나씩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로크의 전용 무기인 졸린 셰이프는 기존 흉악 무기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서 욕을 꽤나 들어먹었다.